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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한국 역사의 흥미로운 사건과 이야기, 해외반응
등록일 : 22-08-16 19:26  (조회 : 23,591)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한국역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건이나 이야기는 뭔가요?

저는 한국 역사 관련 영화 몇 편(사도, 광해)을 보고 한국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한국역사에서 알고 있는 매혹적인 사건이 있나요?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중에서요.


000.jpg




<댓글>

NinJesterV
서울 남쪽에 재미있는 역사적 언덕이 있어.(지금은 그 이름이 기억이 잘...)
전설일 수도 있는데 일본이 언덕위의 성을 포위해서 근처 강으로 접근을 막았다고 해.
물 공급을 끊어서 한국군의 항복을 끌어내려는 목적이었어.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자 한국인들은 기발한 계획을 세웠어.
일본군이 보이는 곳에 말을 끌고 나와서 쌀을 뿌리면서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한거야.
멀리서는 쌀이 물로 보였기 때문에 일본군은 포위를 풀고 철수하게 되었어.


ㄴDeliriousBlob
권율이 이천삼백명으로 우키타 히데이에의 삼만명을 무찌른 행주대첩을 말하는건가.


ㄴWholsUrNeighbor
그거 세마대지(오산의 독산성 전투)야.
'세'는 씼는다는 의미고, '마'는 말, '대'는 플랫폼, '지'는 땅.


ㄴGSofMind
재미있는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 듣고 싶어서 이런 게시글 올린거야.


ㄴlovelysunnydaze
끝내주는 이야기네.


ㄴGrapefruitExtension
재밌는 것 같아.
근데 그 이야기를 한국사 선생님에게 말했는데 사실이 아니고 그 근거를 찾을 수가 없다는 것 같던데.
혹시 링크있으면 알려줄 수 있어?


ㄴNinJesterV
GrapefruitExtension/다른 댓글에서 이름이 나왔는데 '세마대지'야.
전설일 수도 있어.
언덕이름이 그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거든.
https://namu.wiki/w/%EC%98%A4%EC%82%B0%20%EB%8F%85%EC%82%B0%EC%84%B1%EA%B3%BC%20%EC%84%B8%EB%A7%88%EB%8C%80%EC%A7%80


woeful_haichi
1936년 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손기정과 남승룡선수는 일장기를 달고 일본이름으로 참여했어.
남승룡 선수는 동메달을 손기정 선수는 금메달과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했어.
손기정 선수는 자신이 한국인임을 알리려고 했지만 일본인들이 막았다고 하고 남승룡 선수는 금메달리스트는 묘목이 주어지는데 그걸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어서 손기정 선수가 부러웠다고 해.
당시 동아일보는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보도해서 9개월간 신문사가 폐쇄되었어.


ㄴTOKGABI
NinJesterV/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는 것 같아.


k2sa
한국 여인이 중국을 통치한 적도 있어.
원의 기왕후는 고려출신으로 황제가 정치에 관심이 없자 직접 통치했어.
원은 멸망하고 둘로 갈라지자 그녀의 아들이 북원의 황제가 되었어.


ㄴTry040221
청의 역사기록에는 누루하치(청의 창시자)의 조상이 신라에서 온 피난민이라는 말도 있더라고.


ㄴk2sa
북연(407~436)도 고구려 난민이 세운 나라야.


fighton09
이런 이야기면 이순신이 최고지.


ㄴcompaccpr
그의 이야기가 사실인 건 알지만 그의 전체 삶은 마치 그리스 비극처럼 희생과 충성으로 완벽하게 쓰여진 것 같더라고.
전설적인 인물, 전설적인 전투.


ㄴfighton09
역대 가장 레전드 한국인같아.


ㄴWholsUrNeighbor
fighton09/이순신은 해전에서 모짜르트 같았어.
하지만 조선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은 세종대왕의 통치시기야.


ㄴfighton09
WholsUrNeighbor/난 이순신이 가장 위대한 한국인이라고 한거지 그 시기를 가장 위대한 시대였다고 한 건 아니였어.
가장 위대한 시대를 꼽자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시기도 뽑을 수 있어.


ㄴWholsUrNeighbor
fighton09/나라의 영토가 크게 확장되는 시기에 그 국민들은 행복했을거라고 생각해?


ㄴSuperSpread
WholsUrNeighbor/영토확장이 문제가 아니라 왕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전쟁에서 지는거야.


ㄴWholsUrNeighbor
SuperSpread/불필요한 전쟁을 시작하거나 피할 수 있는 전쟁을 하는 게 가장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ㄴfighton09
WholsUrNeighbor/삶의 질이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시대의 기준이라면 조선시대의 삶은 사람들에게 지옥이지.
과거에는 어느곳이나 다 지옥이었어.


ㄴprooijtje
WholsUrNeighbor/근데 세종대왕도 일본이나 여진족 정벌했는데.
내생각에 영조와 정조시대가 조선의 황금기 같아.


ㄴcompaccpr
prooijtje/아니야. 그래도 세종시기가 가장 황금기야.
세종시기의 발달된 기술이 결국 임진왜란때도 힘을 발휘한거야.
새로운 농업기술, 판옥선과 거북선의 초기버전 개발, 신기전, 비격진천뢰 개발.
그리고 한글은 오늘날 한국인들의 정체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theconsultant556
일본군이었다가 러시아, 독일군까지 경력이 있는 한국인.
왜냐면 포로로잡혔기 때문에.


ㄴWholsUrNeighbor
그게 누군데?
더 설명해 줄 수 있어?


ㄴwoeful_haichi
WholsUrNeighbor/양경종
1938년 일본군에 징집
1939년 러시아와 전투에서 포로로 잡힘
1943년 러시아와 독일의 전투에서 독일군의 포로로 잡힘.
1944년 미군의 포로가 됨.
1947년 포로에서 석방되어서 미국에 정착, 1992년 사망.
한국 영화 '마이웨이'가 그의 삶에 영감을 얻어서 제작된 영화야.
https://en.wikipedia.org/wiki/My_Way_(2011_film)


ㄴWholsUrNeighbor
woeful_haichi/사실은 나치복장의 한국인이 노르망디에서 미군의 포로가 되었던 사건이야.
근데 니가 말한 것도 가능한 이야기 같아.


ㄴk2sa 
woeful_haichi/근데 위키에는 2005년 SBS방송에서 설득력있는 증거가 없다고 나와 있는데.


GSofMind
단군이 태어났고 고조선의 시작이라는 전설이 있는 백두산 이야기.
백두산은 조선시대에 청과 국경문제가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만주 철도 건설 대가로 백두산 지역을 청에 넘겼다고 해.
백두산이 중국에 속해서 북한의 김일성은 다년간의 협상으로 55%를 인도받았다고 하더라고.


Ggongi
조선시대의 레즈비언 스캔들.
세종 시기의 소쌍과 세자빈 봉씨 사건.


ㄴmyusrnameisthis
그 사건 설명 좀 해줘.


ㄴGgongi
여기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https://www.reddit.com/r/AskHistorians/comments/4s8ect/whatever_happened_to_bong_sunbin_joseon_koreas/?utm_source=share&utm_medium=ios_app&utm_name=iossmf


DeliriousBlob
고려해군이 적군을 상대로 전세계 최초 화포 포격을 한 해군이야.
내가 알기로 네덜란드 해군이 화약은 처음 사용했지만 그건 빛과 굉음으로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려는 목적이었어.


Spiritual_Signal_488
조선의 마지막 왕비를 암살하는데 기여한 역적 조선인과 일본여자의 아들인 우장춘.
그의 아버지는 나중에 일본에서 암살되어서 어머니가 홀로 그를 힘들게 키었어.
유명한 농학자인 그는 1950년대에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의 농업현대화에 기여를 함.
1959년에 사망하고 국민 영웅으로 추대.
우장춘은 한국 현대 농업의 아버지로 불려.


eunee12
백제와 초기 일본의 문화적 연관성이 매혹적이더라고.
대중매체에서는 잘 보도 되지 않는 것 같지만.


ㄴGSofMind
흥미로운 이야기네.
찾아볼게.


ㄴWholsUrNeighbor
GSofMind/백제는 일본의 위대한 스승같은 나라야.
근데 일본은 조선보다 더 강력한 나라가 되니까 침략한거고.


ㄴTry040221
WholsUrNeighbor/일본어로 '평범하거나 인상적이지 않은 것'은 쿠다라나이(くだらない)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백제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는 거야.


ㄴWholsUrNeighbor
Try040221/역사는 참 묘한 것 같아.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을 그냥 한국 옆의 나라로만 생각하는데.


Psychological_Dish75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너무 비극적이야.
그리고 고구려와 수당과의 전쟁.
수나라는 전쟁에 지고 결국 명망하기도 했고.


jxz107
사람들은 종종 군사적인 업적만을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난 서희의 외교술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요나라가 고려를 침략했을때 그의 외교술로 고구려 영토 일부를 얻기까지 했어.
그의 이야기기 좀 과장되어 있는 것 같긴해.
요즘 인터넷에 많이 있는 그 이야기의 번역본 출처는 찾기가 힘들더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의 업적은 대단한 것 같아.


KookyJoe
한국 역사라면 드라마 킹덤에 나오는 그시기가 진짜 흥미로은 시대였지.


asiawide
북한군이 빠르게 서울을 점령했는데 알 수 없느 이유로 3일을 머물렀다고 하더라고.
그것때문인지 한국군, 미군, UN군은 반격할 수 있었어.


ㄴfighton09
아마 북한군은 한국군을 남쪽으로 더 몰아내고 싶었던건가?
결국 한국군은 부산까지 내려가잖아.
반격과 서울수복은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으로 가능했어.


ㄴivytea
1948년 아랍군이 예루살렘에 며칠동안 머물렀던 것과 같은 이유겠지.
축하도 하고 숙청도 하고.


jimmydramaLA
김두한-깡패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야인시대 드라마에 잘 나와있어.


aubergeni
한국 역사에 대한 괜찮은 책 추천해 줄 사람 있어?
어느시대나 상관없어.
난 한국 혼혈인데 역사를 잘 모르거든.
이순신, 세종대왕, 삼국시대, 일본 식민지 시절 역사만 알고 있어.


BT3980
고대 고구려의 역사.
주몽이 흥미로워.


sunniyam
지금 만주지역이 삼국시대 한국의 영토였다는 점.


1Fower
장보고.
해적을 소탕하고 당, 신라, 일본, 발해사이에서 해상무역을 독점.
당시 장보고의 영향력은 국제적으로 엄청났어.


wakarimasuka
한국인들이 귀중한 도자기를 일본군에게서 숨기기위해 안압지에 던졌다는 이야기.


ieatair
많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1948~49년에 제주도에서 있었던 사건.


mouthfuluv
오리지널 이솝과 그림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잔인하고 무서운 것 처럼 한국의 콩쥐 팥쥐 이야기도 끔찍해.
팥쥐를 젓갈로 담가서 그녀의 엄마에게 보내거든.


lonelady75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이야기는 임진왜란에 몇몇 아프리카인들이(아마 포르투갈 상인들의 노예) 참여했다는거야.


solojones1138
1980년의 광주항쟁이 어땠는지 알고 싶으면 한강의 '소년이온다'를 읽어봐.
너무나 가슴아픈 이야기야.
그 사건이 지금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줘.



번역기자: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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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사람 22-08-16 19:29
   
여든두번~...*.*
galivee 22-08-16 19:32
   
잘봤습니다.
한이다 22-08-16 19:48
   
우리역사 많이 아네..헐
     
jow1227 22-08-17 04:28
   
전부 외국인들일거라고 믿는거면 너무 순진한데...
저런 주제의 댓글들은 상당수가 한국인들이나 교포들도 끼어있음. 중간중간 닉네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드뎌가입 22-08-16 20:04
   

주요사건 외에도 세세하게 흥미로운거 알고 있는 경우가 많네
파스크란 22-08-16 20:15
   
이야~ 북연도 알고 있네? ㅋㅋㅋ 고구려 계통 맞음
거기 왕이 장수왕을 친할아버지처럼 따랐고
장수왕 죽으니깐 같이 초상집처럼 제를 올렸다고 하지

이정기 제나라도 고구려국인데

최근에 대리국도 왕은 단씨인데, 실질적 힘을 가진 지배층이 고씨라는 얘기를 들어서 충격이었음

생각보다 고구려의 자손들이 많이 퍼져있음

몽골도 사실 고구려때는 같은 국가로 살다가 우리랑 갈라져 나뉜거고
     
원형 22-08-17 01:36
   
몽골은 몽골에서 두가지 버젼이 있죠
서쪽으로 간것이 몽골 남하한것이 고구려

그리고 고구려의 후예 징기스칸 정확히는 시조 할머니가 고구려인
이것도 두가지 버젼이 있는데 고주몽의 딸인 버젼과 고구려 부족장의 딸인 버젼이 있음.

참고로 몽골 자체는 징기스칸이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을 통합해서 세운 국가.
ildong 22-08-16 20:22
   
잘봤습니다
체사레 22-08-16 20:27
   
잘봤습니다
발자취 22-08-16 20:47
   
잘 봤습니다~
수염차 22-08-16 20:49
   
역사가 4천년이 넘어가는 민족이라
스스로의 역사를 다 알기도 어려운 지경입니다^^
레드민 22-08-16 21:00
   
역사 4천년중에 역대 최악 윤쩍벌!!!
골드에그 22-08-16 21:06
   
잘봤습니다.
바두기 22-08-16 21:35
   
잘봤습니다.
그으으악 22-08-16 21:49
   
예전엔 일부러 한국사에서도 슬쩍 넘어가던 한국 근현대사도 제법 아네 헐
밑져야본전 22-08-16 21:59
   
고려 해군이 역사상 최초로 함포 사격을 했다는것은 저도 처음 알았네요 ㅎㅎ;;
     
수정 22-08-17 08:40
   
좀더 알아봐야 하지만 화약을 처음만든게 중국, 그다음 우리죠. 아마도 중국다음으로 화약을 만들었지만 그 화약을 화포로 잘사용한 사례가 아닐까 싶내요.
행운두리 22-08-16 22:01
   
토왜들한테는 뒤통수 후려치는, 있을수도 없는, 있어도 안돼는 얘기겠네요 ㅋㅋㅋㅋㅋㅋ
Lopaet 22-08-16 22:17
   
외국인들이 중공과 왜국의 왜곡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이런 역사적 디테일에까지 슬슬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너무 기뻐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홍길또이 22-08-16 22:44
   
헐 이정도면 왠만한 한국인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외국인이 대단하네.
치즈랑 22-08-17 00:01
   
우리 역사학자들이 각성해야 하는데
연구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일을 안해...
     
원형 22-08-17 01:37
   
친일파인 조상님들이 써갈긴 이른바 논문이라는 쓰래기들을 부정해야 하는데 그럼 조상님을 부정하는 것이고

조상님의 입맛에 맞게 쓴 석사 박사 학위도 다 부정해야 함. 자기 석사 박사 학위 날라가고 조상 부정했다고 못하는 것이 한국의 진실된 역사학계.
가출한술래 22-08-17 00:17
   
잘봤습니다
Tobi 22-08-17 00:55
   
잘 봤습니다..
자기자신 22-08-17 01:18
   
잘 보았어요
칼까마귀 22-08-17 01:27
   
잘봤습니다.
내손안에 22-08-17 03:34
   
룩소르보다 더 깊은 우리나라..ㅎ
ㅇㄹㄴ 22-08-17 06:52
   
잘봤습니다
인수라 22-08-17 09:22
   
ㄴTry040221
청의 역사기록에는 누루하치(청의 창시자)의 조상이 신라에서 온 피난민이라는 말도 있더라고.

이거 금나라 시조 이야기 아닌가? 금나라 시조가 고려인이라고 적혀있는거. 청나라 황실성인 애신각라는 그냥 음차고..
외개인 22-08-17 10:59
   
뭐하는 사람들이지? 나 보다 낫네.
굵은다리 22-08-17 15:47
   
잘봤습니다..
구르미그린 22-08-17 20:24
   
풍발이 쿠데타 일으켜 407년~409년 2년간 고운(342년 전연의 고구려 침공 때 끌려온 고구려인 할어버지 고화의 손자)을 허수아비 황제로 세웠을 뿐, 앞뒤의 황제들은 계속 고구려인이 아니었습니다. 고운조차 고구려인 혈통이었지, 고구려인이 아니었고....

"2년간 황제한 것도 엄연한 역사인데 왜 한국역사교과서에 크게 가르치지 않냐? 이건 식민사학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는 네티즌이 많은 것 같은데
요서지방에 쪼그라든 후연에서 2년 황제한 걸 가지고 한국사라고 가르쳐야 한다는 논리대로 따지면,
중국사서에도 한국사서에도 중국인으로 나오는 기자, 위만이 고조선을 통치한 것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구르미그린 22-08-17 20:26
   
고구려, 조선시대 조상들은 "수천년전 중국 성현이 우리나라에 와서 문명을 전파해줬네? 우왕ㅋ굳ㅋ"이라며 사당 세우고 제사 지내고, 조선 유학자들은 기자 조선을 자랑스러워했는데

그나마 20세기에 한국 사학자들이 내셔널리즘에 입각해
"그 시절 중국인이 어떻게 한국까지 와서 나라를 세우고 다스렸겠나? 그건 전설일 뿐이다"라고 사서를 한사코 부정하고 열심히 한국 국민 자존심 상하지 않는 논리/프레임 구축해 해외에 수십년간 알린 결과
서구 인터넷에서 지금 정도 수준이라도 한국 역사가 알려진 겁니다.
구르미그린 22-08-17 20:30
   
20세기 한국 사학자들을 "식민사학에 쩌든 한심한 강단사학ㅉㅉㅉ"이라고 하는 네티즌이 많은 것에 비해
정작 21세기에 한국정부가 통일과 역행하는 다민족국가화 정책 펴면서
이에 대한 국민비판 봉쇄하려고 "민족은 없다" 논리를 전방위적으로 언플하는 걸 적극 비판하는 네티즌은 적습니다.
그러니 지금 한국영토에서 일어난 역사가 아닌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역사(....에서 기원한 전통문화)에 대한 연고권 분쟁에서 중국에게 갈수록 더 불리해지는 싸움입니다.

한국 사학자들이 식민사학이라는 논리대로 따지면, 지금 정책 방향 바꾸지 않는 정치인 관료 지식인들은 그보다 천배 만배 본인을 중국인 후손이라 생각하는 예식진 같은 이들입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정책방향은 한국인 신생아 씨 말리고 한국땅을 중국인 땅으로 만들려는 중국인 입장에서나 타당합니다.
구르미그린 22-08-17 20:37
   
지금 중국인들의 역사관(얼마 전까지 서구인들에게 주류였던 한국사 관점)에 따르면
"한국은 기자가 세운 나라에서 출발 => 한국은 수천년전부터 중국의 일부였다"이고
그래서 토인비, 새뮤얼 헌팅턴 등 서구학자들이 한국을 중국문명권으로 분류....

20세기 한국인들이 이를 멍 때리고 받아들였고, 21세기 한국 네티즌들도 이를 적극 반박하지 않으면서 애꿎은 한국 사학자들만 식민사학자라고 덮어씌우고
내셔널리즘 한국 사학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는 한국의 안티내셔널리즘 정책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에페 22-08-18 16:04
   
잘봤습니다~
carlitos36 22-08-19 09:51
   
잘봤습니다
똘레랑스jj 22-09-02 11:10
   
나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