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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1 02:19
[잡담] 간부식당은 필요할까요?
 글쓴이 : 바오루니
조회 : 3,735  

얼핏보니 잡게에서 간부식당에 대한 문제로 말이 많더군요.
이곳에 어울리는 주제일까 고민을 잠깐 했지만 저역시 같은 문제로 인해 군생활중 많은 생각을 했던 터라 이곳에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일빵빵이라고 불리는 일반 육군의 경비중대로 98군번으로 근무를 했고 근무지는 대충 창고(?)부대라고 하겠습니다. (탄약류 가득한 아주 큰 창고). 때문에 일반적인 부대편성과는 많이 다릅니다. 연대, 대대 개념이 아니죠.

원래는 흔하디 흔한(?) 일반 창고부대였지만 중대특성상 사건사고가 멈추지 않고 발생하다보니 급기야는 중대해체까지 가다 중대장이 옷을 벗는걸로 해서 겨우겨우 살아남았던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웃긴게
제가 자대배치 후 제대까지 거쳐간 중대장이 3명이였네요. --;  2번의 부대해체 위기....

하여간에 이러한 극약대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식되지 않다보니 상병달때쯤에 다른 곳에 있던 사령부가 올라와서는 부대합병을 하는 초유의 일이 생깁니다. 뭐 정확히는 원래 이전할 계획이였고 어디로 갈까 하던중에 사고가 자꾸 일어나니 제가 있던 부대와 합병한거겠죠.

어쨌든... 그정까지는 부대장이 중령이였고 왕으로 살다가 별이 내려오면서 하루아침에 깨갱하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웃기는 위치가 되었고. 합병하기 약 1년전부터는 부대내에 나즈막한 산? 언덕? 을 밀고 그곳에 이런저런 건물들을 새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중 하나가 바로 사령부 간부들을 위한 편의시설건물인데
목욕탕, 이발소, 간부식당이 생겨납니다.

저야 전혀 상관없는 일이였으나 부대합병이 이루어지면서 중대 내 중대원들도 갑자기 생겨나면서 정신이 없었고, 당연히 저희 내무반도 증원 및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같은 침상을 사용하는 소대고참 중 제대를 4개월 남겨둔 간부식당의 취사병도 들어왔습니다.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후임이 들어오기까지 임시TO가 필요했고 갑작스레 저를 지목해서 임시로 간부식당에 파견근무형식의 편법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궁금하던 간부식당.... 저는 그곳에서 군계급들의 민낯을 보게 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 
과연 간부식당이 별도로 필요로 할까? 제 생각은 필요없다였습니다.

일반적인 사병식당과 달리 사제식당에서의 조리법을 사용해서 고급식당과 같은 서빙을 행하는 간부식당.
과연 일반 사병들의 음식과 달리할 필요가 있을까?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면 사병식당 내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같은 음식을 먹으면 될 일입니다.
군 기밀의 이유? 서빙을 하는 상근병의 말을 빌리면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뿐 이라고 하더군요. 부대내 작은 저수지의 낚시이야기.골프이야기 등등.... 오히려 유치한 내용들 뿐이리고 하네요.

만약 전쟁이 터지더라도 간부식당에서는 쓸데없는 실용성없이 겉멋에만 든 규율을 행하고, 자뭇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디저트로 나오는 요플레가 맛이 없네. 자기꺼는 하나 부족하네 하는 말만 늘어놓을 거라고 하더군요...

군대가 실전적이고 실용적인 모습으로 바꾸려면 간부식당의 존재이유도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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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20-09-21 02:32
   
필요해요 밥먹을때마저 간부들이랑 부딪히면 애들 체할라...
아무이 예전과 달라졌어도 간부는 간부죠^^
옛날 생각나네요 가끔 급양관과 간부들 출근전에 간부식당 가서 간부식당 취사병 시켜 라면 먹었었는데 ㅋㅋㅋ
김잘생 20-09-21 02:36
   
ㅎㅎ 대학교내 교수식당이 생각나네요
교수식당 필요한가?? 나이드니 이런저런 이유로
이런저런 학교 교수식당등 밥먹어보니 별 다를거 없더만
왜따로들 하는겨?? 마주치기 불편해서??
     
므흣합니다 20-09-21 08:04
   
이게 맞음
타호마a 20-09-21 02:42
   
밥먹는데 .. 소대장들어와.. 인사 하고 앉으니 중대장오네.. 또 앉으니

대대장 들어오면.. 밥 안 먹고 말지 ...
     
별명이없어 20-09-21 03:02
   
식당에서는 예 안차리지않나요?
          
타호마a 20-09-21 03:26
   
직속 상관한테는 몸이 자동 반응 하던..
해리케인조 20-09-21 02:45
   
하~~~ 먹는건 그냥 냅두시죠.
공짜도 아니고 돈내고 사먹는건데 직장인들 점심사먹는거랑 같아요.
돈내고 사먹는건데 맛없으면 당연히 탓해야겠죠.

쓸데없는 사족달아가면서까지 뭐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실까???
     
바오루니 20-09-21 02:51
   
ㅎㅎㅎㅎ 그러게요...그냥 잡생각이 나서..
     
므흣합니다 20-09-21 08:05
   
문제는 병사식단개선을 병사가 못한다는 것임.
공장장 20-09-21 02:57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한때는 장교들 군복은 지들 몸에 맞게 외부에서 맞춰서 입었죠. 전투화도 맞춤으로.....
먹는거를 간부들이란 사람들이 따로 식당 만들어서 먹으면 일반병들이 보급받는 것을은 개선이 될수가 없습니다.
간부들이란 사람이 개떡같은 수준을 먹고 입어봐야 개선이 될텐데요.
별명이없어 20-09-21 03:00
   
군대에서는 밥먹을때도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잡담하면서 먹는게 아니라 밥만 딱 먹지않나요...별4개가 있던말던 밥만먹고 복귀하는거라서 간부식당 필요없다는데 공감..
유저님 20-09-21 03:06
   
예전에 배운 관리직 교육이 생각나는데
아래 직원들과 같이 밥 먹지 말아라
동양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같이 무얼 먹는걸 같은 계급으로 생각한다더군요
그래서 '우리 한번 식사 해야지' 가  상사가 아래사람에게 할수 있는 격려가 되는거죠
원래 뜻은 넌 나랑 밥 같이 먹을수 있는 급이야라는 말이라는것
그래서 그런 인사가 흔한거임  차 한 잔 해야지 식사 한번 해아지 담배 한대 피자
이런게 그거의 변형임
장교가 간부가 사병과 같이 식사를 한다는건 그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포기한다는 말이라 실현되기 어렵다 봅니다
뭐꼬이떡밥 20-09-21 03:09
   
창원의 그 유명한 부대에 갔던적이 있었습니다
한여름 에어컨이 추울정도로 틀어주는데

천국 이더군요
ibetrayou7 20-09-21 03:14
   
소중위는 병사들 하고 밥 먹는 거 더 선호합니다...
제대마다 다르겠지만 중령이상들 하고 밥먹는 거 선호하지 않습니다.
     
새끼사자 20-09-21 12:17
   
사실 소위 중위 역시 계급만 높지 의무병이랑 뭐가 틀림??? 걔들도 대위 소령이랑 마주치기 싫어함...
간부들끼리도 군기잡고 사건 사고 꽤 많이 남... ㅎㅎ
다만 간부 식수인원 빵구 나고 병 식수인원 빵구 나기 때문에 못먹게 하는 것...
찍수니 20-09-21 03:27
   
"식사는 따로해도 주방은 같이 써라"
내가 알기론 미군은 이런다고 알고있음...
장교와 사병이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하지만, 음식의 퀄러티는 같은걸 먹는걸로 알고 있음.
     
뮤진 20-09-21 04:27
   
우리나라 미군부대만 해도 장교식당 따로있어요.
물론 사병들하고도 먹을 수 있지만 거의 장교식당가서 맛난거 사먹죠.
바오루니 20-09-21 03:50
   
ㅎㅎ 늦은 시간인데도 댓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일단 제가 위의 글을 올린 이유를 먼저 알려드리자면
제가 근무했던 부대가 사건사고가 많았다고 말씀드렸는데 거의 100% 저희 중대 문제였습니다.
이유는 사람이 잠을 못자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하죠. 제가 근무했던 중대가 경비중대이기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습니다.
거짓말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제대할때까지 연속해서 4시간이상 자본적이 2번 이하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저뿐만아니라 당시의 같은 중대원들 모두... 말년 병장조차 유격은 열외로 빼줘도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하기에 근무는 열외가 없었습니다.

주간에는 작업+근무.. 야간에는 근무 2 or 3번... 부대가 워낙 넓다보니 근무초소역시 많았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수면이 부족해서 중대원중 다크써클이 없는 인원이 없을정도로 엉망에 다들 날이 시릴정도로 날카로워 폭력적성향으로 되어있는 사태를 안다면  적어도 여름의 장마시기, 겨울 혹한기등의 외부활동이 어렵다면
오침등의 최소 30분 정도라도 재워주는 요량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한 생각은 전혀 없더군요. 제대까지...

오죽하면 중대원들의 가장 큰 소망이 엉뚱한 부대회식 같은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잠을 아주 조금이라도 보충ㅐ줬으면 하는 것이였을까요? 하지만 간부들은 모르는 것 같다군요.
사병들의 사기와 격려 및 교화를 위해 부대회식, 서로 인사하기, 독서장려, 명상프로그램 도입을 하면 사고를 덜 치겟지?  하는 생 각만하고...

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병과 계급자와의 접점이 없다는 것이라는 거죠.
일반 사병들의 근무환경 내지 얼굴상태등을 직접 한번이라도 본다면 그렇지 않을텐데, 지시를 내리는 소령이상의 계급자들은 자기네들만의 공간에서 먹고자고 하니 알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부대내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은 생각조차 못하고 엉뚱하게 만만한 밑의 계급자들만 교체하는 편법으로 넘기려 하고...

간부식당에 들었던 이야기중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은 대화는
'애들은 놀리면 안된다. 무조건 굴려야 한다'...
지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 사병들은 게임속 스타크래프트의 마린처럼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마인드..

미군은 같이 식사한다고 들었습니다. 공간은 달리해도 같은 음식, 같은 건물내에서 먹으며 부대원들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한다는 것은 그나마 사병들과의 많지 않은 접점 통해서 고충과 생각들을 확인한다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몽골메리 20-09-21 06:15
   
아~주 가끔 사병들 소모품 취급한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전시에 장교들 사망율이 높겠습니까 사병들 사망율이 높겠습니까?
칼까마귀 20-09-21 03:59
   
사병이 먹는 음식과 간부가 먹는
음식은 다르죠. 그 위화감이 가장 크죠.
지금이야 그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사병들
병영 또한 개선이 많이 되고 있죠.
과거와는 많이 다릅니다.
     
므흣합니다 20-09-21 08:10
   
ㅡㅡ 아님 근본적인 문제임. 정책을 결정하는 령관급이상의 장교는 똥국이 주식이 아님
일경 20-09-21 04:16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없어져야 한다고 봐요.

1. 사병과 간부간의 식단의 차이가 없어지고 사병 식단의 질이 유지 되려면 이를 결정하는 결정권자가 같은 식단을 먹어야함.
(개인적으로 해군의 식단이 좋은 이유라 생각함. 함내 생활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사병이든 간부든 같은 식단으로 식사를 함. 그렇기에 육군보다 식단 개선이 빨랐다고 생각함.)

2. 간부와 사병의 식사가 불편한 문제는 이를 개선해야지 불편하다고 밥을 따로 먹는건 해결책이 아님.
결론은 군의 규범을 제외한 이유로 간부가 사병을 터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 이외의 자유가 허용 되어야 함.
그러기 위해선 간부와 사병간의 소통의 자유로움도 필요함.
(마지막으로 사병 중 정말 문제가 있는 사병들이 있음[군인으로 서] 간부는 일반적인 생활이 아닌 군 복문의 문제라면 가차없이 군기교육대는 뭐든 보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걸 넘어 가는 것 부터가 공과 사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 사람은 자기가 싫어 하는 사람이 생기면 꼬투리를 잡기 마련임. 공적인 부분을 확실히 처벌하지 않고 미적대면 이를 통해 사적인 간섭이 시작됨)
도나201 20-09-21 04:23
   
간부식당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
윗사람있으면 밥도 편히 못먹음.

먹을때는 개도 안건들임.

문제는 간부식당이 아닌.
사병의 급식비를 도용하는 규모의 비리가 어마무시하다라는 것임.

막말로 돼지 한마리 중대규모로 내려왔는데.
사병이 먹은 돼지근수는 돼지 뒷다리 두쪽임. ㅡㅡ:  그걸로......

나머지는 다 간부들이 집에 가져감.

거기에 고기급식은 절반은 간부가 가져감.

그게 현실임.
알아서 급식으로 내려오는 부식 빼돌리는 심지어 어느부대는  고기를 되팔기해서
돈으로 모아두다가 연말에 상부급자에게 상납급으로 내는 놈들도 있었음.

뭐 직업이니 잘쳐먹는것 상관하지 않는다 이겁니다.
다만 문제는 사병들에게 돌아갈 부식이 전부 간부들에게 빼돌린다라는 게 더 큰문제임.
     
식물 20-09-21 10:30
   
언제적 군대이야긴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버지 세대인 5~60년대 군대얘기에서 듣던 말이라..
최근 사례로 실제 목격한 거라면 공익신고를 추천합니다.
태지2 20-09-21 06:05
   
동일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과거 군을 몇 번 방문 해 보았는데 다른 것 같더군요... 요즘은 대통령도 보여주기 식인 것 같으나 같은 식사를 하던데.... A와 B 배식 라인을 만들고(아니면 C까지 만들고)... 간부와 일반 병사가 로또 번호 당첨처럼 무작위로 1인당 1~1000g 당해서... 2~10kg당 단위의 그릇에 담고, 라인에 놓게 하여, 다른 곳이나 칸막이 친 곳에서 먹게 하고, CCTV 실시간 공개하면 될 듯.....

같은 것을 먹어야 하는데 결국은 비리라는 것이죠... 군인들 짬밥으로 돈 벌어서는 안되는 일인데... 뒷 돈을 받거나  권력을 이용 잘 먹던가... 하는 것이지요...

좀 다른 얘기일 수 있지만 오래전(1967년 이전) 돌아가신 저의 부모님이 청주 군부대 근처에서 짬밥으로 돼지를 기르셨다 하셨고, 매년 가을에 살아있는 돼지 2마리를 군에게 주었다 합니다. 모든 군인들이 돼지 돈낭, 새끼보, 콩팥을 나누어 먹을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 것보다 바르지 않는 것이, 정직에서 그 하는 일이, 투명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던 일 같습니다.
nigma 20-09-21 07:39
   
계급 차이로 인한 불편함이 아니고 먹는 것의 차이라면 절대 차별이 있어선 안됩니다.
음식의 차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기본적으로 틀린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군대는 정신머리가 틀려먹은 겁니다.
내일을위해 20-09-21 07:57
   
간부식당은 사제식당에요. 돈내고 먹는곳.  간부들중에는 돈아끼려고 짬밥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돈내고 먹는데 차이진다고 뭐랄순없죠.
     
nigma 20-09-21 08:03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게 일종이 편법(?)이라 생각합니다.
그 간부 식당에 다른 장병들도 돈내고 먹을 수 있습니까? 그런 사제 식당이 왜 간부들을 위해서만 존재합니까?
그만큼 그동안 일반 병들의 급여와 식사가 형편업고 나라가 합법적으로 그냥 거저 갖다 쓸 수 있는 노동력에 불과했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간을 따로 분리하여 따로 먹더라도 일반병도 그런 동일한 음식을 선택하고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정도의 월급은 당연히 줘야하고...
     
므흣합니다 20-09-21 08:19
   
간부식당에 문제있다는 사람 아무도 없음.
병사식당에 문제있는다는 말임.

지들은 안먹으니 개선할 이유가 없는것이고
그걸 개선하려면 그동안 해왔던 도독놈들과 싸워야 하는데
그걸 누가 하겠음?
식자재납품부터 조리인력관리 및 처우개선을 먹지도 않는 놈들이 하겠음? 그거 손대다  목아지 날아갈껀데? 그 업체들 관련자들에는 전현직장군들이나 단체가 관련되어 있을게 뻔한데 개인이 극복가능하겠음?

국민과 국가차원에서 엄청나게 신경쓰지 않는한 개선안될거임.
     
SuperEgo 20-09-21 09:37
   
그렇다고하면 병들도 돈내면 사제밥먹도록 해줘야죠.
그리고 돈낼만큼 월급 더줘야하고. 애초에 박탈된
기회아닙니까? 아직 군대라는 조직이 제대로 근대화
되지못한 잔재라고 생각하네요.
태강즉절 20-09-21 08:50
   
특별한 경우겠지만^^
울 대대엔 단장이 병사들과 소통한다고 종종 아침밥먹는다고 왔는데...오면 혼자 오나?..이넘저넘 다 몰려오지..
청소해야지 뻘건한 주단 깔아야지..레이스로된 식탁보 깔아야지.. 정숙하고 동작그만으로다 대기 타야지..
식어가는 밥앞에서..주옥같은 격려 훈시 말씀 ..공복에 체할정도로 들어야지..
먹을때..쥐죽은 듯 숫가락질해야지..빨리 다 처먹었다고 맘대로 조기 퇴장도 못하지..
차라지 그 예정된 날엔 딴 핑계대고서리 늦게 식당가는넘이 승자!!..그것도 고참이나 가능.
그냥 쫄데기 장교식당(간부식당이라 합시다)...
뭘 처먹는진 구체적으론 몰러유..뭐 일반 식당처럼 하는건 봤지만..
(한번은 ..뭔 부자재가 좀 부족했다고 사병식당에서 소고기반출하다..개박살....사병 정량 삥쳤다고..)
밥이라도 편하게 먹어야지요..소,중,대대장.. 개시키 소시키 하며 씹어대면서..
여기 저기 흩어져있다 밥먹을때나 모이는데..사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용...그 뒤담화마저 박탈하실라우?..
내 등 뒤에 중대장있는데 지휘관 자질이 없다고 쌍욕하며 씹을 수나 있겠소?
밥이라도 옹기종기 불평불만 설레발치면서 편하게 먹읍시다 그려!..ㅎㅎ
사족..
울대댄 영창보낼때..선임 하나가 인솔하여 직접 인근 부대 영창으로 입창..
(그 지역 군단이랄지 뭐등 위병소..헌병이 어케왔냐? 하면.."입창을 명받았습니다!"..어이없어 했다는 그런 ㅋㅋ)
대체로 삼은게..취사반 한달간 노역...힘쓰고 청소하고 보조질 하는걸로다
2번 경험이 있어 쬐끔은 아는디..울부댄 사병이나 장교나 먹거리 내용에선 별차이없던디...맛은 차이나겠지만..
SuperEgo 20-09-21 09:23
   
공간을 나누는건 찬성. 음식의 질을 나누는건
비록 간부들은 사비를 턴다해도 병사들에게는
박탈되어진 기회이므로 반대. 결국 본질적으로
질을 높이는 방법은 상향평준화 뿐입니다.
몽키헌터 20-09-21 09:34
   
같은 공간을 칸막이로 나누더라도..
나누는 건 필요함.

단, 죽을 먹든 밥을 먹든..
밥은 다 같이 똑 같이 먹어야..

누군 고기 먹고 누군 풀 먹으면서
무슨 단결이 나오고 협동심이 나올까..
failedlove 20-09-21 09:47
   
전혀 필요 없습니다. 요점은 먹는 공간은 따로 하더라도 같은 곳에서 조리한 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 군장성들과 지휘관 및 예하 간부들이 급양에 대해서 더 신경쓰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야 상향평준화가 됩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군대 급식재료 단가 아무리 올리고 더 좋은 재료 수매해와도 한계가 있습니다
어쩔수없나 20-09-21 09:47
   
최근에 건물 새로 들어간데는 다 간부식당 없습니다.
여단급 까지요.
사단급은 있음
단 공간은 나눠져 있음 . 이게 간부들이 원해서 라기보단 용사들이 원해서 그렇게 바뀜;;;
다 옛날 이야기 하시는데 요새는 대대급이면 간부들이 용사 눈치봐요ㅋㅋ
sunnylee 20-09-21 10:17
   
손자병법과 더불어 최고 치는 오자병법(무패의 오기)  첫번쨰..
병사들 신뢰,마음을 얻을려면.. 같이 먹고,  같이 자라고..즉, 특권의식을 없ㅇ애라고
식물 20-09-21 10:40
   
해군의 경우를 말하면 승조원식당(수병식당 등으로 불리던 병사들 식당입니다.) 에서 동일 재료 동일 식단으로 음식을 만들고 식사장소만 간부식당(사관실, CPO실) 에서 합니다.
요즘가격은 모르겠으나 몇년전 기억으로 해군병사들 1끼 식비가 1천원을 조금 넘었는데(순수 재료비) 이 가격은 민간식당 5~6천원 식사비의 재료비랑 동급이상입니다.
인건비(조리장, 조리병), 임대료(군부대시설), 전기 및 수도(군용)가 디폴트 0원이고 이윤도 불필요하니까.
육군은 모르겠네요. 아직 간부식당에서 요리하는지.
해군은 배에 공간 부족으로 유사시 사관실에서 수술하는 개념이 있어서(실제로 할지는...)
사관실이 회의실, 식당, 비상시 수술실 등 겸용이라 필요합니다.
스랑똘 20-09-21 10:47
   
간부식당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지만....
먹는거 가지고 뭐라하기는 싫네요...
일반병들이야...평생에 있어서 기껏 1년 6개월 먹는거지만...

간부들은 수십년을 먹어야 하는데....

수십년간 짬밥먹을 생각하면...어휴.....ㅜ.ㅜ

전 그냥 먹는거 가지고 뭐라하지 않을래요....
드뎌가입 20-09-21 11:22
   
간부식당에 병사 배치하지 않나요?
인력 모자르니 어차피 조만간 사라지지 않겠어요?
돌아온드론 20-09-21 11:23
   
먹는 장소는 구분될 필요가 있고.
먹는 음식은 거의 똑같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평생 짬밥을 먹어야하는 직업군인인만큼
같은 음식도 더 따듯하게 뎁히거나 신경써서 조리하면 맛있게 되니간 그정도는 해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제가 간부라서 그럴수도있지만 간부는 간부끼리 먹어야 병사들에대한 이야기도 편하게 합니다.

대대장: 야 정보 너네 부서 관심병사 행정병 걔 잘 지켜보고 있는거지?  사고 안치는지 잘 관찰해
          그리고 본대포대장 너네애들은 왜 주머니에 손넣고 침뱉고 그렇고 다니냐 교육 똑바로 안해 엉?
이런 이야기를 병사들이랑 같이 먹는 장소에서 할수는 없으니깐요.
푹찍 20-09-21 12:00
   
드라마 추노 첫화 생각하면 됨 ㅋ
간부들 테니스 치고 쳐 놀다가 남기고 간 싸제음식 서빙대기 하던 병사들이 허겁지겁 쳐먹음 ㅋ
그때는 몰랐는데 돌이켜 보면 디게 좆같은 거였음 ㅋ
간부식당도 마찬가지임 ㅋ
병풍에 회전 테이블에 뭔 조폭들 모임인가 ㅋ
컵라면 보급 나와도 정보작전과 병사 두마리 밖에 안되는데 남아돌아도 먹으라는 말 한마디도 안하고 지들끼리만 쳐묵(그걸로 끝나간? 야 물좀 받아와라~ ㅋㅋ) ㅋ
외노자들한테도 그딴식으로 안할듯 ㅋ
아예 없는 사람 취급? ㅋㅋ 무슨 짐승이나 가축취급 함 ㅋ 일하는 기계 일하는 가축 ㅋ
열심히 토끼 키우고 무밭 일구고
겨울되면 시.벌. 우리가 무뽑아서 다듬어 놓은거 차대기로 포장해서 차에 실어서 간부 마누라들한테 가져다 주고 김장하면 땅파서 김장독 묻어주고 ㅋ
그렇게 씨뿌리고 밭매고 수확하고 김치 담구고 그래도 주댕아리에 김치 한조가리도 안들어감 ㅋ
다 간부들 똥꾸녘으로 다들어감 ㅋ
우리는 공노비였음 ㅋ
쫌 더 봐주면 언제 사고칠 지 모르는 노역하는 죄수짐덩어리 취급? ㅋ
병사를 사람 취급도 안하는 느낌을 계속 받는것중 하나가
먹.는.걸.로.차.별.
하는 그런 소소한? 것들 ㅋ
     
김잘생 20-09-21 15:00
   
제대한지가 언제적인데 이글 확 와닫네~
요즘도 그런가?? 시바 이글읽다가 옛생각나서 갑자기 열받구마!
     
목마탄왕자 20-09-21 16:02
   
어우 공감이 확 되네.
     
개맛살 20-09-21 16:29
   
야 오늘 수색작전이다
라고 하면 더덕채집 작전이다 란 뜻이였음
부대가 민통선 깊숙한곳이라서
무슨짓을 당해도 은폐하면 모를정도인곳에서
자연산 더덕 그향기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을
정도임
다병장인데 막내인 내가 수확물이 시원치 않으면
그날 줄초상나는거라 진짜 열심히 함
수색 끝나기전에 수확물 확인함
씨불 간부 제일실한것들 다가져가고
다병장이니 짬순대로 가져가고
진짜 갓 산삼보다 쬐금한거 1개나2개 남겨주고
그거 선심쓰듯이 밥먹을때 먹게 해주는거
감사해라고 ㅋㅋㅋ
그냥 노예 그이상도 아님
공장장 20-09-21 16:16
   
하루 한끼 군대밥 먹는 사람과 하루 세끼, 주말에도 군대밥 먹어야 되는 사람과 누구한테 더 잘해줘야 하겠나요?
2현이 20-09-21 16:36
   
우린 그냥 같이 먹었는데 ㅋㅋ

제가 가기 1년 전부터 같이 먹어서 제가 갔을땐 아무도 신경 안씀 그냥 서로 먹을거 먹고 가는거...
가끔 중대장이 같이 먹자고 할때 살짝 짜증 나긴 했지만...
푹찍 20-09-21 17:46
   
유튭에 과거 오인용이나 장삐쭈 군대 애니메이션 등등 나오는데
병끼리 갈구는것 까지는 나름 잘 나온것 같은데
간부들 혐성질 하는것도 나왔음 좋겠음 ㅋ

그 악의도 없고 자각도 없이 병사들 상대로 혐성질 하는거 ㅋ

자연스럽게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노예 취급하는 그런거 ㅋ
내가 왜 군대에서 밭갈고 가축키우고 넘의 입에 다 쳐넣어주는지 ㅋ
간부들 간부식당에서 싸제밥 쳐먹는대 왜 병사가 가서 써빙을 하는지 ㅋ 술가져오고 물가져오고 ㅋ
로테이션 돌면서 간부 마누라들 몸종 노릇하고 애색끼들도 병사들=삼촌들=아빠 노예 보듯 뭐든 말만 하면 다 해주는 ㅅ벌스러운 시선 ㅋ
짬밥이 맛있다 없다 이전의 문제임 ㅋ
크레모아 20-09-22 08:02
   
내가 근무할 때는 간부 식당과 일반 사병 식당이 따로 떨어져 있었는데
상황실 건물에 간부 식당이 따로 있어서 배식판 배달을 간 적이 있어서 신기 했음.
일반 사병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고기같은 경우 더 푸짐하게 퍼 준 걸로 기억함.
덤으로 당직 사병도 그 날은 짬장이 푸짐하게 챙겨 줌.
물론, 먹고 난 뒤의 짬밥 뒷 처리는 당직 사병이 담당을 했고요.
부식비나 재료들을 삥땅 치는 군인이 원사가 담당을 하며 상납도 하는 것으로 짬장이 귀뜀해 줘서 알게 되었음.
리즌9 20-09-22 11:13
   
다들 일리있는 말씀들이라....  저는 판단을 못하겠으니, 현상 유지하는게,,,,

예나 지금이나 부대의 계모인 주임원사가 깡패짓도 삥땅짓도 제일 많이 하는 듯....
돌아온장고 20-09-22 11:23
   
미군 방식으로 해야죠

다배우면서 그런건 안배우는지 ...
구름을닮아 20-09-22 11:48
   
옛날에는  상사들이  사병용  고기  많이  쎄벼갔는데...
특히  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