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권의 DVD 커뮤니티에 한국영화를 추천해달라는 글을 어떤 유저가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영화에 취미가 있어서 인지 작품성있고 해외에서 상을 받은 감독들 위주로 추천이 되는군요.
<위 포스터는 임의로 첨부한 것이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sikander77
안녕. 내 영화 취미에 큰 구멍이 나버렸어. 그건 바로 한국 영화 때문이야. 요즘 몇 년간 한국 영화는 많이 유명해진것같아. 난 괴물만 한번 봤는데, 굉장했어. 그런데 그 영화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가 아닌것같아.
나한테 처음 보기에 좋은 4~6편의 대표적인 영화를 좀 추천해줘. 그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감독 등을 설명도 해주고.
올드보이는 꼭 볼 거야 뭐가 더 있을까?
(모든 종류의 영화를 좋아해. 타르코프스키에서부터 타란티노까지, Carpenter나 Cassavetes 아니면 J.Ford, 장이모우도 좋아해)
안녕 고마워~
아, 하나만 물어볼게 여자앤지 남자앤지가 얼굴이 하얘서 머리로 얼굴을 덮고 TV나 우물에서 나오는 영화가 뭐야? 아님 그걸 그냥 일본사람들이 하는건가? ㅋㅋ
안녕~
Dussander
쓰리, 몬스터에서 한국편
>>sikander77
박찬욱꺼네, 제일 유명한 감독 아니야? 맞지? 괜찮겠네.
전에 대만영화 중에서 제일 유명한걸 보다가...... 껐어. 이것도 그렇진 않겠지?
종종 감독, 장르, '특이한' 예술영화 때문에 이렇게 돼......
EVILIOROJAS!
아시아 영화 안본지 꽤 됐는데, 완전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어.
먼저 복수 삼부작은 다 봐 :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내가 좋아하는 시대 영화 두 개 : 하나는 무사 더 워리어이고 다른 건 청풍명월이야.
액션영화로는 화산고를 추천할게. 이건 힘을 가진 학생들 얘기인데 드래곤볼이랑 비슷해. 2009 로스트 메모리즈도 있어. 이건 난 그닥이었는데 넌 관심 있을지도 몰라.
전쟁영화는 알포인트랑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는데 태극기 휘날리며는 특히 매우 서사적이야.
다음으로 로맨틱 코메디물은 엽기적인 그녀를 추천할게 이건 한국에서 완전 흥행했어. 진짜 재미있어.
괴물, 조폭마누라, 친구, 나쁜 남자 등등 정말 많아......
처음 시작하기에 충분하다고 봐. 한국영화는 일본영화보다 더 진지하다는 점에서 좀 달라. 가끔은 양키 냄새를 풍기고싶어하는것처럼 보일때도있어 특히 액션물에서 말이야.
내가 쓴 거 한번 보고 글 올려줘~
thundered mantis
사실 한국영화 안 봤는데 쉬리는 봤어. 평이 좋던데. 난 네가 어떤 다른 영화든 보길 추천해.
올드보이랑 엽기적인 그녀도 좋았어.
Brando
김기덕감독의 빈집, 섬
박찬욱감독의 복수 삼부작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다른것도 있어 공동경비구역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EVILIOROJAS!
쉬리는 완전 똥이야.
공동경비구역은 완전 좋았어.
그리고 살인의 추억은 완전 최고.
Amnios Natal
정말 흥미 있는 감독 두 명만 더 추가할게
김지운 : 박찬욱을 생각나게 해. 비록 기량이 좀 떨어지지만 더 공을 들이지. 완전 재미있는 블랙 코메디물이랑(조용한 가족), 아름다운 공포 드라마(장화, 홍련), 상류층의 검은 영화(달콤한 인생) 그리고 리메이크 최신작 놈놈놈.
홍상수 : 완전히 닫힌 세계의 순수한 작가, 감정적 관계의 어려운 세계에 관한 아주 미미한 역사에 탁월.
EVILIOROJAS!
너한테 너무 상업영화만 추천해준것같아;;
김기덕을 추천할게^^
polispol
크던 작던 리스트가 나왔네. 나는 올드보이와 살인의 추억을 제일 먼저 보라고 추천할게.
Leonardi
김기덕껀데 아직 안 나왔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Leonardi
박찬욱 감독꺼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공동경비구역,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야.
송해성 : 파이란
이현승 : 시월애
곽재용 :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강재규 : 태극기 휘날리며
이재용 :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김정권 : 동감
김지운 :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장진 :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봉준호 : 살인의 추억
이준익 : 왕의 남자
김기덕 : 섬,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빈집, 활, 시간
박광현 : 웰컴 투 동막골
이재한 : 내 머리속의 지우개
홍상수 : 생활의 발견
김성수 : 무사
강우석 : 공공의 적, 실미도
>>EVILIOROJAS!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이런 영화에 크게 관심을 안 뒀는데 요즘에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얘길 하더라구. 별로 특별히 재밌는게 꽤 오랫동안 없었던것같은데 말이야. 괴물 때문에 그런가?
>> Leonardi
최근에는 좀 별로야. 2000년에서 2003년 사이의 영광을 되찾긴 어렵지.
>> MILONGA
나는 괴물은 별로였어. 정말 지루하더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오버해서 칭찬하는지 모르겠어.
위의 말에는 동감해. 최근에는 한국영화를 조금만 보게 됐거든.
누구 최근 좋았던 한국영화 몇 개 추천해줄 수 있어?
>>Leonardi
이창동(오아시스 감독)의 밀양.
Findor
김기덕 감독 중 작품은 사실 다 좋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도 그의 어떤 특징이 있어. 예전에 이 감독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지.
다른 감독들은 뭐 여러 가지 있는데 박찬욱의 복수 삼부작은 필수로 봐 근데 좀 많이 쎄.
살인의 추억은 나는 인상 깊게 봤어. 내가 봤던 가장 훌륭한 한국 영화 중 하나야.
아래에 적은 건 내 생각에 추천할 만한 것들이야. 장르 구분 없이.
친구, 거미숲, 썸, 달콤한 인생, 아라한 장풍 대작전, 플라스틱 트리, 바람의 파이터
sikander77
좋아ㅋㅋ 리스트 작성했어
복수 삼부작, 살인의 추억, 나쁜 남자(예전에 들어본적있어), 봄여름~, 악어(이건 고민 중), 실미도. 실미도는 내가 역사를 좋아하긴하는데, 남북관계에 대한 중요하고 이상한 암살 시도사건에 대한 거라며? 이건 어때? 그런 큰 사건에 대해 들어 본적이 없는데, 안 그래?
빈집은 평이 완전 똥에서부터 최고까지 다양하더라.
알포인트,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이야? 태극기 휘날리며부터 봐야겠다. 어떤 시대야?
원래는 대여섯 개만 알아보려고 했는데 이건 완전히 논문 쓸 정도네 ㅋㅋ
마지막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영화가 있을까? 거의 볼만한 게 없는것같던데.
다들 고마워~
EVILIOROJAS!
태극기 휘날리며는 50년대에 남북한간의 전쟁에 관한 거야. 양쪽으로 나뉘게 된 두 형제에 관한 웅장한 역사이야기지.
이 영화는 전쟁장면 때문에 슈퍼 메가급 제작이었어(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생각해봐)
명작은 아니지만 인상적이야.
알포인트는 전쟁물이랑 판타지물이 섞인건데 강추야.
실미도는 나도 정말 좋아해. 전쟁범에 관한 내면적인 이야기를 다룬건데 추천해.
Masonia
나도 한국영화의 팬이야.
유투브 덕분에 한국영화를 많이 볼 수 있었어. 유투브 아니었으면 못 봤지.
한국영화가 다루는 장르는 드라마, 코메디, 액션, 테러 등 많아. 어떤 주제든 사실적으로 다루지.
한국사람들은 특히 로맨스물을 좋아하는 것 같아 드라마랑 코메디물이 많지만 줄거리 중심축은 사랑이지.
로맨틱 코메디물인 엽기적인 그녀가 유명하지만 난 그냥 그랬어. 미국버전이 훨씬 더 좋더라.
내가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본건 아마 김기덕 감독 때문이었어. 다음에는 복수 삼부작의 감독을 보았지. 그리고 또 많지만 쓰진 못하겠다(미안). 이름을 잊었어.
위에도 누가 써놨는데 무사는 정말 매력 있어. 그런데 왜 연인 같은 다른 중국 영화처럼 알려지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무사가 훨씬 더 나은데 말이야.
무술, 전투 기술이 더 사실적이야. 나는 전사들이 벌새처럼 하늘을 날고 지붕을 뛰어다니는 중국이나 일본 영화는 지겨워. 무사에는 그런게 안 나와서 정말 좋았지.
Campanilla
아직 안 나온 영화 몇 가지 추가할게
집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야.
8월의 크리스마스는 로맨틱한 드라마야. 극 전개가 느려서 모두에게 추천하긴 좀 그래;
>>acbarra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이 만든 봄날은 간다가 난 더 좋더라.
>>Campanilla
고마워 한번 봐야겠다.
>>hideookamoto
나도 봄날은 간다 좋아해. 특히 마지막 장면은 완전히 기억에 남을 만 해. 어떻게 계획하고 촬영하고 묘사했는지. 또 영화 안에서 사운드도 완전 좋아
해피엔드(1999)도 추천할 만 해. 한국에서 터부시하는 불륜에 대한 내용인데 불륜이 이를 겪는 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지. 이 영화는 적어도 몇 장면은 불편한 장면이 있을 거야 그렇지만 강추!
xull
아라한 장풍 대작전
g00nie
김씨 표류기
eXotIC
추격자를 추천할게
Hideookamoto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최고인것같아.
박하사탕, 밀양, 시(최근작)는 정말 죽여주게 멋있어.
영화광이라면 필수지.
eMelvin
난 오아시스만 봤는데 정말 좋았어. 좀 힘들고 슬프긴 했지만. 현재 우리 주위 어디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잖아. 점점 더 아시아 영화, 한국 영화를 더 즐겁게 보게되고 놀라움을 멈출수가 없더라.
Superboy
시간을 어제 저녁에 봤어.
우스꽝스럽게 보일수도 있는 논쟁이 있지만 정말 매혹적이었어.
마지막 장면은 왓더퍽? 이런 느낌을 남겼지만, 강추야.
Masonia
누구 이런 한국영화 아는 사람 없어? 강력 범죄자들을 섬에 수감시켜놓고 특수 훈련을 시키고 특별 미션을 주는 내용이야. 그 미션이 북한의 대통령을 테러하는 거야.
그리고 다음에 그 죄수들이 그 미션을 실행할 준비가 됐는데 취소가 됐어.
누구 제목 아는 사람?
>> koshirofan
네가 찾는 건 실미도 같아
>> Masonia
정말 고마워. 내가 찾던 게 실미도 맞아^^
Iñigo Montoya
내가 본 한국영화 중 이것들이 훌륭했어.
추격자 : 위에 eXotIC이 말했는데, 단연코 충격적인 스릴러야.
용서는 없다, 시크릿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널 꽉 잡을 다른 스릴러물 두개.
용의자 X의 헌신 : 스토리가 좋아.
엽기적인 그녀, 미녀는 괴로워 : 로맨틱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지.
romita2
오늘 나는 추격자를 만든 감독의 새 영화 황해를 봤어. 한마디로 완전 짱이야.
romita2
오늘 김민석 감독의 초능력자(놈놈놈의 시나리오 작가)를 추천하더라.
샤말란 감독의 언브레이커블이랑 비슷한 거라던데
누구 이거 본 사람 있어?
번역기자: 포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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