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근식의 잠수함 세계(Submarine World)-Ⅱ<제6회>
일부 발췌
http://www.subleague.org/xe/sub0306/11980
잠수함 승조원들은 뱃멀미에 약하다. 항구를 출항해 파도가 2m 이상만 되면 물 위보다 안전하고 조용한 물속으로 들어가 파도를 피하는 데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 보통 파도 높이의 10배(파도가 5m이면 50m) 정도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파도의 영향을 전혀 못 느낀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 태풍이 불면 수상전투함은 태풍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서 항구로 들어오지만 잠수함은 오히려 바다로 나가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물속에서 지낸다. 물 위보다 물속에서 더 자유로운 잠수함의 기동은 수상전투함보다 오히려 항공기나 우주발사체의 기동에 가깝다. 수상함과는 다른, 수중에서의 잠수함 기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중 정지(hovering)·스노클(snorkel)·긴급부상(emergency surface)·착저(bottomin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