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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9 16:30
[기타] [펌] 대만군vs중국군 워게임 참가자 후기 번역
 글쓴이 : 노닉
조회 : 3,850  


1.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은 크게 2개로 나뉜다. 하나는 상반기에 실제로 3군 병력을 운용하는 한광 훈련이고, 다른 하나는 하반기에 하는 컴퓨터 시뮬 워게임이다. 

2. 워게임의 경우 중공군을 의미하는 공격측 적군과 대만군을 뜻하는 방어측 청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3. 필자는 퇴역할 때까지 워게임에 여러 번 참여했고, 적군으로도 몇 번 활동해봤다.

4. 내가 맡았던 임무 중 가장 컸던 건 중공군 잠수함 부대의 총사령관으로 수행한 일인데 당시 나는 디젤 잠수함 23척, 예비 잠수함 4척 총 27척의 디젤 잠수함을 지휘하여 대만 섬을 포위, 봉쇄하고 대만 섬 남북부 양쪽에서 대만군을 공격하고 대만 해군의 즈바르디스급 잠수함 2척을 사냥하고자 했다.

5. 워게임 중반에 중공군 잠수함에 의해 대만군 키드급 구축함이 침몰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워게임이 잠시 중단되었고 청군측의 반발 끝에 침몰 전으로 상황을 롤백되는 일이 있었다.

6. 그리고 중공군 잠수함들이 즈바르디스급 2척을 포위해서 또 침몰시키자 워게임이 중단되었다. 청군 측에서 왜 중공군 잠수함 소나 탐지거리가 기냐? 어뢰 사정거리는 또 왜 이렇게 기냐며 항의했다. 원래 공자 측의 성능이 높게 가정되는 건 워게임 상식이다. 

7. 어쨌거나 필자가 용납할 수 없는 몇몇 부당한 이유 때문에 또 롤백되어 워게임이 이어졌지만, 머지않아 즈바르디스급은 또 격침당했고, 워게임은 다시 멈췄다. 

8. 매년 수행되는 워게임의 결말은 일부 지엽적 부분에서 대만군이 승리하긴 하나 큰 틀에선 '패배를 피할 수 없는', '비참하게 지는', '대만군 전멸'이다. 국민과 군대의 모랄빵과 쓸데없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워게임 결과는 거의 발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기만적 태도야말로 대만군 전력을 손상시키는 가장 큰 적이다.

9. 워게임 참관하러 매년 오는 미군 고문단은 훈련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서문은 대만 정권과 군을 칭찬하는 사탕발림으로 시작하나 본문은 군비 늘리고 미제 무기나 사라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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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나라 20-09-19 17:04
   
중국 육해공군은 엔진문제 해결못하면 존재 가치가 떨어지는 군대여서~
아무 20-09-19 17:21
   
일본이 전함 침몰하니 그럴 리가 없다며 주사위 다시 굴리게 하더니 그걸 또 대만이 따라하네요.
     
이케몬의혼 20-09-19 18:40
   
나도 같은 장면이 떠올랐음..ㅋㅋ
ultrakiki 20-09-19 17:55
   
대만하는 짓거리가 2차대전때 왜나라가 했던 짓거리...

롤백해서 정신승리.
이름귀찮아 20-09-19 23:15
   
역시 같은 핏줄 맞네
다정한검객 20-09-20 01:25
   
중국넘들 물량공세에 대만정도가 버틸수가....
몽골메리 20-09-20 07:13
   
왠지 원폭 두발 맞고 끝날 것 같은 느낌이...
bluered 20-09-20 21:45
   
저거 보니까, 일본이 미드웨이 공격을 앞두고 워게임을 한 내용이 떠오르네요.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리다가 나구모 제독이 이끄는 함대가 패배하는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이 때 미군측을 담당했던 젊은 장교는 위세에 눌려 패배시나리오를 물르고 결국 일본 함대의 승리로 귀결되었다는 내용.

그런데, 그 젊은 장교의 시나리오로 일본 함대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