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아재라 그런지 오리지널에는 원래 좀 꾸덕(?)한 돼지 냄새가 조 나는게 맞던...ㅎㅎ 원래 진짜 돈없는 서민들 음식이다보니 좋은 퀄리티 유지가 어려웠거든요.. 근데 유명세좀 타면서 서울에도 돼지귝밥집들이 생기고... 수도권 분들은 돼지냄새에 기겁하시다보니 저 어릴때에 지하면 잡내같은게 하나도 안나게 발전한 ㅎㅎ... 부산사람인 제게 부산갔을 때 가장 실망한건 오히려 밀면인거 같아요..예전과 달리 ㄷ대부분 그냥 시판 냉면 육수에 면만 냉면이랑 조금 다른 느낌 ㅠ
6.25전쟁당시 피난민들이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돼지뼈로 우려내서 만들어낸게 시초이고....
당연히 원조다보니 오랜기간동안 점점 입맛에 맞게끔 맛깔스럽게 레시피가 만들어졌다는게 정설인데....
80-90년대라면 모를까...
요즘이야 워낙 레시피가 더 이상 비밀스럽지 않은 이유로 인해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음..
다만, 안에 들어가는 돼지수육이 얼마나 부드러운지가 관건...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순환율이 높아야 됨.....
서울에도 그런집들 꽤 있어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부산 범일동에 조선방직공장이란 게 있었는데, 여기가 당시 한국에서도 제일 큰 공장 중 하나였죠. 여기 노동자들에게 가볍고 든든한 국밥을 팔던 게 부산돼지국밥의 원조같은 거죠.
조선방직공장 앞 줄여서 조방앞. 여기서 70년 이상 운영해 온 낡은 돼지국밥집이 많은데 다른 지역 돼지국밥과 확실히 차이가 큽니다. 부산돼지국밥 얘기할 때 조방앞 빼놓으면 그냥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봐도 되요.
국밥은 호불호가 갈리죠
위에 말한 조방앞에서 80년대 초반부터 성장하고 부산대 서면 문현동 여러곳 국밥집 다겪고
각종 체인도 많이 갔었는데 일단은 장유쪽 아재국밥이 저는 입맛에 맛났어요
근데 운영미숙으로 본점 망했다더라구요 좀 시원한 맛인데
유명한곳도 가고 국밥 가리지않고 다 먹기는 합니다만,
사람 개인차가 큰게 또 돼지국밥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