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 시점으로 바라보면 미국도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중국보다는 통계가 믿을만 하잖아요?
하루에 8만건이면 정말 많이 검사하는 것이고요... 다만 수호랑님 말처럼 대응이 좀 늦은 편이라 골든타임을 놓쳤을 것이라 봅니다.
앞으로의 미국은 주요 대도시에 워킹스루를 도입하고, 미 연방정부에서 코로나 진단비용 및 치료비용도 절반 정도는 지원해주면서 하루빨리 백신이 나오는 것이 해결책이라 봅니다. 아주 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는 미국의 개인주의가 위기에 놓였을 때 협심하는 시민의식 양성,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를 뜯어고치는 것이죠. 쉽진 않을 겁니다만...
한국 질본이나 보건소 근무자 등 공무원들, 그리고 검체 분석하는 각종 연구소 직원들은 아마 주말도 없이 하루에 16시간 이상 일하고 있을겁니다.
쟤들은 초과근무도 안하고 주말에 쉬고 할테니, 아무리 검체를 채취해봐야 분석에서 계속 병목이 생기는 거겠죠.
이 지경인데도 저러고 있으니 쟤들은 아마 안될거임.
미국은 보고가 올라갔어도 트럼프가 모르쇠했으니 시간 흐른거고
우린 보고 접하자마자 대통령이 10여개 진단키트 만들 수 있는 회사들을 서울역 역사 회의실로 소집해 바로 회의에 들어갔슴.
그걸 누가 할 수 있나? 대통령 명령이 안 내려오면 일개 공무원이 할 클라스가 아님.
그 회의에서 아직 우리나란 환자 안나왔지만 일단 메르스 생각해서 진단 키트 만들어라, 손실나면 나라에서
책임지겠다. 만들면 승인은 초고속으로 내려주겠다. 거기 드는 손실비용도 다 나라에서 해준다.
이걸 약속했슴.
이걸 약속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 있슴? 누가 자기 목 걸고 그걸 약속함.
만일 쓸모 없어지면 목 나아가고 온갖 비난 쏟아질텐데.
대통령이 OK 하니 일사천리로 진행된거지.
그게 맞아떨어서 환자 폭증하기 시작한 때에 진단키트도 나오기 시작했고 그러니까 '공격적인 진단'이
가능해진 거지.
나머지는 그 이후 일임.
아베는 모르쇠했고 트럼프도 모르쇠했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다 그랬다가
지금 막을 수 없게 된 거임.
박ㄹ혜가 지금 위에 있다면 '일본도 안하는데 우리가 왜~'하고 있다가 이탈리아 꼴 났을 거임.
수첩 만지작거리며 '살려야한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겠지.
공무원들은 다른 사람 탓하고, 언론은 '코로나는 원래 이렇다. 어쩔 수 없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을 거임.
그런데도 잘한 건 질본과 진단키트 회사 덕이고 대통령은 아무 것도 하는 게 없단 인간들이 있슴.
더 정확히 말하면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달라서죠. 국민 생명갖고 장난치면 대통령 목이 날아간다는걸 국민 스스로가 보여줬으니깐. 암튼 국민수준을 믿고 그 정서에 잘 따라준거만 해도 문통도 오랜만에 칭찬받을만함. 상식이하의 박근혜였으면 옆집 아베처럼 숨기느라 바빴을게 뻔한
사실 코로나가 기존 바이러스와는 다른 특이점들이 너무 많아서 벌어진 일임. 기존 질병들에게 충분했던 대응들이 코로나의 미친듯한 전염력, 감염속도, 스텔스 모드까지 탑재되니 모두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림. 에초에 한국의 신경질적인 빠르고 공격적인 대응 자체가 예외적인 경우지만 코로나 대응은 이게 정답이었더너 거죠. 거기에 한국이 극성스럽게 잘 막아버리고 중일이 통계 조작하는 통에 별거 아니라고 방심하다 전세계가 당한 것도 있음.
우리도 네이버 뎃글이 일반적이지 않듯이.. 선거철되면 쟤들도 눈가리고 현정부까는 뎃글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 크기가 한국의 40배가 넘어요.. 주 마다 독립적인 부분이 많아서 어느 주는 한국처럼 검사량이 빠르고 많고, 어느 주는 굉장히 느리거나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모두들 코로나는 중국만의 일인지 알면서 흥겨운 명절을 보내던 당시에 진단 키트 만들 수 있는 업체들 소집해서 대량 검사의 기틀을 만든 질본을 칭찬할 수 밖에...
아직도 유튜브 댓글보면 그냥 공무원들 하는거 없는 식충이라고 하는데,,,,,니들이 떡국 먹으면서 놀던 당시 지금과 같은 일을 대비한,, 더군다나 전세계 어떤 나라도 대비하지 않고 있을 때....바로 그 사람들이 공무원이다.
그냥 아무 공무원이나 욕하는 너는 코로나 걸려도 치료받지 말고 뒈져라.
굉장히 흥미롭군요..소위 관료주의하면 아시아를 떠올리는데..이번엔 미국이 그런 시스템적인 문제로 대응이 늦었다는 분석..저 역시 오래전부터 과연 서양이라고 관료주의가 없을까? 하고 항상 의문을 가져왔고 개인적으론 인간 사회가 동서고금 막론하고 관료주의적 사회가 아니었던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윗 사람 눈치보고 충성경쟁하는거..정해진 매뉴얼에서 그닥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거..결국은 대응력의 차이였다고 봅니다..미국이나 한국이나 기술력이야 어차피 1세계 국가들인 만큼 모자를일이 없을테니까요 이러니 저러니 저번 굴욕적이었던 메르스사태가 약이 된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