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에 들어가는 연료 펌프 유압 얘긴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었네요.
( 이런 경우라야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유압이 추력과 상관 관계가 생기기는 하지만, 애초에 이 경우에도 엔진의 스펙을 넘는 추력 낼 수 있는 것은 아님. 낸다 해도 극히 짧은 순간일 뿐. )
설령 연료펌프와 관련이 있다 할지라도, 유압을 높였음에도 애프터버너 안 쓰고는 초음속 돌파 못 할 정도의 추력밖에 안 나오고 있으니, 추력이 더 나올거라는 것은 그냥 희망회로 과열일뿐입니다.
이미 추력 뽑아내다 한계에 달해서 애프터버너를 켰는데, 무슨 추력 더 나올거라는 희망회로 돌리기 ?
위에 올린 캡춰를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전직 전투기 조종사가 몰아봤을 기종은 모두 3000 PSI 였네요.
( 테스트 모니터링 화면의 유압, 위 캡춰에 나온 유압은 모두 조종면 조작을 위한 동력원으로서 유압펌픠 압력입니다. 연료펌프라든지 추력과 관련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 아님. )
하지만 다른 기종들을 보면 유압은 천차만별입니다. 조종면 조작을 위한 유압은 설계시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유압 높고 낮음이 성능의 높고 낮음과 관련되는 것이 아니죠. ( 연료펌프의 경우도 마찬가지 )
특히 같은 F414 엔진을 쓰는 F/A-18E/F 는 무려 5000 PSI 나 되는 유압을 쓰고 있죠.
유압이 추력 (슈퍼크루즈) 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맞는 말이라면, KF-21 은 F/A-18E/F 보다 확실히 떨어질거고 슈퍼크루즈는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가 되겠죠.
ps1. 같은 엔진 구성인 F/A-18E/F 는 5000 PSI 인데 KF-21 은 32xx PSI 밖에 안 되는 것은 KF-21 이 훨씬 가볍기 때문에 조종면 조작에 필요한 압력이 더 낮아도 되기 때문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유압 크다고 해도 펌프의 용량이라는 변수가 또 있기 때문에 반드시 더 큰 힘을 낼 수 있고 엔진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빼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냥 설계시 선택의 문제이고 성능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
ps2. 연료 펌프의 압력이 떨어진다 해도 그냥 연료가 적게 들어가니 추력이 낮아질 뿐입니다. 이걸로는 즉각적인 사고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종면 조작등을 위한 유압 펌프의 압력이 떨어지면 조종이 불가능하거나 힘들어지므로 당장 사고 위험성이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테스트중이라면 이 유압 펌프의 상태를 크게 표시해주는 것이 당연할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