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惠) 59년생으로 일본 역사를 통털어 영원한 레전드 혹은 불멸의 여자아이돌로 회자되며 추앙받는 전설적 존재
단순히 예쁘다기보단 신비스러우면서 애수띈 독특한 분위기에 묘하게 어우러진 섹시함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인기절정기인 21세 때 동료배우와 결혼하며 은퇴한지 30여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세간의 관심을 끄는 핫한 인물
한국으로 치면 정윤희나 심은하 같은 존재?
이 모모에의 영향을 받아 이후 숱한 여자들이 아이돌로 데뷔하는 계기를 마련
`마루코는 아홉살`이나 `짱구는 못말려` 등 일본 인기애니에도 단골소재로 등장한 적 있는 인물이며 중국의 공리와 지금은 고인이 된 매염방 장국영이 생전 가장 동경하고 좋아하는 스타로도 알려져 있으며(이 중 매염방과 장국영은 이 모모에의 노래들을 상당수 리메이크함) 한국계임
오카다 나나(岡田奈々) 59년생, 70년대 혜성처럼 등장했던 일본여자아이돌 스타로 일본여성으로서는 그리고 등장 당시인 70년대로서는 무척 큰 키인 165cm에 성형이나 혼혈이 아님에도(얼굴만 보면 혼혈이나 성형빨 같지만 순수 일본인 혈통이자 성형은커녕 치아교정도 안 한 얼굴이라고 함) 서구적이고 늘씬한 키와 몸매로 주목 받았던 당대 아이돌인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치명적인 개인 아픔도 있었던 분, 최근 중년이 된 마지막 사진 속 모습은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어쨌건 데뷔 시절 비주얼이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파격적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무언가가 느껴지네요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 65년생으로 한국계 일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와 함께 80년대 일본 여자아이돌 양대산맥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자 비디오와 오디오를 겸비한 실력파 미녀가수였음
고급스러운 저음의 허스키 보이스와 몇 옥타브를 넘나드는 우렁찬 바이브레이션은 `아키나 비브라토`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킴
나이 들어서는 얼굴을 손 봤지만 데뷔 당시에는 치아교정 외에는 고친 곳 없으며 하마자키 아유미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로 알려져 있음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 62년생으로 16세 때인 78년 미스 틴에이저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이후 요정같은 자태와 맑고 청명한 음성 그리고 부릿코(남자 앞에서 착하고 여린 척 내숭 떨며 애교부리는 여인) 이미지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며 라이벌 아키나와 함께 80년대 일본여자아이돌 양대산맥 타이틀로 한 시대 획을 그으며 자신의 싱글을 무려 23곡이나 오리콘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해냄
그리고 이후 숱한 루머와 사건사고를 몰고다니며 스캔들의 여왕으로 현재까지 불리고 있지만 늘 정상의 인기를 유지했고 이 세이코 영향을 받아 가수가 된 여자아이돌들이 셀 수 없을 정도
(세이코는 소녀 시절 맨위에 소개된 모모에를 동경해 가수가 되었고 이후에는 이 세이코를 많은 소녀들이 동경해 가요계로 이끌었다고 보면 됨)
그리고 2010년 일본의 한 언론사가 일본 전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역대 가장 인상적인 여자아이돌 선정`에서 5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로라하는 어린 후배아이돌 다 제치고 2,30대들도 손꼽은 최고의 아이돌 전체 1위에 선정됨
그 뒤를 이은 존재가 모모에와 아키나 나카야마 미호 등이었음
지금은 성형으로 얼굴이 많이 변했지만 위 사진들에 등장하는 20대 중반까지는 자연산 비주얼을 유지 했으며 최근에는 일드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예쁜 여자교장선생님 역으로 한국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존재
미야자와 리에(宮澤りえ) 73년생으로 8,90년대 일본의 국민요정격인 여자아이돌로 19세 때 찍은 파격적 누드집 싼타페를 통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물
네덜란드 혼혈이며 지금 기준으로도 그리고 고도로 발달한 현대의술로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당히 이국적이고 신비한 분위기와 비주얼 그리고 얼굴은 청순하지만 몸매는 글래머러스한 이른바 베이글녀의 원조격
소녀 시절에는 청순함과 관능미를 겸비한 베이글녀 스타일 요정 이미지로 그리고 중년이 된 현재는 연기파 중견배우로 활동 중
고토 구미코(後藤久美子) 74년생으로 흔히 일본의 범국민적 미소녀 스타 원조라 불리는 인물
한 때 미소녀 아이돌의 대명사로 일컬어져 일본 미소녀 하면 구미코, 구미코 하면 국민 미소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음
그리고 성룡 왕조현과 공연한 홍콩영화 시티헌터를 통해 한국영화팬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존재
한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성형이 보편화 된 지금보다 저 시절에 정말 예쁜 레전드급 비주얼들이 참 많이 나온 것 같네요
저 분들을 지금 한국으로 치면 아이유나 소시급인데 이들과 비교하면 비주얼 차이가 상당하다고 느끼는 건...
그리고 일본 역시나 요즘 나오는 아이돌들은 저 정도 비주얼 찾기 쉽지 않죠
저 나라도 과거에 특출난 비주얼들이 더 많았나 봅니다
특별한 조명 성형 코디빨 이런 거 없이 내추럴하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미모와 분위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