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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7 18:17
[잡담] 전투기 개발이라는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군요
 글쓴이 : 다라지
조회 : 4,553  

그동안 KFX사업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게 정부와 국회의 의지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단순히 의지도 중요하지만 의지 하나만 가지고는 안되는걸 해외 밀게 돌아다니면서 느꼈네요

특히 우리공군의 경우 미국의 방산비행체에 전적으로 의지하다 싶이하고있어서 미국내 전투기관련 개발 업체나 분위기가 어떤가 돌아다니다보니 미국내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네요

노르만 어거스트라는 양반이 간단한 법칙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 양반 주장데로라면 전투기 개발및 유지,업그래이드 비용 상승으로 인해 미국이 2054년쯤에는 육해공이 단일기종을 구입할수밖에 없고 그것도 공유해가며 사용해야한다라는 충격적인 예상이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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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투기 개발 비용이 높아지느냐에 대해서 미국내 밀게쪽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 온갖 의견이 많이 나와서 정리하기 조차 힘들던데 어찌되었든 이상태로라면 미국조차 시간이 갈수록 감당이 안된다는게 현실같습니다.

미국정부에서 EU국가들한테 방위비 올리라고 요구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더만요

또한 여기 밀게에서도 많은 토론이 있었던  통합과 소프트웨어 개발 문제가 가장 큰 발목을 잡는다고 그쪽에서도 의견일치가 모아지던데 미국조차 그럴정도면 과연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KFX사업은 괜찮은가 걱정이 들더군요

미국내 전투기 개발 상황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잡으니 미국조차 저런데 미국기체를 사서 공군력을 유지하는 우리나라가 나중에 지속적인 단가상승분을 견딜수있느냐 라는것도 걱정이고

되려 어떤측면에서 보면 미국이 그렇게 사정이 안좋으니 KFX사업하는게 당연한것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또한 전투기 개발이라는게 의지하나가지고는 안되는 세상이란걸 어느정도 알게되니 우리가 과연 자체개발을 할수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참 복잡하더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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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sn 18-04-17 18:36
   
지금까지 만든 무기보면 우리가 늦게 시작해서 그렇지 물건 잘 나올 느낌입니다. kfx 왠지 대박 날거같은 느낌도..ㅋ
우리도 전세계에서 손가락 안에드는 공업강국인데요... ㅎㅎ
어부사시사 18-04-17 18:40
   
이 와중에도 쌍팔년도에도 안 통할 뜬구름 잡는 개똥철학으로 정주영/이병철 들먹이며 한국인은 뭐든지 척척 만들어내는 도깨비 방망이라도 갖고 태어난 줄 착각하며 국산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 아직도 보입디다. KFX가 그나마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흑표 파워팩 사태 심화학습 효과 덕분인지, 그런 국산병 환자들의 목소리가 많이 줄어든 듯 해보이더군요. (현실적인 접근법)
노원남자 18-04-17 18:40
   
어찌보면 참 우린 선택잘한것같단 생각해봅니다.미래에 감담못할비용 차라리 우리가 만들어쓰자고하는거요.잘되길 기원하며 성공해서 수출대박나면 좋겠네요.
이승복 18-04-17 18:47
   
미국도 갈수록 감당하기 힘들 비용 이라면 그걸 우리가 가능할리가..............
재네들 국방비가 우리 국가 예산 두배...........................

한국형 전투기는 그냥 적당한 수준의 성능을 가진 로우급 폭탄 셔틀을 꾸준히 만들어서
저개발국을 노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개네들이 미국 같은 나라에서 파는 하이급 전투기
살 수 있을리가 없으니 ㅋㅋㅋ

하는 김에 한국도, 단순 노동에 가까운 폭탄 셔틀 노릇은 저 값 싼 전투기에 맡기구요,
민성이 18-04-17 18:47
   
우선 첨단 기술개발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죠.
당연히 유지관리 부품비도 상승하구요.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이 생산해서 팔아야 코스트 다운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첨단 무기들은 국익을 위해서 팔지 못하게 합니다.
미국의 최우방이라는 일본이 그렇게 구매를 구걸한 F-22를 결국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F-22는 미공군만이 고객이 됩니다.
그마저도 많은 수량도 아니구요...미친 가격이 될수 밖에요.

방산비리만 없다면 꾸준하게 자체 개발해야죠. 
핵심인 엔진을 100%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만...시작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산업역사에서 언제는 안 그랬나요?
하다보면 기술축적이 되고 완전 국산기술이 되는 겁니다.
헬기와 전투기를 포함하는 항공산업은 미들급만 자체생산해도 가치가 어마어마합니다.
국내수요만 해도 무조건 남는 장사죠.
시발가생 18-04-17 19:04
   
우리나라는 이미 있는 기술을 사서 제작하는거고, 최고사양도 아니니...t-50도 많은 돈 안들었죠
도나201 18-04-17 19:21
   
kfx 개발완료 실전배치까지 2030에서 2035년 사이일 가능성이 높고
그후 수출한다고 하면.. 거의 2040년정도 .. 인도네시아 예외. 우리와 실전배치 하는 순간 같이 배치.

미국이 전투기개발 서방국가에 대해서 상당한 저지력을 행사해왔다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f2기 개발당시 엄청난 압박과 설계변경을 요구해왔죠.

뭐 kfx에 들어가는 기술대부분은 미국이 월등한 기기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또 문제는 f16의 중고품이 한동안 돌아다니고,
그렇게 15년정도는 개점휴업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f16의 중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라는 것이죠.

문제는 가격대비로.. 엄청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죠.
f16정도만 바라보면 그래도 엄청난 구매력을 가지것은 사실이죠.

아마 kfx출시 실전배치 날이 f16의 중고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올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f16중고기종보다 나은 성능의 저가용스텔스가 나오기를 바랄수 밖에 없읍니다.
결국 문제는 바로 개량에 들어가야 한다라는..

조금은 악순환의 연속이라는 것이죠.

아마 쉽지 않은 개발사와 시간이 들여갈것입니다.
문제는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만 맞는다면 대박상품은 따놓은 상황일수도...
     
이승복 18-04-17 19:29
   
F-16 중고 물량은 커냥 F-35 조차도 KFX 보단 저렴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때 쯤에 이미 6세대 전투기 개발에 꽤 성과가 나오고 있을 미국일테니

F-35 아주 싼값에 질려서 경쟁자들 씨를 말려버리려 들면 방도가 없어요,

저걸 어떻게 이깁니까;;;;
          
ewsn 18-04-17 19:56
   
폭망한 유로파이터, 라팔도 수출합니다. ㅎㅎ
쌀국 전투기 사고싶어도 못사는 나라, 사기싫어서 딴거 사는나라, 2개 값으로 3개 사고 싶어하는 나라, f-16이 너무 사골이라 사기 싫은 나라, 기술제휴 많이해줘서 사는 나라....  이런저런 이유로 살 나라는 많을것 같습니다. ㅎㅎ 블록 1,2,3로 나눠서 계속 개발한다니 성능이 더 좋아지던지, 가격이 더 싸지던.. 상품성은 더 좋아질것 같습니다... 라고 희망 회로를 돌려봅니다. ㅋㅋ
freeclick44 18-04-17 19:28
   
국뽕이니이런 얘기는 그만했음 좋겠어요~
국내 기술력이면 분명 KFX 사업 성공할 수잇다고 봅니다 중간에 훼방만 없다면
그리고 미국과 같은 문제점도 사업 초기이니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접근하면 비용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긍정적 측면에서요...
랄랄라라라 18-04-17 20:28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게.. 미국이 견디지 못할 정도의 비용이라면 타국들은 모두 전멸했을 겁니다. ㅋ
booms 18-04-17 20:43
   
지금이 막차같다는 생각입니다. 전투기개발 앞으로 10~20년 더 늦어지면 요구조건이 더 높아질꺼고, 개발 난이도는 더 높아지겠죠.

다 떠나서 잘되길 바랄 뿐입니다.
dfafadfa 18-04-17 20:55
   
넷상에 떠드는 얘기와 현실은 또 다르지요. t-50때도 걱정하는 사람들 많았죠.
qufaud 18-04-17 21:08
   
모든 나라가 F-35와 F-22를 전량 구비할 여건은 안되지요
아랫 등급의 전투기도 반드시 대량으로  필요하고
그 걸 우리가 만들자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목표였던 거죠
그럼으로써 최고 등급의 전투기를 미국으로 부터 더 많이 사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자는 것이죠
마이다스21 18-04-17 23:28
   
이렇게 개발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다가도 결국은
세계 각국의 재정상황을 반영해 꺽이긴 할겁니다.
경제성과 성능의 타협점을 찾아나가겠죠.
또 실제로 그렇게 타협한 제품들이 베스트셀러가 될테구요.

그런점에서 KFX는 오히려 좋은 포지셔닝을 잡고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들급이고
다른 개발도상국에게는 하이급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테니요.

현재는 동남아든 남미든 아프리카든 KFX 수준을 하이급으로 사용하기도 벅찬상태지만
10년 20년 후라면 충분히 경제적 성과를 통해 여건이 만들어질 국가가 많이 있을거라 봅니다.
su수 18-04-17 23:37
   
당장에 엄청난 성능의 물건을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완성도 살짝 떨어져도 완성만하면 좋죠. 관리비 쪽에서도 우리가 만들면 덜 들 것이고
나중에 미국 비행기 살 때 더 좋은 조권 가능성도 있을 것이고요
수리온만 보아도 완벽한 성능은 아니지만 나름 지금 잘? 사용하고 있잖아요.
Junny 18-04-18 00:05
   
하나의 가설 또는 학설 정도 되는 것 가지고 또 불변의 진리인양 하는 사람들이 댓글에 약간 보이는데, 사람 마다 생각은 다 다른 겁니다.

신이 아닌 이상 사람들 생각은 다들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고요. 서로 존중하면서 댓글 달면 좋겠습니다.
승리만세 18-04-18 00:10
   
솔직히 실패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문제는 실패의 책임과 리스크를 이겨내고 계속 추진시킬수 있는 힘이 있냐 이거죠
     
Junny 18-04-18 00:20
   
실패를 어느 정도를 실패로 보느냐가 문제겠지만, 정말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비용이 어느 정도 추가되거나, 시간이 더 걸리거나 할 수는 있겠지만, 거의 모든 부문에서 기술력도 부품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정 기술이 부족하면 국산화 비율이 낮아질 수는 있겠죠.
이도저도 18-04-18 00:50
   
이건 역사적으로 상비군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생긴 고질병이라고 봐야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군인의 양성기간은 짧아졌지만 그만큼 발전된 기술로인해 전문성이 강조되다보니 점점 비용이 증가하게된거라봐야죠.
꾸물꾸물 18-04-19 17:37
   
단순한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냥 기업논리가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단순히 첨단이라서는 아닙니다.

뭐 다른 부분이지만... 예를 들어 휴대폰 개발이 몇천억이 들어다, 신차모델 개발에 몇천억이 들었다하는데

업계에서는 다 알겠지만 이거 언플이죠. 실상은 훨씬 적습니다. 왜냐면 그거 모델 하나에 그 돈이 다 들어간

게 아니라 그것에 여러 모델에 관계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저렇게 언플하고 가격을 잡는 이유는

이윤을 더 많이 내기 위해서이지요. 록마나 보잉이 벌어들이는 돈은 아마무시하죠. 그런데, 그 중 많은 돈은

투자자라해야하나? 투자자들에게 흘러들어가죠. 그냥 주머니돈 채우는 용도가 크고, 점차 기업이 커지면서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비용도 커지기 때문에 그런거죠.


경제쪽이지만, 몇년전에 이슈가 되었던게 있었죠. 미국의 어떤 회사 CEO가 한달만에 물러나면서 400억대
였던가요? 퇴직금(위로금?)을 받았지요. 이유는, 이 CEO는 잘못한게 없었죠. 고용보장도 되었고. 단지 이
CEO를 앉힌 주주세력이 한달만에 바뀌었따는것이지요. 새로운 주인이 된 세력쪽에서 CEO를 교체하길
원했고, 이를 위해 저런 돈을 안겨주는거죠. 그리고, 결국 저 돈은 어디서 메꾼다? 소비자에게서 메꾸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