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항모가 핫이슈였었네요. 뒷북이지만. 해군에 관심이 많은 해군 전역자 입장에서 글을 적자면..
항모는 해군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현 아 해군 심벌또한 항모를 형상화했죠.
현 7기동전단의 전신이였던 해작사 5전단 소속 함정에서 근무했었구요.
부산에 입항하던 미항공모함보면 우리도 저런 항모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독도함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것도 사실이죠.
왜 바뀌었느냐?! 지금 아해군 신식항구로 불릴 만한데가 부산항과 제주항 두 곳이죠.
그 두 항은 진해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작죠.
당시에 독도함같은 경우는 진해 소속이였지만 부산에 정박해서 독도함 승조원에게 출동수당을 주는 게 훨씬 싸게 치였죠. 항구에 정박하면서 전기 공급을 하는 육전이 맞지 않아 할 수가 없었고. 당연 함정에서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원을 공급했는데 이 때 들어가는 유류와 승조원의 피로가 부산에 입항해서 출동비 주는 것보다 많이 들었으니깐요.
항모같은 경우도 해군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반대를 하죠.
일단 아해군의 규모입니다.
구축함. 잠수함. 그리고 군수지원함. 마지막으로 항공전력. 현7기동전단과 5성분전단. 그리고 9잠수함사령부 모두 제대로 된 항모를 운용하기 위해 투입 되어야 하죠. 쉽게 항모전단이 움직이는 순간 아해군의 모든 전력은 그 곳에 투사 될 것이고. 항모전단 세력 밖은 해군력이 아예 없다해도 무방하죠.
최소 항모전단을 유지하려면 현 해군전력이 2배는 증강 돼야 하죠.
앞서 말했던 항만 시설 또한 문제입니다.
2함대 같은 경우 항모가 작전용 기지론 적합하지 않죠. 3함대 같은 경우엔 항모가 입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협수로를 떠나서 수심이 너무 얕죠. 독도함 마저 공개행사가 불가능한 곳이니.
1함대 같은 경우는...
진해 같은 경우는 협수로가 긴데다가 입항할 수 있는 곳이 2개 지역밖에 없죠.
부산과 제주항 뿐인데. 입항 할 수 있는 항구가 적다는 곳은 말 그대로 그 두 곳에 문제 생기면 해상보급으로만 보급이 가능하다는 거죠.
쉽게 얘기하자면 아파트 주차장에 경차 전용 주차와 높이 제한 주차가 대부분이고 대형차 주차 자리는 딱 2곳 뿐인 곳에서 대형 외제차를 몰려고 하는 거죠.
최소 항모전단을 유지하기 위해선 아 해군 전반적인 항구를 정비해야 하죠.
마지막으론 함재기이죠. 일반 항공기보다 함재기로 쓰는 항공기가 가격이 비싼 데다가. 공군에도 부족한
신예 항공기를 해군까지... 그것도 항모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보다 최소 3배 이상.
작전. 훈련. 정비 로테를 돌려야 되니깐요.
파일럿 같은 경우 피로도 유지하는 게 중요한 데 이 로테이션이 아니면 피로도가 어마어마해질테니깐요.
해군 제대한 사람으로 계속 해군전력이 증강되서 기쁘긴 한데 지금 아해군이 항모를 운용하는 건 바람하지 않아 보이네요.
마치 월급 200만원 받으면서 보증금200 월세50 원룸 사는 사람이 외제차 욕심 부리는 느낌이랄까요?
마치 빠른 테크도 아닌데 시즈탱크5대 골리앗10기 싸베 1기 유지하면서 배틀 1기라도 뽑아 보려는 느낌이랄까요? 주변엔 질럿 드라군 천지인데..
전 차라리 항모를 만드느니 대구급 호위함과 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함급 구축함. 그 외 각종 노후화되어 가는 지원함들. P7은 아니더라도 공중 대잠 전력들. 잠수함..이 지금 2배는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