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잘모르지만 아는 것 조금 말씀드려 보면,
그렇긴 한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걸 떠나서 1차적으로 우리 주변국들에 대한 우리 영토 영해 수호에 필수입니다. 먼저 우리에 대해 그런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적대국 잠수함과 함대에 대한 추적 견제 배제로 예의 북의 SLBM도 그런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SLMB을 갖추고 유사지 적지 깊숙히 있는 최우선 타격목표 제거 같은 임무와 군시시설 등 타격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수부대 연안침투 지원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 대해 언급할 필요 없이 그냥 하던데로 하면 그런건 부수적으로...
일본은 다수의 지대함 포대를 굴리는 국가이기에 이를 사전에 제거할 수 없다면 상륙전은 영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제공권 확보가 없다면 상륙전이 불가능합니다. 사실 제해권조차 제공권의 하위범주에 불과하므로, 우리가 가장 역점을 들여 추진해야 할 전력은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는 항공전력과 타격전력과 정보전 전력에 있다 할 것입니다.
제공권만 확보한다면 나머지 전력이야 수적이든 질적이든 떨어진다 해도 극복이 가능한 분야에 불과합니다.
상륙전은 상륙전력만 있으면 알아서 되는 모양입니다.
상륙전이 가능해지려면 공중우세와 해상우세를 동시에 가져야 합니다. 해병대가 10만이 있고, 상륙함이 1000척이 있은들 앞선 두 가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일 뿐입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들 많이 들먹이시는데, 사실 진짜 싸움은 상륙작전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 보급전이었다는 걸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상륙전력 있어봐야 상륙 이후 물자를 전선으로 못 주면 며칠간이나 2선급 독일군조차 밀어내지 못했던 연합군 꼴이 난단 말씀입니다.
그걸 바꿔 생각하면 우리가 상륙을 여차저차 성공해봤자, 후속 물자를 옮겨주지 못하면 그냥 상륙구역에서 손들고 항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연료와 탄약, 기타 물자 없이 우리 육상군이 땅만 밟으면 허약한 육자대따위 찍어 누를 것이란 기대는 그냥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제공권과 제해권 확보가 전제되지 못한 상황에서 상륙전력 늘어봐야 그건 밥값도 못하는 잉여전력 양성에 불과합니다. 아무 의미 없어요.
그리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이런 해상우세가 가능해지게 만들어주는 키스톤입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해군 수상함대를 주저 앉힌 것이 영해군 콩커러였습니다. 그랬기에 영국군 상륙작전이 가능해진 것이었고요. 적수삼함대와 수중함대가 빤히 눈뜨고 있는데 상륙전력 따위가 무슨 소용입니까? 용왕에게 젯밥 던져주는 용도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입니다.
적 수상함대 활동을 위축시키고, 사전에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며, 기뢰를 통해 적의 주요항만을 봉쇄하고, 필요하다면 후방의 탄약고, 주둔지, 방공포대, 레이더등을 의외의 곳에서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이 왜 필요 없습니까?
1> 손원일급 최대 잠항거리는 연료전지를 이용해 4노트 속도로 13일간 1248해리입니다.
2> 통상 잠수함은 해안일대를 통해 침투합니다. 이유는 연안소음 때문입니다. 상시 70데시벨 내외의 소음이 존재하기 때문에 잠수함의 정숙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와일드 캣의 가변심도 저주파 디핑 소나는 연어급 잠수함을 15~20Km범위에서 탐지가 가능하며, 연안을 벗어나면 2배 이상 탐지거리가 늘어납니다.
3> 제주남방에서 도쿄만까지는 약 900해리 정도입니다. 오사카만까지는 약 700해리. 따라서 반대쪽 후방을 노린다는 가정을 한다면 손원일급은 4노트라는 기어가는 속도로 가도 일본 영해 어느 곳에선 스노클링을 수행해야 합니다. 통상 배터리 50%를 항상 채워야 유사시 회피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쿄만이 작전구역이라면 최소 왕복 4회. 오사카만이라면 왕복 3회가 필수적입니다. 그나마도 전개에만 최소 10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니 솔직히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4> 디젤 기관을 작동할 경우 무슨 수를 써도 140~150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그것도 저주파 소음이 발생합니다. 현대 소나들이 대개 저주파 소나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주 치명적이지요. 연안에서 스노클링을 수행한다 해도 통상적인 소노부이나 디핑 소나엔 그만한 소음이 저주파로 퍼진다면 무조건 100Km이상 거리에서도 탐지당할 수 있습니다.
5> 따라서 손원일급이라 해도 제주 남방해상을 넘어 도쿄만 혹은 오사카만 일대로 진출해 기뢰를 부설한다거나 하는 행위는 불가능합니다. 또 순항미사일 혹은 탄도미사일을 사격하는 것 역시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연료전지는 잠항매복기간을 늘려주는데 의의가 있지, 작전반경 혹은 기동능력을 신장하는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6> 이런 이유로 호주해군은 일체의 AIP(공기불요추진기관)를 배제하고, 리튬전지를 채용한 바 있고, 일본 역시 리튬전지를 채용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도 장보고급 블록2에선 아마 AIP를 제거하고 리튬전지만을 채워넣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7> 따라서 현재 기술수준으로 재래잠수함은 연안 매복 외엔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전무합니다.
8> 만약 핵추진 잠수함이 도입된다면. 기본적인 전개속도는 최소 16~20노트 이상이 됩니다. 따라서 오사카만까지 30시간 정도에 전개가 가능하고, 도쿄만이라면 이틀이내 전개가 가능해집니다. 기존 6일과 10일과는 천양지차 차이지요.
9> 이러한 옵션으로 인해 일본의 대잠자산은 분산을 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기존 재래잠수함만 존재한다면 그 전개 해역이 빤하기 때문에 집중적인 초계망을 구성할 경우 이를 돌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대잠자산이 집중이 가능해지고, 대일분쟁시 해상자위대의 작전이 꽤 편해지는 겁니다. 그러나 핵추진 잠수함이 도입될 경우 일본은 자국 본토 일대까지 대잠자산을 분산해야 하고, 이리 되면 아측 연안에 매복할 재래잠수함들 역시 그만큼 편하게 공격적인 작전이 수행 가능해집니다.
10> 단 10시간이면 200해리를 달릴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의 강점 때문에 초계해야 할 감시면적이 늘어나 대잠전력에 양몰이 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우선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방사소음이 일정량 이상 늘어나지 않아 외려 생존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개발되는 핵추진 잠수함의 20노트 대역 방사소음은 100데시벨 후반대이고, 이 정도면 킬로급 후기형과 비슷한 소음대역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대잠자산으로 연안에 붙어 침투하는 핵추진 잠수함을 탐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더구나 일본 연안은 해구 지형이라 수심이 하나같이 깊죠.)
11> 따라서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한다면, 일본측의 수상함대 작전역시 크게 수세적일 수 밖에 없어지며, 대잠자산 역시 크게 분산 될 수 밖에 없어집니다. 즉, 핵추짐 잠수함 도입 예산 대비 몇 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기뢰를 통해 협만을 봉쇄한다거나, 특수부대를 침투시킨다거나, 수상함대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거나 모든 행위가 가능해집니다. 언급한 이 모든 임무는 장보고, 손원일, 안창호급 모두 사실상 수행 불가능한 임무들입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제 생각에 실제 전쟁시 군사적 전술적 목적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중요항구로써 항만 시설 파괴만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함만을 오가는 특정 배들에 대한 공격일 수도 있고 아님 해안 침투의 목적과 그에 대한 상대의 방비 준비 태세에 따라 동원 전력이 다를 것 같습니다. 필요에 따라 양동도 걸 수 있는 것이고...
일본 초계기도 어느 국가의 영공이냐가 중요하죠,,
일본영공이라면 핵잠 할애비라도 걸리면 강제부상 당하는 거고,,
우리 영공이면 일본초계기가 감히 날아다니겠어요,,걍 뒤지는 거지 ㅋㅋ
핵잠한두대가 가지고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다만 공해군의 조합이 유기적이고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우리영해공안에서는 원잠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테고요,,(이건 디젤잠수함도 마찬가지) 위에 현시창님이 말씀하셨듯이 핵잠의 엄청난 잠항능력덕택에 우리 영해를 벗어나서 공해와 일본해역 사이를 깔작대면 일본이 커버칠 해역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니까 그부분에서 차이가 있긴 하겠네요, 그 효과로 일본과의 분쟁해역에서 일해군의 분산효과를 노릴수 있겟죠,(어? 적다보니 큰 효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