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 반작용 원리를 이용하는 내연기관, 터빈을 이용하여 압축하고 연소기에서 연소 후 확장된 배기가스를 밀어내서 추력을 얻는 방식
구조가 다를 뿐이지 원리는 같습니다. 소련이 로켓 개발 초기에 제트엔진 기술을 이용한 건 유명하지요. 상호 연관성은 꽤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가 꽤 많이 다르니 설계하는데는 또 다른 기술이 들어가야 겠지요.
과거 브리딩 로켓엔진을 만들려고 한 것이 램제트나 스크림제트등이 나오는데 일조하였고, 이젠 역으로 브링딩 로켓 엔진으로 기술이 흘러들어가고 있기도 하지요.
제트엔진이라 하면 터보 제트 엔진인데, 이미 민항기나 군용기나 시대의 흐름은 터보팬 엔진입니다. 터보제트 엔진은 아음속 대함미사일 정도에나 쓰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독자적인 터보팬 엔진을 개발하고, 양산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추력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을 무인기용으로 개발하여 양산할 예정입니다.
카피든 뭐든 어쨌든 자국제 전투기에 자국산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는 건 사실입니다.(WS-10시리즈등 이미 2만 파운드 이상의 엔진을 개발해 양산 하고 있습니다. 불완전해서 그렇지 어찌되았든 개발은 했고, 양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초계기 사건으로 잘 알려진 일본제 P-1초계기에 장착된 IHI F7-10(추력 13500파운드)은 일본이 개발해 생산한 터보팬 엔진입니다.
로켓엔진과 제트엔진의 기술력은 하늘과 땅차이죠...왜냐하면 로켓엔진은 1회용인데 비해(내구시간이 1시간미만?)
제트엔진은 1회용순항미사일 엔진 제외하고는 적어도 수천시간대는 넘겨야 실용성이 있죠...따라서 토기만든다고 최고급 자기 만들 수있는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터보팬 엔진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하며, 이미 우리나라도 설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 터보팬 엔진과 관련된 기술 대부분이 3대 엔진사(롤스로이스, GE, P&W)가 특허로 소유하고 있어서 그 특허를 피해 새로운 엔진을 만든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거죠.
일본의 터보팬 엔진 생산 업체인 IHI도 수많은 GE 엔진의 라이선스 생산을 통해 F110엔진의 변형 모델인 F3엔진부터 자체설계를 할 수 있었고, F7-10엔진까지 설계하는데 25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모두 특허를 피하거나 특허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마 중국 업체의 경우는 러시아 엔진의 불법적 카피를 통해 기술을 축적해서 어떻게 양상을 하고는 있지만 현재 재료공학의 한계에 부딪힌 걸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러시아 업체와 엔진 생산 합작사를 만든다면 정말 3대 엔진사 부럽지 않은 회사가 하나 만들어질 것 같은데, 아마도 미국이 좋아할 회사는 아니겠죠.
F7-10 엔진과 관련해서는 엄밀히 말하면 그렇긴 합니다. 터보팬 엔진이라는게 엔진 내부의 팬의 각도나 날개 수, 형상 그리고 팬의 수만 다르면 특허는 피할 수 있지만, 현재 3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엔진들의 그 모든 것들이 현재 재료공학에서 최적화 되어 있는 상태죠. 그래서 그걸 피해 설계한 F7-10 엔진의 추력이 동급의 3사 엔진에 비해 추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P-1 초계기는 엔진을 4개나 달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 개발한 일본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쓰기 위해 개발한 XF5 엔진도 추력이 KFX에 사용하는 F414 엔진의 절반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죠.
러시아 엔진은 높은 압축비로 높은 추력을 얻어낸 대신 재료공학 기술도 서방권에 비해 부족하지만 무엇보다 진동 억제와 발열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방 엔진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죠.
작성일 : 19-02-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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