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리에서 서울로 올라와 여행을 왔던
최불암이 양촌리로 돌아갈 차비가 없는 바람에
결국 무임승차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검표를 하는 모습이 보이자 겁이 난 최불암은
집채만한 보따리를 들고 열차칸 사이를
이동하다가 그만 승무원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실례합니다. 승차권 보여주시겠습니까?"
"저...표를...안 샀는디유...."
"그럼 승차권 없이 무임승차를 했단 말입니까?
그럼 이 보따리는 뭐요?"
"그건 말할 수 없시유."
"무임승차도 모자라서 이 따위 보따리까지
끌고나오면 어떡합니까. 이 보따리는 압수해서
열차 밖으로 버리겠습니다."
승무원이 화가나서 보따리를 열차 밖으로
내던져버리자 최불암이 놀라서 크게 소리치기를,
"금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