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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英 언론 "도시전문가의 한국투어 : 미래도시를 들여다 보다"
등록일 : 15-05-27 10:22  (조회 : 40,280) 글자확대/축소 확대 축소 | 프린트

영국 언론인 가디언에 올라온 기사와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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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문가의 한국투어
: 세계 도시들의 미래를 들여다보다

  만약 당신이 미래 도시들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남한, 특히 서울로 가보라. 한국은 수도중심적인 나라이다.  한국에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서울로 간다. 서울의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점점 확장되고 있다. 지하철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것을 얻을 수 있다. 여러가지 지하철 내부의 편의시설들을 보면 (그리고 아무도 노트북을 훔쳐가지 않는 와이파이 잘되는 커피샵. 24시간 영업 등) 나는 한국이 미래도시의 절정에 달했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나 서울도 아직 개발도상국의 면모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였다.  내가 이태원의 채식주의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음식 쟁반을 머리에 능숙하게 이고 지나가는 아줌마를 볼수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탈때면, 스판덱스 운동복으로 쫙 빼입은 노인이 나를 앞질러가다가 문득 멈춰서고는 길가의 쑥을 뜯는다. 그리고 또한 나는 최고의 카푸치노를 목재로 지은 전통 한옥집에서 마시기도 한다.
 
 이러한 극명한 대비들은 나에게 한국만의 독특한 도시 라이프를 보여준다.  서울은 새로운 것에 대해서 늘 갈망하고, 이러한 갈망은 힘들었던 역사와 함께 존재해왔다.  한국은 수십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건축, 인프라, 더 넓은세계로의 연결 부분 말고도 한국 사람도 마찬가지로 발전했다.
 
내가 만나 봤던 세련된 한국인들은 미군에게 초콜릿을 구걸했던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있다.
 20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세계의 다른도시들은 서울보다 덜 연결되어있고, 서울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하지 못했다. 서울은 전후 60년동안, 관광명소들 뿐만아니라 파괴되었던 부와 공공기반과 인구를 증가시켰다. 대부분의 놀라운 발전은 1960년대 중반과 1990년대 중반 사이, 이 30년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이루어졌다.  20년전 한국에 있었던 친구들은 서울의 거리를 걷는 내내 건설현장밖에 없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한국은 변화를 좋은것으로 여긴다. 이 점은 서울을 세계 수준의, 보기 드문 도시로 만들어준다.
반면 유럽에는 아직도 과거의 모습을 보존하려는 도시들이 많다. 무모할정도로 발전지향적이었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도 그렇게되었다.  그 도시가 빅토리아 시대의 집들을 지키기 위해 미래를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안타깝게 한다.
 
 그러나 서울은 그런 것들에 구애받지 않는다. 나는 시내 중심가를 산책할때마다, 밤낮으로 바쁜 옛 건설현장들을 떠올린다. 대부분의 공사현장들은 '안전제일'이라는 글이 선명하게 새겨진 벽을 둘러싸고 일을한다. 그러나 이 '안전제일' 규칙은 큰 참사 사건이후 암울한 아이러니를 가지게 되었다.
 대부분이 고등학교 학생이었던 29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재앙은 한국인들을 자기반성과 후회의 시간에 빠뜨렸다. 그들은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 한결같은 의견을 낸다. 앞서나가기 위해 멈출줄 모르는 질주, 원칙을 무시하려는 경향, 법률에 대한 무시. 그러나 이 원인들은 사실, 빈털털이였던 한국을 발전시킨 바로 그 원동력이었다.
 
 대형사고 사건은 그 자체로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다. 이것은 그동안 부주의로 인하여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일 뿐이다. 삼풍백화점 참사와 더불어 대한항공 추락사고, 성수대교 붕괴, 지하철 화재, 강당 붕괴 등의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매년 희생자가 있어왔다. 한국인들은 이쯤되면 그들이 과연 선진국을 이루었는지 아니면 겉만 번드르한 엉터리 도시를 만들었는지 의문을 가질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도시전문가로서의 나의 열정을 그 어떤 도시보다 더 자극한다. 서울은 다른 서양의 도시들이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문제들을 이미 극복했다. 폭증하는 도시의 인구 수용문제를 해결했다. 자동차도 없었던 시절의 환경을 변화시켜서 말이다.
도시전문가로써 나는 서울이 여타 유명한 세계의 상업, 문화도시들과는 다른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숫자로 바라본 서울의 특징

1. 2천5백6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도권 지역에 살고있다. 이는 한국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이며, 이 중 99퍼센트가 한국인이다. 30만이 조금 안되는 수의 외국인들이 서울에 살고있다. 서울은 가장 단일 민족적인 세계 도시중 하나이다.
 
2.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대규모의 지하철시스템을 만들었다. 19개의 노선, 617개의 역, 하루 1000만 가까이되는 승객을 자랑한다
 
3. 한시간에 90마일을 달리는 총알택시가 있다. 이 택시들은 높은 속도, 심야 고속도로 주행에 특화되어있다. 이로인해 교외의 범위가 넓혀지고있다.
 
4.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미국의 평균 초당 8.7메가마이트에 비교할수있다. 올해, 남한은 또한 5기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 하고 있다.  이는 초당 1기가라는 놀라운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5. 서울은 세계의 어떤 도시들보다 더 많은 스타벅스를 가지고있다. 284개 점포가 있고 지금도 계속 증가하는중이다. 참고로 뉴욕은 277개가 있다.
 
6. 서울에는 38개의 대학교가 있다. 그리고 그 밖에 수많은 고등 교육기관이있다. 만약 당신이 한국의 국가적인 교육열에 대해 알고있다면 이는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한국은 성적, 시험, 학위에 집착한다. 서울의 순환 지하철 하나만으로도 국내 탑3대학에 모두 갈수있다.
 
 
 

<댓글>
 
 
timcliffsmith
 훌륭한 기사네요. 저는 위성도시중 하나인 일산에서 4년을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에 대한 이 글쓴이의 열정을 나눌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상당히 무례하고, 오직 돈과 나이에만 신경쓰죠. 그리고 그곳은 글쓴이가 언급했던 것처럼 죽음의 덫과 같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운전했던 경험은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건축물들은 마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보는듯 했어요. 좀 작은 도시들로 가보니까, 거의 모든 곳이 양철 벽으로 둘러져 있었어요. 모든것이 '개발'에 가려져 등한시 되고있어요. 한국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이해할만 하지만, 더이상은 참기 힘들것같아요.
 

  ㄴ timcliffsmith
근데 여자들은 예쁩니다.
 
 
PhilipD
 환상적인 기사에요. 고마워요. 이 도시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전 한국에 가본적은 없지만 저한테 있어서 한국은 대만과 더불어 제대로 일하는 아시아의 호랑이들중 하나에요 그들은 항상 급격한 성장에 대해서 현실적이었고, 다른 국가들(특히 일본)이 했던 실수를 피하려고 노력하죠. 유럽의 기준에 의하면, 한국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나라긴 하지만. 비판과 외부의 아이디어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점이 큰 장점이 되었죠. 중국은 여기서 많은것을 배울수있어요. 그러나 중국은 아마 싱가포르식의 모델을 선호할것 같네요.
 

ㄴSimon Slater
국가차원에서 그들은 비판에 그렇게 개방적이지 않아요. 사실 아주 애국적이죠.
 
 
PhilipD 
ㄴ 맞아요 저도 그걸 직접 경험했었죠. 그러나 제가 받은 인상은, 그들은 좁은관점에서 보자면 애국적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열심히 연구해요. 예를 들자면, 1990년대 후반의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에, 그들은 그들의 은행 모델을 전통적인  아시아식 구조를 벗어나는 개편을 했어요. 그 결과 2007년 위기가 왔을때는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죠. ( 비록 이것이 반대로 너무 갔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다른 논쟁으로 하죠. 캠브리지의 경제학자 장하준교수가 이에 대해 글을 쓴적이있어요.)
이 기사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 말하자면, 제가 책에서 본 한국은, 대만처럼 도시를 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유럽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참고했어요.
- 예를 들면
청계천의 복원이 있죠. 비록 그것이 네덜란드와 독일의 몇몇 프로젝트에 기반한것이라는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저는 그들이 외국의 사례들을 열심히 배우려한다는 의지를 보았습니다. 도시계획에 대해서 한심할정도로 자만했던 중국과 일본과는 다르게 말이죠.
 

 
Skua160 
거기서 우연히 일주일정도 머무른적이있어요. 그때 강남스타일이 영국에서 막 나왔을때였어요
서울은 놀랍고도 거대한 현대적인 도시에요. 그 이후에 저는 도쿄로 갔어요.
도쿄의 지하철을 처음탔을때는, 반대로, 아주 느리고 구식 같다고 느꼈어요.

 

earthboy 
근데 한국인들은 좀 잘난척 하지 않나요?

 
ㄴTopLeft     
우리 영국인보다는 심하지 않아요.
 
 
chimsha  
우리에 갖혀서 도살당할 날을 기다리고있는 개들이 있는 시장은 어때요?
 
 
ㄴPidgeonfancy    
여기있는 소돼지들도 모두 같은 처지죠. 먹기싫으면 안먹으면 되요.
그러나 당신이 뭘 먹고 안먹는지에 대해서 잘난척하진 말아요.
 
 
ㄴchimsha  
아마 고기를 먹지 않는것이 더 나을 것이지만, 나는 우리가 동물들이 인도적인 방식으로 다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영국이나 다른 유럽국가들이 동물들을 우리속에 가둬놓고, 다른 동물들이 보는 앞에서 도살하는 걸 본적이없어요.
 
 
ㄴPidgeonfancy  
잠깐만요. 돼지우리처럼 말인가요? 당신이 고기를 얻으려 당신의 동물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는건
알겠어요. 그래서 당신은 자기가 먹는 고기가 어떻게, 어디서 왔는지를 모르나봐요.
 
 
Alarming  
저는 2012년 말 서울에서 일했었어요.
저는 서울이 미래가 어떨지에 대해 그림을 제시해주었다고 생각했어요.
수많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거대한 도심이 펼쳐진 도시에서 하루종일 일하고있는 모습이죠.
저는 유럽의 보통 페스티벌의 3배의 예산을 쓰는 아트 페스티벌에서 일했었어요.
마지막날 교통문제때문에, 우리는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박스에 짐을 챙겨 유럽으로 돌아갈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짐싸는것을 마쳤을때, 수많은 학생들이 아침 8시에 시작되었던 학교를 그제서야 끝마치고 나오더라구요.
 
 
 
VeryNearlyBuddhist 
제가 거의 15년동안 거기서 살았는데, 도시에 대해서 잘 요약한것같아요. 제가 처음 여기로 이사왔을때, 저랑 같이 일했던 나이많은 외국인중 하나가 저한테 그랬어요. 한국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아주 보수적' 이라고 말이에요. 나중에 그들이 '보수적인 면'에서는 조금 완화되었지만, 다른 두가지들은 아직도 그대로에요.  여기에 있는 다른 댓글 단 사람들과는 달리, 제 경험에 의하면, 여기 사람들은 다른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다만 여기서는 총맞거나 공공장소에서 강도를 당하지는 않겠지만요. 이 도시는 끊임없는 격변을 겪고있어요. 왜냐하면 경제가 부동산 발전쪽으로 기울어져있고, '재벌'이라고 알려진 대기업들에 의존을 하고있기 때문이에요.  이것들이 걱정스러운 두가지 주요 문제입니다.
 

 
ㄴBrownbread  
만약 한국 도시들이 미래의 모습이라면, 당신이 말한것처럼 그곳은 겉잡을 수없는 개발이 삶의 일부가 됬다는것을 보여주네요. 지나친 미국과 일본의 사이에 위치한 지나친 소비지상주의도 그렇고요.
 

 
xiaguan   
'아무도 노트북을 훔쳐가지 않는 와이파이 잘되는 커피샵. 24시간 영업, 이런것들로 인해 나는 한국이 도시 문명화의 절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대단한 문장이네요. 정말 어리석군요. 24시간 쇼핑이 가능하다고, 도시 문명화의 절정을 이뤘다고요? 어이구 어이구. 가디언은 대체 어디서 이런 기자를 찾은건가요?
유럽도시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스스로를 가뒀다고요? 재미있는 농담이네요. 내가 아는 대부분의 동아시아 사람들은 오히려 너무 많은 도시들이 짜깁기식 고층건물 때문에 그 도시 특유의 독창성을 잃었다며 아쉬워했어요.
난 지금 한국에 있고 서울을 좋아해요. 그러나 도쿄, 교코, 후쿠오카 등의 일본 도시들은 사실 더 좋은 도시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친환경적이고, 깨끗하고 미적으로도 만족스럽고, 역사적인 유적도 많아요.

저에게 있어서, 서울은 음식과 가격면에서는 더 우수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서울의 모습은 진짜 별로에요, 그리고 에스프레소도 완전 쓰레기 같아요. 그런데 가게는 많죠.
 

 
ㄴVeryNearlyBuddhist 
 저도 일본에 갔을때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중 어떤 도시도 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한적이 없어요. 몇몇 작은 지역들을 제외하고서는요.  시골이나 작은 마을들이 더 매력적이죠.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 역사적인 유적지들이 별로 없는 이유는 일본이 식민지 지배시절 대부분의 유적을 파괴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전쟁에서도 나머지가 많이 파괴되었죠.
 
 
ㄴstarlone9  
xiaguan에게
당신말은 틀렸어요.
 
 
Thanksabunch  
저는 1991년 즈음 1년 조금 넘게 서울에서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떠날때는 많이 섭섭했어요.
다시 가기를 갈망해왔는데, 내 기억을 망칠까봐 두려웠죠. 누가 저한테 돈주면 제가 거기 직접가서
얼마나 변했는지에 대한 기사를 쓸게요.

 

ㄴtimcliffsmith  
나는 그곳을 돌아가느니 차라리 당신에게 돈을 줄래요. 심지어 나는 거기에 가족들도 있는데도요!
 
 
starlone9  
서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에요. 내가 거기서 살수만있다면 그럴거에요. 깨끗하고, 접근성좋고,
예술적이고, 친절해요. 그곳에 갈때마다 기분이 유쾌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에요. 서울은 티끌하나 없이 완벽해요. 아름답고요. 정말 대단한 곳이에요
 

 
Sean Brown 
정말 좋은 기사에요.
기자님, 도심속 편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혹시 홈플러스, GS나 이마트에서 당일 식료품 배달을 시켜본적이있나요?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주고, 빠르면 2-3시간밖에 안걸릴수도 있어요. 10-30달러만 넘으면 공짜로 배달을 해줘요. 마트에서 파는가격보다 더 저렴하죠.
또한 서울 지하철로 갈수있는 곳중에, 중요한 인천 서해안이 있어요.
그리고 댓글을 보다보면 몇몇은 인터넷 속도, 지하철, 주거시설개발 등에 대해서 별것 아니라고 하는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틀린말이에요. 이러한 것들은 잘한것들이고 아주 중요한 것이에요.
일본과 유럽이 미적으로 더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만약 이같은 비판을 하고싶다면, 적어도 서울과 한국이 그렇게 많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생활의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을 칭찬해줘야 해요.
내가 알기로는, 한국은 전쟁이전과 이후 모두 가난했었어요. 60년대말 이후의 성장은 아주 인상적이죠.
5G 모바일 인터넷은 예전부터 있었던것이고, 더이상 2014년의 것이 아니에요. 그러나 한국이 오늘날 LTE를 주도하고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LGU+에서 최초로 실질적 LTE 전역 확대를 했고, 모든 3개의 통신사들이 모두 여기저기 실시하고있죠. wifi 핫스팟도 마찬가지구요. 이것들이 삶의 질을 높였어요. 그 정도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몇몇 사람들에게 이 사실은 꽤 중요하죠.
위에 언급되었던 사고와 같은 사례들은 더 많이 있어요. 1995년의 대구 상인 가스 폭발, 80,90년대의 3번의 대한항공 사고, 최근의 아시아나 사고, 1993년의 부산 구포역 탈선들도 있어요. 그러나 지난 10~15년동안 90년대에 비해서 중대한 사고들의 숫자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어요. 이번에 큰 사고가 있기는 했지만요.
 
마지막으로, 서울에는 783개의 파리바게트와 278개의 뚜레주르가 있다는 것도 말하고싶네요. 그리고 인천/경기지역과 지하철역에도 더 있어요.  커피빈, 홀리스, 카페베네 같은 체인점도 많이 있어요. (커피빈만 서울에 100개 넘개 있어요) 그러니 오직 스타벅스만 언급하게 된다면, 서울에 있는 커피샵이나 베이커리 체인점 숫자를 훨씬 축소하는 것이 되죠.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서 말이에요.
 
 
ㄴtimcliffsmith
수많은 빵집이 있지만, 맛있는 빵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전부다 단 것들 밖에 없어요. 웩.
 

 
Mona Shim  
흥미로운 기사에요. 그런데 당신이 사용했던 한국어, '올라가다'의 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어요. 당신은 서울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거나, 아주 이사를 가는것을 설명하기 위해 그 단어를 선택했다는 것을 알겠어요. 그러나 원어민으로서 봤을때, '올라가다'라는 단어 자체가 혼자 쓰일때에는 그런 뜻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상경하다'가 조금더 적절한 단어 인 것같아요. 이 단어의 뜻이 '다른 지역에서 부터 서울로 가다 혹은 이사가다'  라는 명확한 뜻을 가지고 있거든요.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오해를 살수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썼어요.
 
 
ㄴFrancescaPerry
정확한 설명 고마워요
 
 
mittheimp 
도둑질, 강도같은 범죄가 없고 마약이 거의 없는 나라라고는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있죠. 가장 행복하지 않은 학생들 (놀랍지도 않은), 노인 빈곤 및 고령화문제 같은 것들요.
 
 
kobalt7 
서울에 대한 새로운 글을 보게 되서 좋네요! 그 도시는 정말이지 우리가 따라잡기엔 너무 빨라요.
개발이냐 보존이냐 하는 논쟁에 대해서 말하자면, 도시에 대한 규제없는 개발은 미덕이 아니에요.
그리고 도시의 역사에 대해 주목하는것도 반진보적이고 시대에 뒤처진 사람들이에요.  아니면 그저 내가 시대에 뒤처진 사람일수도 있겠네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나는 북부 미국인이고, 지금은 유럽에 살아요.(그리고 나는 고대와 현대의 특징들을 적절히 잘 섞어놓은 유럽의 능력에 대해 아주 좋게 생각해요),
그리고 나는 비록 12년 전이긴 하지만 서울에서도 1년정도 살았었어요. 서울은 '잿더미에서 부터 일어난' 것을 철저히 강조한 그 결과에요. 납득이 가고, 아주 존경할만하죠.
 그러나 20세기말 서울의 급격한 발전의 속성은, 혁신적이라기 보다는 비인간적이었어요. 내가 처음 살던곳 근처에는 아름다운 기와지붕이 있었는데(평창동 근처) 허물어지고, 대신 영혼없는 고층건물들이 세워졌어요. 북한산 국립공원 건녀편에있던 수도원들과 수녀원들도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북서-북동 고속도로가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언급된것처럼, 고가 도로가 하늘을 가리고 자연의 강을 뒤덮었죠.
도시들은 인프라를 확충해야해요. 그러나 북부 아메리카의 도시 모델은 인프라에 대한 편향적 접근이(개인주의, 소비주의, 특히나 속도를 강조하는 것)  얼마나 도시를 기계적으로 만드는지 보여주죠. 공상과학소설에서는 공동체보다 기계적인 도시를 최고로 치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기계적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에요.
다행스럽게도 오늘날 서울은 적어도 자연적 요소들을 복구하기 위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요. 한강을 따라 만들어진 공원들과 고속도로 밑으로 흐르던 한강 체계의 복구를 그 예로 들을 수있네요. 이 새로운 시도들은 도시를 계속해서 재포장하고 새로 만드는 과정이 더이상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지 않는다는것을 깨달았다는 뜻이죠.
 (무분별한 개발은) 더 멋진 미래지향적 도시로, 살만한 도시로도 만들어주지 않아요. 그냥 슬픈 도시를 만들 뿐이죠.
 위대한 도시들은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 진정한 공동체 역할을 둘다 하면서 성장해요. 수년간 재건축을 해왔고, 지금은 서울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게 진정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oommph
최근에 서울에서 정말 좋은 시간들을 보냈어요. 맞아요. 도심지가 있긴하지만, 아주 많은 역사적 유적들과 여러 자연공원이 가까이에 있죠. 둘다 아주 좋아요.
도시계획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무도 우리가 찾은 가장 가치있는 것을 언급하지 않는것 같군요. 수많은 고급 퀄리티의 무료 공공화장실들 말이에요. 특히 지하철에 많지만, 다른곳에도 많죠.
우리 모두가 필요한 몇가지중 하나는 화장실에 가는 것이죠. 그러니 이 점이 도시계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인것같아요.
 

 
ID3159865 
 좋은 기사 고마워요. 저는 7년동안 한국에서 살다가 다음주에 떠나요. 모든것들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 바뀌었죠. 제가 처음 여기 왔을때,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담배피우는 것을 절대 못봤어요. 지금은 흡연이 한국여자라면 반드시 해야할 것처럼 되었죠. 당신의 기사는 한국에 대한 제 느낌을 그대로 잡아냈어요.
저는 도시의 중심에서 살았었어요.(그런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서울의 한쪽 끝에서 다른 끝으로 향할때, 뒤를 돌아보면 늦은 저녁노을이 여의도의 고층 빌딩에 반사되서 보여요. 이게 정말로 그리울것같아요. 이 도시가 가끔 짜증나긴 할때도 있지만 정말 좋아요.( 한 빌딩을 다 지으면 다른빌딩을 부수고 하니까 아기 재우기가 힘들어요) 다음주부터는 캐나다의 어느 외딴 곳에서 살게될텐데 힘들것같아요.
 

번역기자:라랄라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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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릉캬릉 15-05-27 10:33
   
잘 봤어요
한남동태희 15-05-27 10:35
   
으흠 좋네요
잘땐잔다 15-05-27 10:47
   
ㄴVeryNearlyBuddhist 
 저도 일본에 갔을때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중 어떤 도시도 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한적이 없어요. 몇몇 작은 지역들을 제외하고서는요.  시골이나 작은 마을들이 더 매력적이죠.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 역사적인 유적지들이 별로 없는 이유는 일본이 식민지 지배시절 대부분의 유적을 파괴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전쟁에서도 나머지가 많이 파괴되었죠.
 ㄴstarlone9 
xiaguan에게
당신말은 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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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제대로 된 근거를 말하고 틀렸다라고 하면 조금 이해 하겠지만 전부 맞는 말인데 그냥 틀렸다라고 해버리니...  뭔가 알고 하는 소리인지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인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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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timcliffsmith
수많은 빵집이 있지만, 맛있는 빵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전부다 단 것들 밖에 없어요. 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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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빵은 주식이 아니라 부식 또는 간식 정도로 대부분 인식되고 있죠. 당연히 간식이 달고 맛있어야 하는게 정답입니다. 서양 처럼 주식이라면 달고단 빵에 금방 질리게 되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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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글 잘 보고 갑니다.
     
푸르른하루 15-05-27 11:00
   
timcliffsmith << 얘는 첫댓글부터 오지랖이 넓네요. 한국문화를 멋대로 이해할 생각도 없는 무식한 외국놈이라는건 알겠고, 몇년살고 뭔 한국을 알겠냐 싶지만 말이죠.
     
구원파밥줘 15-05-27 11:27
   
ㄴstarlone9 
xiaguan에게
당신말은 틀렸어요.


xiaguan에게
xiaguan에게
xiaguan에게
xiaguan에게
xiaguan에게
xiaguan에게
xiaguan에게

xiaguan ≠ VeryNearlyBudd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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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guan   
'아무도 노트북을 훔쳐가지 않는 와이파이 잘되는 커피샵. 24시간 영업, 이런것들로 인해 나는 한국이 도시 문명화의 절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대단한 문장이네요. 정말 어리석군요. 24시간 쇼핑이 가능하다고, 도시 문명화의 절정을 이뤘다고요? 어이구 어이구. 가디언은 대체 어디서 이런 기자를 찾은건가요?
유럽도시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스스로를 가뒀다고요? 재미있는 농담이네요. 내가 아는 대부분의 동아시아 사람들은 오히려 너무 많은 도시들이 짜깁기식 고층건물 때문에 그 도시 특유의 독창성을 잃었다며 아쉬워했어요.
난 지금 한국에 있고 서울을 좋아해요. 그러나 도쿄, 교코, 후쿠오카 등의 일본 도시들은 사실 더 좋은 도시 환경을 가지고 있어요. 친환경적이고, 깨끗하고 미적으로도 만족스럽고, 역사적인 유적도 많아요.

저에게 있어서, 서울은 음식과 가격면에서는 더 우수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서울의 모습은 진짜 별로에요, 그리고 에스프레소도 완전 쓰레기 같아요. 그런데 가게는 많죠.

ㄴstarlone9 
xiaguan에게 당신말은 틀렸어요.
자비스런 15-05-27 10:51
   
서울은 심심하지 않은 동네  그래서 떠날수가 없지
사건 사고에 별에별 일들이 다 벌어지니
dirns 15-05-27 10:51
   
잘봤습니다.
재미있는 번역이네요. 댓글 단 사람들 수준도 비교적 높아보이고..
하싼 15-05-27 10:56
   
서울이 역사적인 유적지가 별루 없는건가요? ;;;;;

지금은 서울에 안살지만,  서울토박이로서 그래도 볼거는 옆나라 도쿄보단 넘치는 도시라고 보는데
     
플라이어 15-05-27 15:58
   
유적지가 없다기 보단 절이 별로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대게 고건축물이라 함은 사원건축물을 의미하는게 많죠. 사원은 생활건축물과는 다르게 오래 유지를 해오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500년동안 숭유억불을 취해온 조선의 수도인 서울에 절이 없는건 당연합니다.
그런 서울의 배경도 모른채 일본이나 중국처럼 도심 중앙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절들을 보고 유적지가 많고 대단하다!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뭐 단점이라고 볼수도 있을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절이 없어도 우리는 조선의 왕궁이나 유교 서원 같은 유수한 역사유적들이 있었죠. 그건 흥선대원군 시절 +일제강점기+625전쟁+박통시대 서울 난개발로 인해서 싹 사라졌을뿐입니다.
사라진 유교 유적지가 꽤 많아요
          
루미넌트 15-05-27 16:26
   
공감... 일본 절들에 비해 한국의 절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 들어가 있는게 특징인데... 외국인들이 아직 그런건 잘모르는듯.... 외국인 눈에 절은 극히 이국적이고 전통 유적과 같이 보이겠죠...
설중화 15-05-27 11:01
   
timcliffsmith
수많은 빵집이 있지만, 맛있는 빵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전부다 단 것들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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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은 빵좀...
너무 다네요
     
구원파밥줘 15-05-27 11:31
   
달지 않는 빵 넘쳐 흐릅니다.

단지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매우 달다는 것일뿐.
결국 매우 단 빵만 찾아 먹고 나서는 한국빵 전부 달다.

코끼리 엉덩이 만져본 장님과 같은 발언이죠.

예상컨데 점마 한국말도 제대로 모르는 외국인일 확율이 상당히 큽니다.
"달지 않는 빵 있나요?"
라는 한국말 하나 할 줄 모르니 눈으로만 보고 맛있어 보이는 빵을 골랐겠쥬...
          
겨울군주 15-05-27 14:26
   
한국의 빵은 일본의 영향으로 빵집에서 파는 대부분의 빵이 단맛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외국에서는 주식이 빵이지만 한국에서는 간식이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생각하는 주식으로서의 빵은 바게트 식빵같은 종류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파는 거의 디저트 개념의 제과에 가까운 빵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빵은 달다라고 해도 무리가 없죠.
사실 빵집에서 파는 빵중에 식빵 제외하고 소 없고 단맛 안나는 빵 찾기 어렵다고 봅니다.
          
gwod 15-05-28 05:57
   
전혀 달지 않은 빵은 많죠..
하지만 적당히 달면서 맛있는 빵을 찾기가 힘들단 겁니다.

제가 미국온지 1년정도 됬는데 개인적으로 한국 제과점 빵들보다 덜달고 맛있습니다. 질리지도 않구요.
     
겔겔겔 15-05-27 11:35
   
한국은 빵이 주식이 아니라 간식으로 생각해서 달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초콜렛 15-05-27 11:05
   
글 보니 도시전문가가 맞는 것 같은데, 부정적인 댓글 다는 분은 그냥 일반인이신듯. ㅎㅎ 서울... 굉장히 컴팩트한 도시죠. 그 좁은 면적에 엄청난 수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어서 녹지 면적이 상당하다는.... 도쿄랑 위성사진 비교해보시면 같은 인구 대비 얼마나 효율적이고 주변에 녹지가 많은지 아시게 될겁니다. 하여간 필자 말 중에 중요한 꼭지가 있는데, 요새 다시 유럽에도 프랑스 라데팡스 지구라든가 고층빌딩 건설이 열풍이죠. '도시의 승리'라는 책에도 나오지만 초고층빌딩이야말로 진정한 환경 친화적 건축물인 것 같아요.ㅋ
     
플라이어 15-05-27 16:00
   
아파트의 디자인이 문제인것 같아요
실용성에서는 대단하죠
          
갑룡이 15-05-27 16:31
   
아파트의 실용성이 대단하다라는것은 그렇지 않다라는 여러 논문도 나와있지만 틀려요 좁은공간에 높이 지어지면 모를까 넓은 공간에 크게 지어지는거라 인구흡수율도 떨어지고 주변 교통체증과 주차난도 부추키죠 오히려 그에 비하면 다세대주택과 빌라들이 실용성이 높은편입니다 외국에도 아파트가 많이 있지만 하층민이 사는곳으로 전락한게 다 이유가 있죠
               
부르르르 15-05-28 01:23
   
외국 하층민이 사는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아파트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오히려 님이 언급하신 다세대주택, 빌라와 비슥한 개념이죠. 한국의 아파트는 넓은 녹지공간과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외국 하층민이 절대로 누릴수 없는 주거환경입니다.
미소고 15-05-27 11:05
   
미래적인긴 한데 디스토피아적 이라는데 크게 공감함
조이독 15-05-27 11:32
   
담배값을 크게 인상했는 데도 인상할 때만 반짝이고 결국은 담배 판매는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커피도 지금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죠...그러면서, 우린 불행하다고 느낌니다.. 물론 사회가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죠.. 그런데, 논다고 스트레스가 없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놀며 더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은 노는것도 일하는 것보다 쉽지 않다는 거죠.. xx은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노는 사람이 사람이 더 많이 하지 일하는 데 신경쓰는 사람들은 xx을 생각할 여력도 별로 없죠..
우리나라 xx율이 증가하는 건 그만큼 실업율이 높아지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하는 바로 약물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마약청정국이죠..
잘해야 기껏해야 담배나 술입니다... 덕분에 담배와 술은 엄청 소비하지만,, 마약은 거의 없습니다..
즉,, 미국이나 유럽이 우리보다 행복하다기 보다.. 그런 사람들은 약에 취해서 살기 때문에 그렇게 행복감을 느끼는 거죠...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술, 담배밖에 없어 인간의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데,, 저들은 다르거든요..약물로 행복을 만들어 내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습관성이 높은 것에 취한 사람들이 많으니 범죄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미국이나 유럽을 부러워하거나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고도의 스트레를 받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연의 이성을 유지하고 삶의 괴로움을 의지로 이겨내려고 노력하므로 좀더 발전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브라보x 15-05-27 11:32
   
서울은 밥을 굶고 해외 원조를 받는 지독히 가난한 도시에서

가장 미래적이고 부가 넘쳐나는 도시로 탈바꿈한 지구상에서 유일한 도시죠...

그것도 불과 50년만에....
겔겔겔 15-05-27 11:34
   
너무 단기간에 고속 성장중이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얼만큼 변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아빠를 부탁해보니깐 조재현이 딸하고 한강가서 자전거 타는데 외국같다고 하더라고요.
잔디밭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사람들. 자전거 타면서 지나치는 사람들.
넓은 강변 건너로 서있는 고층빌딩.
불과 10년전 사진을 가져다가 봐도 촌스럽다 느껴질만큼 바뀐게 서울이고요.

여튼 글 자체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같아요.
sky하늘 15-05-27 11:43
   
일제시대와 전쟁으로 남아 있는 유적이 별로 없죠.한옥조차도 전통이 아니구 개량형이 대부분이고
600년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거의 없다는 생각.그래서 낡은거 뽀사구 현대화된 도시로 건설중이고
아직도 서울엔 개발이 필요한곳이 널렸죠. 사실 관광요소로는 옛날 전통의 가옥을 깔끔하게 만드는게
더 볼만하겟지만 우리가 왜 관광을 위해 그리 합니까.

옛 가옥은 옛사람의 생활방식이고 그 옛가옥도 결국 그 이전의 가옥을 뽀사구 새로 만든걸일진대
현대인이 옛 가옥에 살아야야 할 이유가 없죠. 우린 한국인이지 조선시대 사람이 아니니까.
단지 북촌처럼 특정지역에 한해 보존하는거 정도로 만족해야지 서울을 옛 한성처럼 만들어야 한다면
이건 코메디이고 위선이죠.외국인이 옛 유적이 별로 없다구 하는데 우리가 외국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그리고 솔직히 북촌의 한옥은 조선시대의 한옥과는 거리가 잇죠.
전통한옥은 전주한옥마을이죠. 서울은 계속 현대화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의 70프로는 개발이 필요하단 생각
     
바람노래방 15-05-27 11:45
   
전주가 전통 한옥이라고요?
전혀 동감이 안가네요.
     
토담토담 15-05-27 12:27
   
한옥은 한국전쟁과 새마을 운동의 영향이 크게 미쳤습니다. 서울의 한옥이 전통이 아니라 개량형이라고 말씀은 맞지만 글 전체 의미면에서 늬앙스가 이상하게 들리네요. 한옥을 '전통'이라는 말에 집착해서 보존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한옥은 현재까지도 한국인이 살고 있는 집이며 현대 문명과 기술을 흡수해서 끊임없이 개량되는 우리 고유의 주택 형태 입니다. 현대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지속적으로 흡수해 개량시키는 거죠. 한옥도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사 마다 다르고 남부, 중부, 북한 등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전통한옥이 전주한옥이라는 말은 뭔 말인지 모르겠군요. 1000년 뒤에는 우리도 선조 소리 듣습니다.

그리고 유적은 외국인의 욕구충족이 아니라 한국인의 욕구 충족입니다. 경복궁 야간개장했을 때 표 매진되는거 보세요. 외국인이 몰려가는 게 아니잖아요. 거대 도시에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기술, 인프라 뿐만 아니라 휴식, 문화, 예술 모든 걸 포함시켜야 그 도시인들이 현대 문명의 풍요를 누릴 수 있을는겁니다. 우리에게 가치가 있다면 남한산성을 다시 살릴 수도 있는거고 경복궁을 본래의 형태로 복구 시킬 수도 있는 거죠. 저는 그것 또한 도시의 발전이며 현대화라고 생각하는데 님은 '현대화'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시나 보군요.
          
뜨거워 15-05-27 14:0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발해로가자 15-05-28 11:42
   
공감 되는 글이네요.
     
갑룡이 15-05-27 16:35
   
전통 건물에 대한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목재라는 점입니다 외국이 오래된 유적과 건물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것은(일부 보수 포함) 최소 벽돌로 되거나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거든요 우리는 그렇지 않아 화재나 개미는 물론 안전성이 취약합니다 일본도 그래서 그대로 보존보다 다시 새롭게 재건축된 유적지 목재건물이 많아요 석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뒤늦게 석재로 바꾼곳도 있구요
darkbryan 15-05-27 12:01
   
이 도시는 끊임없는 격변을 겪고있어요. 왜냐하면 경제가 부동산 발전쪽으로 기울어져있고, '재벌'이라고 알려진
대기업들에 의존을 하고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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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은 앞으로 정말 우려스럽네요
들기름 15-05-27 12:13
   
단기간이라도 직접 살아본 분도 많고, 장점과 단점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해주네요.
혹시 개인적으로 대단히 호된 경험을 한 게 아닌가 걱정되는 타임클리프스미스 씨만 빼고.
토담토담 15-05-27 12:28
   
왜구 반응은 뻔해서 ..
역시 영어권 반응이 재밌네요. 오히려 한국에 대한 좋음도 싫음의 감정도 없어서 그런걸까요ㅋㅋ
불체자몰살 15-05-27 12:41
   
영어댓글에 짱깨 헛소리들도 보임
덕후왕 15-05-27 12:54
   
한국의 문젤 냉철하게 꼬집어주네요. 비판을 받아들이지못하는 한국의 특징도 언급되었고...

삭막한 도시, 개고기, 낮은인권의 수준 등등

선진국 영국인들의 시각에서 한국의 갈길을 찾아야합니다.
     
하늘나비야 15-05-27 14:11
   
개고기 먹으면 어때서요? 식문화일 뿐인데 ..먹고 않먹고는 선택일텐데요  그렇게 따지면 달팽이 먹고 거위물먹여서 학대해서 만드는 푸아그라 등 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그리고 한국만 개고기 먹는 것도 아니고 아시아에 있는 국가들 대부분이 먹습니다  그걸 걸고 넘어진다는 것 자체가 의식이 낮다고 밖에는 말할수 없네요 그냥 아시아를 유럽이나 미국쪽 보다 수준이 낮다라고 까고 싶다는 거죠  나머지는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식문화에 대해서 그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비단 개가 아니라 다른 거라 하더라도 마찬가지 대신 소 돼지 잡듯이 체계적으로 도축과정을 위생적으로 관리 하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글 쓰면 개 먹는다고 난리 치실거 같은데 전 개고기는 않먹습니다 그러나  먹는 분들 비난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 커피나 바나나등 가난한 노동자들 노동착취해서 재배하는 건데 차라리 그걸 비난 한다면 이해가 가네요
     
푼수지왕 15-05-27 16:01
   
인류가 다른 동물들을 잔인하게 도살해서 그 고기를 먹는건 당연한데,  그중에서  유독 개만 안된다는 논리는 전혀 말이 안됨.  인류는 그 본질상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동물들을 잡아먹는가장 흉포한 종임. 그 사실을 다른 어떤 동물의 고기를 먹는 행위에서도 못느끼는데 유독 개고기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궤변임.
     
플라이어 15-05-27 16:06
   
삭막한 도시요? 홍대 이대 신촌 이태원 강남은 매일 밤새 불전성시이며 야구시즌일때는 목동과 잠실에 사람이 메어납니다.

개고기는 전통음식 중 하나라고 봐야되는겁니다.

그리고 낮은 인권수준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성 차별 뭐 이런걸 말하시는건가요?
          
덕후왕 15-05-27 16:20
   
유럽선진국도시들을보면 한국이 삭막해보인다는게 먼말인지 아실텐데

단순히 인간들 번잡하게 북적거린다고 안삭막한게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한 인권유린은 젊은남성들이 겪는 군복무죠.

여성차별조차도 이것보단 덜 후진적일겁니다. 충격적이죠.

그뿐인가요? 근로시간은 우주최곱니다... 노동자의 인권도 똥이죠.

개고기가 식문화라치더라도 전세계에서 한국을 비난하는데

굳이 전통음식이라고 할필요가있나요?

가뜩이나 혐한들로 넘치는데 개고기는 까는게 글로벌스탠다드에 적절합니다.

특히나 유럽 미국에선 극혐으로 여깁니다.

유럽이나 미국보다 국력이나 경제력 등 여러면에서

약소한데 굳이 나쁜이미지를 고수할이유가 있나요?

하나라도 포장해야 한국을 좋게인식할텐데 개고기비판에 전통음식이라고 항변하는건

자충수입니다. 님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오오 그래 문화적상대주의로

개고기 인정할게라고 강대국들이 인정해주지않습니다. 오히려 역효과죠.

세계에 한국에선 정말 개고기가 대중적으로 다 먹는음식이구나하고 착각하게만들죠.
               
모과 15-05-27 16:49
   
외국인과 대화는 해 보았는지 모르겠네요.
개고기 환장하는 외국인도 있었고, 싫어하는 외국인도 있었네요.

노동자의 인권요? 미국이나 영국에서 곤봉으로 맞는 노동자를 말하는 건가요?

삭막한 것은 평야는 작고 사람은 많은 특성과, 집은 가져야 한다는
문화때문이지,
미국만큼 땅떵이가 크다면 우리도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았겠죠.
                    
덕후왕 15-05-27 16:56
   
개고기에 환장하는 서구선진국민은 첨 들어보는군요.
환장하면서 싫어하는사람은 많습니다만..

나참 어디 사회면에나 나올 극소수사례 자꾸 얘기하시는데
미국 영국에서 곤봉으로 맞는 노동자?
그런 극소수로 따저더라도 한국이 수백배심할거란생각은 못하시나요?
섬노예사건이 떠오르네요.

미국만큼 땅덩이가 크다면이라...
그런 가정은 의미없어요. 일어날일이 없으니
                         
모과 15-05-27 17:11
   
먼저, 첨 들어봤다니 아쉽네요.
저랑 술친구였던 캐너디언이나 미국인도 개고기가 최고라고...엄지를
들었습니다만...물론 저는 개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싫어하는 사람들 말만 듣고 정의를 내리지 마라는 의미구요.
고래 학살하듯 잡는 극혐 일본에 비하면 울 나라 대응은 착한 편입니다.

극소수사례라니...선진국의 형법이 얼마나 엄한지 모르는 군요.
울 나라처럼 경찰에게 죽창 내밀면 바로 아작납니다.

땅떵이 이야기는,
가정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 우리 나라의 사정이 다르다는 것과,
그 쪽 아파트가 하층민이 사는 이미지라고 해서,
우리나라까지 따라해야 한다는 일반화의 오류를 말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개고기는 오히려 베트남 같은 곳이 엄청 많이 먹고 있으며,
쇠고기보다 백배 맛있다고 즐겨 먹는 고기입니다.
제가 개고기 먹지 않는다고 해서,  베트남 사람이 개고기 먹는 것에
혐오감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상대의 문화를 존중하는 오픈 마인드를 가진 외국인을 많이 보았지,
일본 극혐 아이들처럼 마냥 비하하는 마인드가 더 이상한 겁니다.

님 말처럼, 개고기는 무조건 극혐이라는 소수의 외국 사례를 가지고,
모든 외국인이 그럴 거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물론 혐오감을 가질 수는 있지만(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이 구더기 벌레 먹는 것을
볼 때 처럼), 그렇다고 그들의 식생활을 무시하는 외국인이 무식한 겁니다.

대다수 외국인은 타국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압니다. 오픈 마인드라고 할까요.
                         
덕후왕 15-05-27 17:49
   
여기서 베트남이 개고기먹는것은 크게 상관없어요.

베트남이 개고기먹는다고해서 서구언론에서 한국이 개고기 먹는것을 좋게봐주지는 않습니다.

님이 아는 케네디언과 미국인 2명보다는 서구언론들의 한국 개고기를 다루는 부정적 뉘앙스가

더 그들의 평균인식과 가까워보이는데요.

제가 서구선진국민들은 모두 다 개고기를 혐오한다고 한적없어요.

대게 그렇다는 말인데 특수하고 개인적인 사례로 반박을하는건 설득력없죠

그리고 일본이 고래를 죽이든말든 한국개고기에대한 서구인들의 부정적인식과

하등관계없습니다. 일본은 고래극혐으로 잡으니까 한국은 개고기 오케이 괜찬아

하면서 서구인들이 그러나요?


자꾸 남들도 그런다면서 베트남, 일본 얘기하시고

아는사람 지인 두명의 의견얘기하시는데

제가 하는얘기랑 크게 관련없다느낍니다.

대다수 외국인은 타문화를 존중한다...

글쎄요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네요

겉으로 드러내지않을뿐
                         
필리핀세부 15-05-29 09:13
   
덕후왕님은 백수이신가요? 비지니스 하는데 개고기 먹는거랑 상관없어요.
     
wjs76 15-05-27 16:29
   
영국도 개고기 먹었어요. 피식.
          
덕후왕 15-05-27 16:40
   
그래서 지금 먹나요?
               
테스크포스 15-05-27 20:22
   
그게 뭐가 중요한거죠?;;민주주의 국가일수록 내가 무슨 고기를 먹던 내 자유 아닌가요?
인육을 먹는것도 아니고 돼지는 되고 개는 안되고..우리가 무슨 아랍국가입니까?
     
부르르르 15-05-28 01:41
   
"선진국 영국인들의 시각에서 한국의 갈길을 찾아야합니다.
....심각할 만큼의 사대주의적 사고를 지니신듯 하네요. 왜 영국인들의 시각에서 한국의 갈길을 찾나요? 삭막한 도시며 개고기며 낮은 인권수준은 님이 지향하는 영국과 비교한 것인가요? 개고기를 제외하면 고쳐 나가야 할 문제임은 맞으나, 그건 주체적이고 우리의 특수성과 현실을 고려하며 개선해야 할 것이지 되도않는 영국인 타령을 하십니까?
GuBa 15-05-27 13:04
   
갓정희ㅠㅠㅠ
피보이 15-05-27 13:27
   
제가 외국관계 일을 해서 외국에 많이 나가있었고...왔다갔다도 많이 합니다.
나가보면 정말 서울이 그립습니다....안전하고 깨끗하고...편리하고...
마지막 캐나다여성의 댓글이 맘에 와닿네요..
문제는
이러한것들을 누리기 위해선 경쟁에서 탈출할수있는 돈이 있어야하는것 ㅜㅡㅜ
이제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치열하지 않았음합니다.
충분히 지금세대까지 고생해서 이룩했으니.
다음세대라도...경쟁을 줄이고 복지를 늘렸음 합니다....xx률.노인빈곤율.학생스트레스지수.....
삼포세대 오포세대 칠포세대.......
그래서 이제는 선의의 경쟁과 인정넘치는 진정한 한국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플라이어 15-05-27 16:08
   
애석하게도... 출산율 급저하로 인해서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은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 치는 일은 없을겁니다. 고노동 저임금 시대가 도래할 뿐이죠.
          
카르마이즈 15-05-27 16:32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다면, 저개발지역 아프리카인이나 다른 아시아쪽 외국인 인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더 높겠죠.
               
더보스 15-05-27 22:08
   
그러면 인력수급은 잘되겠지만 외국인인력의 국부유출로 인해서 경제발전 저해와 갈수록 저임금과 흔한 개발도상국의 한탕주의 외국인들의 유입으로 인한 사회불안정을 겪고 사회는 불안해지겠죠 고노동 저임금은 가속화되고 출산률은 밑바닥을 보이겠죠
               
부르르르 15-05-28 01:48
   
다문화를 말씀 하시는것 같은데..... 그로인한 사회적 비용은 상상할수 없을 만큼의 짐이 될겁니다.
찌롱찌롱 15-05-27 13:50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없는 분들은 느낄 수 없는게 있죠.

그게 바로 서울의 변화의 속도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지금까지 30여년이 넘는 세월을 사는 동안 정말 세상은 천지개벽했죠.

우리 어르신들은 더하리라 봅니다. 아마 제가 50이되서 보는 서울은 정말이지...

또 다른 장소가 되어 있을거애요.
골룸옵퐈 15-05-27 14:46
   
조금 의외네요, 도시 전문가라면 난개발이 가득한 서울을 혹평할줄 알았는데 극찬에 가까운 말을 하고 있으니..
보니깐 한국에 꽤 애정이 있는 영국인으로 보이네요, 20년전 개발도상국 시절의 한국과 지금 선진국이 된 한국을 모두 경험한 바탕으로 글을 쓴거 같아서 충분히 공감이 갈만한 말들을 하는군요.
골룸옵퐈 15-05-27 14:59
   
그러나 서울도 아직 개발도상국의 면모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였다.  내가 이태원의 채식주의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음식 쟁반을 머리에 능숙하게 이고 지나가는 아줌마를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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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남역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오는데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세면대 닦고 계셨음, 나랑 같이 나가던 백인넘이 그 아주머니 보고 WTF 이런 표정짓고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 백인도 저 영국인과 똑같은 생각을 할꺼에요, 엄청나게 깨끗하고 발전한 강남역과 화장실에 아주머니가 남자 화장실을 청소하는 이상한 갭이 느껴지는 나라.
     
카르마이즈 15-05-27 16:09
   
저는 일본에서도  여러번 그런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남자들이
소변기에다가 볼일보고 있는데도 화장실 청소하러 들어오는 아주머니들이 있더군요.
물론 의식안하고  떨어져서  청소하는 느낌이었지만요.  심지어 
목욕탕같은데서도 목욕하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이 막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네요.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그냥 일본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일본에 남아있는 개발도상국의 면모라고는 하지 않을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 기사에 나오는  음식쟁반을  들고다니는 모습을  개발도상국의 면모라고
하는것도  납득이 안가네요. 그냥 머리에 짐을 지고 다녔던 문화적인 특성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봐야하는게  아닐지요?

차라리 쟁반탑을 쌓고  최대한 빨리빨리,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점심시간
배달문화가  개발도상국의  면모라고 하면 이해가 가긴 하지만요.
          
골룸옵퐈 15-05-27 19:30
   
저 영국인이 말하는건, 미래 도시와도 같은 서울에서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일부 한국인들의 행동을 발견한거에 대해 "개발도상국의 면모" 라고 표현한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코멘트가 그걸 증명해주고 있죠 "이러한 극명한 대비들은 나에게 한국만의 독특한 도시 라이프를 보여준다."
어느 선진국이나 후진적인 모습은 있습니다, 한국인이 느끼기에 미국이나 유럽의 범죄율이나 인터넷 인프라, 지하철의 모습등을 보면 개발도상국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그 개인의 견해에서 나온 말에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카르마이즈 15-05-27 21:48
   
글쎄요 민감한건 아니고,  이해가 가지 않는부분이 있다는것이지요.
미래도시같은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해서  개발도상국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개발도상국의 면모라면서 예를든 "나는 최고의 카푸치노를 목재로 지은 전통 한옥집에서 마시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유럽이나 미국이 범죄율이  높다고해서  그런것들이 후진국스러운 면모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개발도상국임에도 범죄율이  평균이하인곳도  상당수 있으니깐요.  선진국의 지하철이 허름하고 범죄의 온상이라 하더라도 저나라는  지하철  재개발에  신경을 안쓰는구나라고 생각하지  개발도상국스러운  면모를
가지고있구나 라고 생각할것 같지는 않아요.
                    
부르르르 15-05-28 01:54
   
글쓴이는 개발도상국 시절 대한민국 서울의 잔상이 첨단화 된 서울에 극적인 모습으로 혼재 되어있다...라는 의미일겁니다.
대꼬 15-05-27 15:18
   
댓글을 읽다보면 같은 상황, 같은 느낌이라도 머리는 냅두고 꽁다리를 말하며
허접 떠는 뵹다리를 보면 딱히 줄건 없어도 주먹 맛이라도 맘것 맛 보게 해주고
싶은 기특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들어 이런 나눔의 의식이 갑자기 발전을 하는 군요.
timcliffsmith 요런 애들보면 나의 맴이 그래이. 내가 애국자가 되는 중인가?
ㅋㅋ. 뒷모가지 잡고 공격하는 넘에겐 예외가 없지.^^
마더 15-05-27 15:26
   
xiaguan <- 아이디부터 중궈
마더 15-05-27 15:35
   
개인적으로 높은 학구열과 애들 잡아 족치는 수준의 교육환경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함
     
플라이어 15-05-27 16:14
   
학구열이나 교육환경 보다는 사회 인프라가 충분해져야 할것 같습니다. 기껏 공부해봤자 사회 나오면 취직도 안되고 취직해봤자 저임금이고.. 그러니 대기업 들어가려고 하고 대기업 들어가려면 대학도 좋아야돼 스펙도 좋아야돼.. 이러니깐 교육열은 심화되고 대학문은 좁아지고 취업문도 더 좁아지는거죠. 의대도 성형외과 치과 같은 곳만 가려고 하니 정형외과나 신경외괴는 의사가 부족해서 미칠 지경이랍니다...

일단은 직업의 평준화가 이뤄줘야 할것 같습니다.
직업의 귀천이 사라지고 다양한 직업들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편중화를 해소해야 할것 같아요. 그렇게 하려면 대기업들이 좀더 중소기업과 벤쳐기업등의 살길을 열어줘야 하고
정부도 좀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되겠죠.

국민들도 마찬가지로 직업에 대한 귀천,계급의식을 버리고
평등성을 인식해야 하며 좀더 사회가 활성화 될수 있도록 소비문화와 저축문화를 구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리적인 소비문화요.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을 가져주는것도 필요하구요
          
덕후왕 15-05-27 16:29
   
불가능합니다.

십수년전부터 한국인터넷에선 다들 이리 얘기하지만

결국 달라지지않아요. 한국은 기득권층은 물론이고 서민층에서도 일부는 갑질을 하는마당에

계급의식과 직업귀천의식을 버린다라?

지나치게 긍정적이고 순진한 생각
               
부르르르 15-05-28 01:56
   
이민 가실것을 권장합니다.
루미넌트 15-05-27 16:24
   
몇나라 다녀봤는데 대한민국 정말 좋은나라임을 느낌... 어제 말레이시아 갔다 왔는데 진짜 한국은 문명의 국가란 느낌 받음. 쇼핑몰같은건 말레이시아가 오히려 더 크고 화려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수준은 적어도 아시아에선 탑임...
     
덕후왕 15-05-27 16:43
   
왜 말레이시아랑 비교해서 우월감을 느끼죠?

그런 중진국말고

진짜 선진국들과 비교하면요?
          
부르르르 15-05-28 01:59
   
우리나라 처럼 번쩍번쩍한 쇼핑몰 유럽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만....
모과 15-05-27 16:45
   
외국인들은 모두 좋아하고, 단체 관광 코스이기도 한 청계천인데...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단점만 말하는 한국이이란...

세상에 완벽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는 건지, 아니면 자신은 완벽하다고 착각하는 건지...

그리고, 내한한 외국인은 이미 빌딩숲에서 살도 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외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것일 뿐...
아지랭이 15-05-27 16:57
   
다 좋은데 길거리에서 침뱉는거랑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거만 개선되면 좋겠어요.
SmaIl 15-05-27 18:27
   
우리나라 도시들의 문제는 도시미관입니다. 특히 보기만해도 숨이막히는 성냥곽아파트들과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간판들...왜 건축물에 디자인을 입히지 않을까요?
유럽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숲속에 있다가 황량한 사막에 도착한 모습
딪이 15-05-27 19:09
   
항상 느끼는건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국, 일본인 제외) 들의 반응은 항상 '극도로 좋거나' , '극도로 싫거나' 의 호불호로 갈리더군요.

전자는 사회의 역동성과 열정, 내적인데에 촛점을 맞추는 반면, 후자의 경우는 도시미관, 쉽게 느낄 수 없는 그들의 전통 정도에 촛점을 맞추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아주 보수적이고 애국적이다? 흠... 1990년대 까지는 맞는 말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죠.
검푸른푸른 15-05-27 19:17
   
그놈의 개고기 논쟁은 ㅉㅉ.
서구의 부정적 시선과 인식에 안좋으니 개고기 먹는걸 자제해야 한다??
정말 사대적인 발상의 승리군요.

"개의 도축과정을 보다 위생적이고 고통이 덜가는 방향으로 잡아야 하는건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먹지말아야 한다는건 주제넘은 건방짐 아닌가요?
타국의 식문화에 누가 왈가왈부한다는거 자체가 아주 무례한 경우임.

그들에게 개가 가축을 넘어 친구일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식재료일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함.
그걸 이해못하면 그저 자신들의 논리로 무장한 안하무인식 맹신일뿐임.
개는 무조건 친구이며 개고기 섭취는 무조건 야만스럽다는 부정적 인식자체가 아주 불편함.
예수천국 불신지옥- 마치 예수 안믿으면 모조리 지옥갈것이라는 말처럼.

서구권에서 개가 인간의 친구라 먹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겐
인도의 힌두교에선 소가 신성시되어 추앙받는데 친구의 범주를 넘어 신성시되는 소를
자신들은  잘도 요리해서 먹고 있군요.
힌두인들은 말합니다. 소는 신성한 동물이라 먹으면 안된다고.

남의 이목이 신경쓰인다고 안먹으면 힌두교신자만 10억에 육박합니다.
서구권의 부적정 시각보다 눈이 많았으면 더 많았지 적지도 않은데 언제부터 먹는걸로
남눈치까지 봤습니까.

세계 3대 진미인 프랑스의 푸와그라는
살찐 간을 얻기 위하여 거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킨 채 약 한달간 300g의 사료를 하루에 3번씩
강제로 먹여서 간을 땡땡붓도록 사육하는데 개는 인간의 친구라서 안되고 오리는 괴롭게 죽여서 요리로
만들어서 먹어도 그저 세계 진미일 뿐이다??

저도 개고기는 먹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엄연한 남의 식문화를 야만인이네 뭐네 하며 모독하며
먹지마라는 것들을 보면 참 오지랖도 태평양이란 생각이 듭니다.

뭐 개가 멸종위기동물이라면 목소리 높여서 외쳐야 겠지요. 하지만 개가 멸종위기동물은 아니잖습니까.
엄연히 사육당해서 식재료로 길러지는 가축에게 개는 친구이니 불쌍하고 소 나 돼지, 닭은 뭐 생명이 없어서
안불쌍한마냥 맛있게 처먹으면서 그런 소리를 내뱉는 이중성 쩌는 애들이 그딴 소리 하니 기도 안찹니다.
     
딪이 15-05-27 20:00
   
사실, 프랑스도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개고기를 먹었었죠.

파리 내에 '별미 - 개고기 레스토랑' 이라고 간판을 내건 식당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한국도 개고기를 별미로 먹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짝 동네들과 별반 다를바 없는 것 같은데 꼭 저렇게 주제와 상관없이 뜬금포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너희들 보다 많은 것을 알고있다는 투로 허세부리기' , '그러니까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 (아시아인) 들은 미개하다' 이런 생각이 기저에 깔렸더라고요.

특히 전자는 무식한 사람들에게서, 후자는 인종차별주의자에게서 많이 보이는 형식이죠. 제가 제일 혐오하는 인간군상이기도 하고요.

저런 댓글이 달리면 또 그에 따른 반응이 2가지로 나뉘는데, 저 댓글을 비꼬기, 반박, 아니면 아예 무시하거나, 혹은 같이 동조하거나 로 후자의 반응이 주가 되는 곳은 자정작용이 상실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그것도 아니면 멍청하거나.) 사이트라고 보고 피하시면 됩니다. 4chan 이 그러죠.
테스크포스 15-05-27 20:27
   
그러나 서울도 아직 개발도상국의 면모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였다.  내가 이태원의 채식주의 레스토랑에 앉아있으면, 음식 쟁반을 머리에 능숙하게 이고 지나가는 아줌마를 볼수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탈때면, 스판덱스 운동복으로 쫙 빼입은 노인이 나를 앞질러가다가 문득 멈춰서고는 길가의 쑥을 뜯는다. 그리고 또한 나는 최고의 카푸치노를 목재로 지은 전통 한옥집에서 마시기도 한다.


도대체 이건 아무리 읽어도 납득이 안가네요..왜 이런점이 개발도상국 스러운걸까요?..전형적인 유럽인의 시점인듯하여 아쉽군요...유럽의 전통의 건물을 보존하며 도시개발을 하는것은 속된 표현으로 상생의 도시개발이고
우리의 고택에서 차를 마시는 행위는 구시대적인 행위인가요? 우리의 문화인 배달문화중 하나인 아주머니들의 시장 배달 스킬..그리고 자연환경이 윤택하여 곳곳에서 나는 약초를 케서 먹을수 있을정도의 녹지가 풍부한 도심이라는 해석은 할수없는걸까요?..글쎄요..이해가 안됩니다
     
부르르르 15-05-28 02:06
   
글 전체의 문맥으로 봐선 번역에 있어서의 뉘앙스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배달의 모습과 목조건물에서 커피...가 개발도상국 스럽다라는 의미 보다는 개발도상국 시절 서울의 잔상이 최첨단화 된 서울에 남아있다...라는 의미로 느껴집니다. 물론제 주주관적인....
가출한술래 15-05-27 20:51
   
잘 보고 갑니다
더보스 15-05-27 22:13
   
잘봤습니다 ..재미있는 글이네요
retinadisplay 15-05-27 23:24
   
아직 우리나라는 개발이 덜된 국가입니다. 서울외곽에선 아직도 끔직하고 단조로운 아파트들을 지어올리고있죠.
조금만 벗어나면 중년들의 땅전쟁이 펼쳐지고..
♡레이나♡ 15-05-27 23:54
   
잘보고갑니다!
자기자신 15-05-28 02:10
   
잘 보고가요
마지막댓글 15-05-28 06:13
   
영국인들 뭐야? ;;;..... 왜 이렇게 우리나라에 대해 좋게 생각해주지..? 고맙네.
필리핀세부 15-05-29 09:18
   
앞으로의 한국사회는 경제발전이 아닌 정신발전에 힘을 쏟을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