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에 가생이에 제가 이 전차를 소개 했었습니다.
이전글을 보시려면 밑에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ww.gasengi.com/bbs/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57&page=74뭐, 대략적인 설명을 했는데, 총 합계가 35대로 33대의 T-80U와 지휘형 T-80UK
2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BMP-3 장갑차가 70대가 포함되어서
1개 기갑여단 내에 1개 대대의 T-80U 와 2개 대대의 BMP-3 장갑차가 배치되어
있다고 하죠.
애초에 한국군이 이 전차를 도입한 이유는 적전차 연구 목적이나 훈련용 장비로써
도입을 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기갑학교에 배치되었었던가 그렇죠.
그 후에 국과연에서 이 전차의 실물 분석을 했는데요.
분석 자료에 따르면 T-80U의 방어력은 차체전면과 포탑이 APFSDS 철갑탄 대비
약 500~550mm, HEAT탄 대비 1,100mm 정도라고 합니다.
* APFSDS : APFSDS(Armor Piercing Fin Stabilized Discarding Sabot)
날개안정분리철갑탄 (일명 날탄) 이라고 불리는 포탄으로 포구에서
발사되고 난 후에 주변에 장탄통이라는 부분은 떨어져 나가고 가운데 부분의
화살형 관통체 만이 날아가 적전차를 뚫어버립니다. 최근 나오는 전차들의
주력 대전차포탄 입니다.

바로 이런 물건이죠.
* HEAT 탄 : High explosive anti-tank (HEAT) warheads
성형작약탄이라는 물건입니다. 1880년대에 미국 해군 어뢰창에서 일하던 찰스
먼로 박사가 발견한 먼로효과를 이용해서 장갑을 뚫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인데,
탄두에 작약을 충전하고, 작약 앞부분에 공간을 두면, 목표물에 충돌했을 때
포탄의 탄두에 충전된 작약이 폭발하고 이에 따라 추진방향으로 강력한 폭파 에너지가
발생하여 관통력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이게 말로 쓰니 영 모르겠군요.

이해하시기 편하라고 조금 그림 좀 그려 봤슴다~ 에잉~
현대의 대전차 미사일들은 대부분 저런식으로 폭파시킵니다.
알라의 요술봉도 비슷하죠. (RPG-7)
이 T-80U가 실전배치된게 1985년 부터 인데, 서방제 전차인 레오파드 2와 M1A1의
1980년대 중반의 APFSDS가 120mm 주포에서 관통력이 450mm 수준이었고, 1990년
초반에서야 560mm 수준이 되었다고 하니 당시로써는 이 T-80U를 격파할 전차탄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M1A1 전차가 T80U의 장갑두께를 능가한 시점은 1990년대 이후로 장갑재질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이후로써 이때는 초기형 M1에 비해서 무려 7톤의 무게가 증가
한 62톤의 초중량 전차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동서방의 전차의 장갑재 성능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서방이 대략 5~6년이
앞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던차에 그것이 오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이런 기술분석과 도입이 K-2 전차의 개발에 중요한 도움이 됩니다.
중량 46톤의 전차가 서방의 50~60톤급 전차와 맞먹는 방어력을 지니고 있고,
이전차를 도입하여 연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잘못 알려진 이야기는 하나가 T80U가 복합장갑을 쓰고 있음에도 반응장갑
을 추가로 장착한 이유는 복합장갑의 러시아의 기술이 떨어져 방어력의 부족때문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반응장갑이 3세대 반응장갑이라고 합니다.
즉, 예전에 나왔던 반응장갑이 HEAT 탄에만 대응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 반응
장갑은 APFSDS 탄에도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신형이었다는거죠. 외부케이스 자체도
강철에다가 내부에도 고경도 세라믹패널을 집어넣어서 방어력이 많이 올라간 제품
이라던 겁니다.
여담.
체첸 분쟁시 러시아군의 T-72가 여러대 박살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사진들 중에는
이 반응장갑이 껍데기만 있고, 속이 텅비어 있거나 나무쪼가리만 들어있는게
찍혔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한국군에 인도된 장갑도 그런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에게 인도된 물건에는 반응장갑이 제대로 달려있다네요.
아 ~ 그리고, 러시아가 넘기는 전차들에는 보통 NBC 즉 화학전 대비장비나 중성자 방어
라이너, 방사능 체폐제 등을 제거하고 넘기는데, 역시 이것도 제대로 붙은게 넘어왔다고
합니다. 현재 이 T-80U 전차는 북한과 남한을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전차입니다. 특히
북한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전차들의 전차포는 이 전차의 장갑을 뚫지 못한다고 합니다.
겨우 소량만 가지고 있는 T-72가 근접해야 격파가 가능할까 다른 전차들은 근거리
에서도 격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전차가 러시아군이 쓰는 그대로의 제품이어서 초기 운용을 돕기 위해서 파견
되었던 러시아 기술자들도 오히려 놀랐다고 하네요. 그들조차 수출이 금지된 사양의
장갑과 화력통제장치가 그대로 달려있는지 몰랐다고 하니까요.
사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차들 중에선 가장 고성능이기 때문에 기갑학교에서만
운용한다는 것은 실로 낭비라고 판단이 되어, 기갑부대로 다시 재편성되었다고 하고
이 기갑부대는 운용 편의성을 위한 무전기만을 한국제로 바꾸고 전차병의 헬멧이나
기관총까지 러시아제로 통일했다고 하죠.
K-2 가 일선에 배치되기 까지는 한반도에 있는 전차중 가장 화력이 강하고, 가장 방어력
이 뛰어난 전차로 판단을 하고 있답니다.

자료 출처 : 켈베로스 님 블로그
http://wjc1004.tistory.com/221사진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디펜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