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를 뚫을 수 있는 핵탄두 탑재 최신형 '토폴-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시험에 또다시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은 북부 플레세츠크 국립 우주 발사시험장에서 토폴-M ICBM 한 발을 1만㎞ 이상 떨어진 극동 캄차카 반도의 가상 표적을 성공적으로 명중시켰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 시험이 토폴-M 미사일의 안정적인 비행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됐으며, 탄두가 캄차카 반도의 가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첫 시험 이후 실전 배치된 토폴-M은 3단계 고체연료 가동 ICBM으로 이동식 발사대를 통해 발사가 가능하며, 사거리는 1만 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