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이 또다시 진화한다. 1993년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6월 야전군 배치를 완료했지만 후속모델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K-9 진화형'은 3단계로 이뤄진다. 첫번째 개량형은 K-9A1으로 이미 일선 부대에 일부가 전력화됐다. 포탄 사거리를 늘리고 포탑을 원격운용할 수 있는 K-9A2가 개발되고 있고 완전한 무인화 자주포인 K-9A3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략)
◇K9, 어디까지 진화하나 = K9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K9A1'이다. 지난 2018년 초도 양산이 진행돼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K9A1은 주 엔진의 도움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보조동력장치(APU)를 새롭게 달았다. 조종수의 야간 잠망경을 '열상형'으로 교체해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신속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 운영체계를 업그레이드한 '자동사격통제장치'는 디지털 지도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탄약 현황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 2차 성능개량 사업인 K9A2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9A2는 포탄 사거리를 최대 54km로 늘리고 분당 사격 속도를 높이며 운용병력을 더 줄이는 게 목표다. 특히 부분적 무인화와 자동화를 통해 '로봇화 한 곡사포'로 포의 성능을 개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완전한 무인화를 통해 운용병력 없이 원격 조종으로 목표를 수행하는 K9A3에 도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