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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日 여성의 문화충격 "한국의 상상을 초월한 벽지"
등록일 : 17-05-07 14:31  (조회 : 66,009)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한국에 거주했었던 일본인이 집을 구하면서 한국의 벽지를 보고
놀랐던 것에 대한 포스팅 내용과 댓글들입니다.


<일본인 블로그 포스팅 내용>

테마 : 서울에서 집구하기
서울에 이사 올 때도
인터넷등에서 매물정보를 볼 때마다

꿀꺽하고 침을 삼킨 것이...
대단한 무늬의 벽지


001.jpg


일본에서는 벽지라고하면
기본적으로 새하얀것이 기본
물론 한국에도 흰벽지도 있지만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것이

상상을 훨씬 초월한 벽지

이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 것은
침실에 큰 오렌지색의 장미
벽한면에 한송이 뿐이지만

꽃송이가 아주크다...

머리맡에 자신들을 덮어버릴듯한
초대형 오렌지색 장미가
그려져있는 것이 왜 OK인지 ...

이번에 집을 찾으면서 여러가지를 
보았습니다.

먼저 소개 할것은
각 방마다 다른 종류의 꽃무늬

그것도 선명한 색상이 아니라
무슨이유에서인지 다크컬러.
어떤 방에 들어가도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질듯한 어두운꽃들

혹시 더러워진것뿐인가 ...?

그다음 소개할것은
이것또한 다크샴페인색상이 기반인
스트라이프 & 꽃무늬
정확히 말하면

스트라이프 사이에 꽃무늬

샴페인 골드만이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줄무늬만 있었더라면...

왜인지 꽃을 뿌려주고싶어

그런 뜨거운 마음이 전해져옵니다.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최근에 본집은
지금까지 본것중 최고의

벽지 킹!!

사실 가장 유력한 후보의 매물이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제발 벽지가 하얀색이기를..."
이라고 기도하면서 찾아갔다

집안은 매우 깨끗했다
"아, 좋은 느낌이네 ^^"
"깨끗이 사용하셨군요^^"
라고 목소리도 밝았던 우리들..

거실에 발을 디딘 순간,
거기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

큰 매화 나무, 그리고 매화

이렇게 부부 마음이 통했던적이 있을까요?
서로에게 텔레파시를...

이...이...이거 벽이지?
거짓말이라고 해줘
거짓말
아니.. 현실이야...

벽지 Shock!!

왜냐면 왜냐면요.

큰 흰 벽의 오른쪽에
(아마) 매화로 생각되는 나무가

떡하니..

마치살아서 가지를 뻗치고있는것
같았죠

그리고 중간에서 왼쪽으로 난무하는 수많은 매화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원색으로 그려져있다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집주인을보면
"와우, 훌륭하네요 ~"라며

벽에 초점을 맞추지 않도록 하고있었다

그리고 나는 현기증을 나면서도
그 벽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

마음속으로 집주인에게 물어본다.
왜이 모양을 선택한 건가요?

그리고 또
뭐지 이거 어디서 본적이있는데
아~생각났다
이전 엄마가 나라(*일본혼슈 기이반도 중앙부에 있는현)에가서 선물로사준
손수건의 무늬와 똑같다

이거!

002.jpg




여기에 나무의 줄기 및 가지를
초대형하고 덧붙인 느낌!
또한 핑크도 더해서 더 팝하게!

그래, 그리고 있으면
점점 예술혼에 불이 붙는것이군요
그렇군..

근데 벽지인데...

그래 벽지가 아니라고 생각하자

이곳은 현대 미술관

아니... 어떻게 봐도 오피스텔이다 ...
라는 것은
설마, 설마 침실은...

으아!!!

한면을 꽉채운 핑크장미

쓰러질것같다
여보...헬프미...

(무표정) "여기도 깨끗이 사용하셨군요~!"

장미를 쳐다보지 않는 집주인
순식간에 현실 도피.

왜냐하면, 장미가 흩어져 그려져있는게 아냐

큰 벽 한면에 빈틈없이 핑크장미
가득가득 핑크장미

매일밤 이것들은 보면서
쉬시는구나 ^^

로맨틱하네요.ㅠ

또 이렇게되면
무늬가 없는면이 핑크인것이 기적
오히려 밋밋해 보이니까
사람의 심리란 무섭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방을 보니
남자 아이의 방 = 그린
여자 아이의 방 = 핑크

게다가 무늬가 없었기 때문에
가장 예뻐보였다

"열심히 하면 IKEA 같이 보이는군요!"

라고 IKEA가 없는 한국에서
이상한말을 시작하는 나

벽지이외는 괜찮았는데..

전부보고 바로 부동산 가게에
"벽지 바꿔달라할수 있나요?"
라고 질문.
하지만 파손등이 아니니까
자기 부담으로 바꿀수밖에 없는 것 같다 ...

그럼
이 벽지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는것?

음 있겠지 ...
왜냐하면 수요가 있으니까,이 무늬가 있는것이니까

이렇게해서 우리집.
벽지이외는  OK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벽지를 고쳐
이 집에 살게될것 같습니다.

매화 나무와 동거
핑크 장미와 동거

그것은 절대 있을수 없다

이번 집 찾기에서 재확인한것

한국에는

특색있는 벽지가 많다

새하얀 벽지라는것 생각자체를 바꾸는게 낫다

벽지문제.
여기에 사는 친구에게 묻자
상당히 모두들 특색있는 벽지를 하고 있다고
그것이 "곰돌이 푸우", "해바라기",
"장미", "하트"등등

꽤 커다란 문화충격이었습니다.




<댓글>



1. 한국의 호텔에 묵었을때는 일반적이고 심플한 벽지인데 
왜 집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걸까요? 
화려한 벽지를 좋아하는걸까요?
다음에는 사진을 보여주세요



>>>블로그 주인
호텔은 심플하지요. 하지만 집은 화려.
음 그냥 화려한정도가 아니야 ···.
벽지도 인테리어로서 중요시하고있는 걸까.
친구들도 사진보여달라는 요청이 많기 때문에
바꾸기전에 찍어볼게요




2.한국드라를 자주보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 대단한것들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벽지를 교환하기전에 꼭 그벽지를
보여주세요( ´艸`)



>>>블로그 주인
장미무늬의 벽지는 드라마에서 나올지도?
벽지사진 찍을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3.우리집은 심플한 베이지색인데
그런 화려한 벽지를 본적이 없어서..
벽지 교체전에 벽지사진 좀 보여주세요



>>>블로그 주인
일본에 있으면 흰색이 보통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딱히 좋은점을 느낀적이 없었는데
이제보니까 확실히 하얀색이 차분한느낌이네요
벽지도 파손되면 집주인이 바꿔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기부담이니
바꾸고싶지않거나 못바꾼이유를 알게되었네요



4.한국드라마를 보면 스타일리쉬인것인가?
그렇게 놀랄만한 벽지는 없었던것같은데..
미국, 유럽도 벽지는 비교적 자유롭네요
그럼 한국은 대륙과의 연결이 있기때문에?
쓰러질것같았던 벽지 보여주세요~( ´艸`)



>>>블로그 주인
일본보다 저렴한것 같기 때문인것같아요
물론 가능하면 그대로 사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
나도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었거든요 외국의 벽지의 이야기!
심플한 화이트 ...가 아닌 것이 많네 라고... 
일단 한국도 반도이지만 대륙이기때문일까ㅎ.
하지만 그 무늬는 국민성인가?



5.그렇게 한국의 벽지가 화려한가요?
일본에서는 있을수없는 일이네요
글을 읽으면서 미안하지만 웃어버렸네요
그 집을 한번 보고싶어요<- 호기심 발동



>>>블로그 주인
벽지가 대단히 화려합니다.
깜짝놀랄거에요



6.매화라든가...대단하네요
가구로 가리지 못하나요?
삐져나와버리나요?



>>> 블로그 주인
네 못가릴것같아요
가구를 않놓는 방향의 벽에
그림이 있어요
오히려 보고싶다...보여주고싶다..라는
생각이 있는게 아닐까요?



7.드라마에 봤어요
참신한 벽지.ㅎ
예쁜 꽃모양은 괜찮지않을까 생각하는데..
매화는 좀...ㅎㅎ
한번 보고싶네요 "매화무늬"



>>>블로그 주인
현실이네요
들은 얘기로는 수년전에 드라마에서
꽃무늬벽지가 등장해서 유행했던것같아요
꽃무늬도 여러가지있지만..



8.원룸으로 이사했을때
집주인인 할아버지께서
"일본여자분이니까 예쁜벽지를 붙여두었어요"
라고 붙여놓으신게 장미꽃 벽지였어요^^
할아버지께서 생각하고 붙여놓았다는걸
생각하니 조금 웃겼어요



>>>블로그 주인
장미꽃 벽지의 방에서 살아본적이 있으시군요
예쁜벽지 = 장미.....
그치만 할아버지께서
"이거면 예쁘겠지"라고 선택하셨다고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오는군요.


번역기자:태윤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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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17-05-07 14:32
   
벅지 가 아니라 벽지 였구나 ...
     
fanner 17-05-07 14:55
   
ㅋㅋㅋ
     
인생재발신 17-05-07 16:28
   
저두 낚여서 왔다 갑니다 ㅋㅋ
pria 17-05-07 14:46
   
벽이 왜 저래...
     
허까까 17-05-07 14:58
   
벽이 아니라 벽지 구겨진 걸 펴놓은 겁니다.
          
아뿔싸 17-05-07 15:01
   
글쓴이가 말한 손수건인듯요 ;;
               
허까까 17-05-07 17:18
   
그렇네요. 매화타령한 그 벽지인 줄..
          
ckseoul777 17-05-07 17:27
   
그렇죠?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게 아니었군요?
유랑선비 17-05-07 14:50
   
우리집은 전부 규조토라서.
감자가좋아 17-05-07 14:58
   
자연색이 좋다고 초록색벽지.... 하아...
허까까 17-05-07 15:00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저런 포인트 벽지들 오래전부터 일반화 되었는데..(내방은 코발트 색에 검정/파랑/하얀색 도트 가로로 포인트 줌..)
술담배여자 17-05-07 15:02
   
한국에선 단순한 하얀벽지는 싸구려의 이미지.......
뭐 때가 잘안타는 약간 아이보리색이들어간벽지도 팔리긴하죠
어차피 벽지는 취향대로하면되니까 ㅎ
직퀘 17-05-07 15:04
   
10년전쯤 울산 지역 업체가 방송사 협찬으로 인기를 끌며 시장이 커졌는데 이젠 유행이 지났다고 봐야죠..

시장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저가 업체들도 많이 난립한 상태구요..
Jojo 17-05-07 15:10
   
철지난 포인트 벽지.. 미적감각 없는 집에서만 볼 수 있던 당시에도 혀를 내둘렀던 촌스러운 벽지.
요즘 원룸에서도 안쓴다는 그 정신나간 미적 감각의 벽지..
삼각티백 17-05-07 15:13
   
끝물도 아니고 진짜.. 옛날 유행했던 벽지;;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해요
이사와서 내돈주고 도배했어요
인히스플 17-05-07 15:24
   
포인트 벽지 오피스텔이 특히 심한경우가 많은...
부분모델 17-05-07 16:20
   
저희 외삼촌도 시골에서 장판을 판매 하면서 같이 도배도 하시는데 저희집 도배 할때 제가 차분한 색으로 해달라구 했는데 엄청 화려한 장미로 하는 바람에 제방이 알록달록 엄청 화려하다능~ ㅠ_ㅠ
     
진실투투펜 17-05-08 11:30
   
안팔리는 재고 처리한듯 하네요 ㅎ
똥개 17-05-07 16:39
   
잘보았네요 ㅎㅎ
ckseoul777 17-05-07 17:28
   
저건 그냥 벽지가 아니라 구겨진 천같네요? 잘보고갑니다^^
     
햄돌 17-05-07 17:42
   
저거 벽지가 아니라 손수건
위스퍼 17-05-07 17:36
   
다양한 개성을 벽지로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닙니다.
내손안에 17-05-07 18:09
   
갈라파고스 가다에 갇혀 살다보니 이런 벽지에도 창의성은 하나도없이 그냥 획일적인가..
노란세모 17-05-07 19:45
   
저희집도 동화풍 숲으로 벽지가 꾸며져있죠ㅎㅎ
가출한술래 17-05-07 19:57
   
잘 보고 갑니다...
개들의침묵 17-05-08 00:04
   
일본여자의 전형적인 모습.

호들갑 떤다

마치 대단한 사실을 발견한 것 마냥 과장해서 반응하죠.
     
곰사냥꾼 17-05-08 03:29
   
나도 그런 생각이...
한국의 특이한 사항을 찾기보다는, 뭔가 까댈만한걸 발견해서 기쁘다는듯 호들갑 떠는 모습이 참 일본인스럽다는 느낌.
그런 벽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면 될 일을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침소봉대하다니...
개인적 취향의 문제라고 보며, 일본은 그런 벽지를 붙일 공간 자체가 거의 없는 좁아 터진 집이 대부분이라고 봄.
외교 17-05-08 00:32
   
새 집에 들어갈 땐 대단한 인테리어는 못해도 벽지 도배 정도는 새로 하지 않나요?
취향따라 하는거지 호들갑은...
나도 단조로운걸 좋아하지만 남의 취향대로 하는 걸 이해 안된다는 늬앙스로 일관된 글은 참 기가 차다.
자기자신 17-05-08 02:39
   
잘 보았어요
날카로운 17-05-08 04:16
   
벽지 무늬 얼마나 대단하길래..저런 반응이??
노비킴 17-05-08 21:10
   
보통은 다른 나라 가면, 그 나라 문화를 보고 듣고 씹고 물고 뜯고 배우고 하는데, 왜 우리랑 다르지? 뭐야 이거? 하는 반응은 참 일본인스럽다. 그럴거면 나라안에 짱박혀서 갈라파고스화나 심화시키지 뭐한다고 해외로 나와.
소프트쿠키 17-05-09 12:42
   
이젠 쪽국 애들 짖는건 거르게 되네
윤밴 17-05-09 19:29
   
무늬 없는 심플하고 모던한 벽지 구하기가 훨씬 어렵죠. 왜 그리들 꽃 무늬 패턴들을 좋아하는지...
절대 창의적이지도 않습니다. 남의 패턴 가져다가 카피한 벽지들이 널린건 사실입니다.
한때 냉장고, 밥솥 등의 전자제품에도 유행을 했었죠. (당시 그런 백색가전 류는 구입안하고 버텼었던...)
인테리어를 망치는 가장 큰원인이 벽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이번에 집을 사서 셀프인테리어 할때 벽지만 일주일 내내 골랐었죠.
결국 아무 무늬없는 그레이톤의 벽지를 찾았지만 선택의 폭은 매우 좁습니다.
그래도 점점 이곳저곳에서 비울줄 아는 디자인이 많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명불허전 17-05-09 22:45
   
개인적으로 벽지는 심플한 게 좋더군요.
벽지가 너무 화려하면 어지러움
하늘나비야 17-05-13 04:29
   
벽지 화려한거 많긴 하죠  심플한거 좋아서  아이보리 색으로  다 했는데 좀 심심한 것 같습니다  담에 도배 할때는 좀 연하더라도 분홍이나  파란색 으로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꽃무늬 패턴은 포인트 정도면 몰라도 저도 좀 부담스러워서 ㅎㅎㅎㅎ  취향이 그 쪽이 아닌지라
긍정정신 17-05-18 14:02
   
지나치네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