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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08 18:26
[뉴스] 한국 해군, 오호츠크·베링해까지 작전 반경 넓힌다
 글쓴이 : 노닉
조회 : 5,960  

작전 반경 넓히는 해군
창설 100주년 '해군비전 2045' 마련
북극항로 개설 때 해상 안전 확보 차원
신울산급 배치 Ⅳ 사업 등 신형함 건조
日 新통상 해역 겨냥 호위함 22척 건조
中은 '2차대전후 최대 구축함' 만들어
3국 해군 북서·동항로 기선제압 나서



해군의 작전반경이 오호츠크해와 베링해로 넓어진다. 군은 이를 위해 신형함 건조를 늘리고 대양 작전이 가능한 함정들을 모아 기동함대로 키우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연안에 머물던 우리 해군이 작전반경을 확대하는 이유는 두 가지. 미국 등 우방국과의 연합방위 능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통상교역 루트로 부상하는 북극항로에서 우리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북극항로에는 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찬 바다에서 한중일 해양 삼국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45년까지 작전반경 크게 확대 = 해군의 이런 계획이 담긴 것은 ‘해군 비전 2045’. 해군 창설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45년께의 미래를 구상한 청사진이다. 지난해 10월 제주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기초개념이 잡혔다. 해군은 올 들어 예비역들을 중심으로 각 지역 정책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핵심내용을 알리고 있다. 물론 회의적인 반응도 없지 않다.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변수가 나날이 바뀌는 판에 26년 뒤인 2045년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지적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함정의 소요 제기와 의견 취합, 설계와 건조에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6년 뒤가 먼 미래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계획을 세워야 4반세기 후에 실현되는 것이 함대 건설이라는 얘기다. 고속정 수준의 함정밖에 만든 경험이 없던 한국 해군이 미국제 구형 구축함을 대체하려고 건조한 울산급 호위함을 마지막으로 진수한 게 1992년. 바로 아래인 포항급 초계함은 1993년 공주함 건조를 마지막으로 건함계획을 마쳤다. 호위함과 초계함으로 국산함정 시대를 열고 한국형 구축함 Ⅰ·Ⅱ·Ⅲ 을 주축으로 하는 오늘날의 해군을 건설하는 데 드는 시간도 26년이다. 


◇지난 26년과 새로운 26년, 뭘 해야 하나 = 지난 26년 동안 한국 해군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한국형 구축함뿐 아니라 잠수함과 대형상륙함·군수지원함을 모두 국산으로 뽑았다. 변변한 대형함정을 단 한 척도 만들지 못하던 나라가 고속정에서 구축함은 물론 소해함과 대형상륙함·중형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전 함정을 국산화했다는 사실은 기적에 가깝다. 해군의 주력함정 중 독일에서 직도입한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제외하면 모두 국산이다. 모든 함정을 국산화하는 나라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신울산급 배치 Ⅳ 사업 신규 착수 = 그렇다면 앞으로 26년 동안 해군의 모습은 어떻게 전개될까. 국산 2세대급 이상 함정으로 모두 바뀐다. 이미 이지스구축함 Ⅱ와 차기 한국형구축함(KDDX) 건조계획이 확정됐다. 신울산급 배치(batch) Ⅱ(대구급) 건조가 끝나면 울산급 배치 Ⅲ 건조로 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에는 울산급 배치 Ⅳ 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동안 울산급 이후 함정에 대해 추측이 많았지만 국방기술품질원이 울산급 배치 Ⅳ 건조를 위한 선행 연구를 공모해 군의 계획이 일부나마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군이 새로운 울산급을 추가 건조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새로운 울산급 시리즈의 건조물량이 모두 20여척으로 옛 울산급(9척)과 포항급(동해급 4척 포함 28척)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신울산급의 전력지수가 구울산급이나 초계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지만 절대 척수가 부족한 점은 사실이다. 두 번째로 새로운 대양함대 건설 필요성이 높아졌다. 해군은 대양항행에 무리가 없는 대형구축함을 중심으로 7기동전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연안 임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울산급 배치 Ⅳ 건조는 연안 임무를 새롭게 구성될 호위함과 유도탄정·유무인항공기에 맡기고 대형함정은 한국이 필요한 해역 어디든 출동할 수 있는 전력으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추진되고 있다. 울산급 배치 Ⅳ는 연안작전에 주력하되 필요하면 먼바다 작전도 가능하도록 설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급 배치 Ⅲ부터 레이더를 하나의 마스트(기둥)에 탑재하는 통합 마스트를 채용하고 배치 Ⅳ에서 더욱 발전시키며 KDDX에서는 이지스레이더 시스템까지 탑재하는 발전 방향이 유력하다. 


◇수출 6위 국가에 걸맞은 통상로 안전 확보에 주력 = 해군이 작전반경을 오호츠크해와 베링해로 넓힌다는 장기계획도 결국은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경제 안보를 중시해 우리 화물선들의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북극항로는 주요 통상국가들이 진출 경쟁을 벌이는 해역.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층이 엷어져 연중 항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왔다. 

부산에서 출항해 유럽 각국의 항구에 닿는 데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도는 항로보다 시간을 40%가량 단축할 수 있다. 비싼 통행료를 내고 파나마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필요도 없고 성가시게 준동하는 해적도 존재하지 않는다. 해군은 구축함뿐 아니라 준항공모함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전투기 등도 이 기간에 도입할 계획이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예비역 해군 대령)은 “통상국가에서 해상교통로 안전은 생명선이나 다름없다”며 “북극 항로가 개설되면 우리 해군이 아덴만까지 진출해 국적선의 자유항행과 안전을 지켰던 것처럼 북극권에도 해군력이 투입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국장은 “북극권이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항해하더라도 구축함 이상의 대형수상함정과 장시간 바다 밑에서 작전할 수 있는 원자력추진잠수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건조한 최초의 원자력잠수함인 노틸러스호의 첫 항해지도 북극해였다.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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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to.. 19-02-08 18:36
   
러시아의 심기를 건들지 마라!!!
     
밤막걸리 19-02-08 19:36
   
러시아는 북극항로 때문이라도 그다지 반대 안할겁니다.
우리 북극항로 로드맵 발표때도 참여했을 정도로 관심 높거든요.
아마 저것도 후에 있을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미리미리 사전 준비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rozenia 19-02-08 18:38
   
음... 방향성에 대한 서술이지. 전력증강계획이라든가 숫자나 수치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없는 내용이네요.

비난하는게 아니라, 뭔가 현실적이거나 확실한 뭔가 없는 그냥 서술형 기사인것 같아서요.
Anarchist 19-02-08 18:40
   
대륙철도 개통되면 북극항로가 필요있을지 모르겠군..
북한 정상국가되면 대륙철도는 거의 되는 건데..
얼음깨고 힘들게 러시아 바다를 지나느니 차라리 편하게 철도로 러시아 땅을 지나는 게 낫지..
시간적으로도 더 빠른데..
     
Trotters 19-02-08 19:00
   
제가 알기론 철도보다 해상운송이 더 경제적이라고 알고있어요
          
Anarchist 19-02-08 19:05
   
일반적으로는 그렇지요..
하지만 북극항로는 온난화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아직 얼음이 많죠..그거 깨고 다녀야죠..
그래서 배값도 비싸지고 난이도도 올라가고 배가 원래 더 느린데다 얼음 깨야되니 시간도 지체되죠..그리고 기차는 마일트레인이라게 있어서 엄청나게 화물을 끌고 다니죠..

그래서 배가 딱히 메리트가 없다는 거죠..오히려 사고날 가능성이 더 크죠..빙산에라도 부딪히면..
               
archwave 19-02-08 19:16
   
모든 배가 다 얼음 깨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쇄빙선이 얼음 깨서 통로만 열어줘도 되죠. 쇄빙선이 그러라고 있는 것이고요.

결국 기존 항로와 비용이 비슷하게 먹힌다 해도, 운송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Anarchist 19-02-08 19:21
   
모든 배가 쇄빙선일 필요는 없지만 유조선과 화물선에 쇄빙기능이 추가된 쇄빙유조선이나 쇄빙화물선도 많지요..
날씨란 게 어느날 갑자기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갑자기 추워져 얼음이 얼었는데 항상 쇄빙선이 와주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
                         
archwave 19-02-08 19:26
   
지금은 아직 그리 활성화 안 되어 있지만, 북극 항로가 활성화되면 쇄빙선 숫자도 엄청 늘어나 있게 될겁니다. 대기 시간이 더 짧아진다는 얘기.

쇄빙선이 충분하지 않은 현 시점에서도 운송 비용, 시간 모두 절약된다는데요.
4leaf 19-02-08 18:44
   
에엥? 울산 배치4가 FFX배치3이 아니라 FFX 배치4라는 말이군요??

기동전단에도 쓸 정도면 유럽에서 건조하는 대형 호위함을 말하는 것 같은데... 뭔가 뜬금이 없네요?
스크레치 19-02-08 18:51
   
굿
archwave 19-02-08 19:30
   
북방항로쪽이야 러시아애들도 그리 태클 걸지 않을 것 같지만..

남중국해까지 넓힌다 ? 중국애들이 가만 있을까 ?
남중국해의 제공권은 대체 뭘로 확보하려고 ? 제공권 없이는 떠다니는 관짝인데 ?
항공모함 갖춘다 해도 꼴랑 몇 대 안 될 함재기로 ?
     
nigma 19-02-09 00:25
   
미국등도 있지만 신 남방 정책 열심히 하는데 다 도움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금 그 지역국들과 점점 경제 군사적으로 긴밀해지니 서로원하고 협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쪳든 좀 뭔 얘기일 듯 하지만...
놀자꾸나 19-02-08 19:55
   
해적이 있는 곳이 아닐 뿐더러 러시아가 아무리 삽질을 하고 있어도 해적 따위를 어찌하지 못 할 나라도 아니고 저기에 해군이 가서 할 게 뭐가 있나 싶습니다. 어차피 우리와 분쟁인 지역도 아닌데다가 저기서 러시아나 일본이랑 갈등을 겪게 된다하더라도 공군 지원도 못 받는 곳에 호위함 하나 달랑 가서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해군이 예산 타내서 몸집 불리려고 꺼내보는 소리 같습니다만.
태강즉절 19-02-08 20:49
   
이삼십년 후..이쪽 정세가 어케 바뀔지도 모르는건데..
(불과 1년 여 전만해도 북폭을 하네 마네 했는데..)
일단 꿈이라도 거하게 꿔야겠죠^^
절반(?) 통일만 된다해도..아 해군이 동해 위 아래로 나대다 보면..
혹시 알우?..러샤랑 깜보걸고 아삼육될지...그쪽 지역 공동으로 관리한다고 설칠지?..ㅋㅋㅋ
유랑선비 19-02-08 21:46
   
해군에 투자해야할 시기이긴 합니다.
검푸른푸른 19-02-09 06:31
   
모든건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해야지.
막상 닥쳐서 준비하면 늦죠.

이런 핑계든 저런 핑계든 구실이 잡혔을때
해군전력증대 지금이 딱 적기라고 봅니다.
함정 건조해두면 나중에 꼭 북극항로가 아니더라도 써먹을데야 많잖아요.//
축구사랑인 19-02-09 12:51
   
8.8함대 체제로 간다는 거네요.
olpmer 19-02-11 13:39
   
활동반경 넓히는건 찬성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지금도 부족해 쩔쩔매는 각종 지원함들부터 먼저 늘려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