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 사극은 갈수록 병맛이던데.. -- 고증보단 캐릭터 위주로 끌고가는 아기자기한 면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고나 할까.. 원래 엠비씨 사극 미술팀이 좋아서 미쟝센이 돋보이는 편이기 했지만.
단점으론, 너무 외양적인 곁면에 신경쓰느라, 내용면으로 고증개판에 스토리가 부실해진다는거...
엠비씨도 90년대엔 허준이니, 대왕의 길이니 명작들 많은데.
주몽부터 뭔가 대작이긴 하나, 망작 비스무리하게 흘러간게 많음, 물론, 삼국이 자료면에서 부실하다는 핑계를 대지만.. 그래도, 정사에 있는 부분을 살려주면서, 없는 데서 창작을 해야지.. 전반적으로
한국 사극이 갈수록 외양은 좋아졌는데, 90년대처럼 명작은 안나오는 것 같음..
이병훈 감독도 대장금 이후, 이산- 동이 다 했던 거 또 곰국 끓여마시듯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추노, 한성별곡의 곽정환 감독이 구세주 같아 보였는데, 도망자니 ㅋㅋㅋ 뭐니 하면서 딴데로 세서
아쉬웠음. 곽감독,, 다시 사극의 구세주가 되어 주시면 안되남? ㅜㅜ
참고로, 나는 문무왕 이후에나 유행했던 당복을 선덕여왕, 주몽, 저 계백에도 나와 짜증납니다.
유투브에도 왜 한국인이 중국옷 입었느냐? 질문나오는거 짜증나기 시작함..
오연수 딱봐도 측천무후삘 나지 않음. 머리도 딱 당나라시대 머리임. -- 물론, 전문가가 아님 그냥 넘어가겠지만.
엄연히 우리복장은 저런게 아님. 당시만해도 아직 호복계통의 치마 저고리, 바지 걸치고, 머리에 깃털장식하고, 남자도 금, 옥귀고리하고 그랬음. 또 인사법에도, 고개 숙이는 유교식 인사법 전에 보편적으로 했던 우리 삼국시대 전통 인사법인, 정면을 쳐다보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 다른 한다리는 뒤로 길게 빼는 궤배도 고증 하나도 안됨;;; 우리것만 제대로 살려도 상당히 이국적이고 멋진데 어디서 중국 무협 드라마 재탕하듯이 돌려먹고 있어 짜증남..
친일파 후손이라는건 정확하진 않으나 이서진 자체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듯하네요
보니까 극우재단과 손잡고 일하는거보니 별로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사사카와재단은 일본에 대표적인 극우재단인데 거기서 후원을 받는거면 어느정도인지 알지 않나요 저런 연예인은 퇴출되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학술계로 다른 기타단체도 일본 극우단체에 후원받는데는 퇴출내지 엄격한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극우단체에 후원받는 대표적인 단체가 뉴라이트연합이니 ...
하아.. 계백보고 오그라든느줄 알았음. 복식도 갑옷빼면 완전 중국복식이더만 사택비랑 무왕 옷보니까. 우리나라에 저런 옷이있었나? 그리고 무왕을 황제로 칭하던데 백제때 우리가 무슨 황제칭했음? 황제를 칭했던건 고려시대고.. 고증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음. 요새 사극 왜이럼?
드라마 <계백>을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다. 스토리가 재밌느냐 없느냐 부터 등장인물이나 캐릭터, 영상미학에 대한 논란도 분분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논란이 되어야 하는 것은 기존 백제 사극의 패배주의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드라마 <계백>의 문제는 스토리나 캐릭터, 배우, 연출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역사의식과 관점에 있다.
여기에 사택비 오연수의 화장논란은 웬말인가. 그러나 이런 점들은 전혀 별개가 아니라 역사의식과 관점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이벤트들로 보인다. 이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최대의 미스터리를 살펴야 한다.
무왕을 둘러싼 최대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는 선화라는 신라의 공주와 결혼했음에도 끊임없이 신라의 국경을 공격했는가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위가 장인의 나라를 공격했다는 것은 정말 패륜적이고 무도한 행패다.
문제는 선화다. 과연 선화는 존재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필요하다. 선화공주가 허구라면 무왕과 의자왕의 신라 공격은 문제될 것이 없다. 흔히 우리는 선화를 실존으로 여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서동과 무왕의 이야기는 지역 토착설화에 바탕을 두고 창작된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신라가 백제를 침략 병합한 이후에 백제 지역의 불만을 누르고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용도로 창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패륜 군주로 만들어 버렸으니 의자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못해 의자왕의 아버지 무왕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무왕과 선화 공주의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전하는데 <삼국유사>는 기담과 설화를 담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혐오감을 나타낼 필요는 없지만 역사적 맥락상 뜬금 없는 미스터리다. 이 미스터리의 종지부가 찍힐 뻔했다.
근래 무왕과 선화가 공주가 건립했다는 미륵사지의 한쪽 탑안에서 사택씨의 왕비가 탑 공양을 한 기록이 발견 되었다. 그 왕비는 무왕의 아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써 선화공주는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선화공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결정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택비가 후비이고, 선화가 왕후가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반론도 여전히 비등하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은 여전히 역사적 맥락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장인의 나라를 공격한 무왕의 행위, 이를 설명하지 못한다. 더구나 무왕의 뒤를 이은 의자왕은 신라의 40~50개성을 빼앗는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신라는 당나라를 끌어들인다. 이렇게 보면 백제의 무왕이나 의자왕은 정복군주이자 패악무도하다. 하지만 무왕이나 의자왕이 공격한 지역은 대부분 예전 백제가 차지한 땅들이었다.
또한 성왕시기에 백제를 배신하고 한강유역의 넓은 땅을 찬탈해간 것도 신라이다. 더구나 백제에 신라는 성군 성왕의 목을 벤 철전지 원수의 나라이다. 이런 원수의 나라에 갑자기 선화공주가 등장하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
무엇보다 선화공주도 역시 설화의 인물이고, 사서의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사택비가 역사적 사실속의 실존인물이다.
그러나 드라마 <계백>은 선화 공주를 잡아끌고 있으면서 백제 전쟁의 당연한 명분을 감쇄시킨다. 백제는 당연지사로 신라를 공격한 것이고, 이는 신라가 내세우는 삼국통일의 명분이 될 수가 없었다. 오히려 백제가 무도한 신라를 징벌하는 차원에서 삼국을 통일했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백제 드라마에서의 암울한 분위기다. 신라의 선덕여왕은 백제는 큰 나라이고 신라는 작은 나라라고 했다. 백제는 위기가 몇 번 있었지만 신라보다 약한 적이 없었다. 여전히 백제는 대륙과 반도, 열도에 지배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신라를 공격하고, 무왕과 의자왕이 연회를 크게 열 수가 있었다. 더구나 의자왕은 수많은 왕족들에게 식읍을 나누어줄 땅을 확보했다. 그간 모든 역사콘텐츠들이 백제가 쇠락해져가는 형태로 그리면서 의자왕대의 패망을 당연시했다. 드라마 <계백>에서도 무왕의 왕권이 약하고 귀족들이 발후한 쇠잔한 백제의 모습이 전면에 드러난다.
이는 여타 사극의 암투, 왕권과 귀족-신하간의 싸움과 투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만 단적인 증거다. 이의 상징이 사택비인데, 사택비의 화장만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왕 때는 강력한 영토 회복 전쟁을 벌였으며 그 자신감으로 천도를 단행했다. 당연히 왕권이 약하면 천도의 이야기도 못꺼낸다. 이전 왕들이 몇 년 안에 단명하던 것과는 달리 30여년간 무왕이 너무 오래 집권하는 바람에 의자가 나이 40에 왕이 된다. 왕권이 약한데 어떻게 이런 장기집권이 가능할까.
요컨대, 무왕과 의자왕 때는 가장 강력한 왕권이 확립되어 전성기를 누렸다. 이에 겁을 느낀 당나라와 신라가 연립했다. 백제에 설령 내부의 분란이 있어도 외부의 도전과 공격에는 일치 단결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들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백제의 말기는 왕권과 신권의 일치단결의 연합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백제를 다루는 콘텐츠들은 이러한 점에서 항상 예외다. 분열과 대립, 쇠락의 수순으로만 그린다. 그러니 비겁하게도 무왕이나 의자왕이라는 좋은 왕을 두고 드라마 이름을 계백이라고 짓는 게 아닌가. 백제는 약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강해서 부러졌다.
왜 한국에선 역사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오로지 작가 한명이 자기 꼴리는데로 소설을 만들어내는데도 그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국회는 역사드라마의 집필에 있어서 고증을 거치지 않고 작가 한명이 자기 꼴리는데로 소설을 쓰는 부분에 있어서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즉, 역사드라마 제작에 있어선 관련 역사학자는 물론이고 역사적 지식이 있는 집필진ㅇ를 구성해 드라마를 제작해야 할 것이다.
사실 조선의 역사를 다룬 조선왕조 오백년의 경우는 사료가 너무나 자세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조선왕조 드라마는 그나마 봐줄만 하다.
그러나 조선왕조를 제외한 나머지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작가 한명이 소설을 쓰고있다.
물론 보는 시청자들은 주몽이나 대조영,근초고왕등등 다영한 역사 드라마가 진짜 우리역사인줄 알게된다.
이것은 상당히 큰 문제다.
TV가 가지는 파괴력으로 볼때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제발 역사드라마의 난립을 막고 고증을 거친 후 여러명의 집필진이 역사학자와 함께 드라마를 집필하게 하는 법이 국회에서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