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구)사회/문화 해외반응
HOME > 해외반응 > 사회/문화 해외반응
[JP] 日 칼럼 "지금 가난한 일본에서, 헌 옷 유행, 의외의 이면"
등록일 : 22-02-05 09:40  (조회 : 24,826)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신상품” 의류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데도 과잉공급이 해결되지 않아 할인 판매가 일상화 되고 있는 반면
“중고” 의류(이하,「헌 옷」)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매상이 급격히 확대 되고 있다. 그 실태와 확대의 배경에 대해 유통 전력가인 코지마 켄스케 씨는 「일본이 가난해졌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일본 칼럼 본문 입니다.
먼저 칼럼내용 소개해 드리고 따로 야후재팬 반응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00.jpg


〈 일본 칼럼내용 〉
지금 「가난한 일본」에서, 「헌 옷 유행」 이 일어나고 있는 “의외의 이면”

■ 헌 옷이 새옷을 밀어내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어 매출 감소를 견딜 수 없게 된 의류 가게나 브랜드 숍이 철수하여 한산해진 거리에 어느새인가 헌 옷 가게가 늘어났다.

패션의 중심지인 하라주쿠에서도 (가게)셔터가 눈에 띄는 다케시타도리에 헌 옷 가게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고, 메이지도리에서도 드문드문 볼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가 일단락 되어도 헌 옷 가게는 사라지지 않을 거 같다. 길모퉁이에 헌 옷 가게가 늘어나자 신상품을 취급하는 옷 가게의 철수가 늘어나고 헌 옷 가게로 들어차버리는 예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서 헌 옷은 선진국에서 방출되어 도상국으로 흘러들어 가는 글로벌 상품으로(중고차와 비슷하죠), 도상국에 선진국의 싸고 양질인 헌 옷이 유입되면 현지의 신상품 의류가 구축되어 의류산업이 쇠퇴해 버린다. 그런예가 적지 않아서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헌 옷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하는 도상국도 있다. 

가난해져도 역시 우리나라를 도상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싼 값의 양질인 헌 옷의 공급이 늘어나면 값 비싼 신상품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일상복인 캐쥬얼 등에서 신상품을 밀어낼 듯하다.

실제로 헌 옷가게에서는 유명한 브랜드 의류가 신상품의 2~3할, 상품에 따라서는 1할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헌 옷에 익숙해지면 고액의 신상품에는 손이 가지 않게 되어 버린다.




■ 헌 옷은 오해받고 있다

아직도 헌 옷이라 말하면 「궁상맞고 불위생」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지만, 지금의 헌 옷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헌 옷은 세월의 변화나 다소의 손상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클리닝과 소독, 검사를 거친 청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이다.

헌 옷은 쓰레기에서 선별된다는 것도 오해고, 유럽 미국에서 방출되는 헌 옷은 분별적 회수나 기부, 사업자의 폐기에 따른 것이고, 쓰레기와는 전혀 다른 경로로 구분되고 재상품화 되어 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자원 쓰레기의 섬유・의류로써 분별 회수 되고 있고, 행정이 회수한 섬유・의류는 고섬유 사업자가 낙찰하여 의류와 그 이외의 타올이나 침구 등으로 분별하여 가장 양질인 헌 옷은 국내 시장용, 아직 입을 수 있는 헌 옷은 수출용, 연한 색의 면 100%는 걸레(기계용 걸레)용 등, 세세하게 구분된다.

덧붙여서 오염된 의류・젖은 의류가 섞이면 처음부터 제외되어, 행정이 재회수해서 소각하기 때문에 헌 옷에 재생되는 일은 없다.

헌 옷의 유통은 메루카리(일본의 프리마켓 앱)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개인이 판매하는 C2C, 거리의 재활용 가게 (「2nd STREET」등 체인점이 많다)가 고객으로부터 매입해서 손질하고 판매하는 C2B2C, 패션 거리의 헌 옷 가게가 주로 유럽 미국의 헌 옷을 손질해 판매하는B2B2C로 구성되어 있다.

헌 옷 유통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판매된 브랜드의 고연식(새로운)품이 많은 C2C나 C2B2C이며, 패션 거리의 헌 옷 가게가 취급하는 유럽 미국의 수입 헌 옷(저연식품도 빈티지 상품으로써 평가가 비싸다)은 수량의 7%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 유행의 재탄생을 뒷받침하는 두 개의 데이터

헌 옷 붐의 재래를 뒷받침할 데이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재활용 통신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시장 규모로, 20년의 의류, 소품(고급 브랜드를 제외)재사용 판매액은 전년부터 11.1% 늘어나 4010억엔대로 올랐다. 

16년 1869억엔에서 2.15배로 확대되고 있어,"의류·휴대품"소매 매출(상업 동태 통계)이 차지하는 비중도 16년의 1.7%에서 20년에는 4.6%로 급성장하고 21년에는 5.5%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계된다. 

이는 금액 기준의 비율이며, 수량 기준으로는 15%에 육박하기 때문에, 비싼 신상품 옷은 밀려날 기세이다. 

또 하나는 패션 거리의 헌 옷 가게의 주력인 수입 중고 의류의 급증이다. 

21년 11월까지의 누계에서 39.5%증가로 중고 의류 수입 물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기세라면 한 해 동안 8747톤으로, (05년)의 8082톤을 넘으며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 가난해진 일본에서 헌 옷이 팔린다

이번에 근로자 소득 감소에 사회 부담 증가와 코로나 재난이 더해져서 선진국 최하위 "가난한 일본"으로 전락한 것도 헌 옷 유행의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오랫동안 경제가 정체되어 소득이 줄고(평균 급여는 00년부터 20년에서 6.5%감소), 저출산 고령화와 불효율인 행정으로 국민 부담률이 비대하고(00년 36.0%→ 20년 44.6%→ 21년 46.0%) 실질 소비 지출력의 감소가 멈추지 않아(00년부터 20년에서 19.0%감소), 생계가 빈궁하여 엥겔 계수가 상승하고(00년 23.3%→ 20년 27.5%), 어쩔 수 없이 의복 신발 지출의 축소(00년 5.1%→ 20년 3.2%)를 하는 상황이니, 고액 상품이 아니라 저렴하고 품질 좋은 헌 옷을 국민이 선택하는 것도 당연하다. 

코로나 사화에서 저소득층의 전락도 늘고 있으니 일본의 절반은 헌 옷을 수입하는 도상국 상태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 중고차의 재사용률에서 유추하면

가난해진 일본에서 헌 옷이 팔린다는 추론도 빗나간 예상이 아니며, 헌 옷과 마찬가지로 선진국에서 도상국으로 유입되는 중고차와 비교하면 헌 옷의 시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일본에서는 연간 새차 판매가 500만대를 넘고, 중고차는 110만대가 수출되어, 380만대가 국내에서 팔리고 있으니, 새차와 중고차는 균형을 이루며 재사용률은 100%에 가깝다. 그것은 새 차와 중고차가 1500만대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은 사정이 달라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의류품의 재활용율은 아직 2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50%까지 도달하면 헌 옷의 시장 규모는 금액으로 3배가 된다. 

가난해져서 그런 건지, 에시컬(윤리적인) 소비에 눈을 떠서 그런지는 몰라도 재사용률이 거기까지 상승하면, 코로나로 8할이 된 신상품의 의류 소비는 더욱 반감되고 만다.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의류 업계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번역기자:soyanari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가생이닷컴 모든 번역물의 2차 가공,편집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성 댓글 및 부적절한 글은 통보없이 삭제 합니다.(또는 댓글 금지조치)
-운영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reative Commons License
번역기자 : soyanari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하얀사람 22-02-05 09:41
   
열두번~...*.*
김박사 22-02-05 09:47
   
헌옷 가게라는게 있군요.
한국에서는 헌옷 수거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업체는 많아도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는 보기가 어려운데...
     
ㄴㅇㅀ 22-02-05 12:55
   
한국도 알고보면 꾀 있어요 프랜차이즈로 있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가게도 있고 창고형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고.. 가격도 싸지도 않아요 솔까 패션에 신경쓰는 나라면 빈티지라고 이름붙인 이런 가게는 없을수가 없죠 일본도 아주 예전부터 저런 가게 많았는데 기사가 일부러 저런식으로 쓴거같음
          
드뎌가입 22-02-05 13:42
   
하라주쿠에서 없던 형태의 가게가 생겨나고 있다면 기사로 쓸만하겠죠
     
doubou34 22-02-06 00:25
   
구제 옷이라고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그게 중고 의류입니다.

 절판 돼서 안 나오는 의류들 구하려고 사기도 하고 유행 따라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싫어서 구제 옷 찾는 사람도 있어요.

 구제 의류도 생각보다 비싸요. 자켓 같은 경우엔 몇 십만원도 합니다.
엘리자비스 22-02-05 10:05
   
뭐 가난으로 부터 시작했다곤 해도 실용주의가 나쁜건 아니죠. 우리도 옷으로 남을 판별하는 문화가 없어지면 좋을듯
여름바위 22-02-05 10:17
   
구제샵 말하는건가...
일뽕싫어요 22-02-05 10:18
   
중고 쓰는 거 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그게 사회의 붐이나 주류가 되는건 좀 슬프지
이 기자도 일단면을 쓴거긴 하겠지만, 저런 현상도 있다 이거겠지
     
에페 22-02-08 15:03
   
그쵸 사회적인 붐이라면 우선 기존 의류 기업들 입장에선 짜증날 만도
지해 22-02-05 10:22
   
부족하고 모자란 것을 이사람들 특유의 정신 승리하네
밥보다 누룽지가 좋다는 얘기
성가덕임 22-02-05 10:29
   
솔직히 헌옷은 낡거나 헤어져서 버려지기 보다는 새옷을 입느라 안 입어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헌옷이 재활용 되는 일 자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봄
특히 자기만의 스타일을 중시하고 옷을 자주 바꿔 있는 사람들은 브랜드 옷으로 이런 코디를 하려면 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구제 아이템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용하다는 거
다만 구제패션은 이런 소수들의 틈새시장으로서 존재하면 나름 유용한 가치가 있는데 반해 이게 의류시장의 주류가 되어 버리면 결국 신규 의류의 수요를 잡아 먹기 때문에 안그래도 SPA 위주의 저가 의류 시장이 주류가 되어버린 일본에서 이런 중고 시장이 주류가 되어버리면 의류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빠지게 될수도 있다는 거
중고옷도 결국 새 옷이 있어야 형성될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새옷 시장 자체가 몰락하면 결국 나중에는 중고옷 시장 자체도 몰락하게 될수 밖에 없음
그럼 선진국으로 부터 중고옷을 수입하는 개도국들처럼 되어버릴수도 있다는 거
골드에그 22-02-05 10:30
   
잘봤습니다.
통통통 22-02-05 10:56
   
잘 보고 갑니다
리라 22-02-05 11:07
   
한국도 유행은아니지만 창고형으로 헌옷파는곳 있지않나?
     
에페 22-02-08 15:04
   
온라인 보면 중고/헌옷 구매하는곳도 있어요
young9 22-02-05 12:09
   
20대 초반에 구제옷에 관심 많았어서 구제옷들 많이 샀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10년전에 구제샵에서 파는 옷들
거의 60~70%가 일본 브랜드였습니다
구제가 취향인 사람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꽤 있는거로 알고있어요
케이비 22-02-05 12:21
   
개인적으론 구제샵 잘 가는 편.
브랜드 옷값이 저렴하고 잡화도 싸게 살 수 있음.
꽃돌이 22-02-05 12:34
   
저럴만도한게 일본은 리싸이클 문화가 많이 발달도했고 업체도 많음 한국도 빈티지 구제샵은 많은데 저런 대형 리사이클 업체는 없음
Tobi 22-02-05 12:43
   
잘 봤습니다.
디비디비딥 22-02-05 12:43
   
개인이 하는 소형 리사이클샵은 많았는데, 장기불황에 북오프.같은데가 중고서적만 취급하다 점차 취급 중고제품을 늘리니까  비중이 느는 거겠죠.
온라인으론 야후옥션.같은것도 활성화 되었고.
한국도 당근 마켓이 인기있으니 중고시장이 커진걸
삼동스 22-02-05 13:11
   
일본에 헌옷뿐 아니라 다른 가전이나 식기 등의 중고제품점이 꽤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재활용의 측면에선느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기사에도 있다시피 신상품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
드뎌가입 22-02-05 13:44
   
비가역적도 불가역적이라 하고
비위생도 불위생인거 보면
일본은 불만 쓰는 건가?
이름없는자 22-02-05 14:00
   
저건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데도 원인이 있을 겁니다.  유행이나 새 옷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사는 거죠. 나이들면 유행에 관심이 떨어지고 이미 유행이 지난 옷도 개의치 않고 사입는 거죠.
훌라훌라 22-02-05 14:08
   
동묘 구제샵같은게 유행하나보네요 요즘 새로나오는 옷들이 좀 과하다싶을정도로 비싸긴하죠
바두기 22-02-05 16:54
   
잘봤습니다.
자기자신 22-02-05 17:03
   
잘 봤어요
carlitos36 22-02-05 18:53
   
잘봤습니다
가출한술래 22-02-05 19:00
   
잘 보고 갑니다
나그네x 22-02-05 19:28
   
이건 욕먹을일은 아닌것같은데?. 아껴쓰겠다는데. 일본국민이 가난해졌건뭐건 이건 전세계적으로 요즘 트렌드아닌가?
지구 환경파괴문제로 전 지구적 한계상황이라고 해서 이런 상황에 친환경을 위해서라도 일회용품, 의류생산같은걸 축소해야한다던데..
retinadisplay 22-02-05 19:52
   
중고시장인 당근마켓 어플 많이 쓰고 중고차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고
공유경제란 단어가 전세계에 퍼지고 그런추세죠
천국입성 22-02-05 20:43
   
평균임금도 이제는 한국보다 아래군요.
가난한 일본인들 ㅋㅋㅋ
수염차 22-02-06 10:19
   
소득수준에 알맞게 헌옷 구입하는건 일본에겐 자연스런 현상
더 늦기전에 AK-47을 준비해두라고.....앞으론 범죄천국이 될테니까
성룡 22-02-06 12:30
   
이건 좀 부럽네요?

구제집이라고 해서 후미진곳에 창고형으로 개인이 운영하는가게 많아요.
그런곳은 종류도 많고 옷도 깨끗합니다.
저도 물건살때 디자인이 마음에들면  메이커 가격 안 따지는
스타일인데요.
옷은 인터넷이나 매장보다도 거의다 구제집에서 삽니다

어제
가방 600만원(벨루티) 시계 600만원(불가리) 구두70만원(페레가모) 
이렇게 착용하고  옷은 구제집에서  아래위로 다합쳐서
 9000 원 주고 산옷 입고 나갔는데요.
친구가 대뜸 저 보더니  입고있는 니트 좋아보인다고..얼마짜리냐고.....ㅋㅋㅋㅋ
본인에게 잘맞는 스타일 찾아서 콤비네이션만 잘 맞추면
가격 브랜드 상관없어요. 그냥전체적으로 좋아보입니다
남들은 브랜드인지 얼마짜린지 알지도 못하고 신경도안써요.
여러분 패션은 자기만족입니다.ㅋㅋㅋㅋ
잘살아보아 22-02-07 15:24
   
일본에 새옷 살려면 비싼걸로 아는데.그래서 한국에 오게되면 대량으로 사가고.
대량으로 사가야 일본에서 쇼핑하는것 보다 이득이라서.ㅎㅎ
에페 22-02-08 15:05
   
군대전 구제 쇼핑 즐겨했는데 ㅎ
에페 22-02-08 15:05
   
번역 고맙습니다
수평선 22-02-08 16:35
   
선진국일 수 록 구제문화가 자연스럽고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미같은 니트 5~6십 줘야하지만 정품 잘만 고르면 택만제거된거 20안쪽이면 구매하니 가게에도 도움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남의것을 기분나빠서 이건 아니라고 봄
ㅇㄹㄴ 22-04-03 06:58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