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아나운서분이 작정하고 전력투구해서 나온 구속이 132km였죠. 위 움짤은 화면 자체가 옆으로 와이드하게 찍어서 더 빠르게 보이는 착시도 한몫할거에요. 김태균이 잘 던지긴 하지만 시구 나와서 전력으로 던지진 않았을테니까요. 가볍게 던진게 120중반 넘으면 프로 선수하셔야죠 ㅎㅎ;;;
시각적 속도만 본거 아니고요 투구판 밟고 포수 미트까지 가는 궤도를 보는 겁니다. 그리고 보시면 사회인 야구 출신이라 가볍게가 아니고 나름 열심히 던진것을 알 수 있어요. 적어도 100킬로로는 나올 수 없는 궤도고요, 스피드 건으로 재어봐도 일반적인 성인남자들은 100킬로대가 힘들어도, 좀 빠르게 던진다는 사람은 또 나오기도 하는 구속이예요. 중고등학교때 체력장에서 던지는 공던지기 보면 대부분 30~40미터 가지만 전교 600명 정도에서 10명 정도는 50미터급, 1~2명은 60미터급 보내는데 이들이 야구공으로 투구하면 120~130정도 내는 사람들이라 보면 됩니다. 물론 선출은 아예 다르죠. 구속의 문제가 아니라...
보충해서 하자면, 저 영상에서 손을 떠나 포구할때까지의 타임을 재면 대략 0.5초 정도 나오는데, 투구판에서 베이스까지의 거리는 18.44M이고, 릴리스 위치가 그보다 대략 1미터 앞에 나왔다고 보고 17.44M를 0.5초 이동시 시속으로는 125km정도 나옵니다. 오차 감안해도 110~130의 범위고 중위값으로 보면 120킬로 정도는 나온다고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