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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0 21:38
[괴담/공포] 누나 .txt
 글쓴이 : 오비슨
조회 : 679  


내 숙모님께 들은 이야기다.


숙모님이 혼자 살고 있는 아들로부터 이상한 편지를 받았다. 확실히 기억나진 않지만 내용은 이렇다.




   

---


“이리오련 이리오련


  장남감도 있단다


  과자도 있단다“




어렸을 때 집 계단에서 누나가 자주 나를 불렀다.


2층으로 올라가 누나랑 그림을 그리곤 했다.


누나가 그리는 그림은 목을 매거나 효수같은 기분나쁜 것이 많았다.


가족끼리 식사하고 있을 때 누나는 먹지도 않고 쭉 선채로 웃고 있었다.


어느 날 밖에서 놀고 있는데 집 마루 아래의 네모난 바람구멍에서 누나가 웃으면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던 걸까.


누나를 만나러 2층으로 올라가 문을 열자


누나는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다. 누나의 몸은 이곳저곳 짓물러 있었고 물집 투성이로, 무슨 병에 걸려있는 것 같았다.

 



어머니. 그 여성은 누구였나요?


---   

 




숙모 부부는 아들은 아직 대학생인데도 벌써 치매가 온 모양이라며 웃었다.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얘야, 우리 집엔 나밖에 여자가 없잖니.” 라고 말하자 아들은



“엥? 지직.... 뭐라고? 지직... 미안 안 들렸어. 그래서 기억났어? 지금 마침 집에 누나 와있는데”



 

뚝-


 

전화가 끊겼다.


얼굴에 핏기가 가신 숙모는 서둘러 아들의 집에 갔지만 아들은 이미 근처 공원에서 분신xx을 한 상태였다.



 

숙모로부터 “너는 이 집에서 누군가 같이 놀자고 해도 절대 상대해주면 안 돼”


라고 무서운 얼굴로 말했다. 그 이후로 가능한 한 숙모네 집에는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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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짱공 zkdhk님 번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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