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의 유닛 픽시의 컨셉은 한마디로 애러란 생각이다.
아니 유닛의 컨셉이 애러이기보다는 곡이 애러란 생각을 지울수 없다.
그건 희긔성이라는 측면에서 타걸그룹의 유닛과의 유사성때문에 더 그렇다.
차별화가 틈새시장을 노리는 지름길이라고 한다면 픽시의 '호이호이'는 독특함과 개성을 잃어버린 곡이다.
마법소녀라는 선병맛 후중독이라는 새로운 유행장르를 오렌지카라멜이 이미 선보였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네티즌들의 눈썰미는 예상보다 날카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연예인의 티셔츠 하나에도 누구 입었는지, 누구랑 겹쳤는지 일목요연하게 따지고 금방 자료를 대조
하여 콩나라 팥나라 떠들기 때문이며 비슷한 분위기의 곡과 패션을 캐치해내는 눈썰미는 가히 두말할 필요조
차 없기 때문이다.
노래도 잘하고 비쥬얼적인 면에서도 크게 딸릴 것 없는 레인보우의 인지도가 3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여전히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한계는 너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왜 극대화하지 못할까!
왜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매력들을 더 앞세우지 못하는 것일까!
이슈를 만들고 그 이슈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공중파에 멤버 개개인이 더 많이 노출되어야하는데
레인보우는 지금껏 그룹의 색깔을 보여줄 만한 특징적인 이슈가 별로 없었다.
결국 멤버 개개인의 숨은 재능, 멋과 끼, 매력들이 표출되고 쌓일 때 한 그룹의 인지도가 상승하게되는
플러스 알파 요인이라고 볼 때 레인보우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도
여전히 미완의 대기로 남아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쁘고 깜찍하고 귀여운 특성을 보여주는 것은 카라만으로 족하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레인보우는 카라와는 반대의 컨셉을 가져가야했다. 같은 자매그룹이지만
강렬함과 섹시함, 도발적이면서도 강한 여전사캐릭같은 느낌으로
좀더 이국적인 컨셉으로, 예전그룹이라면 베이비복스와 같은
청순함과 요염함을 뒤섞은 컨셉이었다면, 그리고 그런 것으로 충분한 이슈를 만들고 언플을 잘 활용했다면
하는 아쉬움 말이다.
약간은 신비주의적으로 진행하여 예능이나 여타 방송을 통해서 한꺼플씩 다른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러한 전략이 필요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