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당연히 금속활자가 먼저 있었을거라뇨? 목판인쇄술이 있는 나라에서는 금속활자의 필요성이 크지 않습니다. 나무로 만들어 찍어내면 되는데 왜 구지 만들기 어려운 금속활자가 필요합니까? 이것이 바로 중국의 상황이었습니다.
금속활자가 발달하는 나라는 중국처럼 인구과잉으로 인력이 남아도는 나라가 아니어야 하고, 동시에 금속기술이 발달한 나라에서만 가능합니다. 고대한국이 그런 조건을 모두 갖춘 나라였습니다. 목판인쇄판은 만드는데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또 수명도 짧아서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중국같으면 남아도는 인력으로 그냥 다시 만들면 됐겠죠. 한국은 그럴 상황이 못됐습니다.
또한 한국은 금속기술이 고대부터 발달 했기 때문에 금속으로 활자를 만드는 기술적 배경이 이미 존재했고, 또한 어려운 금속활자를 만들었을 때 절감되는 인력감축 효과도 컸습니다. 이런 조건이 중국에는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먼저 금속활자가 나온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