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HOME > 해외반응 > 사회/문화 해외반응
[WD] 해외네티즌 "역사가 담긴 한국의 관습에는 뭐가 있을까?" 해외반응
등록일 : 20-01-04 17:25  (조회 : 25,446)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역사가 담긴 한국의 관습에는 무엇이 있는지, 해외 반응입니다.
글쓴 분은 한국을 더 잘 이해하려면 한국의 역사를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다양한 문화적 관습을 궁금해하고 있네요 . 개인적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그 어떤 나라를 이해하려 해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댓글 내용 중에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도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 꽤 신기했습니다. 다소 부자연스러운 한글과 함께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000.jpg

002.jpg





<주제글 >
(한국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첫째는, 한국어는 제 모국어 아니라서..많은 실수를 만들을텐데. 혼란스러울거라면 죄송해요 ㅠㅠ
하지만, 날 이해할 수 있다면, 계속 읽으세요~
역사적인 한국에 대한 정보를 배우는 것이 정말 좋아요! 제 생각에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하고 싶으면 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나라의 사람들에 똑똑히 들어야 돼요. 한국인 아니라서 많은 문화 뉘앙스를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오늘은 전라도/경상도 논란에 대한 것을 들어봤어요.그리고 또, 한국인 친구는 나한테 왜 "본인" 어색한 말 인지 설명했어요 (한명 president 때문에). 아주 예날 역사도 매우 좋아해서, 고려/조선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아해요. 아직 모든것을 잘 못 이해하는데 이런 것을 알고 싶어요.
결론은 외국인들이 모르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것을 알고 싶어요 ㅎㅎ

(영어)
나는 역사를 좋아하고, 한국에 대한 어떤 것이든 공부하는 걸 좋아해 . 그 둘이 섞인다면 , 최고지 ! 다들 알다시피 , 책에서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있어 . 현지인들과 교류함으로써 얻어지는 것들 말이야 . 물론 알게 된 모든 게 역사적으로 정확하지도 않을 거고 , 사견에 의해 편향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 결국 받아들이는 건 내게 달려 있으니까 .
예를 들면, 미국에서 백인 여자가 흑인 남자를 사귀면 그 여자애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거나 , 인생의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 ? 아니면 자연스럽게 부티가 나는 사람들을 현지인들은 알아볼 수 있다던지 . 백인들은 요리를 못 하고 , 간도 잘 못 맞추고 , 향신료 들어간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말도 있고 . 역사적 관점에서 얘기해 보자면 , 남부에서 노예제가 더 심각했기에 그쪽의 인종차별은 더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거나 , 흑인에게 경찰관이 접근한다면 보통 더 겁을 먹는 이유라던지 . 이게 꼭 내 의견이라는 말은 아니고 , 그저 예를 든 것 뿐이니 돌은 던지지 말아줘ㅋㅋ
이런 것들의 한국 버전을 알고 싶어.
 
 
<댓글>



donald_duckspeak
대머리=스태미너 부족 , 선풍기 틀고 자면 안 된다 , 뭐 이런 거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음… 그것도 인정 !! 그치만 한국의 역사 때문에 생겨난 분쟁이라던지 , 편견이라던지 그런 얘기를 듣고 싶었어ㅎㅎ
얘기해준 것과 비슷하게 내가 알고 있는 얘기는:
-선풍기 틀고 자면 안 됨
-한국인들은 숫자  4와 빨간색으로 쓰여진 글씨를 싫어함
-여자가 남자에게 술을 따라 주는 것은 꼴사나운 광경이다 . 특히 남자가 시키는 입장이라면 .
-간식은 나눠야 제맛이지
-남자의 ‘부족한 ’ 스태미너를 올리기 위한 옛날 스타일 보양식
-이건 좋은 관습인 것 같아 - 갓 출산한 엄마에겐 미역국을 끓여 주기 .
-몇몇 우화들 . 너무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강한 나머지 자신에게 해가 돼서 죽은 소녀 이야기 .
-첫눈 내리는 날에 연인이랑 밖에서 시간 같이 보내기 .
바로 생각나는 건 이것밖에 없네. 나중에 더 추가할게 .
 
ㄴㄴblobwv
‘옛날 스타일 보양식 ’
내 과거가 떠오르네 . 내가  10 대였을 때 , 우리 어머니와 같이 중서부와 서부 버지니아 주를 돌아다니곤 했어 . 어머니는 한국인이셨고  굉장히 엄격하신 분이셨어 . 우리는 웅담 , 인삼 , 캐나다양귀비를 찾아서 사냥 동호회를 방문하곤 했지 . 그때는  1990 년대 초중반이었는데 , 그런 물건을 취급하는 시장이 없어서 , 사냥꾼들에게서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었어 . 동물의 쓸개는 사실상 버려지는 부분이었으니 .
전화기와 GPS가 발명되기 전에 그런 시골을 전전하는 건 나한텐 모험과도 같았지만 , 진정으로 위험하다고 느껴진 순간들은 몇 없었어 . 예를 하나 들자면 , 우리가 취급하는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지 알았을 때 잔뜩 화가 난 사냥꾼들을 봤을 때 정도 ?
처음에는, 어머니는 북부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 애난데일 )에 사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파셨어 . 하지만 후발주자들이 나타난 뒤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셨지 .
9/11 사태가 터지기 전엔 , 한국으로 물건을 옮기는 건 꽤 쉬웠지 . 캐나다양귀비나 인삼은 짐에 싸 갔어 . 웅담은 좀 어려웠지만 . 일단은 웅담을 말린 다음 , 얼리고 , 비행기에 타기 전에 (주로 워싱턴 -인천 공항편이었어 )브래지어 안에 넣어서 , 마치 길 잃은 아줌마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용무를 보시곤 했지 . 어머니랑 동행하는 날에는 , 내가 세관원의 주의를 끄는 역할을 했고 .
한번은 한국에서 , 사내들이나 그 아내들이 어머니에게  750 달러를 내고 말린 웅담을 사갔던 적이 있어 . 그걸로,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차를 끓여 마시려고 . 완전 딴 세상 같았지 .
헤, 우리 어머니는 정말 대단한 , 광주 출신 여자분이셨지 . 이건 어머니의 많은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야 . 편히 잠드셨길 .
 
ㄴㄴㄴNickyDeeNM
거참 그 화가 났다는 사냥꾼들 말이야, 밀수가 얼마나 살 떨리는 일인지 모르나 보네 . 지들한테 속옷에 넣어서 가져가라고 해놓고 얼마나 더 올려 받는지 두고 보자고 .
 
ㄴㄴㄴAKADriver
어머니께서도 내 친척들 같이 서부 버지니아의 산비탈에서 물 마시라고 널 끌고 가신 적 있어? 우리 집 냉장고에 있었던 웅담도 어머님이 파신 건지 궁금하다 .
 
ㄴㄴㄴㄴblobwv
하하, 몇 년 됐지만 , 샛길로 다니기 전까지는 219번 , 33번 , 250번 , 50번 국도로 다니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 .
 
ㄴㄴㄴEow_hwaet_m8
세상에! 1990년에  750달러라고 ?
웅담 사업에 응당 뛰어들어야겠구만.
 
ㄴㄴㄴtipah
우리 부모님도 네 어머님 고객이셨던 것 같은데… 나도 북 버지니아 출신인데 많이 먹었었어 .
 
ㄴㄴㄴchunklight
진짜 재밌는 이야기네! 더 들려줘 .
 
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그래, 바로 이런 걸 기대했어 . (물론 다른 사람들이 달아준 좋은 답변들을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야 !)
읽는데 너무 흥미진진했지 뭐야. 내 유년시절에는 절대 겪어보지 못했던 , 한국 문화가 잔뜩 녹아 있는 경험담이네 . 공유해줘서 고마워 !
 
ㄴㄴㄴㄴblobwv
재밌게 읽었다니 기쁘네… 이야기를 쓰면서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 .
차에서 기다리면서 썰 하나 더 풀게.
2000년대 중반쯤에 한국에서 살았는데 , 위산 때문에 고생이 심했어 . 아마 스트레스 , 식습관 , 음주 습관 때문이었을 거야 . 상태가 꽤 심각해졌고 , 식욕도 별로였어 .
한 일주일 동안 삼촌 집에 가 있는데, 그때 내 질환을 이야기해 드렸어 . 삼촌은 자신도 군에 복무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씀하셨어 . 삼촌의 지휘관이 , 삼촌의 기지 근처 산자락에 살고 있는 노파를 찾아가 보라고 이야기를 꺼냈대 . 그 노파는 삼촌에게 매일 잠들기 전과 일어난 후 , 따뜻한 물 반 컵을 마신 다음  2분 동안 제자리에서 뛰라고 조언했어 .
보통 상황이었다면, 그런 유치한 ‘민간요법 ’을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을 거야 . 하지만 삼촌은 대한민국 공군 정보부 대령 출신이셨던 데다가 , 농담하실 분도 전혀 아니었거든 . 그래서 한 번 해 봤지 . 며칠 후 , 위장이 정말로 편안해진 데다가 타는 듯한 느낌도 줄어들었어 . 난 지금도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을 때 이 방법을 써 . 유치해 보이더라도 며칠 동안만 꾸준히 하면 돼 . 제산제 같은 걸 복용하고 있다면 , 한번 시도해 봐 .
 
ㄴ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애초에 잘 먹히니까 입에서 입으로 퍼진 민간요법도 꽤 되지. 꼭 기억해 둬야겠다 . ㅎㅎ 지혜에서 우러나온 조언 아녀 .
우리 가족이 속한 문화권에선, 아이들이 배가 아프다 하면 배에 럼주를 문질러 줘 . 이유는 모르겠지만 , 효과가 직빵이야 .
 
ㄴㄴclownpirate
“보양식 ”에 관해서 말인데 , 현대적이고 , 도시에 살면서 고등교육을 받은 한국인 중 상당수가 검증되지도 않은 민간요법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는 건 정말 흥미롭네 .
한약뿐만 아니라, ‘장어를 먹으면 더 힘이 넘친다 ” 같은 것 말이야 .
 
ㄴㄴㄴblobwv
아마 남한이 폐쇄적인 농업 사회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 국가로 빠르게 변화해서 그랬을 것 같아 . 그 변화가 겨우 두어 세대에 걸쳐서 이루어진 거잖아 ? 윗 세대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 사고가 사장되기에는 불충분한 시간이었던 거지 .
나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가르쳐 봤어. (5학년 때 삼각법이라던지 , 방정식 수학 숙제를 하는 건 기본이었음 ) 그런데 거의 다 이상한 미신을 믿더라고 . 신기했지 .
 
ㄴㄴㄴㄴAbjectSeaweed
사장되는 일은 없을 거야. 우리 부모님 세대는 태어나서부터 유럽 과학과 약학에 원치도 않게 노출됐지만 , 여전히 요상한 것들을 잔뜩 믿어대는데 말이야 .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 “월경을 할 때 아기에게 가까이 가면 아기가 배앓이한다 ” 등등 . 그 중 최고봉은 아기가 이상행동을 하는 건 누군가가 아기를 질투해서 마법을 걸어놨기 때문이라는 속설이지 . 그저 정말 오래된 문화권에 속해 있다면 겪는 일 중 하나일 뿐이야 . 유럽계 후손들이 아직까지도 재채기에 ‘Bless you(축복이 있길 )’로 답하고 , 행운을 빌기 위해 손가락을 꼬는 것과 마찬가지로 . 아무 효과는 없지만 , 그냥 하게 되는 것들 .
 
ㄴㄴㄴㄴㄴAKADriver
요즘엔 내 백인 친구들이 단체로 점성술에 관심이 생겼더라. 이런 류의 것들 ,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 .
 
ㄴㄴㄴc23lui
나는 과학 분야의 학위를 가지고 대학을 졸업했어. 한약은 당연히 돌팔이라고 생각했고 . 그런데 미칠 정도로 배가 아프던 날 , 어떤 한국인 할아버지가 한약을 지어 줬어 . 장난 아니고 , 10분 안에 날 괴롭히던 모든 복통이 사라졌어 . 정말 놀라서 , 그때부터 그런 치료법의 효능을 무조건 의심하지 않고 있어 .
 
ㄴMapoDude
대머리는 사실 반대야. 스태미너가 더 많다고들 그래 .
 
ㄴㄴdonald_duckspeak
정말? 그런 말 처음 들어봐 . 그럼 나에게도 희망이 있는 건가 …
 
Scarboroughsleek
한국을 정말 이해하고 싶다면,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에 대해 조사해 보는 게 좋을 거야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완전 동의해! 그 두 시대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많이 알아가려 하고 있어 . 정말 흥미로운 논문과 기사들을 많이 접해 봤는데 , 공부할 게 끝이 없더라고 . 사실 제일 좋아하는 분야가 고대 역사라서 , 조선과 고려를 알아가고 둘의 특징을 비교하는 과정은 정말 재밌더라 . 일제강점기는 끔찍한 시대였고 , 그 여파가 왜 아직까지도 다각적인 문제로 남아 있는지 , 전적으로 이해가 갔어 . 시간이 약이라지만 이런 역사가 가만히 놔둔다고 저절로 사라지진 않지 . 그 시절은 한국인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을 거야 .
 
keytemp11
유교라는 역사적 철학을 알면 한국에 대한 이해가 훨씬 더 쉬워질 거야. 조선 왕조도 결국 유교에 기반한 국가였고 , 500년 동안 한국 반도를 지배했으니까 . 이 중에 아마 흥미로운 게 있을 거야 .
군자(이상적인 사람 , 또는 온화한 사람 ): 유교에서 , 이상적인 인간상은 뛰어난 인성과 강한 도덕성을 지닌 학자야 . 말을 탈 줄 알아야 하고 , 궁술에 뛰어나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명함이 일순위야 . 유교에서의 이상적 인간상이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바람직한 사람됨됨이를 가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흥미롭더라고 .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 부자연스러운 마초스러움을 사회적 남성성이랍시고 강요하지는 않아 .
군자는 괴력난신을 논하지 않는다: 정통 유학은 초자연적 , 신적인 존재들을 좋아하지 않아 . 오늘날에도 , 신을 믿지 않거나 대형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거야 . 한국인 중 크리스트교를 많이 만나볼 수 있긴 하고 , 자신의 종교에 대해 적극적인 사람도 있지만 , 여전히 소수에 불과해 .
왕은 왕답게: 유교는 사회적 역할 , 또 그 역할에 기대되는 행동양식을 각자에게 요구해 . 그게 꼭 일방적인 복종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 다른 구성원들보다 나이가 많으면 아마 존칭으로 불릴 거야 . 하지만 곧 단체로 계산할 때 돈을 더 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해 . 한국이 사회적 위계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나라란 건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 상대적으로 평등주의적인 문화권 출신 사람은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설명 고마워. 유교에 대해서 공부해 두면 확실히 한국 사회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 유교에 기반한 사회란 건 얕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 다방면에서 들여다 볼 생각은 못 했어 . 흥미로운 시간이 되겠네 .

ㄴRusiano
군자라는 개념, 꽤 흥미롭네 . 아마 다른 나라에서는 마초스러운 스타일이 인기 있는 반면 , 한국에선 보다 여성적인 스타일의 케이팝 스타들이 인기 있는 것도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ㄴㄴkeytemp11
역사적 기록을 보면, 몇몇 무관들은 말 대신 당나귀를 타고 다녔어 . 당나귀는 선비 (학자 )의 상징이어서 , 베끼고 싶었던 거지 . 하지만 정부 관료들은 무관들이 승마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된 나머지 , 무관들의 이동용 당나귀 소유를 금지해 버렸지 .
 
beautifulsoul97
몇몇 한국인들은 우리 전통 신발 때문에 일본인들을 쪽발이(돼지발 )이라고 불러 ㅠㅠ
 
ㄴthisismyrkoreaacct
이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게다는 꽤 멋져 . 족발은 맛있고 . 갑자기 먹고 싶네 ㅎㅎ
 
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정말 끔찍하네… 다른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는 건 정말 무례해 .
 
ㄴㄴㄴ[deleted]
[삭제됨 ]
 
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내가 그 말을 한 증거를 대 봐. 나도 보고 싶네 .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난 영원하고 비논리적인 증오는 믿지도 않고 지지하지도 않아 . 일본은 분명 잔학한 일을 저질렀지만 그 이유만으로 모든 일본인을 혐오할 수 있는 면죄부가 주어지진 않아 . 물론 한국인들이 이래야 한다 , 저래야 한다라고 내가 말할 입장은 아니지 .
내가 끼어들 수 있는 주제는 이거야. 백인들도 마찬가지로 타 인종에게 끔찍한 짓을 많이 했어 . 하지만 난 그것 때문에 내가 만나는 모든 백인들에게 화를 내고 멸시하진 않을 거라고 .
사실 이럴 줄 알았어. 역사 때문에 개인을 혐오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자마자 어떤 이상한 놈이 시비 걸 것 같았거든 .
 
ㄴㄴㄴㄴㄴDontQuixote
무시해. 내가 흥미로웠던 건 , 문신이 한국에서 불법이라는 거야 . 그러니까 타투이스트들은 다 불법으로 운영하는 거나 마찬가지지 . (역자 주 : 의사는 예외입니다 . 거의 없지만 …) 그래서 공중파 채널에서는 문신을 가리곤 해 .
이건 7분쯤 하는 재미있는 다큐야 . https://www.youtube.com/watch?v=tEUWBlUuUHU
나는 그게 불법이란 걸 안 지 3년밖에 안 됐어 . 꽤 의외였지 .
 
ㄴㄴ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영상 고마워! 나도 불법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 . 근데 매춘도 , 대마도 그렇더라 . 근데 그 둘과는 달리 중간 유통 과정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정상 영업을 하는지 궁금하네 … 영상이 설명해 주려나 .
 
ㄴㄴㄴㄴㄴㄴㄴDontQuixote
불법이라 명시되어 있지만, 불법인지 아무도 몰라 … 재미있지 .
 
ㄴAdiosCorea
일본인들도 잊을 만 하면 한국인들에게 미개한 짐승들이라고 욕해. 둘이 비슷비슷하지 뭐 . *어깨 으쓱 *
 
CaffeinAddict
시험에 관한 흥미로운 문화도 좀 있어.
-시험 전에 미역국 먹지 않기 . 미역은 굉장히 미끄럽기 때문에 , 시험에서 ‘미끄러지는 ’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안 먹는대 .
-한국의 전통 사탕인 ‘엿 ’ 먹기 .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엿을 나눠주는 것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야 . 엿은 끈적끈적해서 , 엿을 먹으면 원하는 학교에 ‘붙을 ’ 수 있을 거라고 해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이거 정말 귀엽고 흥미롭네. 말해줘서 고마워 !
 
ㄴthisismyrkoreaacct
시험 며칠 전에 샤워를 안 하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 물 맞으면 , 그 동안 배운 게 씻겨져 나갈까봐 ?
겁나 이상하지.
 
ㄴblobwv
시험에 관련된 건 아니지만…
우리 학원 빌딩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한국의 다른 곳이 대개 그렇듯이, 4층 버튼이 없었어 . 한국에서의  4는 미국인들의  13과 같은 맥락이야 .
내가 가르치는 초등학생들은, 내가 빨간색 펜으로 자기들 시험지를 채점하면 불평하곤 했어 . 이름을 빨간 펜으로 쓰면 더욱 심했지 … “쌤 , 이러시면 저 죽는다고요 !!”
밥그릇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은 채 방치하면 안 돼. (누가 곧 죽을 거란 뜻이래 !!!)
내 사촌동생들은 밥을 남기면, 못생긴 여자랑 결혼할 거라고 했고 .
 
ㄴCaffeinAddict
또, 경찰에 대해 그닥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도 많아 . 80년대의 경찰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억눌렀거든 .
 
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이건 내가 아직 깊게 들여다보지 못한 한국 역사의 한 단면이네. 80년대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떠들썩했던 거지 ? 80년대의 한국에는 민주주의가 뿌리내리지 않았었던 거야 ? 혹시 이게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 정부가 특정 사건을 덮으려고 일으킨 학살인 건가 ? 좀 더 알려줘 ~
 
ㄴㄴㄴCaffeinAddict
한국전쟁의 혼란이 잦아든 후, 전 대통령이자 전 육군 소장이었던 박정희가 이끈 5.16 쿠데타가 일어났어 . 정변이 성공하고 , 군인들로 이루어진 정부가 집권했지 .
그때부터 한국 국민들은 민주적 정부와 민주 국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부는 공권력을 이용 , 그들을 폭력 진압함으로써 대응했어 . 경찰들이 시민들로 위장해서 숨어 있었고 , 현장에선 최루탄과 물대포도 쓰였지 .
또 경찰들은 강압적으로 많은 대학생들, 교수들을 불법 체포 , 고문했어 .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남한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북측으로부터 사주를 받은 공산주의자라고 , 날조된 성명을 발표하게 했어 .
1980년 광주 , 5.18이라는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어 . 광주 시민 대부분이 거리로 나가 시위에 참여했지 . 하지만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 광주에 낙하산병을 파병하고 , 시민들에게 실탄을 쐈어 .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지 . 정부는 대중에게 , 광주의 빨치산들에 맞서 용감한 군인들이 맞서 싸우고 있다고 거짓을 말했어 .
80년대 후반 ,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지만 , 정부와 경찰의 탄압은 더더욱 심해졌어 . 그 시절 서울대 학생 한 명이 심문 /고문 과정에서 , 한 연세대 학생은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지 . 대중은 두 무고한 학생의 죽음에 분노했고 , 이는  6월 민주항쟁이라는 대규모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어 . 정부는 결국 두 손을 들었고 ,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했어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욱 평화적 , 민주적인 절차를 약속하면서 말이야 .
이게 한국이 진정한 민주국가로 거듭나게 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야 . (간단하게 )
 
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이 모든 걸 설명하려 시간 들여줘서 고마워.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슬픈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주는 예네 L
 
ㄴㄴㄴㄴㄴmermaidleesi
한국 드라마 즐겨봐? 응답하라  1988을 보노라면  80년대 후반에 자란 느낌이 들어 . 이 질문엔 그닥 상관 없는 대답이지만 , 네 답글을 보면 굉장히 진심인 것 같네 . 나는 이 드라마가 판타지스럽고 재벌남들이 나오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서 좋았어 . 모두가 가난해서 실제로 있었던 일 같았거든 . 아마 너도 관심 있을 것 같아 . 우리 아빠에 따르면 , 한국의 ‘케빈은  12살 ’이야 .
 
ㄴㄴㄴ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나는 좋아.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 중 총 세 편밖에 보질 못했는데 , 그 중 하나가 응답하라  1997이었어 . 나는 한국 출신이 아닌데도 타임 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인상 깊었어 . ‘디스 이즈 잉글랜드 ’를 볼 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고 . 정말 몰입된다니까 . 네가 말한 것처럼 배우들이 모두 실존인물 같이 느껴졌어 . 왜 그렇게 사랑받는 시리즈인지 잘 알 것 같아 . 다른 걸 하느라 나머지 회차를 못 봤을 뿐이지 , 정말 좋았어 ! 응답하라  1988도 한 번 시도해 볼게 . 추천 고마워 !
 
ㄴㄴㄴㄴㄴㄴㄴmermaidleesi
한국 드라마 중 최고지. 그게 아니라면 , 여전히 응답하라 시리즈 중 최고이고 . 우리 가족은 매년 봐 .
 
ㄴㄴㄴㄴㄴCaffeinAddict
지나가는 한국 학생으로서ㅋㅋ 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우리의 역사를 알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네.
 
i_have_no_jam
다니엘 튜더의 ‘기적을 이룬 나라 , 기쁨을 잃은 나라 ’를 읽어봐 . 2012년 책이라서 지금 상황과 살짝 안 맞긴 하지만 ,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궤뚫어볼 수 있는 책이야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전에 들어봤어. 아마 우주가 이 책을 읽으라고 내게 권하고 있나 봐 . ㅎㅎ 추천 고마워 !
 
[deleted]
[삭제된 글 ]

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양반 /지배층 ’은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 낮은 계층 출신들보다 출세할 확률이 높았지 .’
부유층이 재력이나 인맥으로 좋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 난 ~~리가 나는 게 이 때문인가 ? 단순히 지위의 남용 때문이 아닌 , 역사적 배경이 있어서 ?

ㄴㄴclasss3
그게 우리 역사랑 관련이 큰 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 부자들이 명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뇌물을 주는 건 어디에서나 큰 문제가 될 거고 , 애당초에 불법이니까 .
 
ㄴㄴㄴkween_of_Pettys(글쓴이 )
완전 불공평하다는 데에는 나도 동의해. 그러니 여기서도 소수자 우대 정책이 입시와 채용 방면에 도입되었겠지 . 하지만 그런 연관성이 있는 줄은 몰랐어 . 알려줘서 고마워 !



번역기자:거북이조아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가생이닷컴 모든 번역물의 2차 가공,편집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성 댓글 및 부적절한 글은 통보없이 삭제 합니다.(또는 댓글 금지조치)
-운영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reative Commons License
번역기자 : 거북이조아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구급센타 20-01-04 17:33
   
잘봤습니다
요즘은 에어컨이라 선풍기도 추억의 괴담이네요
     
코발트블루 20-01-04 18:43
   
그 선풍기도 드물게 무슨 병 앓는 사람이 찬 바람 맞으면 위험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 사람 죽으니 의학 열악할 때 뭣모르니 너도나도 조심하자가 퍼진거겠죠. 게다가 어려운 시절 전기 많이 쓰는 건 용서가 안되니 변명용으로도 쓰였을 거구요
발자취 20-01-04 17:43
   
잘 봤습니다.
일빵빵 20-01-04 17:43
   
잘봤습니다 ..
골드에그 20-01-04 17:50
   
잘봤습니다.
좋은 20-01-04 18:06
   
잘 봤음여
스핏파이어 20-01-04 18:15
   
잘 봤습니다
우디 20-01-04 18:33
   
잘봤어요
balloon 20-01-04 18:42
   
저 외국인은 한국과 일본이 얼마나 감정의 골이 깊은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네요. 역사왜곡에 영토침범, 문화재 파괴, 왕비시해, 독립군 학살, 관동대지진 우물독약설로 인한 조선인 7000명 학살, 전범기에 임진왜란에다 상습적인 왜구들의 약탈 등등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는데 쪽발이 하나 말도 못할까요? 앞으로 후손들한테 욕 못하게 하려면 일본을 식민지로 삼아 10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 후손들은 욕먹을 자격이 없겠군요.
암살 20-01-04 18:57
   
한국인이 저런곳에서 일본인은 우리를 보고 조센징이나 춍같은 말로 비하한다고 말을 하지 않죠.
교묘하게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일본인의 본성을 볼수 있겠네요.
     
현당 20-01-04 21:12
   
맞습니다...
피해자 코스피레....]
민주주의를 흉내내려...하는...
코르프레..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말이...
일본 교과서에 있을까요???
바두기 20-01-04 19:02
   
잘봤습니다.
쿠룰루 20-01-04 19:07
   
감사합니다~
새콤한농약 20-01-04 20:23
   
잘 봤어요.
아리온 20-01-04 20:28
   
잘 봤습니다.
달그림자 20-01-04 20:37
   
피해자한테  면죄부  운운하니  묘하게  기분나쁘네
뭔말인지는  알겠지만...  민족감정을  제대로  모르면서  입바른소리  주절대는느낌
검은마음 20-01-04 21:01
   
뭐 저 외국인도 왜구들이 멸종하고 나면 조용해 지겠지.
booms 20-01-04 21:02
   
아직도 생존자가 있는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부를 해봐라 왜 아직도 앙금이 해소가 안되는지 그나라 사람의 마음도 이해를 못하면서 무슨 문화타령이야

역사와 따로 때어놓을수없고,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은 겉보기에 화려함만 쫒아서 ㅉㅉ
현당 20-01-04 21:03
   
지역감정을 없애려 하는데..
외국에서는...
지역감정을 이용하려 하네....ㅋㅋㅋ
우숩다....
현당 20-01-04 21:06
   
한국의 관습은,,
국민이 우선이고...
부모가 우선이고,..'
자식이 우선이다...
우선의 뜻도 모르면서...
국밥햄 20-01-04 21:19
   
쪽바리는 사실이고 이렇게 입에 쫙쫙 붙는 말이 없어서 고칠 생각은 없어. 사실상 인종차별의 의미보다는 욕에 가깝지.

근데 또 한국의 전통문화 중 하나가 다양하고 자유롭게 연계기가 되는 욕이라 이런 것을 언급하는 친구들이 없는 게 아쉽네
비이콘 20-01-04 21:48
   
잘봤습니다.
가출한술래 20-01-04 22:14
   
잘 보고 갑니다,.
유베알레 20-01-04 23:23
   
잘봤습니다
통통통 20-01-04 23:27
   
잘 보고 갑니다
날아가는새 20-01-05 00:10
   
잘봤습니다.
다같은생수 20-01-05 00:49
   
하 이런것마저도 다른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이 부담스러울까봐 말도 안하는건가;;
후...
자기자신 20-01-05 03:09
   
잘 봤습니다
AllesKlar 20-01-05 04:01
   
잘 봤슙니다.
Newt 20-01-05 07:41
   
일제시대, 625, 군부독재를 지나 진정한 민주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지금이 되니 그간 일본놈들이 한국의 매국노 위정자를 어떻게 조정해서 한국을 대하고 있는지 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배우는 사람들과 후손들을 위해서 부끄럽더라도 제대로 역사 교과서에 넣어 가르쳤으면 합니다. 특히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625 전쟁 속에는 인위적으로 가려진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위해 몸바친 희생자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황룡 20-01-05 08:00
   
그래도 나름 심도있네 ㅋ

잘봤습니다~!@@!
fox4608 20-01-05 08:45
   
한국식 유교를 알 수 있으려나..
잘 봤습니다.
귤까고있네 20-01-05 08:51
   
잘 봤습니다.
너르기 20-01-05 09:33
   
참 관심도 많구만
DiNatale 20-01-05 10:18
   
잘봤습니다
인천쌍둥이 20-01-05 13:17
   
중국의 유교는 없고 한국에서 다시 배운 유교
나쁘던 좋던 우리들만의 문화를 이룬 전통
c0rax 20-01-05 13:42
   
잘봤어요
쿠룰루 20-01-07 14:5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