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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역대급의 교토 재현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진행중... 그 전모는?
등록일 : 19-08-18 23:00  (조회 : 35,904)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최근 중국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해외여행에 가지 못하는 자국 관광객들에게 해외 유명도시를 복제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특히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아예 중국 현지에 교토를 복제한 관광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일본의 기술자와 재료를 그대로 가져와 진짜 교토와 100% 똑같이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일본 허프포스트 기사와 그 반응입니다.

"일본을 그대로 가져온다는 이미지입니다."

도쿄 돔 13개만한 면적을 넘는 광대한 대지 앞에 '국가최대급' 이라고 이름붙여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남성 컨설턴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중국 동북부 다롄(大連)에서 '교토풍 거리 프로젝트' 라고 불리는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전모와 목적은 무엇인가. 사업성은 있는 것인지를 직접 중국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계획을 진행하고 있던 것은 '다롄슈위안과기집단유한공사(大連樹源科技集団有限公司).' 부동산개발에서 목조공예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손을 대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 측에서는 숙박사업자에서 만든 숙박시설관련협회와 시설설계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니치아(日亜)설계그룹이 제휴로 참가하고 있다.

2019년 4월에 행해진 3자간 파트너십 조인식에는 다롄시의 담성욱(譚成旭) 시장도 참석하는 등 현지 정부의 주목도는 높은 편이다.

프로젝트는 국가 최고 수준의 휴양지로 지정된 다롄시의 진스탄(金石灘) 지구 약 64㎢의 토지를 이용해 별장이나 상점 등 1600개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다. 슈위안 사에 따르면 국가 최대급 프로젝트라고 한다.

목표로 하는 것은 "교토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설계사를 초빙해 건축자재도 일본산만을 고 집한다고 한다. 총 투자액은 60억위안(약 960억엔)에 이른다.

교토풍 별장지 이미 매진
슈위안이 이렇게까지 대규모 계획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2가지 성공사례가 있다. 취재를 요청하자 담당자가 그 장소로 안내해 주었다.

담당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면서 보았던 것은 회반죽으로 칠해진 벽. 그 안쪽에, 대략 10만㎡의 부지가 펼쳐저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이미 완공된 '교토의 거리'를 재현한 별장들이 펼쳐져 있었다.

늘어선 200채의 별장과 안쪽의 길과 벽 건너편은 마치 별세계. 지구 북쪽에 세워진 나무숲과도 같은 건물은 지하에서 온천을 끌어올려 별장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별장지는 2017년에 완성되었다. 가격은 부지 면적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당 3만 위안(약 50만엔). 가장 큰 별장은 320평방 미터로 하니 1억 5000만엔을 밑돌지 않는 셈이다. 그래도 200채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산 사람 모두 중국 내 부유층이라고 한다.

인테리어까지 일본식을 고집했다. 주야로 퍼올린 천연온천이 공급되고 화장실이나 계단에는 일본 주택에서 주로 노인들을 위해 설치되는 난간이 갖춰져 있다.

담당자가 강조한 것은 아마도이(雨どい)였다. 일반적인 중국의 집에서는 아마도이와 같은 배수시설은 없지만, "재료부터 일제를 고집해 매달렸다" 고 설명했다.

이 별장과 같은 시기에 완성된 수위안 사의 '교토풍 리조트' 계획에 결정적인 확신을 주었던 시설이 있다. 별장지 인근에 세워졌던 '탕징쩌일식온천호텔(湯景沢日式温泉ホテル)' 이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일본식' 을 전면으로 내세운 이 호텔은 별장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니치아(日亜)설계회사가 설계와 개발을 맡았고 자재도 일본산만을 고집하였다.

또한 제공되는 요리도 일본의 요리사를 초빙해 8개월 간에 걸친 교육으로 '일식' 을 주입시켰다. 중국의 관광지에서 간간히 보여지는 '일본풍' 과는 철저하게 차별화를 도모하였다.

객실 수는 28개로 적지만 2인실이라도 1박에 최저 1688위안(약 2만 7천엔)이라는 가격은 비싼 감이 있다. 하지만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한다" 며 인기라고 한다.


ram***** | 8/5(月) 8:32 
일본에서도 네덜란드라던지 스페인이라던지 독일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만들었으니까...
남의 흉내는 낼 수 있어. 그냥 다른건 너무 스케일이 큰 것!


原子炉冷却中 | 8/5(月) 8:56 
그렇게나 교토가 좋은거야? 재밌는 나라네.
다시금 일본의 좋은 점을 알게 된 것 같다.


kaj***** | 8/5(月) 9:16 
중국 분들 대부분이 그리로 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교토에서는 관광객이 너무 늘어서 행정이나 상업관련으로 대책이 없기 때문에 
교토 본래의 장점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줄어들면 좀 더 교토만의 모습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진짜 교토는 답이 없습니다.


bke | 8/5(月) 8:52 
일본에서도 30년 전에 똑같은 일을 했었지.


edo***** | 8/5(月) 9:47 
비판적인 댓글이 많아서 놀랐다.
어떤 의미로는 일본에의 동경이 거액을 들여서라도 이렇게나 커다란 형태가 된 것이기에 
매우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일하는 중국인들과 같이 일을 한 적이 자주 있었지만, 
특히 젊은 세대는 일반적인 일본인보다 환경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 
어느 정도 부유층이 아니라면 일본에 올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성격도 온후하고 
성실하게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오히려 예전의 일본인같기도 하다.
정치적으로는 여러가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중국인 개개인은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


cau***** | 8/5(月) 9:33 
확실히 규모는 굉장하지만 사진에서 보는 한 교토풍이랄까 일반적인 일본의 주택가와 같은 느낌이 드는데
교토는 신사 및 절과 생활이 밀접하게 연관된 점도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그것이 없다면 재현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좋은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서 와주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街太郎 | 8/5(月) 10:19 
나름대로 풍요로운 나라라면 세계 각국을 모방한 마을을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고.
일본도 독자적인 문화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양식은 어느 외국의 건축물을 본뜬 다만 신앙은 없는 교회가 있죠.
만들기에만 집착하면 내외를 불문하고 좋지 않을까요?
이게 진짜에요! 여기가 진짜에요! 같은 일이 되면 안될 뿐.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보수입니다.
일본에서 옛 목조 건축이 이렇게 좋은 상태로 다수 남아 있는 것은 
역시 건물이나 질을 모두 아는 사람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지휘를 행하여, 
철저하게 품질에 집착하는 장인이 그 기술을 계승해 왔기 때문입니다.

어딜 가든 만들고 나서는 예쁘죠.
다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은 건물의 쇠락이 두드러진 30년, 50년 뒤의 상태.


グリーゼ581g | 8/5(月) 9:24 
일반적인 중국의 집에서는 아마도이와 같은 배수시설은 없지만
이건 처음 알았다.


tsu***** | 8/5(月) 11:12 
일본 설계사가 미래를 내다보고 정치에 관련해서 중국인에게 오해를 사지 않는 배려로 건축물을 생각하고 만든다는 점이 좋았다.

당나라와 일본의 문화 연계를 고려한 건축은 참 좋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일본 정원이나 고산수나 중국에서도 흔한 대나무를 살린 일본 정원등의 자연정원을 포함해 향후 유지 운영도 확실히 계획에 넣어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문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테마파크로 삼았으면 한다.

또 어떤 이웃나라처럼 남은 일본의 건물·문화를 철저히 지우고, 과거의 역사 유산을 최대한 파괴, 초기화하려는 나라도 있는 와중에 역시 4천년의 역사가 있는 나라다. 도량의 차이를 느낀다.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남기려는 시도가 단순한 장사가 되지 않도록 인재개발, 시설유지관리보전을 포함한 모든 것이 튼튼해지기를 기원한다.


mis***** | 8/5(月) 9:45 
중국은 일본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좋은 것은 좋다고 인정하는 도량이 있다.
만주국 시절의 건물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 그 예다.
한국이라면 이미 파괴해 버려서 전쟁 이전에 있었던 대학의 역사도 말소해 
전쟁 이후의 역사만 남아버렸기 때문에 중국은 그 점에서 좋다고 생각.


quatro_china_unhappy | 8/5(月) 10:39 
이 기사를 보고 심히 놀랐다. 역시나 중국, 스케일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중국인 지인이 몇 명 있지만 
그들은 과거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아니, 원래 과거에 흥미가 전혀 없다고 말해도 좋아.
그들이 보는 것은 지금 현재의 이 순간이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과거를 이러쿵저러쿵 말해도 생산성이 없다는 것을 마치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다
진정한 미래 지향이란, 이러한 자세라고 생각한다.(역사로부터 겸허히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롄은 중국에서도 가장 친일적인 도시라고 한다.
진출했던 일본기업이 많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지금은 일본기업도 줄었다고 한다)

단지 교토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다는 건 어떤 것인가.
외견이나 요리를 아무리 충실하게 재현해도
일본만이 지닌 독특한 사계절의 변화, 풍광의 미묘함까지는 재현할 수 없다.
'산과 계곡물의 문화' 는 '초원과 사막의 문화' 의 땅에서는 결코 재현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에는 경의를 표한다.


tak***** | 8/5(月) 10:38 
일본에도 외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거 같은
단순한 유원지와도 같은 시설은 많이 있지만 대성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이치(愛知)에 있는 리틀월드라던지 전세계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설이 있어도
인근의 메이지무라(明治村) 쪽이 인기가 있다.
레이와 시대가 되면서부터 멀어져갔던 메이지 시절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오르는 추세인거 같다.
중국도 국내가 여유로워지면 과거의 역사유산에 대한 동경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당나라 시대의 모습이 남아있는 일본 교토의 거리를 재현한다는 건 중국이 여유가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회로 평화롭게 교류가 이어져 가기를 바란다.


maj***** | 8/5(月) 9:26 
좋은 일이라고 생각. 일본이 정말로 싫다면 이런 건 계획하지도 않는다. 
너무 좋기 때문에 이를 계획. 일본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만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판단.
지마(志摩)에 있는 스페인 마을에 간 사람이 스페인에 가고 싶어지는 것처럼 
이를 계기로 일본에 가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


san***** | 8/5(月) 19:24 
기대 반, 위기감 반...

교토 현지인 입장에서는 관광객 과다로 관광 지구는 포화, 민박의 확대로 
"살기 어렵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주택지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이 생기면 다소 분산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시설이 예행 연습용으로 이용되어 추후 관광 매너의 향상으로 이어져 
관광 공해나 트러블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기질과 갈등이 걱정됩니다.
일본의 OOO마을처럼 대사관 한 곳에서 문화진흥으로 이어지는 형태가 이상적이지만 과연 그리할 수 있을까.
특히 실수가 많은 게이샤와의 관계는 주시해 주었으면 하는 곳이지만, 
그러나 쿄토가 시의적절하게 항의나 방향을 잡을 수 있는가 하면... 
그런 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항상 저자세입니다.
이 교토 행정의 한심함도 걱정이 되어. 
관광 계획·경관 보호·환경 정비로 세 방향으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곳에서 실패하기 쉬운 점이 있습니다(헤이안 신궁 주변이 으뜸가는 것)
혹시라도 잃어버린 교토의 경관을 중국에서 바라는 사태가 없도록 진짜 확실히 해 주었으면 한다.


sun***** | 8/5(月) 17:32 
중국은 큰일을 정말 잘한다. 발상 단계에서 일본인과는 사뭇 다르다.
각자가 좋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배워야 할 것은 매우 많다.
뭐랄까, 중국은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극단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모두 평균적. 어느 쪽이 좋을까? 자극을 원한다면 중국. 평안을 원한다면 일본이 될까?


nit***** | 8/5(月) 11:31 
중국인은 다민족국가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민족도 문화도, 언어도 사상도 다르다.
베이징이나 난징 주민의 정서나 다른 지역의 주민 정서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본에 온 중국인들이 일본 료칸의 건축구조의 좋은 점이나 일본 가옥의 좋은 점이나, 
음식의 맛이나 온천의 아늑함에 매료되어 
자국에도 일본과 같은 온천리조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동경할 것이다.
일본의 주거는 비도 강하고 비가 새지 않기 때문에 
태풍의 대형화 등으로 폭우가 중국에도 내린다면 오래된 건물은 비가 새지 않을까.
여름은 더위가 더해지기 때문에, 일본 건설업체의 단열 구조라든지 공법이 매우 성능이 좋기 때문에 
일본의 비와 더위와 추위에 강한 주택을 중국의 부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아닐까.
중국도 모래나 점토를 제거하고 토양을 재생하여 치수관개하면 
일본처럼 신선하고 맛있는 농산물이 수확되어 일본의 맛을 중국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yos***** | 8/5(月) 10:03 
완전히 복제하는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그럴 듯한 거리와 같은 걸까.
스케일의 크기에 놀라움과 방식에 흥미를 느낍니다.
일본산 자재로 만든다고 합니다만, 풍토에 맞게 중국산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어쩌면 일본의 옛날 가옥을 그대로 해체해서 옮겨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복제나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문화에 익숙해진다면 
매력적인 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coo***** | 8/5(月) 9:36 
일본의 건물이란 당나라의 영향이 강합니다만.
저는 일본의 건물은 무로마치 시기의 영향이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가마쿠라 시대에 일본 건축의 기초가 생겼다고 한다면 중국 송나라의 영향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떨까요.
교토풍의 거리 만들기를 하는 것 같지만 다롄은 겨울이 매우 추운 곳이기 때문에 
일본으로 말하자면 삿포로, 아사히카와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다움이 부족하게 되지는 않을까요?


pals | 8/5(月) 10:13 
역시 중국은 스케일이 달라!
자금원이 있다는 것은 철저하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밀하게 만들고 나아가 이기적인 사상은 없기를 바란다. 
가고는 싶지만 일본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중국 안에서 교토를 즐겨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일본은 일본에서 자국의 퀄리티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가는 라이벌 국가가 있어야지만 발전해 가는 것이다.
상호 자극을 받아 나아간다면 좋다고 생각.


번역회원:밀라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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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자 : 밀라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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