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하드웨어 개발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쪽에서 일하지만
연구와 개발 모두 수행해본 경험으로 한마디 합니다.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에서
더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연구"가 아니라 "개발"입니다.
그리고, 그 개발은 "제조" 현장과 훨씬 관련 있는 영역입니다.
제조기술이 누적되면 개발기술을 갖추어가는 것이고,
단지 "독자"를 위해서는 개발기술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로 독자로 가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시간(연구의 현실화에 20년 수준 필요하고 실패율은 90% 수준)이 필요합니다.
라이센스 생산은 독자제트엔진 개발을 위한 아주 좋은 시작 방법입니다.
오히려 신규 연구 방식이 훨씬 우리에게는 가망성이 없는 것이죠.
F-16 정비 경험이 T-50 개발의 근거가 되었고,
록마와 같이 진행한 T-50 개발 경험이 지금의 KF-51 독자개발의 근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