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보고 왔는데
제가 막눈이라 그런지 그냥저냥 잼있게 봤습니다.
다만 우주배경이긴 한데 CG 디자인에서 약간 난잡함? 안 깔끔한? 뭐 그런 느낌이라 살짝 아쉬워요.
그리고 무엇보다 외국인들 연기가;;;;;;;;;;
스토리랑 소재는 그 동안의 우주배경 영화들에서 보기 힘든 참신한 소재라 그건 좋았어요.
이거 무조건 큰 화면으로 봐야합니다. 컴터 모니터는 택도 없고 최소한 43인치 이상 티비 화면으로 봐야 함.
CG는 가성비 따지면 최고 수준.
세계관도 이것저것 다 가져온 잡탕인데, 이게 밸런스가 좋아서 오히려 유니크합니다.
출연진 연기 괜찮고, 신파가 있긴 하지만 개연성도 충분하고 오히려 기존 서양 스페이스 오페라에서는 경험한 적 없는 요소라 뭔가 신선할 정도임ㅋㅋ
극장에 걸렸으면 최소 4~5백만은 찍었을 텐데 제작사 입장에선 코로나가 두고두고 아쉬울 듯.
이정도의 제작비를 가지고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감독에게 만들어보라고 하면 과연 어떤 말이 나올까요?
대부분의 감독들이 " 나랑 농담하냐? " 하고 반문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대한민국에서 도전한 새로운 신선한 시도의 영화입니다.
나름 노력한 흔적이 눈에 너무 잘 보여서 칭찬을 해주고 싶을정도입니다.
제작비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100배는 더 멋있는 영화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비판하는 사람들 한국사람들 유독많죠...영웅이 태어날수없는 나라...그런데 그런 풍토가...우리 엔터쪽이 더발전할수있는 원동력일지 모른다는 생각?...옆에 일본만봐도 조금만잘해도 우쭈쭈..하니 갈라파고스 현상으로 발전없어지죠...아니 오히려...퇴보...전 비판마저도 관심으로 봅니다...관심없으면 비판도 안하겠죠(비난과 비판은 다르다고봅니다...비난은 악플에지나지않죠)
걱정을 한가득 안고 봤는데요.
제 결론은 한국 이제 sf영화 해도 된다.
입니다.
그동안 낮은 퀄리티의 정신나간 스토리의 sf영화만
보다가 한국이 이정도까지 만들어 낸것에 진짜 깜짝 놀랐음
제작비 생각하면 기적에 가까운 퀄리티임
부족한 예산을 배우들의 호연으로 꽉꽉 채웠음
그렇다고 막 엄청난 스토리는 아니고 볼거리도 할리우드급은 아닌데 거대예산의 중국 sf영화의 cg수준은 능히 됨 이예산으로 이정도 까지 분투한 제작사에 박수를 보내고싶음 꽤 우려했던 유해진 배우님의 로봇은 괸찮으니 걱정말고 보셔욤
무엇보다도 이 제작비에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할 정도....
내용자체도 시리즈물이 아닌 이상 충분히 만족할만 했음.
한가지 아쉬운건 중국 자본을 제법 받았다보니 없어도 될 중국어와 중국배우씬이 좀 있다는거~
극장개봉했으면 충분히 대박쳤을 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SF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