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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23 15:18
[잡담] 고대 이집트 군의에 대해
 글쓴이 : 호랭이님
조회 : 2,034  

제가 재밌게 읽은 책 중에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뭐 성경에 나오는 모세와 람세스2세의 이야기도 나오고요..
책 제목에서 써있듯이 람세스2세를 중심으로 하는 시각인 작품인데요.
여기서 히타이트 제국과의 전투에서 군의에 관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1. 화상자
사령관 격인 이집트군의 장군이 히타이트의 공성병기 중 불붙은 기름단지에 다리가 화상을 입어 표정이 좋지 못하자 왕실의 마법사이자 군의인 '세타우'가 화상 부위에 오줌을 갈겨버립니다.
별안간 오줌 세례를 받은 이집트군 장군은 입만 뻐끔뻐끔... 의료시술인건 알지만 기분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오줌이 콩팥에서 걸러진 무균의 액체이기에 화상을 입었을 때 흔히 행해진 의료시술이라고 듣긴 했지만 책으로 읽으니 신박하더군요.

2. 외상자
이집트 군이 히타이트 전차대와 전투중에 많은 부상자들이 생겨서 그들의 찢겨진 상처를 봉합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게 좀 충격이더군요.
신선한 소고기를 잘라다가 찢겨진 부분에 입히고 머리카락으로 꼬매는 장면인데 이게 잘 아문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머리카락으로 꼬매는 것이야 고대부터 근세까지 이어져온 의료기법중의 하나이기는 한데 신선한 소고기를 벌어진 상처부위에 붙여서 같이 꿰메는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아무튼 재미나게 읽었던 책인데 미스터리 게시판의 고대 군의에 대한 내용이 나와 문득 생각나 적어봅니다.

즐거운 오후되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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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ff 18-04-23 15:39
   
이런 옛날 얘기 재밌어요.  근데 소변 무균 아니에요..  신장에서는 무균으로 나오더라도 요도관이나 방광에 박테리아가 살기 때문에.  특히나 성병보유자이면 끝이죠.  그리고 변기에 소변누고 1주일 놔둬봐요.  장난아니게 썩어요. 물안내린 화장실 숨쉬기 힘들죠. 

* "소변, '무균' 상태 아니다"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05/20/0619000000AKR20140520037800009.HTML
     
의자늘보 18-04-23 15:53
   
맞는 말이긴한데, 그렇다고 해서 생각하는 것(=더러븐 물 오줌....)만큼 세균이 득시글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세균수는 어지간한 약수터 물 보다 훨~얼~씬 적을 겁니다.(그렇다고 오줌을 마시는 건 별로 좋은 게 아니죠. 몸의 노폐물만 모아 놓은 액체니까...)
그리고, 변기 자체가 무균이 아니기 때문에 님께서 예로 든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물 안내린 화장실이 숨쉬기 힘든 건 세균 때문이기 보다는 소변 내의 암모니아나 요소 등의 성분이 나는 냄새 때문이고요.
뭐꼬이떡밥 18-04-23 16:31
   
뇌?

신선한 소고기 어쩌구요?

큰일날 소리

이집트에서 소는 태양신의 헌신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심지어 소가 죽으면 미라로 만드었는데요

고작 병사 한명 살리자고 신선한 소고기를?
     
호랭이님 18-04-23 17:00
   
소설에 찢어진 상처를 신선한 소고기를 써서 채워넣고 머리카락으로 꿰맨다고 써있습니다. 병사였는지 지휘관인지 명확하진 않지만요. 그 책 읽은지 7년이 넘었네요
그리고 예전에 이집트에서 소고기를 먹었다는 기록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리고 당시 고대이집트군에서 사용된 활들의 시위들은 소의 힘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소의 힘줄이 소의 부산물 중의 하나라 대규모로 도축이 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지 않을까요
     
호랭이님 18-04-23 18:46
   
그리고 고대 이집트의 소 숭배사상은 '특정한 소'만 그렇다고 하네요.
떡밥님이 말씀하신대로 특정한 외모의 소를 '아피스'라고 부르며 태양신의 현신이라고 칭하고 믿었답니다.
하지만 특정 외모를 가진 소만 해당하는 것이라 노멀한 외모의 일반 소에게는 해당사항 없어요.
태강즉절 18-04-23 19:42
   
사막신을 믿는 분들은 발끈하겠지만서도..ㅎㅎ
모세가 탈출한 곳은 람세스가  끝발죽이던..이집트가 아닌..아라비아랍디다.
그래야만 쓰여진  탈출 경로와...  지리적 조건이 일치한다고.
라고.."알라" 믿는 애들이 주장한다고 합디다..ㅋㅋ
뭐 참고로 아브라함도 국적이 아라비아였고..
현재 메카의 그  샘물이 퐁퐁 솟는다는 검정 돌맹이가 (회교도들 성지 순례로 뱅뱅 도는..운석이란 썰도있지만 ).
(여호와와 알라는...이름만 다른  동일신)
모센지 아브라함인지가  지팡이로 내려쳐 그리된거라고..
어차피..쟤들 야그도 웬만한건 다 후세에 창작된 개구라들!! ㅋㅋ
없습니다 18-04-24 02:48
   
소설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