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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4 17:57
육군의 T-80U 운용평가
 글쓴이 : 오카포
조회 : 8,623  




이전에 가생이에 제가 이 전차를 소개 했었습니다.
이전글을 보시려면 밑에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ww.gasengi.com/bbs/board.php?bo_table=military&wr_id=557&page=74


뭐, 대략적인 설명을 했는데, 총 합계가 35대로 33대의 T-80U와 지휘형 T-80UK
2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BMP-3 장갑차가 70대가 포함되어서
1개 기갑여단 내에 1개 대대의 T-80U 와 2개 대대의 BMP-3 장갑차가 배치되어
있다고 하죠. 

  애초에 한국군이 이 전차를 도입한 이유는 적전차 연구 목적이나 훈련용 장비로써
도입을 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기갑학교에 배치되었었던가 그렇죠.

  그 후에 국과연에서 이 전차의 실물 분석을 했는데요.
 분석 자료에 따르면 T-80U의 방어력은 차체전면과 포탑이 APFSDS 철갑탄 대비
약 500~550mm, HEAT탄 대비 1,100mm 정도라고 합니다.

* APFSDS : APFSDS(Armor Piercing Fin Stabilized Discarding Sabot)
날개안정분리철갑탄 (일명 날탄) 이라고 불리는 포탄으로 포구에서
발사되고 난 후에  주변에 장탄통이라는 부분은 떨어져 나가고 가운데 부분의
화살형 관통체 만이 날아가 적전차를 뚫어버립니다. 최근 나오는 전차들의
주력 대전차포탄 입니다.


바로 이런 물건이죠.

* HEAT 탄 :  High explosive anti-tank (HEAT) warheads
성형작약탄이라는 물건입니다. 1880년대에 미국 해군 어뢰창에서 일하던 찰스
먼로 박사가 발견한 먼로효과를 이용해서 장갑을 뚫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인데,
탄두에 작약을 충전하고, 작약 앞부분에 공간을 두면, 목표물에 충돌했을 때
포탄의 탄두에 충전된 작약이 폭발하고 이에 따라 추진방향으로 강력한 폭파 에너지가
발생하여 관통력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이게 말로 쓰니 영 모르겠군요.


이해하시기 편하라고 조금 그림 좀 그려 봤슴다~ 에잉~
현대의 대전차 미사일들은 대부분 저런식으로 폭파시킵니다.
알라의 요술봉도 비슷하죠. (RPG-7)

 이 T-80U가 실전배치된게 1985년 부터 인데,  서방제 전차인 레오파드 2와 M1A1의
1980년대 중반의 APFSDS가 120mm 주포에서 관통력이 450mm 수준이었고, 1990년
초반에서야 560mm 수준이 되었다고 하니 당시로써는 이 T-80U를 격파할 전차탄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M1A1 전차가 T80U의 장갑두께를 능가한 시점은 1990년대 이후로 장갑재질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이후로써 이때는 초기형 M1에 비해서 무려 7톤의 무게가 증가
한 62톤의 초중량 전차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 동서방의 전차의 장갑재 성능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서방이 대략 5~6년이
앞서 있다고 판단하고 있던차에 그것이 오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이런 기술분석과 도입이 K-2 전차의 개발에 중요한 도움이 됩니다.
중량 46톤의 전차가 서방의 50~60톤급 전차와 맞먹는 방어력을 지니고 있고,
이전차를 도입하여 연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잘못 알려진 이야기는 하나가 T80U가 복합장갑을 쓰고 있음에도 반응장갑
을 추가로 장착한 이유는 복합장갑의 러시아의 기술이 떨어져 방어력의 부족때문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반응장갑이 3세대 반응장갑이라고 합니다.

 즉, 예전에 나왔던 반응장갑이 HEAT 탄에만 대응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 반응
장갑은 APFSDS 탄에도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신형이었다는거죠. 외부케이스 자체도
강철에다가 내부에도 고경도 세라믹패널을 집어넣어서 방어력이 많이 올라간 제품
이라던 겁니다.

여담.
체첸 분쟁시 러시아군의 T-72가 여러대 박살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사진들 중에는
이 반응장갑이  껍데기만 있고, 속이 텅비어 있거나 나무쪼가리만 들어있는게
찍혔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한국군에 인도된 장갑도 그런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리에게 인도된 물건에는 반응장갑이 제대로 달려있다네요. 

아 ~ 그리고, 러시아가 넘기는 전차들에는 보통 NBC 즉 화학전 대비장비나 중성자 방어
라이너, 방사능 체폐제 등을 제거하고 넘기는데, 역시 이것도 제대로 붙은게 넘어왔다고 
합니다.


 현재 이 T-80U 전차는 북한과 남한을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전차입니다. 특히 
북한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전차들의 전차포는 이 전차의 장갑을 뚫지 못한다고 합니다.
겨우  소량만 가지고 있는 T-72가  근접해야 격파가 가능할까 다른 전차들은 근거리
에서도 격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전차가 러시아군이 쓰는 그대로의 제품이어서 초기 운용을 돕기 위해서 파견
되었던 러시아 기술자들도 오히려 놀랐다고 하네요. 그들조차 수출이 금지된 사양의
장갑과 화력통제장치가 그대로 달려있는지 몰랐다고 하니까요. 

 사실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차들 중에선 가장 고성능이기 때문에 기갑학교에서만
운용한다는 것은 실로 낭비라고 판단이 되어, 기갑부대로 다시 재편성되었다고 하고
이 기갑부대는 운용 편의성을 위한 무전기만을 한국제로 바꾸고 전차병의 헬멧이나
기관총까지 러시아제로 통일했다고 하죠. 
 K-2 가 일선에 배치되기 까지는 한반도에 있는 전차중 가장 화력이 강하고, 가장 방어력
이 뛰어난 전차로 판단을 하고 있답니다. 





자료 출처 : 켈베로스 님 블로그 http://wjc1004.tistory.com/221
사진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디펜스 코리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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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틴 11-07-14 18:02
   
어? 오카포님 언제 그림닉 바꾸셨나요? ㅋ

얘도 배리에이션 굉장히 많지 않나요?

언제 시간되시면 T-80시리즈 배리에이션도 소개해주세요.
     
오카포 11-07-14 18:41
   
거의 없습니다. 

딱 한종류만이 존재하는데 T-80UD 입니다.
아시다시피 다른건 거의 똑같고 엔진만 기름 퍼먹는 터빈엔진에서 디젤엔진으로
바꾼 모델이죠.

단 파생된 물건이 몇개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한 T-84 전차는  T-80UD 에서 발전한 모델입니다.
우선 1200마력 엔진을 달았고, 서방제 120밀리 포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뒤에 포탄적재함을 서방제 안전장치 형으로 바꾸었죠.  그리고 나중에 개발된
만큼 새로운 반응 장갑과 조준장치, 야간 전투를 위한 적외선 장치 등을 덧붙여서
개량한 모델입니다. 이는 터키 차세대 전차사업에 제시된 모델이기도 하죠.

또 파생된 물건이라고 해야하나..
러시아의 T-90 주력전차는 T-72의 차체에 T-80의 포탑을 설치한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T-80차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하고 안정적인 T-72의 차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 외에도 각종 신형 전자장비가 달렸지만 기본적으로는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라스푸틴 11-07-14 18:51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잘 읽고갑니다.
긔엽지영 11-07-14 18:08
   
저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먼로 효과랑 노이만 효과랑 같은 효과 맞죠?
     
오카포 11-07-14 18:28
   
같은 건데, 미국에서는 먼로 박사가 발견했고,
독일에서는 베를린 대학의 노이만이라는 양반이 발견해서 그렇답니다.
호호동 11-07-14 18:19
   
T-95 가 나왔다면 미국등 서방 전차는 껌이었겠네요    140밀리 포에다가 여러가지 장비등등

역시 초강대국이었던나라는 뭔가 다른듯   

한국에 제공된 T-80U는 러시아 장비용으로 공장에서 막 출고된 것을 급히 주느라고 러시아 사양이었다고 하죠 

아마도 러시아가 자기네 사양으로 판 최초의 무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러시아가 혼란 스럽기는 혼란스러웠나 봅니다   

수호이27기라도 가져 왔다면 정말 끝내 주었을 텐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오카포 11-07-14 18:42
   
애초에 개발될 때부터 논란이 있었던 모델입니다.
또한 기술적인 난관도 좀 부딫히기도 했구요.
개떡 11-07-14 18:31
   
이놈을 연구한걸 바탕으로 K2A1이나 K3이 나오길 기대해야죠...
K시리즈 전차가 외형은 서구형이지만 스펙은 동구권이거든요.
     
라스푸틴 11-07-14 18:50
   
그렇습니까?
처음 알았습니다.
밥은먹고다 11-07-14 21:19
   
제가 알고있는것과 좀 다른 내용이군욤

러시아가 반응장갑을 달기 시작한것은 기본 방어력이
서방권 전차에 비해 떨어지기에 그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달기 시작했고
반응장갑 기술이 현제 최고수준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반응 장갑이라는것이 HEAT탄 방어에는 탁월하지만
APFSDS탄에는 그 효과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APFSDS탄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만 HEAT에 비해서는
그효과가 매우 적은 편이죠

주포의 경우도 러시아산 125미리 포의 포구 애너지가
서방권 120포 포구 애너지보다 떨어진다는것은 익히 잘알려진 사실입니다
게다가 러시아가 사용하는 APFSDS탄이 서방권 APFSDS탄자에 비해
관통능력도 떨어지기에 전채적인 공격력도 떨어지죠
열화우라늄탄이 아닌 텅스텐APFSDS탄의 관통력은
한국 = 독일 >> 미국 > 러시아 >>>> 중국포함 잡국가

이런점을 보았을때 T-80U가 K1A1보다 강력하다고 하기에는
뭔가 좀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물론 T-80U가 처음 생산된 시점에서는 충분히 강력한 전차였죠

그리고 K1은 미국에서 설계해온 전차이고
K1A1은 그런 K1을 업그레이드 한넘으로
방어력이 40%증가했고 주포가 105미리에서 독일산 120미리로
교채해서 펀치력도 크게 향상됬죠
그리고 K2전차도 거의 서방권 전차의 영향을 받았지
러시아 기술은 방어재 재조에 일부 기술이 적용됬으리라
생각할뿐 그이외는 거의 적용된점이 없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140미리 주포를 사용한 T-95로 가지 못하는것이
140미리 주포의 포구 속도를 충분히 내기가 상당히 힘들뿐 아니라
140미리 주포는 그 무게와 반동이 심해서
전차무게가 무조건 50t이 넘어가게 되는데
러시아는 이제까지 50t이상의 중전차를 생산해본 경험이 없다는것이죠

45t이랑 55t이 얼마나 차이나냐 할지 모르지만
이 50t이란 무게를 넘어서려면 전차 기본설계와 서스펜션등
대대적인 변경과 강철소재 기술의 차이가 크게 난다고 합니다
러시아가 그동안 50t이하의 전차만을 생산한것이
기동력을 중시하기도 했지만
50t이상의 전차를 생산할 기술적 문제도 많아서 그런면도 있다고 합니다.
강철 소재 분야도 독일등에 비해 떨어져서
전차포 구경이 큼에도 약실 압력을 버틸 강철 소재 기술이 부족해서
서방권에 비해 약실 압력 부족으로 포탄의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도 있죠

이러한 문제로 러시아가 140미리 전차 생산에 큰벽이 존재하고
서방권도 주포 구경 증가시 무게 증가와 부피 증가로 인한
탄약 적재량 감소 전차 무게 증가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구경 증가보다 구경은 유지하고
포구속도를 높이는 전열화학포쪽으로 연구중이죠
하지만 미래 전장에서의 전차의 효율성(?)등의 문제로
이또한 연구 개발이 지지부진하죠
레스폴 11-07-14 21:49
   
ㅎㅎ 저 물건 오랜만에 보는군요

저 80tk나왔슴다
ㅋㅋ
압스 11-07-15 09:31
   
오오오.. 역시 오카포님의 글은.. 재미있오.
오라 11-07-15 14:19
   
그닥 공감가는글은 아니네요.

자세한 성능은 둘째치고

먼저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않는 물건이었고

불곰사업으로 빚 대신 받은 물건입니다.


명중률도 K1 에 비해서 떨어지고,
자동장전으로 인해 재장전시간도 느리고,
터빈엔진으로 인해 항속거리도 많이 떨어지고,
초기형은 철궤도라 아스팔트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기동에 제약을 받았고,
탄약 개발도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기갑학교에서도
저물건은 K1 과 동등이거나  K1 보다 한수 아래로 쳐주던 전투력이었는데
K1A1 보다도 좋다고 하다니...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매우 우수하나
단순히 성능만을 보자면 3세대전차라고 하기엔 부족한 녀석입니다.

러시아 무기들이 대체적으로 고성능과는 거리가 멀고
저가,고효율을 추구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합장갑이란 환타지를 많이 가지고 계신듯 한데
실상을 알면 별거 아닙니다.
외부에 공구상자라던가 견인케이블 등등을 복합장갑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궤도나 보기륜등도 복합장갑의 일부 입니다.
물론 스커드같은 외부 철판때기들을 2가지 이상의 소재를 사용 한다는것도
복합장갑의 일부 입니다.
장갑의 기본은 두꺼운 철판입니다.
정면엔 두꺼운 철갑을 사용하고
측후면은 경량화를 위해 복합장갑이라 명칭하는
탑재 공구나 운용장비들을 이용해 방어력을 상승시키는 거죠.
     
오카포 11-07-15 19:54
   
그닥 공감가는 글은 아니네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건 또 무슨 차이인지 궁금합니다.
M-48은 우리나라 실정과 잘 맞는 건가요? K-1 전차는 얼마나 대단해서
한국 실정과 잘 맞나요? 크기는 K-1만큼이나 T-80도 작습니다.
오히려 비슷한 엔진출력에 K-1보다 T-80이 가볍죠. 그리고 가변 서스펜션
? 고개숙이는거요? 그거 왜 만든지 아십니까? 전차가 작다보니까 대포가
내부 장치에 걸려 위아래 움직이는 각도가 작다보니 그거 무마할려고 달은 거죠.
 아~ 다른 이점도 없지야 않겠죠. 하지만 제가 알기론 가변 서스펜션은
달은 주목적은 그걸로 압니다.
 그 외에 케터필러에 고무 달았다?  전시에 캐터필러 고무가 그렇게 중요한
가요? 한국 실정에 맞는 조건이 도대체 뭡니까? 
불곰사업으로 빚 대신 받은 건 알고 있습니다.

 파괴력은 K-1 이 떨어지는 건 알고 계신지 (K1A1의 120 밀리가 아닌  K1의 105밀리
보단 파괴력이 좋습니다.K1a1의 APFSDS탄이 새로 나왔다는데 능력이 얼마인지
몰라서 일단 제외.)
 포발사 미사일인 9M119로 인해서 100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는 거리에 상관없이
일정이상의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최대사거리는 무려 5킬로미터에 이르죠.
 터빈 엔진인지라 디젤엔진보다 시동이 빠르고, 급격한 가속능력을 보여줍니다.
( 거의 날라다니는 시험 동영상이 자주 보이죠.)
 전쟁터에서 철괘도가 문제가 됩니까? 야지에서는 고무나 철이나 문제가 없는 걸로
압니다만. 평상시에 도로를 파손해서 문제죠.

 제가 분명 본문중에 국과연 사람들이 T-80을 보고 왜 놀랐는가를 분명 적었을 텐데요.

어디서 공구상자와 견인 케이블을 복합장갑이라고 부르던가요?
그곳이 잘못된 겁니다. 공구상자를 장갑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공간장갑이라고
불러야 됩니다. 그런 외부 공구상자의 경우는 RPG에 대한 방어력을 올릴수 있습니다.
즉, 외부 공구상자 부분에서 폭발을 일으켜서 실제 본 장갑과의 거리를 멀게 해서
메탈제트의 위력을 줄이는 겁니다.

 현대전차가 복합 장갑을 달게 된 이유는 님이 말씀하신 두꺼운 철판을 늘려서 방어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두께를 달면 전차가 덩치가 커지고 무거워져서 못
쓰게 되죠. 그래서 나온 겁니다. 제가 위에서 APFSDS 500~550밀리, HEAT 탄 대비
1100밀리라고 했는데, 이 기준이 님이 말씀하신 강철판 기준인 겁니다. 저정도 방어력
을 보일려면 실제 강판은 저만한 두께로 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현대 전차의
장갑은 100~200밀리미터 수준이죠. K1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도 복합장갑
사용하고 그정도 두꼐입니다. 과연 복합장갑이 쓸모가 없는 겁니까?

 전쟁터에서 T 시리즈 전차가 많이 보이죠. 엄청 허벌라게 박살이 납니다.
거기에 신형 러시아 전차가 한대라도 있던가요? 기껏해야  70년대 생산품인 T-72
까지 밖에는 안보입니다. 현대의 무기로 30~ 40년전의 주력 전차를 박살내니
러시아제가 그렇게 허접하게 보입니까?  우리 M-48, K-1은 대단하게 별다른 줄
아십니까?

 걸프전처럼 공중에서 미사일 맞고 대포 맞고, M1A1 전차 주포에 맞으면 현대전차는
거의 다 죽습니다. 그런 장면만 열심히 보면서 언제부터인지 러시아 무기 저가 싸구려
라는 생각만 가득차 있고, 아~ 한국무기 최고야~ 하면 누가 최고시켜준답니까?

후...
          
오라 11-07-15 21:30
   
철궤도 하나만으로 훈련이나 실전에 제약이 많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도로를 파괴하고 더불어 궤도의 내구성도 급격히 하락합니다.
사진을 보면 철궤도를 제거하고 카본패드를 적용했군요.

유기압현수장치는 산지가 많은 특성에 맞게 저각사격을위해 만든겁니다.
현수장치 없어도 K1은 -5도까지 사격 가능합니다.
현수장치까지 하면 -15도 까지 가능합니다.
t80은 최저각이 얼만지 모르겠군요.

화력이야 당연히 구경장이 큰 t80이 우수하고
방어력면에서도 우수합니다.
다만 파워지향적 활강포에 걸맞지 않은 조악한 사통장치가 문제입니다.
기동사격하면 명중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객관적이지는 않치만
k1과 t80 사격을 다 해본 저의 느낌상
t80은 k1에 비해 더럽게 안맞습니다.
결정적인 최악의 단점입니다.


m48이야 2세대급 전차이니 비교대상은 아니고
k1 정면 장갑은 600미리 쯤 입니다.

라이플포의 주력 탄약은 고폭탄이고
활강포의 주력 탄약은 철갑탄입니다.
고폭탄은 복합장갑에 관통력이 제한을 받는지라
활강포+철갑탄이 대세이지요.
그에 따라 복합장갑보다 반응장갑이 선호되는 현상을 보이구요.

최대사거리는 의미가 없는게
3000미터를 넘어가면 명중률은 급격히 하락합니다.
통상 정상적인 명중률을 보이는 사거리는 2500미터 이내입니다.

동영상의 기동능력은 음,,,
뭐랄까 홍보용 영상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k1도 마찬가지이지요.

도하능력은,,,
k1 은 도하 작전을하는 부대가 따로 있고
대부분의 야전전차는 수중도하 자체를 염두하지 않습니다.
수중도하장비 자체가 대부분의 야전부대에 없다는게 반증입니다.
 avlb가 있고 공병의 교량가설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t80의 수중도하 역시 비슷할꺼라 생각됩니다.

k1이 최고의 전차라기 보다는
t80의 명중률과 2탄 사격 속도, 그리고 탐지시야때문에
한수 아래로 보는겁니다.
               
오카포 11-07-15 22:48
   
다른 건 다 그렇다고 치죠.
K1의 전면장갑은 600밀리 두께를 실제로 가지고 있는게 아닙니다.
방어력이 강철판 기준으로 600밀리에 달한다는 거죠.
역시나 K1의 장갑도 복합장갑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에도 같은 두께의 강철판에 비해서 월등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APFSDS 탄과 활강포의 조합을 이야기 하셨는데,
여기서도 잘못된 상식이 있으십니다. 기본적으로 복합장갑은 주장갑이
되고 반응장갑은 주장갑이 되지 못합니다. 복합재질의 주장갑은 실지로
장갑으로 적의 각종포탄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고, 방어에 성공했을 경우
에 같은 부위에 동등한 방어력을 지니지만, 반응장갑은 1회용 장갑입니다.
즉 폭발하고 나면 그 장갑부위는 없어진다는 말이죠. 방어에 성공해서
탱크가 무사하더라도 그 부위는 교체를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반응 장갑은 대 철갑탄용이 아닌 성형작약탄 용입니다.
대전차 미사일류에 대한 방어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이는
반응장갑이 폭탄의 열에 반응해서 폭파해서 메탈제트를 흐트려트리거나
해서 방어력을 올리는 겁니다.

 이에 비해서 복합장갑은 내부에 밀도나 경도가 다른 여러재질의 장갑으로
층을 만들어 방어력을 올리는 방법으로 초기에는 성형작약탄에만 효과가
있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APFSDS탄에도 일반 철판보다 나은 방어력을
보입니다.

 도하능력은 우선 K-1이나 T-80 이나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운용하는 부대의 문제일 듯 하니 더 적을 필요가 없죠.

 또, 대포는 거리에 따라서 파괴력의 차이가 나타납니다만,  포발사 미사일은
어차피 운동에너지로 타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중만 하면 일정한
파괴력을 보이는 겁니다. 따라서 멀리서 쏘나 가까이서 쏘나 차이가 없습니다.

 또 사격속도에서도 과연 전쟁터에서 얼마나 장전수가 일정한 장전능력을
보여줄지 미지수 이기 때문에 자동장전장치가 안정되어 있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K-2에서도 왜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개발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겁니다.)

명중율에 대해서 찾아보다보니 2010년 1월에 T-80의 탄도계산기와 콘트롤
유닛 국산화 내용이 있군요. 아마도 기동간 사격 명중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일겁니다.
시간의눈 11-07-15 21:36
   
훔~~
T-80의 가장큰매력은 초고각을 제어해주는 레이저 반응이 아니였을까...하는데요?
전 97-16A포 기수입니다^^;;
포수출신분들 읽고 있을지 모르지만
팜잡고 레이저 갈기고 탄약장전준비끝나면 쏴소리기다리죠...
초고각 잡히고 준비된상황에서...상대 전차가 우리쪽으로 포신을 향하고 있다면
포수입장에서 굉장히 난감하죠...
누군가를 저격?하려고 거리재고 있는데 그쪽 저격수가 포신을 내쪽으로 향하고 있다면  ㅎㅎㅎ
물론 성능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단지...
레이저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포신이 돌아간다면;;;
그원심력이란;;;
엄청난거죠...
무슨 고도의 전투기훈련을 받은 공군 에이스도 아니고
그원심력을 이겨내고 반응사격을 할정도면
에이스오브더베스트겠죠...반대인가 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모르지만...
T-80의 자동장전기능은 M-1계열과 K-1의 탄약수가 있는 수동식방법과 효율성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현역당시 잔고장이 있는 자동장전보단...수동장전 매리트가 있었죠...(탄약수가 숙달되면 포수가 안심이 됩니다...)
단...고정사격과 기동간 사격간의 편차는...개인적으로 자동장전이 기동간 사격에 좋다봅니다..
그만큼 탄약수의 위험이 크죠...
아그리고...
T-80운용괜찮습니다...
전직장에 있던 동생하나가 T-80운용대대있었는데
이야기들어보면 괜찮던데...
마지막으로 전차전에선 뼈에 박히게 이야기듣지만
먼저 보고 먼저 쏘는거 아닌가요?
장갑도 장갑이지만 유효사거리에선...
폐전차가 전파포 맞고 휘청거리는 모습본다면
정타 맞고 재장전후 재사격이 얼마나 힘든건지...모르실겁니다...
흡사 방탄복입고 칼빈소총맞은후 바로 재사격가능하다는 말같은데;;;
중요한건 유효 사격거리라 봅니다
걸프전의 생존은과...중동전의 생존은...
유효사거리가 명확한기 제일 궁금합니다
아니면 운빨인지...
참고로 팜잡고 포탑 360도 돌린후 갑자기 팜놓으면
전차승무원잠시 페닉에 빠지고 전차장이 머리통 발로 찹니다;;;
     
오라 11-07-16 19:44
   
오! 반갑습니다.
전 98-5A포 출신입니다.
선배님 이시군요.

k1은 전차장조준경과 헌터킬러 기능때문에
t80에 비해 월등한 전투시야를 갖고 있죠...

그리고 오카포님
k1 정면장갑두께가 실제 600미리쯤됩니다.
조종수 악셀레터 부근부터
보통 부대마크 그려넣는 노출된 정면까지 말이지요.

포탑정면은 장갑두께가 450미리쯤 됩니다.

오래되서 교범상 제원은 기억이 안나지만
눈으로 봤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군요.
          
오카포 11-07-16 22:14
   
설마 그 악셀레이터부터 부대마크까지  그 사이가 전부 장갑판일리가 없겠죠.
뭔가 그 사이에 더 들어가 있을 듯.

포탑정면은 다른 전차병 분들은 대략 30센티 정도라고 하시던데,
전차병마다 수치가 다른거 보면 참 희한하군요.
          
시간의눈 11-07-18 23:35
   
오오 방갑습니다^^
전 2기갑 뭐뭐 대대출신입니다 ㅎㅎ
시간의눈 11-07-15 21:44
   
빼먹었네요 근무당시
최고의 유효사거리는 1.2키로에서 1.5입니다
당시 T계열 전차가 1키로에서 1.2키로였는지 포술학 교본이 가물가물 하네요
유효사격거리벗어나면 파괴력이 떨어지는거로 기억되고
조준경이나 열영상장치가 우수해서 1키로 내아니면 명중률과 파괴력 모두 K-1이 앞섯던거로 기억됩니다 당연1키로 내에서도 K-1이 앞서고요...
     
오카포 11-07-15 22:50
   
1킬로미터 정도를 기점으로 해서 러시아제 전차포는 거리에 따라서 급격하게 위력
이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리플렉스 포발사 미사일을 설치해서 그점을 보강했습니다.
(전차포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입니다.)
          
시간의눈 11-07-18 23:35
   
안녕하세요 오카포님 항상 해박하고 넓은 지식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글 자주 부탁합니다^^
뻑가리스웨… 11-07-16 02:41
   
k1 전차 산도 기어 오른다던데 

덩치를 작게해서 피탄 확률을 낮추고 기본방어력 또한 상당하게 만들고

고를 높여서 산악 지형도 어느 정도 극복 하도록 설개해서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 하지만

포의 구경이 작아서 적 전차 격파에 부족함이 많다

그래서 개선된게 k1a1 이다 라고 하는걸 어디서 얻어 들었어요 전차는 잘몰라서 ;;

소개된 저 전차도 산악지형 극복이 어느정도까지 돼는지는 몰겟지만

아에 맘먹고 만든거 만큼 하겟어요

더군다나 저 전차에 맞는 포탄이나 정비기술

모든게 조금식이나마 다를텐데 그것도 별론거 같고

제가 알기론 저거 들여온지 꾀 됀줄 아는데.....  그게 지금 탱크 보다 좋기야 하겠어요;;

그냥 혼자 궁시렁 거리는 거임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ㅎㅎ
김또움 11-07-16 13:54
   
잠깐 인터넷 상에서 군대이야기를 하다가 T80이야기가 나왔더랬죠.

관련해서 복무했던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T80도 꽤 성능이 괜찮았다는 이야기가 주였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K1, K1A1 등등 하고 싸우면 어떻게 될까 하는 이야기로 이어졌는데

밀리터리쪽에 해박하신 분들이 서로 자기 지식을 나열하면서 논쟁하더라고요.

결국은 아까 복무하셨던 분이

"전쟁에서 먼저 보고 쏘는 놈이 이긴다." 하고 마무리됬죠.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기계 성능 좋더라도 굴리는 사람이 바보면 기계도 바보가 된다.

객관적 성능이야 현대 탱크들에 비해 밀린다고 하더라도

T80이 꽤 성능 좋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