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저런 부분이 현지 식재료 상황 고려 없이 그대로 번역되서 요리책으로 출간되면 좀 곤란해지게 됨. 유럽에서 사용하는 마늘은 진짜 눈물이 핑 돌만큼 겁나 매움. 우리나라 마늘처럼 살짝 단맛이 도는 매움이 아님. 그래서 우리나라 마늘 기준의 양으로 유럽 마늘을 같은 양을 사용하면 그 요리는 못 먹을 요리가 됨. 파스타 만들 때 유럽은 마늘 반쪽만 넣어다가 그것도 후에 모두 다 빼 내는데, 우리나라 마늘로는 20쪽을 집어 넣어도 먹는데 불편하지 않음. 마늘의 매운 정도로 그렇게 차이 남.
마늘의 알싸하고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알리신은 마늘을 자르거나 부술 때 생성되는 불안정한 화합물입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생마늘은 맵지만 조리한 마늘은 매운 맛이 사라집니다.
유럽 마늘이 얼마나 매운줄은 모르겠지만 요리에 넣어서 가열하는 순간 매운 맛은 희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