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면서
"한국 군사력이 세계 6위"라는 어느 개인사이트 글을 인용하는 언론/유튜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저출산 추세 + 열약한 군인 처우로 인한 저조한 사기"를 방치하고서,
"좋은 성능의 무기를 많이 사고 개발하고 있다"는 점만으로 국방력이 강하다 자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서구 제국주의 물결이 동북아에 밀려들기 이전까지 수천년간 한국보다 군사력이 강했던 동북아 국가는 여럿 있었지만,
그 나라들이 중국에 흡수당한 반면, 한국은 독립을 유지한 이유는 "무기"에 있지 않습니다.
19세기까지 한국역사상 가장 군사력이 강했던 나라인 고구려가 삼국통일 못하고 강대국이 되지 못한 이유, 끝내 중국에 멸망한 이유는 "무기"에 있지 않습니다.
대체 한국남이 국경선을 지키는 목적이 뭔가요?
국방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이 질문의 답부터 제대로 생각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내 군복무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았다"고 생각하는 전역자가 드물고,
한국정부가 매년 수십조원을 무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한국인 신생아수가 역사상 가장 빨리 씨가 마르고, 정부는 한국땅을 외국인으로 채우면서, 국방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중입니다.
지금 한국이 가고 있는 방향대로 쭉 가면, 한족을 300년간 지배하고 떵떵거리며 놀고먹다가 역사/전통문화가 모두 한족의 것이 된 만주족보다 낫다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