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HOME > 뉴스 게시판 > 국내뉴스
 
작성일 : 20-11-24 19:02
[경제] 사장 과대홍보에 화난 현대상선 , "밥상은 유창근 전 사장이 차리고 밥은 배재훈 사장이 떠먹는 꼴'
 글쓴이 : 이진설
조회 : 1,094  

[논객닷컴=박종국기자] 최근 구 현대상선(HMM)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밥상은 유창근 전 사장이 차리고 밥은 배재훈 사장이 떠먹는 꼴”이라는 불평이 직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배 사장에 대해 불만스러워할 만 합니다. 현대상선의 경영실적이 지난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지만 직원들의 급여는 10년째 동결됐기 때문이죠.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급여수준이 글로비스의 50%, 국내 해운 업계 70~80% 수준입니다. 게다가 해마다 중간 간부직원들의 퇴사가 50~60여명에 이르면서 고급인력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 노조 관계자는 "해외에서 회사 매출의 80% 이상이 나온다. 그만큼 해운업은 국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인재 양성도 필수"라며 "하지만 배 사장은 전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배 사장은 취임부터 석연찮았습니다. 전임 유창근 사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대상선 오너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LG 출신 배 사장을 전격적으로 선임했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컨테이너 사업에 문외한인 배 사장이 현대상선을 지휘할 수 있겠냐며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다만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본 점은 있습니다. 유 사장이 2016년부터 3년간 현대상선을 이끌며 대형컨테이너선 발주, 컨테이너선 탈황장치(스크러버) 설치, 해운 동맹 등 회사를 살릴 기반을 마련한 터라 다음 CEO(최고경영자)가 누구라도 현대상선 실적은 좋아질 거란 예상이죠. 

해운업계 전망은 들어맞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히 오르면서 현대상선 실적은 급속도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특별한 실적이 없는 배 사장이 직원들은 챙기지 않고 자꾸 자기를 포장하려 한다는 겁니다. 배 사장을 해운업의 구세주인양 띄우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가 연임에 집착한다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배 사장의 구상은 장벽에 부딪쳤습니다. 현대상선 직원들입니다. 직원이 행복한 경영, 사내 소통 강화 등 약속을 지키라는 게 직원들의 요구입니다. 

현대상선 한 직원은 "배 사장이 자신이 내세울 업적은 자사주를 사들인 것 뿐"이라며 "왜 자기 PR에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직원들은 지난 24일 "다 떠난다 우리 직원. 선사 꼴찌 우리연봉 부끄러워 못살겠다"란 글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은 배 사장에게 묻고 있습니다. 치적 홍보가 먼저인지, 기본을 지키는 경영이 먼저인지 말입니다. 배 사장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않으면 현대상선 내부의 험악한 공기는 바뀌지 않을 겁니다. 그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박종국 parkfran1@naver.com


출처 : 논객닷컴(http://www.nongaek.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7,90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 URL등록시 네이버나 다음등 포탈 주소 등록 가생이 05-01 166118
공지 [공지] 뉴스게시판 운영원칙(Ver. 2014.05.29) (27) 흰날 03-15 427093
57781 [세계] “女 경기는 여학생만”…‘男→女’ 성전환 선수, 美대학 … 스쿨즈건0 04-09 909
57780 [세계] 日젊은 부부들 '도쿄 탈출' 러시 "지진보다 무서워요"… 스쿨즈건0 04-09 940
57779 [세계] '베트남에 1등자리 빼앗긴 태국…요즘 中서 불티나게 팔리… 스쿨즈건0 04-09 1749
57778 [사회] 일본서, 온 유튜버 '대박' "'로또 명당' 돌았더… (1) 스쿨즈건0 04-09 1103
57777 [사회] '성생활, 칼로리 소모 많다는데' 실제 연구결과 보니?.. 스쿨즈건0 04-09 970
57776 [사회] '여관서 숨진 여성, 간강살해 당했다' 함께 투숙 7… 스쿨즈건0 04-09 1099
57775 [정치] 갈라치기-해서-죄송하나-문과-지도자가-나라-말아먹어 SpearHead 04-08 692
57774 [세계] “이러다 한국에 다 뺏긴다” 日 ‘충격’ 역대급 1위 터… 스쿨즈건0 04-08 1838
57773 [사회] 우리 부부는 밤마다 침대 위에서 '이걸' 합니다... 스쿨즈건0 04-08 794
57772 [세계] '껍데기없어 먹기 편한 中 바지락? 北주민 강제노동 숨어 … 스쿨즈건0 04-08 530
57771 [세계] '서울 러시하는 일본인들 "이 돈이면 한국 간다"... 스쿨즈건0 04-07 1397
57770 [세계] '블랙핑크 리사, 재벌가 대저택 75억에 산 이유는?... (1) 스쿨즈건0 04-07 1456
57769 [사회] '국밥집서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 스쿨즈건0 04-07 782
57768 [세계] "밤에 먹으면 더비싸" 日 서민음식 규동에 '심야 요… 스쿨즈건0 04-07 932
57767 [세계] "韓에 구급차 없다" 日 여성 프로레슬러, 결국 사… 스쿨즈건0 04-07 850
57766 [세계] '베트남 신부 속내 "한국 국적 따고, 이혼이 … 스쿨즈건0 04-07 545
57765 [세계]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나란히 이… 스쿨즈건0 04-06 1075
57764 [세계] "한국 국적 얻으려고 견뎌요"…베트남 신부들 속마음? 스쿨즈건0 04-06 567
57763 [사회] 전세사기 중국인 집주인 등장 백투산 04-06 475
57762 [사회] '10대 딸, 나체 사진 돌려 본 시댁식구들…남편은 "신고해… 스쿨즈건0 04-06 1308
57761 [세계] "성관계중 머리가 너무 아파"...61세女 뇌에 핏덩어리… 스쿨즈건0 04-06 1205
57760 [세계] '신분 숨긴 채, 한국인 귀화까지‥27년 탈옥수 결국 본국 … 스쿨즈건0 04-06 496
57759 [세계] '걸그룹 멤버, 무기한 활동중단 "만성피로는 소리없는 살… 스쿨즈건0 04-05 954
57758 [세계] '대만, 강진 피해에 SK하이닉스 “조속한 복구” 기원... 스쿨즈건0 04-05 491
57757 [세계] '혐한' 조장한 日여성의 최후 "한국엔 구급차가 없다… (4) 스쿨즈건0 04-05 17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