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이름의 박성우작가와 카라얘기가 나오길래 퍼와봤습니다
만화에 관심있는분이라면 관심있을만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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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 박소희, 박성우... 인기 만화가가 모바일로 뭉친 이유
강일용2014-01-21
"중견 작가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신인들이 웹툰으로 몰린 것에 책임을 느낍니다"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딸들' 등 인기작품으로 90년대 순정만화 시장을 이끈 신일숙 작가가 한말이다. 만화잡지가 몰락한 후 국내 만화시장은 철저히 웹툰에 기대는 형태로 변질됐다. 웹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신인들이 작가의 꿈을 꾸는 데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웹툰은 웹 페이지에 최적화되다 보니 연출에 한계가 있고, 긴 호홉으로 연재하는 장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대다수의 웹툰이 한 화에서 기승전결을 표현하는 옴니버스 형식인 이유다.
이러한 웹툰시장에 만화잡지 시대의 중견 작가들은 적응하지 못했다. 자신이 표현하려는 작품과 웹툰의 연재/표현 방식이 어울리지 않은 탓이다. 결국 중견 작가들은 살길을 찾아 일본으로, 또는 학습만화 시장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 중견 작가들이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으로 뭉치고 있다. 신일숙(대표작: 리니지), 박소희(대표작: 궁), 박성우(대표작: 천랑열전), 서영웅(대표작: 굿모닝티쳐), 임광묵(대표작: 교무의원), 윤재호(대표작: 메탈하트) 등 만화잡지에서 자신의 작품세상을 펼쳐온 중견 작가들이 모바일 앱으로 신작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뭉친 모바일 만화잡지 앱 '카툰컵(http://kartooncup.com/)'의 성지영 이사를 만나 중견 작가들이 국내 연재를 재개한 이유를 물어봤다.
(중략)
"박성우 작가님은 소개만 받고 저희가 일방적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전에 걸그룹 카라(Kara)의 열성 팬이라는 얘기를 듣고 카라 관련 상품을 한가득 들고갔죠(웃음). 박 작가님 역시 1시간 반 동안 설명을 듣고 흔쾌히 저희 연재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박 작가님은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일본 만화잡지 편집부의 지독한 간섭에 질렸다고 말씀하셨어요. 거짓말 안보태고 국내 만화잡지 편집부보다 124배는 더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심하다더군요. 하지만 국내로 돌아오려 해도 마땅한 매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셨어요. 박 작가님은 출판사 편집부나 포털이 중심이 아닌 작가가 중심이 되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