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곤란하게 해야지, 미소 짓게 해선 곤란하지 않겠어요?
입장 바꿔서 중국이 우릴 상대할 때 잠수함으로 괴롭히는 게 무섭겠어요? 제주 남방에서 항모로 덤비는 게 무섭겠어요? 어딜 봐도 전자가 더 무서운 것 같은데 말이죠? 솔직히 중국이 항모 가지고 덤비면 너무너무 고마운 상황 아니에요?
이거나 한번 읽어보시죠. 분산된 치명성 관련해선 그럭저럭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기사 같으니까. 이런데도 남해에서 동해에서 항모를 이래저래 하는 건 정말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뭐, 해군기지를 진주만이나 괌으로 옮기자면 그건 좀 현실성이 생기긴 하겠네요.(대신 일본과 미국을 위해 작전하며 본토 방위엔 1푼 어치 기여도 못하는게 좀 걸리긴한다만...)
공군전술기야 어느나라든 그 나라의 영공을 지키는 기본이되고 군사력 투사의 기반이 되니 수량과 질에서 어느정도 대응하고 맞춰야 하지만 항모 같은 전략무기체계는 특별한 것으로 그 전략적 의미와 영향이 어떻게 미치느냐에 따라 결정할 일로서 서로 영해와 영공이 이렇게 가깝고 국토가 마주한 상황에서 같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간격을 두고 공군력을 투사하기 위한 도구이지 이미 여러 무기체계들이 꽉들어찬 곳에서 운신하며 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원래 중국이 서해 깊숙이 함대 모항으로 하다고 죄다 남중국해쪽(항 이름을 모르겟네요..)으로 다 빼고 그곳을 기지삼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나 그들이나 함대 생존이 어렵다는 것은 서로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남해나 어디든 밀고 들어올 수 있겠지만 어쩄든 전쟁발발시 기본적으로 서로의 수상함이 한반도 근해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