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함의 이력
지난 90년대 소련이 붕괴하면서 우크라이나는 미완성으로 남겨진 슬라바급 4번함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우크라이나 해군은 95%가량 건조된 슬라바급 순양함을 완공하여 해군 기함으로 써먹으려 했으나 건조 비용은 커녕 그나마 건조된 것마저 유지하는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바람에 취역을 포기하고 해외 매각을 시도했었습니다.
2007년 중국에 매각을 시도했고, 거의 판매가 성사될 뻔 했으나 미국의 방해로 실패했고 2011년 러시아에 대한 판매 시도 역시 '공짜로 내놓아라.' 라며 러시아 측이 강짜를 부리는 바람에 좌절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유지비용은 유지비용대로 들어가고, 부식이나 장비의 상태가 날이 가면 갈 수록 나빠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함선을 스크랩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