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킹덤에서 나온 우리나라의 전통 "갓"을 포함한 그외 한국 전통모자들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여러모로 회자되었던 적이 있었죠? 최근 유튜브에 갓을 제작하는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와 관련한 레딧 및 유튜브 댓글들을 번역했습니다.
<댓글>
frijolesespeciales
이런 비디오야 말로 내가 이 커뮤니티를 떠나지 않는 이유지.
johnnielittleshoes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보면서 말야, 저 모자들이 저 당시에 실제로 쓰던 모자일지 늘 궁금해했었어. 모자들이 너무 멋져서 비현실적이기까지 해서 말이지.
kingtaco_17
난 아이스큐브 (역자 주: 유명한 래퍼)가 게스트로 등장하길 기대했는데. .
smallchangesinworld
그러게. 아이스큐브가 아예 위아래로 전통 한국식 복장을 차려입는 것도 괜찮은 것 같지 않아? 진짜 잘 어울릴거야.
stanfan114
난 한국영화나 방송을 많이 찾아보는데, 시대극에서 저 모자 (갓)이 나오면 늘 좋아 보이더라. 정말 멋진 외양이야.
mouse-ion
-난 한국인인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겠어. 한국은 긴 역사를 가졌고, 이런 종류의 전통 예술은 정부의 공인을 받고 보조금으로 유지된다고 할 수 있어. 영상 0:58에 보면 이 사람의 공인서에 그의 이름과 직제에 대해 나오는 걸 알 수 있지. 그니까 시장에서 수요가 있어서 만드는게 아니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져본 적도 없을걸. TV사극이나 민속촌에 가서나 볼 수 있어. (역자: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mouse-ion
--- 한국인들은 보통 전통을 소중히 여겨. 이런 장인들이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세금의 일부가 충당된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지는 않아. 한국이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 열강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던 역사를 알면 더 이해가 쉬울거야. 가장 최근의 역사인 20세기 초 중반에 있었던 일제강점기를 봐.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문화를 말살하고, 한국어를 금지시키고,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는 것 같은 정책들을 실시했었지. 그래서 한국인들은 고유의 전통에 대해 더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있어. 미국이 타국에 의해 합병되서 추수감사절에 칠면조를 못먹게 됬다고 상상해봐. 외세를 물리친 후에 미국인들이 그 이전보다 전통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삭제된 댓글의 댓글)
redct
---- 내 말은 우리 미국들은 문화를 보존한다기 보다는 걍 전통에 가까운 거라고, 뭐 여기서도 비슷한 정책들이 여럿 있지만. 왜 굳이 아미쉬 (역자 주: 전통적 생활양식을 고집하는 미국의 소수분파) 방식으로 의자를 손으로 깎겠어? 걍 기계로 15분만에 찍어낼 수 있는데. 텍사스인들 중에 여전히 소를 밧줄로 다루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있겠어? 사람들이 왜 목재를 직접 다뤄서 카누를 만드는 장인들에게 매혹되겠어, 등등등. 어떤 경우는 물건의 질이나 개인적인 용도를 맞추기 위한 거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걍 옛날식대로 하는게 보기 좋아보여서일거야, 아니면 전통이 사라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거나. 역사는 달라도 같은 이유라고.
moratnz
----- 그래, 식민지 때의 윌리엄스버그만 해도 그런 식이지.
JaeHoon_Cho
-- 네 생각이 그렇다면, 박물관에 대한 네 의견 또한 궁금하네.
난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가 역사와 과거를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한국인이고, 미국에 어릴 때 이주해서 한국 전통과는 많이 동떨어졌지만, 이런 영상을 보면 문화와 역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돼. 모자를 제작하는 일 이상으로 풍부한 역사도 함께 느낄 수 있지 u/mouse-ion이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은.
MysterFysh429
--- 난 아빠가 미국인, 엄마가 한국인이야 그리고 쭉 미국에서 자랐고. 나에게 한복을 입는 일은 뭔가 더 진짜 한국인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줘.
설명하긴 어렵지만, 이런 건 오직 내 한국 쪽 친구들이나 가족들하고만 나눌 수 있는 경험이고. 이런 유대감은 중요하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거야.
JaeHoon_Cho
---- 난 한복을 입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되게 부끄러워 했어. 입어본지도 오래 되었고.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아. 진짜 한국인 같은 느낌이라는게 뭔지 나도 알겠어.
wondertwins
-그게 예술가 영상에 예술가가 나오는 이유지.
mrtatulas
-- 돈을 벌지 못하면 더 쉬운일을 하겠지...
ImperiousMage
-우크라이나의 촌동네 같은 곳에 가본 적이 있나? 전통을 보존하는 건 꽤 돈이 되는 산업이라 할 수 있어.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관점에서도 중요하고.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에 대해서도 더 알 수 있고, 미래에 대한 예측도 할 수 있는거지.
covertwalrus
-- 내가 뛰어난 모자 장인이라면, 설령 실수요가 없더라도 전통 기예를 보존하는 그런 방식으로 일하길 원할거야. 그게 대량 소비되는 야구 모자나 일상복을 찍어내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dread_deimos
-- 사람들은 종종 실용적인 용도가 아니라 창작 욕구로 물건을 만들곤해.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치를 느끼거나 멋진 창작의 결과물을 원하기도 하지. 이 갓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은 두가지를 다 볼 수 있어.
TotallyHumanPerson
- 90년대 중반에 짧게 나마 랩퍼들이 옆구리에 저걸 차고 나와서 유행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지. (역자 주: 90년대 랩과 MTV 중흥기 때 흑인 랩퍼들의 복장과 관련한 농담입니다.)
duralyon
-- 뭐, 잠깐만. 난 기억이 나지 않는.. 아, 그래 뭔 소린지 알겠어.
JRockSr
-- 백악관에서의 신나는 하루랄까.
palerthanrice
성인남성이 쓴 한국식 전통모자.
아, 그러니까 총은 아니구나.
순간 ATF (역자 주: 총기, 주류, 담배 등을 규제하는 정부 소속 기관)에서 윤영하는 미끼 게시글이라고 생각했어.
smallchangesinworld
여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어 버전이 있어. /u/hobbang819가 게시함.
https://youtu.be/LNsrdSeT1ik
vertigale
이런 종류의 모자들을 보면 늘 탑햇 (비단 모자)가 떠올라. 여러 한국 사극에서 본 기억이 나네. 전통을 보존하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바야 :)
grilled_steezus
Oh my gat!
HatMouz
난 저게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지는 줄 몰랐어. 뭔가 말갈기나 구시대의 메쉬 같은 재료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암튼 영상 고마워.
--- 네 눈에 그래 보일 수 도 있지만, 중요한 건 모자의 ㅄ성 측정도는 기원전 600년 쯤에 여러 도시국가들의 모자 장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냉전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해.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장인들은 더더욱 우스꽝스러운 외양의 모자들을 만들기 시작했지. 하지만 ㅄ 같은 외양을 위한 재료들, 예컨데 퉁눈이나 빤짝이, 인공젖 같은 것들, 이 부족해서 장인들은 걍 직접 일을 해결해야 했어. 그리스 인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그들의 μελιτζάνα, 또는 melitzána를 만들어 냈고. 로마인들은, 경멸의 아이콘 ablatisque testiculis를 창조했지. 영겁의 시간을 통틀어 갓은 아마 통상적인 수준의 ㅄ성을 지녔다고 (모자 ㅄ성 측정 수치 상 7) 여겨지고, 미국인들이 자랑하는 아집과 진취성이라는 제품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치로 추월당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