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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해외네티즌 "내가 한국 사람처럼 느껴질 때" 해외반응
등록일 : 23-03-25 09:26
(조회 : 17,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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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한국사람이 되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한국에 살거나, 여행했던 사람들 아니면 고향에 돌아가서 자신이 한국사람 같다고 느낀적이 있었나요?
내 경우에는
1.식사중에 뜨거운 국물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2.사적 공간 침해에 대해 관대해짐.
3.길에서 낯선 사람이 나를 보고 웃었을때.ㅎㅎ
4.가끔 영어단어가 생각나지 않을때.
5.인사할때 포옹보다 고개 숙이는게 더 편해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두 느낀 적이 있을거에요.
어떤 내용이든 환영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살아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서 글을 썼어요.
원래 국적을 공격하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이 점을 유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
Steviebee123
24시간 편의점에서 5분이상 거리로 떨어져있다고 느껴질때 불안함.
ㄴMrPizzaBoy99
나도 밤에 폭실하는 걸 지금도 조절하기 힘들어.
ㄴBudgetRadish5717
내 한국 친구들은 그걸 '슬세권'이라고 부름.
슬리퍼 신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로 모든 편의점은 슬세권 안에 있음.
ㄴKazahanaPikachu
지금 유럽에 있는데, 미국이나 아시아처럼 편의점이 여기도 있었으면 좋겠다.
ㄴBudgetRadish5717
KazahanaPikachu/유럽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거기 편의점 생기면 잘 될 것 같아?
ㄴgimpsmcgee
난 미국 교외에 사는데 여기서는 음료나 과자 사려고 하면 운전해서 월마트까지 가야함.
그럴때마다 진짜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
ㄴBudgetRadish5717
미국에 있을때는 난 차도 없어서 밤 8시 이후에는 노트북 말고 다른게 할 게 없었어.
가끔 밤에 산책했는데 너무 무서웠고.
ㄴpokedweasel
편의점까지 5분 이상 걸리면 안 됨.
5분거리에 2~3개는 있어야지.
여러 브랜드의 편의점으로.ㅎㅎ
ㄴBudgetRadish5717
pokedweasel/CU,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GS25.ㅎㅎㅎ
FITS40
지난 번에 집에 갔을때 메인요리보고 "그게 다야?" "다른 반찬은 어디있어?"하는 생각이 들었어.
ㄴBudgetRadish5717
나도 비슷한 경헙있어.
식탁에 좀 더 많은 음식이 없으면 뭔가 이상함.
ㄴUnderwaterbob
ㅎㅎ 난 반대로 느꼈는데.
고향에 돌아갔을때 식당의 음식량에 놀람.
설탕 음료가 가득하고 감자튀김도 잔뜩.
우리가 비만 문제가 많은게 당연한거였어.
그래도 난 캐나다에서 와서 남쪽보다는 심각하지가 않아.
ㄴkongdk9
Underwaterbob/나도 캐나다사람인데 미국 사람들은 진짜 많이 먹음.
예전에 미국 갔을때 아침 먹으려고 식당갔는데 미국 노인들도 엄청난 양의 와플을 먹더라고.
1an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내 생각이 확실하게 바뀜.
ㄴBudgetRadish5717
ㅎㅎ 맞아.
더 이상 미국에서처럼 오래는 못 기다리지.
ㄴJohnnyBoySloth
BudgetRadish5717/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인데 그게 무슨 말이야?
ㄴjeddhead
JohnnyBoySloth/병원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 같은 것.
지난 달에 캘리포니아에서 긴급치료를 했었는데 예약하고도 3시간이나 더 기달렸어.
그렇게 바빠보이지도 않는데도 너무 행정처리가 느리더라고.
반면 비슷한 병으로 서울에서 병원갔었는데 15분안에 치료받았고.
그리고 식당에서의 계산이나 관공서의 행정처리도 한국이 훨씬 빠름.
ㄴjeddhead
JohnnyBoySloth/또 음식배달!
지난달에 우리 부모님이 한국에 오셨는데 15분안에 삼겹살 배달이 온 걸 보고 충격받으심.
15분 후에는 또 빙수까지.
팁도 없음.
ㄴBudgetRadish5717
jeddhead/빙수도 배달함?
그럼 드라이 아이스와 같이 오는건가?
ㄴjeddhead
BudgetRadish5717/빙수, 아이스크림, 젤라토 등 드라이 아이스와 함께 모든게 배달 됨.
ㄴJohnnyBoySloth
한국 진짜 편한 듯.
나도 빨리 가보고 싶어.
ㄴBudgetRadish5717
JohnnyBoySloth/7월말에서 8월말까지는 오지 않는 걸 추천.
그때는 매우 덥고 습함.
9월, 10월, 11월이 가장 좋아.
ㄴitikky2
어떻게 배달이 그렇게 빠른지 정말 궁금하다.
ㄴthefigjam
itikky2/미국보다 땅이 작고 인구도 적으니까 배달, 예약, 교통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지.
ㄴBudgetRadish5717
thefigjam/맞아. 미국이 따라하기는 힘들어.
물론 아마존 배송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음식 배달 같은 경우는 차원이 다름.
fortunata17
나도 더이상 편의점의 편리함을 벗어나서 살기 힘들 것 같아.
그리고 영어단어도 가끔 잊어버리고, 영어 쓰다보면 문법이 맞는 건지 헷갈리기도 함.
ㄴBudgetRadish5717
그게 바로 나야.ㅎㅎ
서울에 정착하기 전에 시골에 살아봤어야 했는데.
이제 시골에 살면 불편해서 오래 있을 자신이 없어.
Squallofeden
고향에 돌아와서 식당에서 고개 숙여서 인사하는 걸 멈추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
ㄴgamedori3
혹시 음식 값 낼 때 왼손을 오른손 밑에 놓고 공손하게 돈을 내지 않아?
완전 습관이 되어서 그걸 못 멈추겠던데.
HereName
자랑하려는 건 아닌데 젓가락으로 마늘을 들어올린까 완전 한국사람 다 되었다는 말까지 들음.
농담이고, 진짜로 한국 사람 같다고 느낄때는
1.기름진 음식 먹을때는 매운음식이 필요함.
2.반찬이 있어야 함.
3.아이스 아메리카노.
ㄴwoeful_haichi
마늘 조각은 젓가락 훈련에 도움이 되겠지만 진짜는 도토리묵이야.ㅎㅎ
ㄴBudgetRadish5717
woeful_haichi/도토리묵에서 난 포기.ㅎㅎ
그건 그냥 숟가락으로 먹어.
ㄴbobbe_
아이스 아메리카노...
진짜 그립다.
ㄴBudgetRadish5717
bobbe_/니가 사는 곳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없어?
ㄴYlsani
BudgetRadish5717/중부, 동부 유럽에서는 대부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안 먹어.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함.
Important-Bowler-880
한국에 14년이나 있었고 지금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어.
매일 한국어로 말하고 한글을 읽으니까 많은 영향이 있기는 함.
더이상 미국의 방식에 익숙하지가 않아.
ㄴBudgetRadish5717
14년이면 짧은 기간이 아니네.
근데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데?
ㄴImportant-Bowler-880
BudgetRadish5717/한국 현대문학.
특히 식민지 시기의 소설을 공부하고 있어.
ㄴBudgetRadish5717
Important-Bowler-880/와 멋질 것 같다.
그 시대 문학 작품중에서 추천해줄 만한 것이 있어?
ㄴImportant-Bowler-880
BudgetRadish5717/이상의 '날개'는 1937년에 나온 한국의 고전이야.
영어로 번역도 되었음.
Maranag
한국에 20년이상 살면서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해버렸음.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고.
gimpsmcgee
1.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 김치 같이 절인 음식이 생각날 때.
2.그리고 김장도 도와줘 봤고,
3.동료들과 회식하다보면 나도 한국 사람 같이 느껴져.
ㄴBudgetRadish5717
1,2번은 동의하는데 3번은 엄청난 문화 충격 느끼지 않았어?
ㄴgimpsmcgee
BudgetRadish5717/그것도 첫 회식후에는 금방 적응했어.
Vig_Big
학교 클럽에서 친구들과 있을때는 내가 다르다는 걸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완전 한국사람 같다고 느껴본 적은 없는데.
ㄴBudgetRadish5717
나도 같은 생각이야.
친구들과 있을때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그렇게 큰 차이는 못 느낌.
그냥 사람마다 다른 관점을 보고 느끼는 게 재미있더라고.
sjehcu6
내 와이프 만났을때는 캐나다 음식 말고는 다른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
지금은 와이프보다 한국 음식을 더 좋아함.
내가 한국 사람 같다고 느낀적은 별로 없지만 입맛은 확실히 한국화 되었음.
morty77
1.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들으면서 "음, 예"같은 소리를 냄.
2.밥 베이스 음식에 김치를 항상 먹음.
3.국이 아닌 경우는 젓가락을 많이 사용.
4.사우나가 너무 그리움, 공중 목욕탕 너무 가고 싶다!
5.토요일 밤 늦게 컵라면이 항상 먹고 싶어짐.
ㄴBudgetRadish5717
처음 한국 공중 목욕탕에 갔을때 진짜 문화 충격이었는데.
근데 일단 익숙해지니까 너무 좋음.
냉탕, 온탕 왔다갔다하고 식혜 같은 시원한 음료도 먹고.
tony_the_traveler
미국에 돌아와서도 자꾸 사람들에게 고개 숙여서 인사함.
그래서 자꾸 창피해져.ㅎㅎ
ㄴBudgetRadish5717
고개 숙여서 인사할때 미국 사람들 반응 보면 진짜 웃기던데.
Katmare
프랑스에서는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포옹도 하지 않고 웃어주지도 않음.ㅎㅎ
ㄴBudgetRadish5717
파리에 갔었을때 나도 느꼈음.ㅎㅎㅎ
chickenandliver
전화할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끊어버릴때 나도 한국 사람이 된 것 처럼 느껴짐.
왜냐면 난 그냥 '응'하고 바로 끝으니까 사람들이 좀 무례하다고 오해하더라고.
PumpkinPatch404
난 더 이상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없이는 살 수가 없어.
그리고 119응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차를 세우지 않음.
또 '계란 후라이'라는 말을 씀.
한국에 오기전에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
피자먹을때 피클 없으면 이상함.
치킨에 단맛이 나는게 더 이상 이상하지가 않음.
미국에 갔을때 미국인들을 외국인이라고 한 적도 있음.
ㄴBudgetRadish5717
1분동안이나 '계란 후라이'를 영어로 뭐라고 해야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어.ㅎㅎ
그리고 피클없는 피자는 절대 안 됨.
stealingchairs
고향에 돌아갔을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내가 달라졌다고 많이 말해줬었는데.
boredemployee21
고향에 갈 때마다, 길을 건널 때 차에서 먼저 건너가라고 손 짓하면 항상 고개 숙여 인사함.
그리고 이탈리아 사람인데도 이제는 말할 때 손짓을 적게 사용.
고향에 돌아가서도 한국 스타일의 옷도 입고.ㅎㅎ
thots89
영어를 한국 억양으로 말할 때.
ㄴBudgetRadish5717
어떻게 말하는지 진짜 듣고 싶어진다.ㅎㅎㅎ
번역기자: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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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번역기자 :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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