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개봉된 영화 창궐(Rampant)의 포스터 초본이 레딧 영화 포럼에 포스팅 돼 이틀만에 1,000개가 넘는 폭발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좀비물로 “공조”, 마이 리틀 히어로”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 현빈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좀비물을 좋아하는 해외 영화 팬들에게 부산행에 이어 한국형 좀비물이 또 한 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감상 잘 부탁 드립니다.
한국의 역사 좀비물, 영화 “창궐”의 첫 포스터
<댓글>
BunyipPouch[주제글 작성자의 간략한 영화 소개]
“밤의 마귀들”을 상대로 조선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이청이라는 한 영웅의 액션 스토리. 이청은 왕의 아들로 세계 최고의 무술 고수이기도 함. 비록 그는 중국 청나라에 정치적 인질/볼모로 잡혀 가 있는 상태이지만, 많은 세월이 흐른 후 그의 형이자 왕세자인 이영의 부름을 받고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왕세자인 이영은 전국에 퍼져가고 있는, 정체불명의 악몽 같은 괴물들을 없애야 할 임무를 부여 받고 동생인 이청을 부른 것이었다. 이청 왕자는 김자준(장동건)과 덕희(이선빈) 등과 함께 이 괴물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ㄴ Fred-Bruno
저 시절엔 정치적 인질이 그리 쉽게 고국으로 돌아 갈 수 있었나? 마치 이런 건가? - “저기 미안한데, 내 형이 집에 좀 오라고 해서 나 더 이상 너네 인질이 될 수 없어. 그 간 재미있었고 안녕!”
ㄴsollipse
내 기억이 맞는다면, 저건 국가 간 우호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할 때 흔히 행하던 일이었어. 권력자의 중요한 자손들이 볼모로 거래됐고 데려간 나라에선 그들을 키우면서 자신들의 문화에 동질성을 갖도록 교육시켰지. 그래서 데려간 나라 입장에서 그들이 자신들과 충분히 가까워 졌고 충성스럽다는 걸 믿게 되면 어느 정도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을까 싶군.
ㄴTalpss
(Prisoner/포로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인질(Hostage)이라고 표현 하는 게 더 낫지. 로마도 비슷한 짓을 했었어. 이 인질(Hostage)라는 단어가 바로 그들이 사용하던 라틴어에서 온 거지.
ㄴOkilokijoki
이건 일종의 가택 연금이라고 보면 됨. 그러나 가택연금이라고 해봤자 그냥 중국의 수도 전체가 다 집인 것과 같아. 모국 정부가 중국 황제를 열 받게 만들지만 않는다면 그들은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는 없었지.
ㄴOkilokijoki
요즘 시대의 정치 포로 같은 거랑은 정말 다른 개념이야. 기본적으론. 볼모를 내 주는 쪽 국가의 왕족 중에서 중요한 인물이, 자신들은 겁날 게 하나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중국으로 들어 갔지. 때론 다른 누구보다 더 자발적으로 가려고 하기도 했어. 그래서 중국에선 그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면, 그들은 자유의 몸이 됐지.
ㄴ JimmyCrackCrack
만약 주인공이 혼자서 검으로 좀비 무리들과 싸울 정도의 무력 소유자라면 인질로서의 그의 역할은 아주 부분적으로만 자발적인 정도였음이 분명하군. 아마도 그는 자신의 왕국이 살아남도록 돕기 위해 인질로 잡혀가는 데 동의 했을 거야.
ㄴFred-Bruno
영화 설명 보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쎈 고수로 묘사되잖아. 근데 인질로 잡혀있다니...아마도 그는 세계 최강의 고수인 동시에 세계 최악의 탈옥자 일 수도 있겠다. ㅋㅋㅋㅋ
ㄴ moderate-painting
영화 보면 그 왕자는 왕실의 관습과 권력투쟁에 진저리가 나서 그 모든 골치 아픈 일들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중국으로 간 걸로 설명 됨.
ㄴ MasonParce
너희들 들으면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고대나 전근대 아시아에서의 정치적 인질들은 대접을 잘 받았었어. 그들은 어떠한 실질적 권력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자유의 몸으로 풀려 나기도 했지.
ㄴskyypirate
나 영화 봤어. 분명 주인공은 청나라에 아주 어린 나이에 넘어갔거든. 그래서 그 결과로 영화 초반엔 자신을 청나라 사람이라고 여기기까지 해.
ㄴ realravindra
마치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테온 그레이 조이와 같은 케이스로 보이는 군. (이 밖의 많은 댓글들에서 왕좌의 게임이 계속 언급되며 비교되고 있습니다.)
ㄴVageCheese
이렇게 표현하면 더 적당 할 거야. 손님으로서 주재국에 거주하는 일종의 친선대사.
ㄴ steakgames
이건 2가지 면에서 효과가 있었지
1. 우리가 너희 아들 데리고 있으니 장난칠 생각 마
2. 우린 너희 아들 정말 필요 없어. 너흰 우리에게 위협조차 못 되, 라고 위협적으로 말하면서 동시에 관대한 면을 보이기 위해 그를 놔 줌
ㄴkill-the-front-page
조선은 완전 끝내주는 국기를 가지고 있었구나.
https://i.redd.it/3roh6glbmzpy.png
Totallynotatimelord
다른 나라에서 만든 좋은 영화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언어 장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영화들을 못 본 다는 사실이 날 놀라게 해. 이 영화 끝내줄 거 같네!
Elementium
난 좀 놀랐어. 좀비 영화가 한창 인기 중이었을 때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한 더 많은 좀비 영화가 없었다니.
idk556
트레일러 보니 재미있어 보이는군.
https://youtu.be/MODgVTyihbU
ㄴ Imperium_Dragon
“부산행의 제작사” 가 만든 영화라….
정말 재미 있겠네..
ㄴSulferthecat
나 어제 밤에 봤는데 진짜 섬뜩해. 끝내주는 좀비 영화임.
ㄴdarker_orange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야? 아님 온라인으로 보는 거 가능해?
ㄴ Sulferthecat
넷플릭스로 봄. 정말 영리한 좀비 영화야. 강추함.
ㄴ darker_orange
어 이거 분명 미국 넷플에 안 올라와 있는데.
ㄴSulferthecat
어랏, 난 창궐이 아니라 부산행 봤단 거였는데. ;;;;
ㄴtrashboatcaptain
부산행.. 난 좀비물 중에서 “새벽의 저주”리메이크 작 이후로 부산행이 최고였어. 창궐 기대되네.
NickMakesStuff
이 영화 끝내줄 거 같다. 난 봐야지.
earthisdoomed
이런.. 장동건이랑 현빈이 같이 나오다니. 난 보기로 지금 바로 결정!
bigchicago04
난 빠른 좀비는 질색이긴 한데, 이 영화 설정은 정말 마음에 든다.
illyousion
분명 이 영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칼 효과음 가져다 사용한 듯. 그지 않아?
GeronimoJac
나 정말 흥분된다. 한국어 배우는 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
PandaPlaneMusic
(해당 영화와 관련 없는 대화들이 계속되는 데 대해)우리 그냥 이 영화에 대해서만 말하면 안 되겠니?
(아쉽게도 요청은 바로 묵살되고 주제와 상관 없는 댓글들이 계속됩니다.;;)
Lowgarr
그래 좋았어! 한국인들은 끝장나게 멋진 좀비 영화 만드는 법을 아는군.
ㄴseattleandrew
서울행 비행기(Flight to Seoul) 안에서 “부산행(Train to Busan)” 봤는데 영화 끝내주네.
ㄴchimmychangas
너만의 속편이군. “서울행”(Flight to Seoul)
ㄴchudotoku
이왕 이렇게 된 거 삼부작으로 마무리: DMZ행(Bus to DMZ)
ㄴklamer
나도 추가: 호텔행(택시 to Hotel)
(이 후 계속 평양행 인력거, 인천행 스쿠터, 제주행 스쿠터 등등이 추가 됩니다.;;)
ㄴpun_in10did
부산행..내가 관람하다 울어버린 유일한 좀비 영화야.
anthropophagus
지난 20년 동안 한국 영화들 대체적으로 끝내줬어.
ㄴ djowett
추천 할만한 거 있어? 나 한국 사는데 부산행 말곤 푹 빠졌던 한국 영화가 없었거든.
ㄴ anthropophagus
네 취향에 달려있긴 하지만..
“올드 보이”는 고전이야. 그 감독 작품들 환상적이니깐 한번 확인 해봐. 가장 최근 작은 “하녀” 인데 이것도 경이적이야. 그 밖에, 악마를 보았다 / 아저씨 / 친구 등이 있는데, 음..내가 지금 취해서 제목들 생각이 안 나.;
ㄴ gr33nspan
박찬욱 감독 영화들 봐 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박찬욱 영화는 공동 경비 구역(JSA)이랑 복수 삼부작이야.(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ㄴawc130
지난 20년 간 최고의 서부 영화(Western movies) 중 하나는 1920년 만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식 서부 영화“좋은놈, 이상한 놈, 나쁜 놈”이야. 나 이거 강력 추천해.
한국엔 또, 서스펜스와 액션을 섞는데 아주 탁월한 재주가 있는 감독들이 좀 있어.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올드 보이 같은 것들이 그 예지.
ㄴTheBeardofGilgamesh
내 최고의 한국 영화는 아직도 “곡성”이야. 환상적인 영화지. 난 세 번 정도 봤어.
ㄴl2ampage
난 아마도 “살인의 추억”이나 “악마를 보았다” 일 듯.
ㄴpacmanswang
“악마를 보았다” 나한테 있어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야. 나 그거 첨 보고 엔딩에서 완전 멘붕와서 한참을 울어 버렸어.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영화야..
ㄴMonteitoro
“살인의 추억” 끝내주지! 또 난 “추격자”, “아저씨”, “황해”도 좋아해.
ㄴ irrelephantpark
곡성 보다 나 지릴 뻔 했어.
ㄴ choshinsung
나도 곡성 좋아해! 정말 충격적인 영화였고 깜짝 놀라게 하는 기법 같은 것에 의존하지 않는 진정 위대한 공포 영화야.
ㄴ Diavolo222
맞아. 곡성 놀랍지.
needathneed
내 생각에 한국은 정말 공포나 서스펜스 영화 쪽에선 일가견이 있어.
ㄴ ZeGoldMedal
나 지금 막 악마를 보았다 다 봤는데 진짜 엄청나네.
ㄴAurailious
맞아 한국이 최근에 좀 끝내주는 영화들을 만들고 있긴 하지.
yoder1611
나 항상 생각했던 건데, 만약 정말 좀비들이 습격해 오면 섬나라들 제외하곤 한국이 좀비들을 피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나라가 될 거 같아. 왜냐면 DMZ가 있어서 좀비들이 확산되는 걸 거기서 차단 가능 할 거 같거든.
번역기자:둥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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