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04-29 10:48
[괴물/희귀] 조선시대에 발견된 인어
 글쓴이 : 밝은노랑
조회 : 11,953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조선 시대 인어 이야기의 원전은 조선 중기 유몽인(1559~1623)이 쓴 야담집 어우야담입니다. 이 책 속 인어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은 흡곡현의 사또였던 김담령인데, 그 내용을 잠깐 봅시다.

 

김담령이 흡곡현의 고을 원()이 되어 일찍이 봄놀이를 하다가 바닷가 어부의 집에서 묵은 적이 있었다. 어부에게 무슨 고기를 잡았느냐고 물었더니, 어부가 대답했다. “제가 고기잡이를 나가서 인어 6마리를 잡았는데 그중 둘은 창에 찔려 죽었고, 나머지 넷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나가서 살펴보니 모두 네 살 난 아이만 했고 얼굴이 아름답고 고왔으며 콧대가 우뚝 솟아 있었다. (중략) 김담령이 가련하게 여겨 어부에게 놓아주라고 하자 어부가 매우 애석해하며 말했다. “인어는 그 기름을 취하면 매우 좋아 오래되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오래되면 부패해 냄새를 풍기는 고래 기름과는 비할 바가 아니지요.” 김담령이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내니 마치 거북이처럼 헤엄쳐 갔다. (하략)

 

어우야담은 유몽인이 당시의 신기한 이야기나 소문 등을 쓴 야담집입니다. 이 인어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 김담령은 당시 실제 흡곡현의 사또였습니다. 김담령은 봄놀이 중 어부의 집에서 머문 적이 있었는데, 어부가 잡은 인어를 구경하게 됩니다. 김담령이 인어를 불쌍히 여겨 놓아주라고 했지만 어부가 이를 거부하려고 하자 김담령이 인어를 빼앗아 바다에 풀어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다음 기록을 봅시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흡곡현령(歙谷縣令) 김담령(金聃齡)은 사람 됨됨이가 난잡스러운데, 임지에 도착한 뒤로 오직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것으로 일을 삼고 있습니다.”

 

위의 광해군일기에 따르면 흡곡현령 김담령은 광해군 1(1609)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파직된 탐관오리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것으로 일을 삼고있다는 내용은 어우야담김담령이 (인어를)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내니라는 내용과 관련성이 있어 보입니다. 실제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귀한 인어를 빼앗아 바다로 돌려보낸 사건이 있었고, 인어를 빼앗긴 어부가 중앙 관청에 민원을 제기할 만큼 세력이 있는 토호였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어우야담에 따르면 김담령은 봄놀이를 하다가 바닷가 어부의 집에서묵다가 인어를 보게 됩니다. 고을 사또가 봄놀이를 하다가 아무 집에서나 묵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실제 어부는 진짜 어부가 아니라 흡곡현 앞바다의 어장을 갖고 있는 토호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김담령은 토호의 집에서 붙잡혀 있는 인어를 보고 불쌍히 여겨 인어를 빼앗아 풀어 주었고, 이에 앙심을 품은 토호는 중앙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여 김담령을 탐관오리로 몰아 탄핵하여 파직시켰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 리뷰>(살림터) 중에서 발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마르칸 19-05-01 18:47
   
후안무치 19-05-01 19:12
   
이런거 보면 진짜로 존재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멸종한 다른 종들처럼 멸종 했을수도
     
wohehehe 19-05-01 23:31
   
아니..어우야담은 조선시대판 썬데이서울이라서..
          
알개구리 19-05-09 10:28
   
잘은 모르지만  야담이라니  그럴만 하겠네요....ㅎㅎ
비뉴켄티 19-06-06 16:29
   
별당아씨전에 보면 이시백의 처 별당아씨가 도술로 용골대를 죽인다.
조선실록에 보면 이시백이 실존인물로 나온다.
이것으로 볼때 조선에 어벤저스가 있었고 삼전도 구라고 용산 지하에 1군단 예하 특수공병대가 매일 태권브이 밥주고 있다.
금연전문 19-06-20 21:42
   
지 탈세랑 횡령을 포장하다보니 나온 변명이겠지 ㅉㅉㅉ
 
 
Total 7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76 [괴물/희귀] 조선시대에 발견된 인어 (6) 밝은노랑 04-29 11954
75 [괴물/희귀] 지구상 가장 에임 좋은 스나이퍼 TOP 11 (1) 스릴사 03-30 4621
74 [괴물/희귀] 미스테리한 남극의 생명체들 (1) schwarze 03-15 4472
73 [괴물/희귀] 흑인이 백인으로? 피부색 자체가 변하는 병에 걸린 남… (6) 너구리다 12-22 6841
72 [괴물/희귀] 너무 굶주려서 기괴하게 변한 노숙자 그리고 페이스북… 너구리다 12-05 7364
71 [괴물/희귀] 귀신을 피하기 위한 생활속 금기사항 TOP 18 (1) 공포의겨 10-21 2894
70 [괴물/희귀] 두억시니 이야기 (1) 레스토랑스 10-14 2448
69 [괴물/희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포켓몬 TOP5 (1) 공포의겨 09-30 4127
68 [괴물/희귀] 모모 괴담의 진실 - 의식의 흐름 주의 (2) 공포의겨 09-28 3009
67 [괴물/희귀] 일본의 기괴하고 소름돋는 요괴들 TOP 10 (1) 공포의겨 09-25 4600
66 [괴물/희귀] 산속의 모인(毛人) (5) 송구리 08-20 3754
65 [괴물/희귀] 중국의 늑대인간 (1) 송구리 08-14 3355
64 [괴물/희귀] 거인들이 사는 섬나라, 대인국(大人國) (5) 송구리 08-13 3042
63 [괴물/희귀] 신라 동쪽의 식인종 왕국 (2) 송구리 08-12 4311
62 [괴물/희귀] 쇠를 먹어치우는 불가사리 송구리 08-09 2203
61 [괴물/희귀] 조선의 거인족, 우와 을 송구리 08-08 3251
60 [괴물/희귀] 섬처럼 거대한 게 송구리 08-08 2241
59 [괴물/희귀] 바다속에 생기는 신기한 빙결현상 (3) 팜므파탈k 06-20 4375
58 [괴물/희귀] 신기한 동물의 세계.gif 약 혐 (8) 팜므파탈k 01-03 4905
57 [괴물/희귀] 아쿠아리움에 백상아리가 없는 이유 (2) 도르메르 11-29 7209
56 [괴물/희귀] 영화에 나올 법한 희귀 동물들 (3) 도르메르 11-28 4845
55 [괴물/희귀] 동물들 대량죽음에 관한 미스터리한 사건들 입니다. (1) 왕꿈틀이 10-07 1553
54 [괴물/희귀] 사람 실종이 연관된 '장산범' (1) 레스토랑스 09-23 1109
53 [괴물/희귀] 중국에서 잡힌 빅풋 '야인 (1) 레스토랑스 09-23 1598
52 [괴물/희귀] 소름돋는 단편 공포영화 - 슬렌더맨 (3) 레스토랑스 09-21 637
51 [괴물/희귀] 뉴욕 도심 한복판의 하수구에 2m짜리 악어가?! 어쩌다 … (1) 레스토랑스 09-19 664
50 [괴물/희귀] 한국의 요괴들 (1) 레스토랑스 09-17 981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