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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6 17:24
[잡담] 해병대 장비는 열악하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3,655  

1. 해병대는 상륙군, 많은 무기와 물자를 들고 상륙하긴 힘듭니다.

 해병대의 존재 이유는 육군의 공수부대 처럼 비 전선전을 통해 전투 및 전쟁의 국면을 획기적으로 쇄신하여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일종의 특수 목적 정규군입니다.

 이미 미국은 해병대를 상륙군 개념으로 설정하고 일종의 원정군으로 해외 원정의 선봉에 세웁니다. 

해병대의 특징상 빠르게 편제하여 빨리 전장에 보내야 합니다. 그것이 중대 단위든 대대 단위든 여단, 혹은 사단의 단위든 원래 편성에서 유연하게 작전에 맞게 편성하여 보내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병대는 부대간 경계가 적고 장비 역시 특화된 장비보다는 공용화된 장비가 많아야 합니다.

 때문에 단순하고 가벼운 전술 무기를 선호합니다. 상륙함에 실을 만큼 컴팩트해야 하고 또 헬기 등으로 공수할 수 있을만큼 가벼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공수부대들이 경보병 장비만을 장비하는 것과도 유사하지만 해병대는 비전선군대이지만 최소한의 후방, 즉 상륙함이나 상륙 거점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공수부대보다는 장비를 더 챙길 수 있지만 역시 전선군에 비해서는 열세입니다.

 따라서 장비가 육군의 주력 군대보다 열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공용화된 무기가 많은지라 단위 부대인 대대 이하의 보병 부대의 화력은 육군의 그것보다 우위입니다.

2. 해병대의 예산은 해군 예하로 되어 있어 해군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미군도 마찬가지지만 해병대의 예산은 미해군 군수부처에서 편성하고 집행합니다. 그 결과 우선순위에서 해군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미군의 주력군이 해병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미 해병대 스스로는 소외됐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지원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도 미국과 유사해서 해병대의 예산은 항상 뒷전에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군이 자주국방의 기치하에 전력 보강을 나섰을 때, 육군은 차기 전차와 자주포, 공격헬기 사업에 '올인'했고, 공군은 전술폭격기 및 전략기 사업에, 해군은 대양해군과 이지스함에 올인했습니다.

이러한 논리로 90년대와 2000년대에 해병대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가 없었습니다.

해병대가 주장하는 것은 자체 상륙 전력 확보인데 그 핵심은 대형 상륙함과 해병 항공 전력인데 미해병대 수준으로 맞추려면 타군 예산까지 모두 들여야 할 판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늘 해병대는 육군에서 밀린 장비를 세대 교체형처럼 쓴다고 불평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같은 규모의 육군보다 화력적으로 더 강력하며 육군 및 해군의 항공기 지원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미 해병 상륙함 및 항공 전력을 다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소외된 것은 또 아닙니다.

3. 해병대는 상비군입니다.

위의 사실에도 불구하고 해병들의 장비 불만이 큰 것은 원래 상륙 상비군으로 편제되어야 하는 해병이 2사단이나 6여단처럼 해안 경비 및 철책 경비와 같은 육군과도 같은 임무를 맡고 있음과 그에 따라 기본 군장류의 노후화 등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해안부대의 경우 북의 상륙 세력이나 해상 세력 저지를 위한 고정식 해안포 등이 매우 노후화되어 있고 구형 장비라 더욱 외견적으로 불만이 많도록 하게 합니다.

더불어 해병의 기존적 존재 이유인 상륙전과 신속 전개와 걸맞지 않은 점도 불만을 사도록 하는 부분이며,

해병대의 공수 훈련이나 상륙 훈련에 있어 현시점에서 미해병대의 지원이 없으면 자체적 작전 자체가 불가능한 것도 해병 관계자들의 공분을 사는 지점입니다.

독도함이 들어 오고 대대급 상륙이 가능하다지만 독도함의 설계 모순으로 실제 작전 능력은 대대급에 미치지 못하므로 연대급 상륙은 미해군 해병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해병대가 국가전략기동부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여단 규모의 상륙지원 전력이 필요한데 그것이 전무한 것이 해병대 존폐론까지 이어지게 하고 이것이 제일 큰 불만인 것입니다.

게다가 해병대의 기본 훈련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공수 훈련 역시 육군과 공군의 항공기를 지원 받아야만 가능해 제대로된 훈련 수행을 일정에 맞춰 진행하지 못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때문에 해병대는 늘 상륙함과 해병 항공 전력 확충을 부르짖었고 2000년대까지 지어 온 타군 현대화에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악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4. 그 외

해병대는 순수 지원 병력으로 대부분 해병대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해병대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편성이 유연한 경보병 부대로 세세한 물자가 항시 부족해 임기응변식 대처를 늘 하고, 편제상 최신 무기가 도입되기 힘들기 때문에 늘 몸으로 조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사단의 경우 임진강을 중심으로 한 경계 부대로 전락한지라 해병부대의 장비 관리 및 훈련 외에 철책선 관리도 중요한데, 해병 장교들이 확실히 좀 도전적인 경향(TO가 적어 진급하기 힘들기 때문인 점도 있음)이 세서 진짜 북한군처럼 몸으로 떼우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실제로 일화를 예를 들자면 2사단 철책이 부실하자 중대장이 알아서 하겠다고 대대장에게 보고하고는 전방 근무를 서야 하는 장병들을 근무가 없는 시간에 이용해 도수로 철근과 콘크리트를 운반하게 해서 철책을 보수하거나 새로 만들게 한 일도 있다고 합니다.

백령도도 마찬가지로 경계근무를 위한 장비 유지 관리, 주둔지 관리 등이 별다른 지원 없이(대부분의 병과가 해병에는 없기 때문에 해군의 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지휘계통상 그 속도가 매우 늦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이른바 '자력갱생'으로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훈련은 육군의 예비 사단처럼 있고, 경계 근무와 시설관리까지 맡으려 자동적으로 마모되고 노화되는 개인 장구류에 대한 보급도 원할하지 못한 것이 지금 해병대의 현실이죠.

더불어 미군과의 연합 훈련 등으로 비교도 많이 되기 때문에 더 할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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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니아 17-01-16 17:46
   
장비의 경량화가 부족하죠. 아직도 90mm 무반동총을 등에 지고 다니니...
     
흑룡야구 17-01-16 18:22
   
사실 K-4도 웬만하면 매고 다닙니다. ㅠㅠ

것보다는 K-179대신 M777같은 포병이나 지원화력이 경량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개구신 17-01-16 18:48
   
애초 우리가 해병대를 대규모로 키운건,
북측의 비대칭적인 해상전력이 많으며, 그 비대칭해상전력으로 한국의 해안선에 뿌려댈 특수부대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동해 서해 남해 제주에 고루 분포하고 있죠.

그런데, 우리의 해상전력이 강해지고, 북측의 잠수정이나 잠수함 등의 비대칭해상전력에 대해 어느정도의 대응력을 갖춘 뒤로, 해병대의 의미는 방어보다는 공격에 더 가치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마는,
여전히 상륙전력의 부족함은 해병의 한계를 가져오고 있죠.
앞으로 우리가 해군전단의 수를 2~3개 더 늘려서 4개함대쯤 가지게 되고 각기 상륙전력을 운용할수 있는 수준이 되면 해병의 실제적인 역할은 더욱 커질것이고 지금보다 더 좋은 장비를 받게 될것입니다만,
당장은 전면전이 벌어져도 상륙장비의 한계로, 실제 상륙작전에 참여할 해병은 소수일 뿐이며
대다수의 해병은 여전히 우리 해안선 방어에 치중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해병 장비 개선은 요원할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북괴의 포격권에 들어있는 백령도에 많은 해병을 쑤셔넣어놓은것도, 인천항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요새개념이지, 거기를 디딤돌로 북쪽 해안상륙을 염두에 둔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깐, 한국 해병대는 사실상 해병대라기 보다는 해병대라 불리는 해안경비대의 역할이라 보시면 됩니다.
해안경비대 따위에 최신장비가 먼저 들어갈리 없잖아요. 최전선의 바로 아래 후방의 북쪽 영토수복을 염두에 둔 부대에 먼저 돌아가는게 당연한것이고, 해안경비대는 가장 마지막일수 밖에 없는거죠.

이후 우리 해군력이 강해지고, 상륙전력이 확충된다면 그때는 진짜 해병이 해병다운 대우를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해군에서 해병에 대한 예산보다 해군 장비확충에 더 열을 올리는것은 지극히 옳은 일이죠.
     
흑룡야구 17-01-16 19:07
   
해안 경비대라는 표현은 걸맞지 않습니다. 공격부대가 방어부대처럼 쓰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애초에 백령도에 해병대를 파견한 것은 해병대의 전력이 높기 때문에 북한을 견제할 수 있다고 본 것 때문입니다.

더불어 육군의 특수전 사령부가 커지기 전까지 정규군 규모로 북이 제일 두려워한 전력이 해병대이며, 한국 해병대의 전쟁에서의 성과는 과연 전군 최고입니다.

게다가 해병대의 전력 목적이 북의 특작부대의 도발에 대한 저지가 아니라 공격부대로 어느 전투 상황에도 신속히 전개할 수 있음이 더 큽니다.

실제로 한동안 백령도와 김포의 해병 부대는 파견이나 순환 근무 개념이었습니다.

특히나 2사단의 해병이 임진강과 서해 도서 방위 임무를 육군에게 이관하고 포항의 1사단처럼 군산 등에 주둔하고 상비군으로 전환하려 했으나 육군이 해병 2사단의 임무를 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 지역에서 육군의 편제로는 2.5개의 사단이 필요해 육군의 증원이나 부대 임무를 전환해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사실 국가 조직적인 측면에서 해병대는 철저히 군에서 배격되어 왔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군부 독재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인데 구조적으로 해병을 탄압하고는 해병대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며 폐지하려는 세력이나 사람들을 보면 과연 무엇인가 싶습니다.
     
보통이 17-01-17 00:52
   
해군이 왜 욕먹는 지 아주 적나라하게 밝혀 주시는 글입니다.
정확히 그렇게 해병대를 해군이 대하기 때문에, 바로 해병대 군종 독립이 타당하게 인정받는 거예요.

관련해서 말씀드릴 게 많지만 흑룡야구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내용이 있고 다른 주제를 다뤄야 해서 굳이 더 따져 들지 않겠습니다.

해병대 출신이 아닌 사람이 옆에서 들어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정작 해군은 자기 앞가림 제대로 하고 있나요? 해군 조직 일반을 대신하듯이 말하는 분들이, 매번 이런 식으로 문제를 만드는데 말이죠. 정말 반성해야 됩니다.
이 문제 말고도 올 한 해 내내 아마 해군은 단 하나의 문제도 무사히 넘기지 못할 거예요. 밀게 여러분들도 해군이 얼마나 더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지 냉정히 지켜 봐 주세요. 진짜 갈 데까지 간다는 게 무슨 뜻인지 그들이 보여 줄 겁니다.
깡통의전설 17-01-17 01:51
   
특수전 사령부랑 해병대랑 목적이 비슷하다 보기는 너무 멀리 가신것 같습니다. ㅎㅎ
해병 수색대랑 비슷하려나.... 특전사가 탱크나 야포를 몰고 다니지는 않지요 ^^;;
우선 장비가 다르다는 것은 임무나 목적이 다르다는 근본적이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임무로 보자면 UDT와 비슷할까요.
     
흑룡야구 17-01-17 08:46
   
우리나라의 특전사는 매우 애매한 부대입니다.

명실상부, 우리나라 특수부대의 표본은 해군의 '해군 특수전 여단'일 것입니다.

여기에 UDT/SEAL, SSU 등 우리나라 최고의 특수전 능력을 갖는 부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육군의 경우 사령부 단위로 대규모 특수전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른바 '특전사' 즉, 육군 특수전 사령부입니다.

삼성 장군인 중장이 사령관으로 있는 대규모 부대입니다.

여단도 무려 9 개나 됩니다.

물론 특수전 사령부의 전문 부사관들의 인적 수준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대규모 부대로 편성하다 보니 사실상의 공수부대 개념이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 작계에서는 각각의 대원들에게 해군의 특수전 여단처럼 많은 임무를 부여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빡센 부대에 지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특수전 사령부 내에 또 특수전 부대를 더 만들어서 특별히 '707 특임대'라는 명칭을 부여할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해군의 특수전 여단 능력은 육군의 특수전 사령부 속 707 특임대 정도라고 봅니다.

나머지 특전사 병력은 사실상 단기 하사들이고 이들에게 장비를 최신예로 또는 특수전에 맞게 준다기 보다는 훈련만 과하게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은 미비하고 훈련만 빡세게 시킨다는 것이죠.

그리고 애초에 육군의 특전사가 이처럼 강화된 데에는 명목적으로 북한의 특수전 세력에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근복적으로는 독재정권의 친위대로 양성된 것입니다.

2차 대전 때로 치자면 SS 무장 친위대 쯤 된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태생적으로 특전사는 논란이 많습니다. 실제로 '전통' 때에는 권력의 수호자로 정말로 친위대로 육성됐었죠.

특전사가 진정한 특전사가 되려면 인력을 줄이든지 아니면 정말로 그에 걸맞는 지원과 장기 훈련을 통해 정말로 정예화 해야 합니다. 인원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단기 하사들로 채워져 있으니 병력 부대라고 밖에 안 보인다는 것이죠.

최소 10년을 복무하는 해군의 정예 부대와는 맥을 달리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차라리 특전사를 특임대만 남기고 해체하고 특전사 대신 육군 공정 강습 사령부를 새로 창설하고 육군의 공수 여단과 헬기 강습 여단 등을 통합해 전문 침투 부대로 육성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왻멁괸횕엃 17-01-17 14:37
   
공수부대는 적의 후방을 침투하는 부대인데 그런 부대에 헬기라니요.
전시 역활 자체가 다른 부대를 통합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어요.
또 공수부대같은 대규모 인력을 헬기로 침투할 일도없거니와 장비도 안됨.
어벙이 17-01-17 16:33
   
실질적으로 해병은 이제 무쓸모
특히 우리같은 경우는 더욱더 필요 없다고 봄
바람노래방 17-01-17 18:43
   
우리나라 국군의 변칙적 조직이 만들어낸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흑룡야구//님이 의견에 동의하고 특전사를 바라보는 시각 및 해법도 저와 비슷합니다.

특전사는 위의 흑룡야구//님 의견처럼 공수 or 공정 부대와 특수전 부대로 분리하여 특수전에 전렴할 수 있도록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병대도 현재 해안방어임무를 경계의 개념보다는 "해안 방어도 수행하기 위한 기동 부대"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단위 규모도 육군보다 규모를 줄여 보다 기동력을 높이는 작은 단독 작전 가능 부대 위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전사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해병대의 규모 자체를 줄여서 현실적 공격 기동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국군 조직도 육해공군의 행정 단위와 육해공이 하나로 통합된 방어군, 기동군 체제의 작전단위로 분리하여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동군에는 해상의 해병대와 지상의 공수/공정 부대가 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흑룡야구 17-01-17 23:07
   
제가 해병 출신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해병대 전력을 더 늘려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그 이유로는 최근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로 자국내 전쟁 외에 외국의 전쟁에 평화 유지군이나 동맹국의 전쟁에 외교적인 목적으로 참전할 수 있는 상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미국을 최우방으로 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와 비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라 영국같은 나라보다 참여율이 낮지만 앞으로 그러한 이유로의 해외 파병은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어떤 군대를 보내야 할까요? 지금은 특전사를 보냅니다. 즉, 지금 한국군에서 파병군, 원정군, 신속대응군으로서의 기능을 특전사가 당담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앞서 말씀드린 군편제의 개혁을 통해 그러한 위치의 새로운 군대가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것이 해병대라고 보는 주의입니다.

저는 육군의 역할을 국경선을 중심으로 최전방과 전후방, 후방 등으로 구분되는 체계적 방어선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국가의 최고 전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육군은 기본적으로 방어적 위치에서 적에 대해 선제적 방어를 위한 전선 돌파 등이 가능한 전선군, 방위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육군은 부대 편성이나 책임 지역이 분명하며 각 지역과 부대 특성에 맞는 고정된 장비와 편성을 통해 매우 세분화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 대응군으로 활용하기 힘든 군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지금의 '특수전사령부'를 '공수공정사령부'로 개편하여 공수 여단과 강습 여단으로 편성하고 공수 항공대 등으로 조직한다면, 이가 육군에서 조직할 수 있는 신속 대응군이나 파병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이도 육군의 본래 목적에 기인해 전선을 중심으로 지원이나 집중할 수 있는 후방 지원군 개념이 될 것이므로 파병의 임무는 최일선 임무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관점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원정군, 파병군, 신속대응군, 전략기동군 등의 역할을 해병대가 맡아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미국의 해병대를 보건데 해군의 함모 함대와 같이 상륙단으로 함께 편성되어 외국 파병이나 원정에 최일선에 해병대를 세웁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이 기본적으로 해병대의 조직은 유연성이 커서 타 부대간의 차이가 적고 대부분 전투화 되어 있어 비전투 병과와 전투병과의 구분이 적으며 병과 자체도 적어 조직과 편성이 육군에 비해 원할한 것이 특징입니다.

즉, 상황에 맞게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등으로 새롭게 바로 편성이 가능하고 이를 대대급 상륙함, 여단급 상륙함 등에 태워 보내면 한 개의 완전히 새로운 군대로 편성되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국가가 필요할 때 공격군으로 쓸 쉬 있는 것이 해병대라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의 그것처럼 되려면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정도(여단급 파병 능력 보유)의 강습상륙함을 우리가 3척 정도 보유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항공모함에 견줄만큼 큰 배이지만 우리군의 현실을 놓고 봤을 때 '니 미츠'급 항모보다는 '와스프'급 같은 대형 상륙함이 더 맞다고 보고 독도급을 넘어 곧 그정도 급의 함정을 건조하고 배치해야 한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상륙함 보유를 통해 기타의 중대급, 대대급 상륙함과 함께 작전하여 유용하게 해병을 편성하고 파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비정규전, 파병, 평화유지군 등의 역할을 해병이 담당하여 기본적인 국가 방어(육군 담당)와 별개로 상시로 국가의 공격 임무를 담당하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최종적으로 해병은 3개 사단 1 개 군단으로 조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 개 사단은 각각 독립된 3개의 여단과 기타 직할 부대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여단이 3,000 명으로 편성해 한 개 사단은 약 만 명으로 편성 최종적으로 35,000명 규모로 편성해 각각의 사단을 1사단은 지금처럼 포항에, 2사단은 서해상 어느 거점(이를 테면 군산)에 3사단은 남해상 어느 거점에 편성 주둔 시키고 각 사단의 한 개 여단이 백령도나 서해 도서지방, 제주, 울릉 등지의 도서에 순환 배치되는 방향으로 지금 역할을 대신하고 나머지는 상비군으로 항상 훈련 부대로 주둔지에서 특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 사단은 상시 한 개의 여단을 파병 대기 태세로 훈련하여 언제든지 세 개 여단이 파병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 해병대의 병력은 약 27,000 명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30,000 명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그렇게 많은 증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되려 해군이 상륙함을 건조하고 배치하며, 해병 항공대에 상륙 지원용 중형, 소형의 수송 헬기와 공격 헬기, 함상 착발이 가능한 공격기 등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세부적인 해병 무기 편제도 경량화된 새로운 공용화기와 포병 무기를 장비하여 신속 대응군에 걸맞는 모습으로 변모해야 할 것입니다.
돌아온드론 17-01-18 01:02
   
어차피 예산이 부족한건 사실이니 규모를 한개사단 정도로 줄이는 대신 장비수준을 올리고 기동부대의 목적에 충실하게 운영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여단급 상륙 능력은 지슴은 너무 먼 미래가 아닌가 싶네요 그증강된2개대대규모의 상륙능력을 제대로 구현하는것 정도로 목표를 잡는것도 괜찮을지도요. 해외 파병같은경우 대규모 상륙을 할 일은 거의 없으니
zzag 17-11-07 15:03
   
해병대가 도서지역에 파견된적 없습니다.
전쟁 중 도서지역을 점령한 후 휴전이후까지 계속 지켜오고 있는겁니다.
외려 동해안 지역에 점령했던 도서지역은 휴전회담결과로 돌려준 곳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