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개량형 헬기 등 첨단장비 갖출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유사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 임무 등을 수행하는 '특수임무여단'이 1일 출범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수임무여단 부대개편식을 오늘 오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병력 1천 명 규모로 알려진 특임여단 출범은 기존 특수전사령부 내 1개 여단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해 개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임여단은 이날 오후 충북 증평에서 남영신 특수전사령관 주관 하에 개편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세부적인 부대의 위치나 규모는 보안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략)
특임여단은 수중·지상 공동작전이 가능한 소총, 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 개량된 CH-47 헬기 등 특수작전용 첨단 장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특임여단 개편에 미국 특수전 부대인 레인저, 델타포스, 데브그루, 그린베레 등의 사례도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데브그루는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6팀을 말한다.
군은 당초 2019년 창설을 목표로 특임부대 출범을 준비해왔으나, 북핵 고도화에 따라 계획을 2년 앞당긴 바 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이른바 '참수작전'과 관련해 "개념 정립 중인데 금년 12월 1일부로 부대를 창설해서 전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략)
2019년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