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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日 칼럼 "한일관계=사상최악,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결여된 시각"
등록일 : 22-11-11 14:45  (조회 : 16,884)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한일관계를 중립적인 시각에서 서술한 『아하 일본과 한국은 그런 나라구나 』 라는 책을 쓰는 등 한일 우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재일동포가 쓴 칼럼입니다 .

한일관계가 역대급으로 악화된 현 상황이지만, 사실은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 민간교류가 활발하다는 점과 일본의 젊은세대의 한국사랑이 관계개선의 희망을 가져볼만 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분량이 길기 때문에 칼럼과 댓글을 나누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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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내용>

「한일관계 =사상최악 」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결여된 시각  - 양국관계를  ‘보라 ’하는 의외의 당사자들은 ?
입력 2022.10.30  오전  5:31   동양경제 온라인
  
■「한일관계는 전후 사상 최악으로 얼어붙었다 」라는건 정말인가 ? 
 
요즘 들어 날씨가 꽤나 얼어붙어 가고 있다 .
‘얼어붙다 ’와 연관되어 바로 머리속에 떠오르는 키워드는  최근날씨와  세계경제 , 그리고  한일관계일 것이다 . ‘태평양 전쟁 이후로  가장  차갑게 얼어붙은  한일관계 ’라고도 하는데 , 과연  정말  그럴까 ?
 
 
조금 관점을 바꾸면  실제로는  ‘사상 최고로  활발한  교류 ’가  이루어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 필자의 신간 『아하 일본과  한국은  그런  나라였구나 」는  고맙게도  많은  대학  도서관에 비치되고 있으며 , 일부  대학에서는  강의  과제도서로  지정한  경우도 있다 .
 
 
그리고  다음 세대를  짊어질 일본의  Z 세대  분들로부터  많은  감상문이  보내져  왔다 . 전반적으로  “부모  세대는  한국에  반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 솔직히  우리  세대는  나쁜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 “빈곤했던 시절의  한국은  모르고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국가 ’ 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 등의  감상을 보내왔다 .
 
 
이  칼럼에서는  양국의 대립을 부추기고  갈등을 조장하는 언론과 일부 인사들도 많은 현실이지만 , 그래도 관계  개선의  희망을  확실히  보여주는 긍정적인  징후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
 
 
한일관계의  역사를  보면 , 예를  들어  일본 야요이  시대에는 (기원전 3 세기  ~ 기원후  3 세기 ) 한반도로부터의  인구유입으로  교류가  활발했다 . 그러나  인구수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지금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 수는 적은 편이었다 .
또한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 ’의 왕래로  교류가  활발했다고는  하나 , 막부의  쇼군이 바뀌었을 때 정도에나 방문했기 때문에 수십년에 한번 정도의 빈도였다 .
 
 
이에  비해  수백만 , 수천만명  단위로  SNS 를 통해 직접적으로 무수한  젊은이들끼리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는  “정치  대립이나  역사  배경에  관계없이  ‘현대  SNS  문화  교류 ’가 다음세대를 짊어질 젊은이들에 의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는 의미에서  "사상  최고로 양국  관계가  활발해지고  있다 " 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
 
 
■「조선통신사 」를 가뿐히 뛰어넘는 레이와죠시 (※일본의  MZ 세대 여성 )
 
한때 한류붐을 견인한 여성분들에게 있어 한국은  '한국드라마 '와  '여행 '과  '에스테 '였다 . 그리고 지금의 여고생들에게는  'K 팝 스타 '와  '화장품 '과  'TikTok  댄스 '다 .
 
 
YouTube 나  인스타그램 , TikTok 에서  상대국가의  대중문화를  직접  무료로  볼  수  있게  되고 나면 , TV 나  신문  잡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에  의한  편집의 벽을  뛰어넘어서  상대  나라의  생생한  동영상을  얼마든지  접할  수  있게 된다 .
 
 
그녀들  대부분은  역사에  대한  흥미가 없기  때문에  ‘양국간의  갈등 ’을  거의  모른다 . 따라서  반대로  말하면 , ‘역사를  배우는 행위 ’로  자각하게  되는  ‘집단적  기억 ’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
 
 
그리고  그녀들은  앞으로도  '정치가의  대립 '에  자신들의  생각이  좌우될  가능성은  낮다 .
그녀들은  역사문제나  집단적 기억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과  맛 , 즐거움이라는  '개인적  기억 '으로  상대국을  인식한다 . 즉 , 치즈호떡을 베어 물면서 BTS 나  TWICE, IVE 에게  열광하는  것이다 .
 
 
이들은  양국  정부  간의  관계가  식어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그렇기  때문에  양국의  정치가나  역사학자 , 시민운동가가  수십년에  걸쳐서도  이룰  수  없었던  ‘바다를  넘은  호의의  물결 ’을  과거의  역사를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무시하며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
 
 
물론  '갈등을 외면하고 있을 뿐인 얕은 관계에 불과하다 ’ 라는  비판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 그러나  '편견 '과  '증오 '를  부추길  뿐인  사람들과  비교하면  어느  쪽이  건설적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보라 」하자
 
이  신세대를  새로운  축으로 하는  '애정이 있는  교류 '야 말로  일본과  한국을  '보라 '하는  (상대를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의  BTS  멤버인  V 가  만들어낸  조어 ) 블루오션이  아닌  ‘퍼플오션 ’의  시작인  것이다 .
 
 
이  Z 세대의  젊은이들에게는  ‘다른  나라의  미디어를  접하면  해당  문화권을 향한  배척주의에  선동되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그  문화에  관용적이  된다 ’는  구  동독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한일의원연맹의  예산  따위는  삭감시켜서  한일 '아미 '교류나  여고생 교류사업에  예산을  책정하자고  진심으로 힘주어  제안하고  싶다 .
 
 
이  새로운  ‘퍼플오션 ’의  당사자로  ‘Z 세대  재일한국인 ’도 빼놓을  수  없다 .
재일한국인  4 세 , 5 세는 거의 대부분이 재일동포와 일본인 사이의 결혼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다 . 그리고 그 아이들도 필연적으로  ‘재일한국인 ’과  ‘일본인 ‘끼리 맺어질 것이다 . 나의 조카를 포함한 친척들도 젊은 세대는 거의 그렇고 , 양국의 패밀리 네임을 가지고 더블 (이중국적 )임을 공언하고 있다 .
 
 
■예전엔 자신의 뿌리를 밝히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최근에는  일본 연예인  중에서도  재일한국인과 관련된 뿌리를  밝히는  사람이  늘었다 . 이러한 추세는  '한국은  선진국 '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
 
아직  한국이  빈곤했을  무렵은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에  대한  멸시도  강했다 .
역도산과 같은 강한  이미지의  유명인이  일본에서의  차별을  심하게  두려워했을  정도로  ‘식민지  정책  속에  심어진  차별관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일병합  이후의  한국인은  일본인과  평등하게  대해져 행복하게  살았으며  한일이 하나가  되어  협력하고  있었다 ’ 같은  놀라운 소리가  일본  내에서  퍼지고 있다 .
 
 
만약  그것이  정말로  사실이었다면 , 역도산은  한일국교  정상화  협상 시  한국을 방문했던 사실을  숨기지도 않았을 것이며 , '김신낙 '이라는 본명으로  가라테춉  대신  태권도킥으로  레슬링 상대와 싸웠을  것이다 .
 
 
이런  가운데 , 앞으로도  늘어날  한일  이중국적  Z 세대가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독특한  정체성을  존중해 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순수일본인 」,「순수한국인 」이라는 관점을 넘어서
 
내가 나설 것도  없이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는 있긴 하지만  ‘자기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외국인  취급을 받았다 ’ 라며  외로워만 할 것이  아니라  ‘희소가치가 있어서 좋지 뭐  한일 양국을 오가며  왕창 벌어줄테다 !’ 정도로 씩씩하게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
 
 
필자의 저서에서도 해설했지만 , 본디 근원을 따져보면 우리 모두는 다양한 루트로 얽힌 혼혈들이다 . 또 일본측에는 재일한국인에 대해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어 쓰니깐 일본인이랑 같네 ’ 하면서 묶어서 동일화 시켜버리지 말고 서로 다른 배경과 아이덴티티를 존중해주면 고맙겠다 .
 
 
‘그렇게나 오래  일본에  살고  있다면 그냥  일본인이잖아 ’ 라는  발언은  상대방에  따라서는  지극히  실례가 된다는 자각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
일본에선 작년  도쿄올림픽과  SDGs 의  붐 속에서  '다양성의  존중 '을 떠들어 왔지만 , 일본  최대급의  소수민족인  재일한국인들 만큼은  예외로 취급되어 왔다 .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담당한 연출가가  20 년전에 개그맨으로 활동할 당시 홀로코스트를 유머 소재로 부적절하게 사용했던 것이 드러나 해임된 적이 있다 .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이나  야유를  내뱉어도  당당하게  정치와  미디어의  세계에  군림할  수  있다니  참 이상할 뿐이다 .
 
 
덧붙여  한국측에도  크게 소리 높여 말하고  싶은  것은  ‘한국인인데  한국어를  못 한다는게 말이 되냐 ’ 혹은  ‘반쪽 바리 ’ 같은  매정한 비난만을 가하지 말고 이국의  땅에서  3 대 , 4 대 , 5 대째가  되어도  조국의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주었으면  한다 .
조국에  애정과  포용을  기대하고 왔지만 일본에 있을 때 보다 더 큰  소외감을  느끼며  절망하고는 , 결국  한국을  싫어하게 된 재일한국인들의 이야기는  옛날부터  끊이지  않았으니까
 
 
■시점을  ‘정치가 ’에서  ’Z 세대 젊은이 ’로 바꾸자
 
앞으로도  양국의  정치인들은  선거표  때문에  계속해서  대립할  것임에  틀림없다 .
예를  들어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하여  한일  양  정부가  다투고  있었다 .
일본정부로서는  세계유산을  늘리고  싶어 한다 . 그러나  한국측에서는  자국민이  강제노동을  하게  된  곳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놀라운  인류공통의  기억 '으로서  등재되는  데에  반발심이  생길  것이다 .
 
 
이럴  때  ‘일본의  명예를  위해서 ’ 같은 발언을  자민당  우파가  내면 , 그 외에  어떤  실책이나  스캔들이  있어도 무지성으로  투표해  주는  지지자는  항상 일정수  존재한다 .
이에 비해 , ‘이웃국가를 배려해야만 한다 ’ 라고 말한들 그걸로 투표해줄 유권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  
 
 
즉 , 이웃  나라의  반발이  일어날 거라 예상되는 행동을  취하고 , 자국의  내셔널리즘을  자극해  득표로 연결짓는  정치가가  있는  한 , 국수주의적  경향이  강한  사람끼리의  대립에 어쩔 수 없이  국가 간의  외교가 지배되기  쉽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
이런  정치  대립이  일어날  때마다  언론은  '전후  최악의  한일관계 '라고  말할  것이다 . 그러나  ‘최악의  한일관계 ’라는  인식은  시점을  ‘정치가 ’에서  ‘Z 세대  젊은이 ’로  바꾸기만 하면  전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 된다 .
 

‘혐한  vs  반일’의 레드오션을  ‘보라 ’하는  Z 세대  ‘퍼플오션’의 물결이 이어지는 한 미래의 한일 관계는 희망회로를 돌리기에 충분하다
 
무기 김 : 『아하 일본과 한국은 그런 나라구나 』 저자

 

번역기자:불량아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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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새 22-11-11 14:58
   
잘볼게요 ㅎㅎ
땡말벌11 22-11-11 14:58
   
호오 2등이네~ 껄껄껄
골드에그 22-11-11 15:21
   
잘봤습니다.
체사레 22-11-11 15:39
   
잘봤습니다
루프 22-11-11 16:05
   
이 글 일본 답글들이 가관일듯 앞이 보입니다.
드롭킥 22-11-11 16:22
   
지금 가장 멍청한 사람이 대통령이라 가장 좋을때다
가출한술래 22-11-11 18:58
   
잘봤습니다
바두기 22-11-11 20:02
   
잘봤습니다.
승리만세 22-11-11 21:07
   
한국인과 재일은 살아온 환경과 이해관계가 완전히 다르니 뭐 이렇게 말할수도 있는건 이해는 합니다만, 딱 그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단호한 입장이 있다는거죠.
발자취 22-11-11 21:56
   
잘 봤습니다~
ㅇㄹㄴ 22-11-11 22:19
   
잘봤습니다.
아넬카 22-11-12 00:08
   
한줄요약: "에이~좋은게 좋은거라고..자! 자!~~"  대 답:..."조~~ ㄲ ㅏ"
자기자신 22-11-12 03:47
   
잘 봤네요
carlitos36 22-11-12 07:45
   
잘봤습니다
Tobi 22-11-13 19:29
   
잘 봤습니다.
ashuie 22-11-13 22:36
   
그렇지, 지금이 아니면 한국에 빨대꼽고 언제 이렇게 쪽쪽 빨아먹어보겠냐
민경아빠 22-11-14 09:23
   
아직도 일본은 곰베상이 없습니다
이용가치가 있는지를 보고 그 가치만큼 대하면 만족할꺼에요
에페 22-11-17 15:01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