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HOME > 해외반응 > Etn.연예/영화 해외반응
[JP] 日 블로그, 뿌리깊은 나무 <한글, 문자 그 이상의 의미>
등록일 : 11-12-12 02:56  (조회 : 43,793)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이번에 제가 번역한 내용은 <뿌리깊은 나무>의 드라마 대사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올리는 일본사람의 블로그입니다. 이 분은 번역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이시며, 원작소설<뿌리깊은 나무>도 드라마 방영전에 이미 읽으신 분입니다.

제가 번역한 부분은 드라마 매회마다 대사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자신의 감상이나 개인적인 생각을 머릿말로 쓴 부분입니다. 나름 흥미가 있는 부분이 많아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얘기지만,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댓글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 16화 대사 번역입니다
.

이번 한글 대본 원고 분량은 20페이지 정도였는데 일본어로 번역해보니 25페이지 정도 나왔습니다.

이번 화는 논쟁하는 장면이 참 재미있더군요. 원고 분량도 가장 많았던 터라 블로그에 3번 나눠서 올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감도 있지만 등장인물 이름을 한자로 한번 바꿔봤습니다.


강채윤 姜彩允

무휼 無恤
소이 咲梨
도담댁 嶋潭宅

, 16화에서는 왕과 대신들이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더군요. 정말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논쟁이었습니다.

원작에 나온 에피소드나 대사도 많이 나오더군요. 저 나름대로 원작소설을 열심히 읽어서인지 원작에서 읽은 부분이 나올 때마다 너무 기뻤습니다.

게다가 최만리의 반대는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기 때문에 역시나 논리적으로 치밀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화에서 저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부분은 바로

뒷부분에서 밝히겠습니다.


16
화 대사 완료

이번 화에서는 이도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도 넘 멋쪄~。
목소리가 너무 좋더군요. 마치 테너 같은 목소리였습니다.


물론 장혁이 더 좋지만 이번 화에서는 이도가 더 멋쪄보였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17화 대사 번역입니다.

너는 역사를 바꿨다.”라는 정기준의 이 대사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역사를 바꿨다.”라고 하는 말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 말이며,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그전까지 유지되던 세상의 흐름이 갑작스레 바뀌었다.”는 의미의 대사가 아닙니다.


조선이라는 나라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역사가 있으며, 그것이 정기준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며, 그의 생각대로 되지 않은 역사의 흐름을 예감하며 그 원한을 담아내고 있는 말입니다.


역사에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며, 그 개념은 나라마다 다르다.

윤회전생이라는 사고가 뿌리깊어 흔히 말하는 역사라는 개념이 없는 나라 인도.

사마천의 <사기>처럼 역사란 현왕조의 정당성을 기술한 것으로 그 정당성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절대로 역사에 기록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이 확립되어 있고, 모든 시대의 역사가 이<사기>역사관을 따르고 있는 중국.
헤로도토스(그리스의 역사가)의 역사처럼, 역사는 선과 악 두 대립자가 대립하다가 결국에는 선이 승리한다는 역사관을 따르는 유럽의 역사
이 유럽의 역사에 대항하는 문명인 이슬람의 역사는 그래서인지 설득력이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
제로에서 출발했다는 명분 그리고 현재와 미래밖에 없는 미국의 역사
.
20세기의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은 유물사관을 퍼뜨리며 전세계가 공산주의를 향해서 진보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스스로 붕괴했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 역사관은 그 후로도 내 뇌리에 남아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언젠가는 이룩할 수 있다.”는 식의 비현실적인 진보주의를 남겼다.


중국의 역사라는 관점이 아니라 중화문명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시되는 것이 압도적인 힘을 지녔던 중화문명입니다. 이 중화문명에 대한 우위성에는 그 누구도 반론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째든 간에 당시에는 중화를 거스를 수 없었을 테니까요. 중국 곳곳에서 한자를 사용하는 사람을 일컬어 한()민족이라고 한다는 정의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확실하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의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화제국에 조선은 어떻게 대항했을까요?
바로 <소중화사상>입니. 이 말은 뿌리깊은 나무 원작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


소중화사상이란 조선이 주창한 중화사상의 한 부류이며, 스스로를 대중화(大中華)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혹은 그 다음가는 문명국으로서 중화문화에 큰 일익을 담당하는 나라로 여기는 문화적 우월주의사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란 유교문화이며 유교를 중심으로 중화문명에 동화되는 정도를 척도로 삼아 문화수준의 높고 낮음을 판단한다.


이상은 위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은 정통성이 있는 나라입니다
.
북적(北狄 북방 오랑캐), 동이(東夷 동쪽 이민족), 남만( 남쪽 야만인), 서융(西戎 서쪽의 이민족) 이 중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이 중에서 동이(東夷 동쪽 이민족)에 속합니다.
어쩌면 중화사상이라는 점에서는 그 본가인 중국보다도 더 정통성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바다에 둘러싸인 일본은 어느 정신 나간 지도자가 나타나 대륙을 정복하겠다고 나섰다가 호되게 당했을 뿐 그다지 중화제국의 위협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필요할 때만 중화의 권위를 이용했고, 무역도 류큐(오키나와), 쓰시마(대마도), 에조(북해도)와 같은 지방에 전부 일임하면서 중앙정부는 중화문명과 직접적으로 갈등을 빗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은 이런 일본과는 달랐습니다.
직접적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던 조선이 느꼈을 중화제국이라는 공포의 크기를 바다에 둘러싸인 일본은 몸소 느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역사가 존재했다. 숭고하고 고귀한 조선의 역사가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 이 역사를 뒤흔들 만큼 한글창제는 큰 사건이라는 정기준의 반론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위에 기술한 역사관에 관한 글은 오카다 히데히로(일본 역사가)가 쓴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내용이며, 그 아래에 쓴 내용은 거기에 영향을 받아 기술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뿌리깊은 나무 18화 대사 번역입니다.


이 드라마는 한글이 얼마나 훌륭한 글자인가 하는 것을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면과 인도주의적인 면에서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굳이 한자를 버릴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한자교육을 하고 있지만, 한글이 정말 편리한 문자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한자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마지막에 <심문천답(心問天答)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이라는 책제목이 한글자막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일본인이라면 이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기 나라의 고전에 담긴 뜻을 알 수 없다는 점은, 한자를 읽을 수 있는 일본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아래는 다른 일본사람의 블로그입니다.




2011-12-02 07:03:25

<한글>은 훌륭한 문자

<뿌리깊은 나무> 외국인의 반응으로 재증명

"한글은、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 "


세종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래에는 한글이 외국 학자들도 인정한 훌륭한 글자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엄청난 절찬이네요!

세종대왕・・・・・・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이야(웃음 (^∇^)

한글에 비하면・・・・・

일본어는 한자,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같이 섞여있어서

정말 어려운 글자인 것 같아요.



이 블로그에 달린 댓글


안녕하세요

문자를 직접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NHK에서 하는 한글강좌에서도 <한글은 전세계 어떤 언어의 발음도 문자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한글이라는 글자는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우수한 글자죠.~정말 훌륭합니다.(웃음)
シモ** 2011-12-02 17:08:47




Re:안녕하세요

정말! 대단하죠!
한글은 정말 완벽한 글자예요(웃음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한글을 벌써 익혔다니
님 정말 대단하네요!(웃음

저는 한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일본인들을 보면
정말 부럽더군요・・・・
한글은 전세계가 절찬하는 문자입니다.
한글강좌 저도 갑자기 듣고 싶어지네요・・・・(웃음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놀러오세요.
pe******2011-12-02 17:26:45




음 저도…

일본어는 한자,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섞여있어서…
정말 복잡한 글자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한테도 어려운 글자인데 외국인들을 오죽할까요~
저도 책상서랍에 한글교재가 잠들어 있는데 과연 햇빛을 볼 날이 올런지~(≧ヘ≦)
ゴン***** 2011-12-03 11:21:12




Re:음 저도…

저도 한글교재가 방 한 구석에 쳐박혀 있기는 한데
볼 엄두가 안나네요!!

젊었을 때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하지 말고 한국어를 할 걸 그랬나봐요.(웃음
pe****** 2011-12-03 15:04:54




음…

확실히 한글은 쉬운 글자지만, 한국어는 쉬운 언어가 아닙니다.
글자를 배우는 것과 말을 익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쓰고 읽을 수 있어도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일본어와 문법이 비슷해서 일본인에게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외국어라서 배우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As** 2011-12-04 21:17:50



Re:음…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As**님은 한국어를 잘 하시는 것 같네요.
엄청 부러워요.(웃음

지당하신 말씀ー!
읽을 수는 있어도 의미를 영 모르겠어요。。。。
마치 영어단어의 의미를 외우는 거랑 똑 같은 것 같아요.

이제서야 외국어공부를 하자니
저한테는 너무 무리인 것 같네요.

조금씩 틈틈히 익히면 될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자기위안을 삼아봅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할게요 (^∇^)
Pe****** 2011-12-05 08:41:51





번역기자: 드래곤피쉬
해외 네티즌 반응 전문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모든 번역물 이동시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reative Commons License
번역기자 : 드래곤피쉬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みひろFan 11-12-12 03:06
   
역시한글이야
     
나만바라봐… 11-12-13 03:53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 한글날이 제 생일이라는 것...한글날을 국경일로~~~!!!
     
개폭이 16-01-18 22:41
   
새치기2등,, 한글 goooooooooooooooooooooodenessssssssssss
oOoMMmm3 11-12-12 03:22
   
재밌는 글이네요ㅎ. 잘봤어요~
겔겔겔 11-12-12 03:29
   
세종대왕님 만만세임ㅎ
자기자신 11-12-12 03:30
   
난 세종대왕.한글을 비하하고 폄하할줄 알았는데 안하네 잘보고가요
억조경해 11-12-12 03:38
   
잘 봤습니다.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소중화에 대한 정의는 잘못되었습니다만.....
fpdlskem 11-12-12 03:44
   
잘 보고 가유~
er58 11-12-12 03:55
   
근데 동이라는건 한반도 일대의 국가들, 즉 우리나라를 지칭하는걸로 아는데....
이분은 동이가 일본을 가리킨다고 썼네요.
동이는 동쪽의 이민족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에 왜족이 포함된 적은 없는데 말이죠.
사마천의 사기는 물론이고,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한서, 후한서, 위-송-진-주사 등등 정사로 평가받는 지나의 사서들 거의 모두에서 왜나라는 표기조차 찾기가 어렵죠.
괜히 도쿠가와 막부 이전의 일본은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았다"고 표현되는게 아닌데.
     
램파드 11-12-12 04:10
   
요즘 한국사공부하고 있는데 동이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여진족, 말갈족, 일본족도 포함된지만 주로 한국인을 가리킨다고 하네요..
     
ptty12 11-12-12 09:52
   
역사 날조가 어디 한두 해 입니까.
주변국 역사에는 '기록'조차 뜸한 과거가 쪽팔려서, 그 역사 콤플랙스 극복하려고 이것저것 가져다 붙이기 엄청 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육 받은 현 일본인들은 단단히 착각하고 있죠 ㅉㅉ
     
투후 11-12-12 15:34
   
동이가 산해관 동쪽 전체를 가리킨다는 게 전통적인 동이의 해석이란건 맞지만

위에서 일본인들이 주장하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저건 조선시대에 관한 이야기 니까요

조선시대에 사대부들은, 후기에 일부 학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도 동이 오랑캐라는걸 인정하지 않았죠

그렇기 때문에, 소중화(조선중화주의)라고 부르는 겁니다

조선시대 역사를 쫌 자세히 살펴보면, 황당한 생각을 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별그리고나 11-12-13 01:05
   
저 블로그의 주인장이 말하는 동이는 '한자를 쓰는 이민족'이라고 정의 할때에서 그 기준점에서 벗어나는것이 한국이였다는 점을 말하는겁니다. 본인도 그점을 강조해서 정의해 둔 글이 눈에 띄니 잘 읽어보세요.
독타왕 11-12-12 04:24
   
동이, 서융, 북적, 남만 이라고 중국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다 오랑캐들이다 해서 나온거죠,,,
저도 램파드님 얘기하신것처럼 알고 있고,,
아무래도 말타고 활 잘 쏘는 우리나라. 중국에 가장 위협적이였으니까요,,, 우리를 지칭하는 말로 표현이 됬죠..

어찌보면 묻어가는 거죠,,, 근데 웬지 "동이"라는 단어는 개인적으로 정이 안갑니다... ^^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남만의 "맹획"을 사로 잡으면서 정벌 하는 얘기가 나오죠... 같은 취급을 하는거라 생각하면,,,,


드래곤피쉬님, 잘 보고 갑니다.. ^^
세엠요 11-12-12 04:31
   
동이는 후한서(25~220년) 85권 <동이전>(東夷傳)에서  부여·읍루·고구려·동옥저·예·한을 다루고 있으며,
삼국지 위서(魏書) 30권 오환선비동이전(烏丸鮮卑東夷傳)에서는 동예, 부여, 고구려, 옥저, 왜를 동이에 해당한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진서에서도 동의는 부여국, 마한, 진한, 숙신씨(肅慎氏), 왜인(倭人)을 동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나라 때 와서 신당서와 구당서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기술하였고 그 이전까지 동의로 표현되던 말갈이 이 때 최초로 북적으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동의라는 개념은 1세기(후한서)~9세기까지 각각 개념이 달라집니다.

일본은 한반도와의 관계에 따라서 들어갔다가 빠졌다가 했습니다. 즉, 왜라는 독립적인 국가로 들어가기도 했고, 빠지기도 했습니다. 위키백과 번역 작업을 하면서 위의 원문(위키문헌)을 다 읽어봤는데 중국어 위키백과에는 원문이 모두 나옵니다. 후한서, 삼국지 등등 ... 번역 작업하면서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억조경해 11-12-12 04:43
   
세엠요님//
혹시 사기열전에서도 부여,읍루,고구려, 옥저, 예, 한이 동이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알고 계시는지요?
제 생각에는 진나라 통일 이후 동이라는 개념이 동북쪽으로 확대되었다는 의문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초 동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은 주나라 시기인데 낙양이라는 조그만 땅을 중심으로 동이 남만 북적 서융을 표현한 것인데 이게 후대로 가면서 지리적으로 확장된 개념이 아닌가 의문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엠요 11-12-12 04:51
   
사기의 열전에는 백이/숙제라던가 ... 인물 중심으로 서술되어 따로 동이의 범위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55권 조선열전 참고 ... 위만 조선이 나오는) 위키백과의 <동이> 항목에 ... 일본어 항목을 보면, 기원전 동이의 영역도 표시되어 있는데 ...  어떤 자료에 근거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위키백과의 사기에 열전에 목차를 만들어 두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천리마 11-12-12 13:06
   
일반적 으로 '東夷' 이라는 개념은 범엽이 편찬한 후한서 '동이전' 을 들지만 실상은 진수의 삼국지중 '오환선비동이열전'이 처음 입니다. 그것을 범엽이 후한서 동이전에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문헌상 으로는 이정도가 한계 입니다. 더 올라가 은허(하남성 안양시 소둔촌) 에서 발견된 갑골문을 연구한 학자들의 의견에 의하면 갑골문에 東夷 라는 라는 문자는 없고 '東尸(동시)'혹은 人方(인방) 이라는 글을 사용 했다고 합니다. 동시의 주검시는 원래 죽음 과는 무관 하고, 무릅을 구부려 쭈그리고 앉은 옆모습을 상형한 문자라고 하는데 고대 동이족 들은 이렇게 무릅을 구부리고 앉았을 거라고 학자들은 추정 하고 있습니다.
     
ptty12 11-12-12 09:54
   
위키 백과라는 것이,
그 나라 대중들 입맛에 맞게 자기들이 멋대로 쓰는 것이라, 믿을 게 못 됩니다.
중국이나 일본 것은 물론, 한국의 위키백과도 100% 믿으면 안 됩니다. 이럴 수도 있겠다, 수준으로 참고만 해야죠.
          
세엠요 11-12-12 16:07
   
위키백과의 후한서와 사기 부분은 저도 직접 참가를 했습니다. 후한서와 사기의 원문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 대중들의 입맛에 맞게 멋대로 쓴 건가요? 위키문헌에는 이 후한서와 사기의 원문이 100% 그대로 나옵니다. 이걸 검증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쓴 것입니다. 우리나라 문헌이 없기 때문에 ...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몇 줄 안되지만 ... 위키백과에서 이 항목을 쓰는데 갖은 고생을  했습니다. 여러 번역서도 참고하고 말이죠. 한자 실력이 달려서 한글 번역본을 그대로 싣지는 못했습니다.
필립J프라… 11-12-12 04:57
   
번역 잘 보고 갑니다~
ultrakoo 11-12-12 05:59
   
은근 슬쩍 동이에 왜나라를 끼어놓고있네...;;;;

동이는 왜나라하고는 전혀 무관하고

미개하여 역사에 실질적으로 등장한지 얼마되지도 않는 종족이구만...;;;

夷 자의 의미를 모르는듯.
     
김히이 11-12-12 15:32
   
설문해자에서 夷는 大弓이라고 풀이한 것을 활 잘 쏘는 민족인 한민족이라는 아전인수 식 해석을 하기도 하지만(심지어 이런 해석을 교과서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헌 고증 정도가 한계이던 시절의 정약용 등도 이런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심지어 서울대 명예교수로 한국사학계를 주도하는 인물중 한 명인 한영우의 '다시 찾는 우리역사' 같은 책에도 이건 자세하게 소개된다. 애초에 교과서에 실렸다는 것 자체가 국사편찬위원회의 손을 거쳐야 하니 주류 사학계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가 없다.) 갑골문이나 금석문에서는 戶의 이체자로 사람을 뜻하거나 상나라에 반항을 곧잘 하던 人方을 뜻한다. 이처럼 언어나 개념의 역사적인 형성과 변천 과정을 살피지 않고 쉽게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건 역사학과 1학년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배우는 내용이다. 유전적/해부학적 유사성이나 여타 교류관계/관련성을 인정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단일 민족/국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2] 단지 수많은 동쪽의 종족 중 끝까지 살아남은 것이 한(韓)민족과 일본(日本) 민족(만주족이 있긴 하나 빈사 상태)일 뿐.
열혈쥐빠 11-12-12 06:05
   
이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소멸문자 다시 부활시켰으면 하네요.

미디어에서 좀 떠들어주면 국민들 관심 높아질텐데..
크레모어 11-12-12 06:06
   
잘보고 갑니다..^^
미노 11-12-12 06:41
   
동이족인 한민족의 후예들이 다수 건너갔으니 왜에 동이족의 피가 섞여 흐르는 것은 맞지만..
일본 원주민 자체가 동이족에 포함되는 건 아닌데 잘못된 역사(왜곡된 일본식 역사관)을 배운 것 같군요.
그른 지식이 아집으로 굳어버리기 전에 잘 알고계신 분이 설명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타타야 11-12-12 09:12
   
동이족이란 넓은 개념으로 중국 동쪽에 있던 종족들은 모두 동이족입니다. 일본도 중국 동쪽인데 당연히 동이족이죠.

동이족에는 예족, 맥족, 일본족 기타등등 다 포함하는 개념입니다.(예족이랑 맥족은 韓族이라고도 하죠. 즉 우리나라 민족)
          
타타야 11-12-12 09:14
   
재밌는 이야기로 고구려도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하여 중국이랑 비슷하게 자기를 기준으로 다른나라 사람들을 동이족이라 불렀죠.
          
미노 11-12-12 16:02
   
동이에 대한 개념은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1. 중국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나라를 모두 동이라 불렀으니 일본 또한 동이의 일부다.
2. 일본은 시기에 따라 동이족으로 불리기도 불리지 않기도 했는데 이는 오랑캐라는 의미의
동이에는 왜가 포함되나 고도의 문명을 가졌던 동이민족, 동이문화에는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후자의 의견을 지지하는 쪽입니다.  타타야님은 1번이신 것 같군요.
천년여우 11-12-12 06:52
   
중화에서 말하는 동이에 우리가 속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뭐 중화도 이제는 과거의 일이지만
아자씨 11-12-12 07:12
   
어릴때 삼촌이 하던 말이 생각나군요
일어? ...단어만 외면돼
영어? ...통으로 외어(숙어를 중점적으로 하란 말로 들음)
별2땅 11-12-12 07:21
   
즐감하고가요,
시요넬 11-12-12 07:32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노호홍 11-12-12 07:56
   
ㅎㅎ 역시 한글은 좋구나
눈물좀닦고 11-12-12 08:17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문자...
첫번째 11-12-12 08:23
   
ㅠㅠ세종대왕님 너무좋아
미래의별 11-12-12 08:55
   
대단한 일본인이군 인정~
세엠요 11-12-12 09:13
   
우리나라 역사에서 ... 뒤에 the great 가 붙는 2명의 왕 중의 하나

광개토 대제 ...
세종 대왕 ......
     
쥬쥬 11-12-12 13:52
   
굿~~!!!
MoraTorium 11-12-12 09:59
   
어릴적엔 그냥 우리글이니 생각없이 배우고 익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글날도 그냥 그런가보다...하는 인식정도였죠.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뿌나를 보며 더욱 느끼게됩니다.
지해 11-12-12 10:27
   
그런데 이 연속극은 싫어합니다.
그야말로 그냥 극입니다.
역사를 왜곡하는 ...
한국짱짱짱 11-12-12 10:41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하면
꼭 세종대왕과 이순신 두분을 거론하죠...

이번 기회에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 등을
배울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쥬쥬 11-12-12 14:04
   
.
님의 역사관은 남한 중심의 관점입니다
시대별로  나누면.... 절대 빠지면 안되는 인물이 많죠.

영락제 (광개토대제)
을지문덕
연개소문
강감찬
세종대왕
충무공 이순신

이렇게 분류 해야죠....^^;;

.
          
김히이 11-12-12 15:42
   
永樂大王 영락제가 아니라 영락대왕이에요 영락제는 명의 3대 성조 ..
               
쥬쥬 11-12-12 16:12
   
영락제는 명의 3대 성조 ... 저도 압니다
그러나...
광개토태왕도 '영락제'라고 합니다.. 함 찿아보시죠?..^^;;
광개토태왕때부터 실질적으로 '거란.말갈.선비족'...등등의
여러 이민족을 정복.지배하기 시작한 이유 때문에 붙여진 칭호로 알고 있습니다.

.
               
세엠요 11-12-12 18:42
   
고구려는 황제국이기 때문에 ... 광개토대제가 맞습니다.
                    
서라벌 11-12-13 01:05
   
고구려는 황제를 칭하기 보다 그에 상응하는 고유 명사로 태왕을 칭하지 않았나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만..
bonobono 11-12-12 11:55
   
우와 잘 보고 갑니다. 번역 감사해요!
밥사랑 11-12-12 11:59
   
음 저도…



일본어는 한자,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섞여있어서…
정말 복잡한 글자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한테도 어려운 글자인데 외국인들을 오죽할까요~
저도 책상서랍에 한글교재가 잠들어 있는데 과연 햇빛을 볼 날이 올런지~(≧ヘ≦)
ゴン***** 2011-12-03 11:21:12

어차피 외국인은 안 배울겁니다
당신들 언어를 배워서 사용하는게 야동밖에 없거든요
걱정하지마세요
     
날세청굴 11-12-12 22:04
   
이 글이 한글을 깎아내리거나 욕하는 글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날카로운 댓글을 다시면 ^_^;;
싱싱탱탱촉… 11-12-12 11:59
   
얘네들 일본애들 맞습니까? 이거 좀 이상하네.
     
김히이 11-12-12 15:44
   
이런게 전형적인 네셔널리즘 세뇌죠..  가생이하면서 '일본인=한국에 부정적인 사람' 로 인식하는 사람들
한국주입식교육의 병폐라고도 볼 수 있죠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못하는.. 아주 전형적인..
          
solicit 11-12-12 16:56
   
음...하지만 김히이님이 말씀하시는 내셔널리즘적인 공식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봅니다.
일본에서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이 25%라고 하지만 반대로 한국에 적대적인 부류가 30%라고 조사에서 나왔었죠. 서로 비슷한 규모니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25%는 여성층과 그들의 가족을 포함한 포괄적인 규모인데 반해 반한인구는 대개 일본 남성층으로 그 공격성향과 혐한에 대한 적극성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문득 며칠전에 우연히 만났던 일본인 유학생 세명이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반갑게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이라고 했더니 세명이 동시에 험악한 표정을 짓더군요. 저는 즉시 불쾌해서 대놓고 빈정거리며 일본인들 감정을 긁었습니다. 세명은 영어를 못하지만 저는 잘했거든요.
이뿐이 아닙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만나는 일본인들은 한국인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는데 부쩍 최근 1년사이 한국인이라고 하면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합니다. 겉으로 반감을 표현하지 않은 일본인들이 그정도면 일본에서 얼마나 혐한감정이 대중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익명 11-12-12 11:59
   
잘 보고 갑니다
그랑부르 11-12-12 12:07
   
동이라는건 중국 기준으로 중국인들이 자기들 중심으로 방향에 따라 동쪽에 있는 나라들을 가리켜 '동쪽의 오랑캐'라는 의미로 쓰인말인데 그걸 가지고 일본이 포함되네 마네... 뭔 대단한 자랑거리라고 나참...
가생의 11-12-12 12:23
   
ㅎㅎ잘보고갑니다
드뎌가입 11-12-12 12:49
   
그랑부르// 아 ~ 내말이 그래요
기껏해야 오랑캐 취급 받는 사람들이 난 오랑캐지만 그냥 오랑캐는 아냐. 이름있는 오랑캐야~
난 오랑캐지만 소중화주의자야~
여진 말갈 이색히들은 그냥 동이야~ 우리 조선은 첨단 문명국인 유교국가야~
에휴~~
포인트 11-12-12 12:59
   
잘 보고 갑니다~ 역시 한글은 위대 하군요.
오캐럿 11-12-12 13:33
   
일본인의 블로그에서... "한글은 대단하고.. 완벽하며.. 전 세계가 절찬한다"... 라는 글을 보니...
이 분들이 진심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가생이선.. 처음 본 반응이라 그러한 듯 합니다.
또한, 일본인의 역사관을 살짝 엿볼수 있었던.. 흥미로웠던 블로그 내용이였습니다. 

//드래곤피쉬/님..수고하셨습니다.. 일본인 블로그 '뿌나'에 대한 내용 및 댓글 반응..번역 잘 봤습니다....^^!
     
김히이 11-12-12 15:38
   
만인이 다 천편일률적인 생각을 갖는건 아니죠 .. 어떤 사람이든 주류와는 다른생각을 갖기 마련입니다... 가생이,개소문 처럼 자극적이고 네셔널리즘이 강한 소재를 다루는 사이트에서 얻는 정보들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왜곡된 편력이 많습니다. 어느 하나의 정보를 듣더라도 자체 소신 껏 필터링 하여 받아드리시길..
          
오캐럿 11-12-13 07:03
   
말씀하신 충고는 잘 이해됩니다.
민족,국가주의 성향의 싸이트에서 자체여과하여 정보을 받아들이는 것..
만인들.. 개개인의 주관에 따라 받아들일 문제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음에 대한 판단이나 올바른 정보습득 또한 개인의 몫이겠지요.
다만.. 제 댓글의 "처음 본 듯..."까지의 내용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만..
본 블로그을 번역하신 분의.. 여러 해외반응 번역의 관점이.. 나름 신선한지라..
그에 대한 稱讚,激勵의 含蓄的,主觀的..표현방법이라는 걸.. 理解 해주셨으면....

'드라마'나 'fiction'를.... '다큐'나 'fact' 로 보지는 않습니다.
IceMan 11-12-12 13:54
   
요즘 대세 뿌나, ㅋ~
     
fpdlskem 11-12-14 09:13
   
뿌나~~♡
잉여류최강 11-12-12 14:06
   
2ch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훈훈하다
리즈몰리 11-12-12 14:14
   
한글은 정말 쉽지만..
한국어는 정말 어렵죠...

학창시절 국어과목을 소홀히했다지만.. 번역같은거 하다보면 느낍니다...
한국어 어렵다...고 ;ㅁ;
NiceDay 11-12-12 15:29
   
한글은 쉽지만 한국어는 어려운 것에 대한건 인정.... 엄청난 표현력과 따지면 어려운 문법;;;

한가지 색을 표현 하는 언어 표현 방법은 정말 수~수십가지 저도 아직 까지 다 모르는 미각의 표현들;;;
김히이 11-12-12 15:32
   
東夷. 중화 사상을 기반으로 고대부터 조선 때까지 중국인들이 한민족을 불렀던 이름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 단어.
김히이 11-12-12 15:32
   
실제로는 한족(漢族)보다 동쪽에 있는 민족은 어지간하면 다 동이라고 불렀고, 선진시대에는 거의 모든 문헌에서 중국 동부 지역을 일컫는다(이와 같이 북적이나 남만같은 명칭도 그냥 그 쪽에 살던 종족 전체를 부르는 것이지, 어느 하나를 지칭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춘추전국시대 산둥 반도에 있던 제의 경우에도 동이라고 불렸고 한족과는 다른 민족으로 보이나 한민족과의 연관성 또한 제한적인 수준으로 추정된다[1].

결국 상대적인 의미이기에, 중원 고구려비를 보면 고구려도 한참 잘 나가던 시절에는 신라를 동이라고 불렀고, 조선왕조실록에도 일본을 동이로 칭하는 기록이 나온 바 있다. 물론 특별한 동족의식을 가지고 한 말이 아니고, '동쪽에 있는 (우리보다는)열등한 나라'의 의미에 가깝게 썼다.
김히이 11-12-12 15:33
   
결론적으로 동이는 일본을 포함하는 지칭이 되겠습니다.
     
투후 11-12-12 15:44
   
東夷라고는 안 불렀지만,

고려시대에는 조상들이 스스로 夷라고 불렀었습니다

김부식도 한국말을 夷言이라고 불렀고, 고구려, 신라문화를 夷風이라고 불렀었습니다
     
미노 11-12-12 16:46
   
완벽한 중국식 역사관이군요. 전 동이의 이가 오랑캐를 뜻하는 것이 아닌 동쪽의 크고 어진 민족을
뜻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한나라 때 오랑캐라는 말로 변질되며 이놈이고 저놈이고 죄다 대륙입맛에
맞게 동이라 불리게 되었으나(후한서 동이전 등) 본래는 그렇게 광범위한 의미가 아니라더군요.
 
제가 배운 바 왜는 동이민족이 아닙니다. 그러나 중국식 해석인 동쪽의 오랑캐에는 포함되겠죠.
한 이후 많은 나라들이 동이를 고따구로 해석했고 그 영향을 받은 조선이야 뭐.. 안 봐도 블루레이..
     
투후 11-12-12 17:03
   
산해경을 뒤져보면, 진시황이전 춘추전국때 夷라는 명칭은 일개 민족이름이었던것 같습니다

동호니 백민이니 쭉 열댓개 정도 요동민족 이름이 나오는중에 夷가 툭튀어나네요...

그리고, 크고 어진 민족이란 해석은, 후대에 붙인 의미고 夷글자를 새긴 고대 금석문을 뒤져 보면

夷는 본래 그냥 사람이 활을 당기는 모습입니다

夷는 크다는 의미로서의 大글자와는 상관없습니다, 고대 금석문에서는 大와 人자가 섞여쓰인걸 볼 수 있는데

大글자는 人사람이 팔을 벌린 모습입니다. 활을 당기려고 팔을 벌린 모습입니다

그리고, 당시 요동에는 숲이 울창했기 때문에, 숲에서 수렵민족들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칼도, 창도 아닌, 활이었던 거죠... 숲 때문에 원거리 무기가 발달한 거죠

만약 벌판에서 격전위주의 전투가 주를 이루었다면, 칼이 가장 중요한 무기 였겠죠

夷라는 의미는 일차적으로 활을 쏘는 사람이란 의미 외에, 숲에사는 수렵민족이란 뜻이 담겨있습니다
          
미노 11-12-12 19:26
   
후대에 붙인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의미였다는 것으로 압니다. 夷를 흔히 大와 弓으로 나누어
활을 잘 쏘는 사람으로만 해석하는 사람이 많은데 갑골문을 살펴보면 본래는 팔다리를 벌린 사람이
또 사람을 품고있는 형상으로 사람이 사람을 안는 즉, 어질고 큰 마음을 일컫는 개념이었다네요.
점차 人->弓으로 변하여 지금의 글자가 된 것이라고... 夷의 의미가 오랑캐로 변질되기 전 동이는
대륙인들에게 존경과 호의를 받았다고도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제 생각에 동이민족과 문화는
절대로 오랑캐로 치부해서도 왜와 엮어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아.. 활 얘기를 계속 하니까 갑자기 집 근처에 있는 국궁장에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쥬쥬 11-12-12 19:56
   
ㅎㅎㅎ
          
투후 11-12-12 19:53
   
금석문에는 위로 향한 화살표 모양에 S자가 들어있는 모양입니다

그냥 활을 차고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활을 갖고 있는것, 활을 당기는것 외의 문양이 새겨진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보신게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벽괴수 11-12-12 15:38
   
영상번역 작가를 위해 공부하시는 분의 글이라그런지
내용과 인식이 깊이 있어 보입니다. 주제도 번역의 핵심인 말과 글,에 대한 내용이군요

개인적으로, 영상번역 작가들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책번역 전문작가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세계적 추이에 맞게 번역인재와 훌륭한 책번역,이 이루어졌다면
우리나라도 노벨문학상 몇개는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말과 글을 소중히하시는 드래곤피쉬님 수고하셨습니다. 잘봤습니다.
굿잡스 11-12-12 17:16
   
<중화 문명이란 존재하는가???>

중화문명이니 어쩌니 하는 건 조선시대에 오면서 조선내에서 정치적 기득권자들 중에서

그들의 정당성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제법 언급되곤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건 모호하고 불확실한 역사적 이미지 메이킹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도리어

명나라의 200여년이 지나고 오랑캐로 멸시한 청에 의해 명이 망하면서

천하의 유교적 종주국과 중원문명적

자리는 이제 조선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어찌보면 모화사대주의가 더이상 형식적

껍데기에 불과해진 것임.

그럼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왜 조선은 이전 고조선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와 금고려시대

처럼 수천년간 독자적 군림을 포기하였는가?

여기에는 단순히 당시  명나라의 압도적 힘의 작용은

아니였던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세계를 경영하던 몽골의 원제국은 서토의 어지려운 정치상황

에서 스스로 물러난 측면이 강하고 이들은 북원이라는 세력으로 여전히 활동하면서

명시기 동안 여간 골치거리로 명나라 대군이 북원에 의해 빈번히 대패를 당하는 등

명나라가 딱히 압도적인 패권력과 국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죠.(명의 입장에서도

이전처럼 북방의 세력과 결탁하여 공조된 조선의 힘은 늘 위협이였던 상황에서

조선과의 친조선 정책은 큰 국력 손실이나 부담없은 좋은 모양새였고 그렇기에

실제 명나라는 조선에게 상당한 무역적 혜택의 출혈을 감내했던 것이 조선왕조

실록에 나옴(조선이 여진족을 세력화하여 여진족에서 받는 말을 명나라에 선불로

10배 후려 팔아 먹음)

이런 과정에서 조선 건국 이전에 얼마든지 의지력에 따라서는

요동을 복속해서 당당한 대국적

지위의 중심축을 유지할 가능성은 열려 있었습니다.(명에게는 요동은 여전히 낯설고

정치적으로도 강력한 행사를 하지 못했던 곳임)

그러나  이전 왕조의 설립과는 다르게 일개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에 의해

조선이라는 나라가 생기고 기존의 세습적 귀족 사회에서 유교적 교리에 따른

과거제라는 당시의 시대적으로 앞선 시스템을 갈망하는 신진사대부의 등장과 맞물려

이들이 정치적 기반이 되면서 조선은 이념적으로 독자적 세계관이나 투쟁적 노선을

버리게 되었던 것이죠.

실제 삼국시대의 고구려는 중원고구려비를 세우고 광개토태왕이 요동을 평정하면서

사해 속에서 우리 고구려는 스스로의  천하관으로 군림하고 국제 질서를 조율했습니다.

도리어 고구려는 서토왕조보다

 북방의 초원길을 통해 유라시와 소통하면 북방 문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던 시기로 딱히 서토문화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 일원적 패권적

세계관을 인정하지도 실제 용인하지도 않았던 시기입니다.

이런 고구려문명권의 자부심은 현재 동북아의 문명 시원을 담고 있는 발해문명과

그것을 당당히 이은 고조선 문명의 당당한 종주적 문명을 이은 장자가 고구려였기에

더욱 가치를 드러내고 당당한 투쟁력과 굽힐줄 모르는 자긍심과 실력으로

천년 사직을 이어왔습니다.

고구려가 일시 당에 의해 망하면서 당문화가 동북아에 나름 위맹을 떨쳐지만

당은 대외 팽창에 따른 혼란으로 토번이나 여러 세력들의 할거에 시달리고

농민 반란이나 절도사등의  황소의 난등과 여러 세금을 내지 않는 번국들이 등장하면서

고구려 유민 이정기(60여년 지속)의  제나라등에 의해 당나라 군주가 두번이나 수도를

버리고 도망가는 등 매우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끊임없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고구려를 이은 발해는 고구려의 옛영토를 넘어 연해주와 현재의

아무르강 일대의 남시베리아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면 당에 버금가는 대국의

영토를 보유하면서  200여년간을 안정기에

해동성국이라 불리면서 번영을 누렸고  신라와 더불어 남북국 시대를 열죠.

이후에 이 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는 고구려 문명은 향후 요나라과 금나라에 제국에

대단히 중요한 문명적 기반이 됩니다. 이는 금나라의 황실과 주요 인사 그리고 도시

문명의 설립에 고구려인들이 중추적 역할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며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죠.

금나라는 북경까지 점령하면서 수도인 중도나 지하 대수로, 현재의 황제의 정원이라는 북해공원등은 고구려인들에 의해 설계 만들어지게 됨을 금사는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하여튼 이런 다원적 주의는 이후 몽골이 팽창하게 되고 무신의 난으로 어지려웠던

고려는 제대로된 군사적 역량을 보이지 못하면서 원제국의 한 부분으로 전락하는

치욕을 겪게 됩니다. 이 원제국 시절에 이르러 동북아는 일원적 패권주의가

극에 달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중화문명이라는 사고???는 한족에게는

지극한 모멸감이죠. 한족은 이당시 가장 낮은 노예 계급이니.

하여튼 이런 일원적이고 패권적 정치체계가 이후 원명 교체기와 맞물리고

이전의 귀족 세습적 시스템에서 능력으로 등용되는 과거제가 새로운 기조로

자리하면서 고려에서 조선으로 바뀐 중추적 사대부들은 딱히 명나라에 대해

이전같은 독자적이고 투쟁적 노선으로 갈 명분이나 입지를 세울 필요가 줄어든

상황이 된 것이죠.
그렇다고 조선이 스스로의 위치와 문명적 자긍심을 망각한 것은 압니다.
실리적 친명관계속에서 조선 만의 독자적 국력과 국제적 위상을 보였던게
15세기 세종대왕으로 대표되는 대조선의 위세와 역사였습니다.

이과정에서  조선 15세기 대조선을 이끈 세종시기의 훈구파에서(과학, 군사력 역사관 중시) 16세기  관학파들이

정치적으로 득세하고 왕위 계승에서 입지가 약해던 선조가 들어서면서 선조는

이런 명나라에 대한 소중화 주의적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자신의 입지를

내부적 기반과 백성에 찾는 것보다 대외에 의존하는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진 왜란이라는 대사건을 거치면서 제대로 준비없이 안이하게 대처했던조선의 국토는 황폐해지고 유린되면서 조선의 국력은 이전의 여진과 왜 류큐 동남아

를 아우려면서 조선만의 독자적 국력과 위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결정적 힘의 약화를 초래

하게 됩니다.(물론 이것은 18세기 실학의 융성이나 17세기 말 대동법에 의해 조선의 경제와 근대적 기반이 싹트면서 조선의 제2 융성기를 이끌어 내기는 합니다.)


하여튼 이런 과정에서 이미 18세기 문명적 패러다임과 혁명은 유럽에서 강력하게

태동하기 시작했고 근현대사의 문화적 역량은 유럽에서 이후 북아메리카를 거쳐

해양 세력에 의해 극동으로 몰려들게 됩니다.

<이처럼 사실 현재의 서토 즉 중공을 중화니 중원이니 하는 개념은 조선시대에

위정자의 정치적 관계와 이데올로기에 의해 심화 부풀려졌고 또한  지속적인

개념도 아닌 것입니다.

우리 고구려 문명권이나 혹은 북방 세력이나 서토세력간의 여러 충돌과 거듭되는

이민족간의 탄생과 성장속에서 주도권이 오고 갔던 것이지

어떤 특정 세력이 나라가 좌지했던 것이 아님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굿잡스 11-12-12 17:22
   
<국력과 문명은 직결하는가?>

이건 오늘날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하기 좋는 것이

선진국과 덩치를 바탕으로 하는 국력을 가진 국가가 언제나 일치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쯤으로 풀이하고 싶은데.

오늘날 선진국 즉 복지나 인본적 관점에서의 여러 선진 제도나 인프라 나아가

과학적 업적등의 물질적 문명에서도 저는 명보다 조선을 더 높게 평가해주고 싶습니다.

이건 세종대왕이 이룩해 놓은 조선의 앞선 법의 여러 시스템과  문화적 ,교육적, 과학적

토대에 나아가 노비까지 임신휴가를 주고 백성에게 조세 결정에 대해 선거까지 실시하는

걸 보면 감히 명이나 기타 유럽이고 어느 나라고 당대 조선을 따라 올 나라가 있었는지

살펴 보면 딱히 떠오르는 나라가 없군요.
          
싸대기 11-12-12 20:07
   
오랜만에 오셨소이다
호야 11-12-12 18:00
   
잘보고갑니다.
투후 11-12-12 18:35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사관은 훌륭한 사관은 아닌것 같네요...
고대 우리나라는 반농반목 민족이었지, 통일신라 이후처럼 100% 농경민족은 아니었던 것처럼

중국도 지금이야 남의 물건 짝퉁만들어파는 민족이 되었지만, 400년 전까지는 인도-아랍과 함께 세계를 주도하던 굴지의 선진국이었죠

중화문명이란게 허상이란 주장은 무슨근거로 나온 말인가요...
유교-한자-당률-대명률(이걸 조금 손본게 경국대전) 이런게 화인-화교들의 작품 아닌가요?
유교-한자 발명에 큰기여를 한 商인들이 고대 한국인의 뿌리였을거라는 주장은 많이 하지만
商인들 종특 문화재라고 할 수 있는 갑골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출토된 사례가 없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애초에 요하근처에서 살던 DNA는 비슷한 민족일지 몰라도,
商인은 3600년전에 발전하자마자 고향을 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해서 쭉 산사람들입니다

비슷한예로, 카스피해 근처에 살던 사템민족의(아리아인) 일부가 남해하며, 드라비다를 정복해 인도를 만들었고
다른 사람들은 서쪽 게르만족과 대립하며 슬라브인들이 되었는데
이제와서 인도와 슬라브가 같은민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러시아사람들이, 힌두교나 불교문화가 우리조상들의 문화라고 한다면, 수긍하시겠습니까?
     
세엠요 11-12-12 18:46
   
세종실록에도 당시에도 중화사상에 물든 벼슬아치들이 끝없이 ... 세종의 발목을 잡은 기록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 당시에는 중화사상은 주류였고, 자주주의는 비주류였지요.
     
굿잡스 11-12-12 19:05
   
투후님 글을 이해를 못하는 군요.

중화니 중원이니 혹은 서토 왕조사는 오늘날 중공 공산당이 정치적 구호로 한족이라는

특정한 민족이나 아이덴티티가 지배하던 영토나 역사가 아니라 불특정 여러 민족과

문화간의 충돌과 정복왕조사로 점철되면서 이루어진 문화 토양이라는 것임. 나아가 그

문명적 성숙이나 토대도 지속적으로 서안에서만 빛을 발한것도 아니고 우리 고조선 고구려

문명권도 수천년간 극동의 최강자로 유구한 역사를 이어져 오면서 우리만의 독자적 세계관과

수리관 그리고 문명적 토대를 이루어 냈고 도리어 이것은 동북아의 시원 문명과 청동 문화

나아가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교류하게 한 원동력의 큰 한축으로 이이져 왔다는 것입니다.
          
굿잡스 11-12-12 19:15
   
<황하 문명은 동북아의 근원 문명인가?>

중화문명이니 하는 이면에 앞서 근원적 시원 문명을 극동에서 재조명해보면

오늘날 고고학적으로 황하문명이 세계 4대문명이고 동북아의 시원문명이니 하는 건

좀 아는 사람은 매우 난색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허명의 이름입니다.

막말로 자칭 한족에게 문명이라고 일컫는 토양이 되었던 토기의 시작도 이들

독자적인 채색토기가 아니라 이집트 중동일대에서 발원한 것이 전파되었다는 게

더 설득력 있고 나아가 만주일대의 고조선의 선대 문명으로 보이는 발해문명의

여러 앞선 다량의 정교한 옥기류나 거대 제단 선진 청동기문화 그리고 고조선의

발달한 청동 갑옷등을 보면 서토의 하한족들의 문화는 당시 국가적 정치체를 말하지

못하는 매우 저급한 수준의 모계 혹은 씨족 사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형태의

단계였음.

이런 상황에서 서토내의 학식있는 고고학자들도 더이상 황하문명이 동북아를 이끈

근원적 문명이라는 단일 문명론은 쓰레기통에 넣을수 밖에 없게 되었고  다원적

관점 나아가 산둥 너머 만주일대의 고구려가 이은 고조선 문명이 더욱 선진적이고

앞선 국가체에 발달한 문명론을 점차 인식하고 주목하지 않을수 없게 된 것임.


지금으로 부터 6천년 경에 다량의 정교한 옥기류가 대량으로 발굴된다는 것이

고고학적으로 얼마나 놀라운지는 당시 초고대 문명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집트 문명이고

석기를 가지고 놀 당시에 정교한 도시 촌란의 구조와 직업이 분화된 상황에서 정교한

기술적 기반을 요하는 옥기류의 발견은 기존 석기에서 청동기 사이에 옥기 시대를

넣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당대의 시대를 초월한 우월한 문명적 발굴에

중공학자도 경악했던 이유임.
     
투후 11-12-12 19:23
   
아랍권을 제외한
속칭 중세 4대문명이라고 칭하는
유럽-인도-중화
문명이 모두 고대 아랍권인 초승달지대(나일강에서 티크리스강 까지 : 이집트-이라크 지역)
에서 퍼져나간 문화가 현지의 환경과 충돌하며 발생한 문화라는 의미인가요?

즉, 인도-유럽 문화가 오리엔트에서 뻗어나간 문명과 현지문화의 적응이란건 다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동안 예외로 믿어왔던, 중화문명 역시 그 뿌리를 이루는 유교-한자의 경우 본래 商민족의 작품이고
商민족 역시- 반농반목 지역에서 출발했고,
하늘숭배같은 문화는 고대 오리엔트에서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가 문화이므로

중화문명 역시, 유럽-인도와 마찬가지로, 그 문명의 불씨는 오리엔트에서 얻어왔다는 의미인가요?
     
굿잡스 11-12-12 19:26
   
자금성의 원구단 제단만 봐도 현 서토사의 극명한 문명적 충돌과 상이한 지배 구조의식을 이해하고 할수 있을 거임.

자금성은 남경의 남경어를 사용하는 남경인들이 북경으로 옮겨와서 건립하지만 이후

그곳은 명의 200년보다 더 긴 300여년을 오랑캐라는 만주족에 의해 지배됨

원구단은 처음 명나라에서는 원을 중심으로 돌의 배열이 짝수관으로

지어지지만 만주족은 우리와 같은 북방의 홀수적 1,3,9,81로 가는 전혀 다른 수리관으로

다시 짓습니다.(천자니 하늘에 제를 지내는 문화 이역시 기존 서토의 농경 토의 문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정신 세계와 유적임. 이건 발해만 일대의 거대 제단이나 단군신화에서 보이는

천의 사상에서 서토로 흘러 들어가 영향력이 보임)

문명적 양식이 교류를 하면서 서로 공통된 양식을 만들어 내지만 그 내용이나 의식구조를

보면 여전히 판이안 상이점을 내포하고 그것을 고집했던 것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그들만의 아이텐티티고 생활 방식임.

물론 오늘날 짱궈의 표준어 역시 고대 한족어에 가까운 8성 체계의 남경 광동어가 아니라

동북방에서 통용되던 동북방인들의 발음 양식이 펴지면서 근대에 교착화 되어 나온게

북경어 즉 표준어의 대부분을 차지.
     
투후 11-12-12 19:33
   
그러니까
商이니, 고조선이니 하는 것도 결국
요하문명의 산물이고
오리엔트 반농반목지대의 문명이 유라시아 초원지대를 거처 요하까지 동래했다는 의미인가요?

그게 다시 중화문명의 뿌리가 되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굿잡스 11-12-12 19:40
   
요하문명과 중동문명은 토기나 청동양식 옥기류 등에서 다른 특징을 분명히 보입니다.

서토문명의 토대는 중동 지역이라서 더욱 초기에는 우리 발해 나아가 고조선 문명과는

차이성과 상이성 그리고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음.

물론 이후 동북방에서 내려와 하한족을 정복하면서 군림한 상나라에 의해 고조선 문명권

과 유사성과 교류의 흔적들이 나오고 이들이 500여년을 군림하면서 점차 서토내에서

동이족 문화가 보편화 되는 양상으로 흘러들어감.
          
투후 11-12-13 15:05
   
서토란건 중국을 돌려말하는것 같은데
중화문명이 본래 중동에서 나왔다구요?
채도문화를 기준으로 말한건가요?
금시초문이네요

그리고 요하지역이 교류없이 고립되어 발전했다는 견해는 중국측의 일방적인 주장아닙니까?
중국에는 아예, 문화뿐만 아니라, 인종 조차, 중동과는 무관하게 발전했다고, 주장하는
애국(?)적인 학자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굿잡스 11-12-13 16:19
   
투후님의 글을 보니 우리나라 토기에 대한 고고학적 기초 지식이 없는 듯 하군요.

발해문명이나 후대의 고조선문명이 고립되어 있었다는게 아니라 독특한 줄기와 독자적

문화권을 구성할 분명한 토대들이 선대문명에서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이 점 때문에

중동 이집트 시리아 쪽 토기와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하한족의 채색토기는 앞서 말한 것처

럼 애초에 그들의 독창성보다는 서아시아의 영향력이 보인다는 점이죠.

쉽게 말해서 황하문명은  실제  범람도 잦았고 문명적 토대도 썩 좋은 조건도 발달한

유적도 나오지 않는 문명입니다. 그기에 인류가 문명적 첫걸음의 또다른 진화로 말하는

토기의 사용에서도 그들 자생적 토대의 독창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죠.

애국자니 뭐니는 모르겠고 기초 지식 정도는 담고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본인이 공부해보던지 모르면 물어보면서 풀어서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뭔 뜬끔없는

애국자 타령?
굿잡스 11-12-12 20:01
   
<서토왕조와 문명론>

서토 왕조를 우리처럼 일정한 민족의 일정한 아이텐티로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식으로

정치화하는 중공 공산당의 공정식 문명론으로 보면 서토 문명사는 대단히 왜곡되고 이해하기

힘들어 집니다. 그렇게 되면 주변의 북방 문명이나 우리 고조선 고구려문명 나아가 중동의

문화 등과도 얽히면서 해괴하고 이상한 공산당식 획일적이고 기형적 단일 문명론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지구촌의 기형적 문명론이 되어 버린다는 점임.

이점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앞서도 말했지만

서토문명사가 없었다는 의미도 그것이 마냥 비천하다는 의미로 이야기되는 게 전혀 아닙니다.

처음에는 토기에서도 우리의 밧살무늬 토기와 다르게 그들의 채색토기는

중동의 영향을 청동문화나 여러 국가적 정치체 성곽 예악 수레등 다양한 것이 동북아에서 흘러왔지만

그들 역시도 그들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그것이 분명 존재하고 때론 그들의 위세가 동북아에 맹위를

떨치기도 했지만 그것이 오늘날 공산당의 중화문명론으로 단일적, 획일적, 지속적, 특정한 세력에 의해

과거서부터 우월했고, 늘 그렇게 앞서 왔고, 늘 그렇게 앞서 갔다는 식은 대단히 서토사를 무지몽매하고

정치화된 중공식 공산당의 획실적이고 단세포적 인식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서토사는 이민족간의  힘의 충돌이 너무 많았고

인구 자체도  크다 보니 오늘날에도 강력한 전제주의적 방식을

벗어가기 힘든 구조적 양식을 띠고 있음.  그렇다 보니 군주의 전횡이나 시스템에서도

오늘날고 다르지 않게 특정 로얄층의 정치적 투사력은 시기마다 때론 강했거나 패권적 힘을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그 문명적 질의 관점에서 보면 얼마나 당대 선진적이였는지 재차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다름아 11-12-12 22:51
   
중국은 독립한 국가로서의 존재로는 역사적으로 얼마 안됩니다.
몽고의 식민지였고
말갈의 식민지였고
거란의 식민지였고
만주의 식민지였습니다.

정치와 경제의 주도권을 몽고, 말갈, 거란, 만주 등의 다른 나라에게 빼았겼다는건 곧 식민지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쪽바리에게 36년간 정치와 경제를 강탈 당했기 때문에 식민지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수천년을 외세에 의해 정치와 경제의 주도권을 강탈 당해 식민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는 소릴 하는걸 보면 참으로 우습습니다.
     
니나노나 12-08-23 18:26
   
님, 달리 님의 의견에 굳이 태클걸려는 것은 아니고요.
몽고란, 중국이 몽골을 '무지하다, 우매하다' 등의 말을 중국에서 한자로 표현한 말이예요.
이제부턴 몽골이라는 말을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만류귀종 11-12-12 22:52
   
위대한 세종대왕!!!
베말 11-12-13 00:16
   
잘보고 갑니다...한글은 위대해요
별그리고나 11-12-13 01:07
   
리플보면 '난독증'인 사람이 웰케 많지..;;
서라벌 11-12-13 01:21
   
허허.. 일본이 동이라.. 뭐 틀린말은 아닌데 왠지 일본만을 동이라고 말하는 듯한 뉘앙스가 거슬리네. 동이의 대표주자는 우리민족 이었는데.
밝게사는나 11-12-13 07:36
   
ㅋ 잘보구 가용~
네루네코 11-12-13 09:05
   
오, 정말 좋은 번역물 감사합니다:)
드래곤피쉬님^^
건앤와치 11-12-13 09:18
   
좋은 번역 잘 보고 갑니다. ^^
U자외선V 11-12-13 11:04
   
자신감을 저하시키는 그들의 역사로 부터 벗어나는 길은 왜곡 밖에 없는 것인가.
열등감에서 벗어나라 숭이들아 바나나좀 그만 먹고 사람이 되거라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부터 시작해서 인간이 되어야지..
기!초!부터 탄탄히
가출한술래 11-12-13 15:12
   
잘 보고 갑니다
놀부 11-12-13 20:57
   
잘보고갑니다..^^
IceMan 11-12-14 03:44
   
엄청 흥하는군요~ ㅎ~
로다 11-12-15 23:45
   
이런 글 볼때 마다 한국인이라는게 너무 뿌듯해요!!><
Gerrard 11-12-19 22:40
   
잘보고 갑니다
아룽이 11-12-24 22:56
   
일본사람들 진짜 예의없구 저질들밖에없어서 씹을줄알았는데 글보고 놀라구가요
일본사람중에도 속깊고 따뜻하신분이 있군여 울나라 역사에 대해서 관심도많으시궁
잘보고가요...^^
한시우 12-01-12 12:38
   
잘보고 갑니다
블루하와이 12-07-05 21:36
   
번역 잘 보고 갑니다 ~~~!!!!!
니나노나 12-08-23 18:23
   
ㅇㄴ 그래도 우리나라 칭찬해주는 덧글이 대부분인데, 좀 봐주면 안 되겄어요??
그리고 가끔씩 일본인이 우리나라 칭찬할 때에만 일본 좋아해주는 사람들 가끔씩 있는데, 전 일본은 ㅈㄴ 싫지만 좋은 문화 또한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