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세계 항공산업의 기술적 주도권은 미-영 라인이 틀어쥐고 있고 걔네 둘이 다 해쳐먹고 있는 상황인데, 게다가 프랑스조차 미국의 기술 지배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미 한 등급 아래 수준의 기술(예를 들면 수퍼 크루징 엔진기술 조차 없는)로 제 3세계 국가나 기웃거리는 지경인데 프랑스가 미-영 라인에 대적할 수 있는 - 경쟁력 있는 - 차세대 기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면 거의 망상 수준임.
전세계 항공산업/시장을 미-영 라인이 양분해서 다 해쳐먹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소위 '기술의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한 차원 낮은 수준의 프랑스나 기타 국가들과 미-영 라인의 기술격차는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더 벌어질 뿐 절대 줄어들지 않아요...똑바로 아셈!
혹자는 에어버스가 프랑스 건 줄 아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본사만 (합작생산에 유리한) 프랑스 뚤루즈에 있을 뿐 영국의 기술지배를 받고 있는 영프스독 '합작회사'일 뿐임; 뒤집어 얘기하면 에어버스에서 영국 빠져 나오면 그냥 껍데기만 남음.
미국 GE와 더불어 세계 1, 2위 항공기 엔진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영국 롤스로이스이고,
유럽 최고의 미사일 제조기술을 갖고 있는 것도 영국 MBDA UK Ltd임다.
또 영국 BAE Systems는 이미 엪35 개발에도 기술적으로 깊숙히 참여하고 있는 실정임.
말하자면 미국과 영국은 항공산업에 있어서는 기술적인 부문으로 보자면 '한 덩어리'나 마찬가지임.
유럽은 진작에 각 나라별로 특정의 방산품목을 정했어야했습니다. 즉, 비행기종류는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배는 영국과 독일로, 자동차는 독일과 프랑스 함포는 이태리등으로요. 각 나라마다 두품목씩 선택하고 나머지 군용의약품이나 전투식품등, 자잘한것들은 네덜란드나 벨기에등등의 작은 나라들에 할당해주면 다들 불만도없고 적당한 경쟁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겠죠.
솔직히 유로파이터는 나쁜 전투기가 아니고 상당한 성능에 공중장악기체의 특징인 고기동력을 자랑하는 첨단의 기체였으나 문제는 역시 여러나라별로 주요 부품을 생산..그 나라와 업체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다보니 부품가격이나 유지관리,효율성에서 상당히 안좋은 케이스로 대표되는 기체가 되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