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지에 대한 이야기]
주제:서울의 생활정보
한국에서 생활한지 4년이나 됐으면서 이제와서 말하는건 좀 뭐하지만...
한국은 화장지가
.
.
비싸요.
그렇다고해서
화장지의 품질이 좋은것도 아니에요.
음.. 뭐 생각해보면 공업제품이라 비싼거겠지요.
이런건 다른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치만, 화장지가 없으면
안심하고 코를 풀수도 없고
또 화장지가 없으면
안심하고 화장실에도 갈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사는거죠.
이 가격이라면"코에 사용하기에는 사치"라고 생각하며 거스름을 받으면서도.
혀를 차기만할 뿐, 결국엔 삽니다.
하지만 품질에 대해서는 곧 익숙해져요.
(저같은 경우에)그런 부분에서는, 섬세하지 않은 편이라..-.-
3년이나 쓰고있자니 이제는 "이정도야 뭐 식은죽 먹기지"
라고 생각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돌아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
.
충격!!
뭐지? 이 엉덩이를 감싼 부드러움은...
라는 생각으로 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자 그럼, 한국의 화장지를 살펴보아요.
왜그런진 모르겠으나, 포장된 개수가 많아요.
저희동네의 조그만 마트에서
판매하고있는 화장지는 이런모양입니다.
6개들이나 12개들이는 없어요.
24개나 들어있다니!!
요즘에는 6개가 플러스되서 무려 30개들이!!
다들 얼마나 대가족인걸까요?
몇분마다 화장실을 가야지 그렇게 필요한걸까요?
2인 가족인 우리집.
몇번을 세어봐도 엉덩이수는 2개.
화장실은 2개가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많아...
하지만 역시 많이 들어가있는 화장지는 가격이 싸기도 하니까,
아무생각없이 사버리게되요.
그리고 절대로!! (휴대용)장바구니에는 안들어가기 때문에
무심코 집에서 조금 떨어진 마트에서 사게되면
한손에 이렇게 큰 화장지를 들고서
지하철이나 버스에 승차하게되고,
사람들이 많은 길거리를 활보하게 되기도 해요.
저는 방금전에 화장지를 사왔어요~두둥!
이러면서 또 자기자신을 과시하고 있네요.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그리고 누가 뭐라하더라도
한국의 화장실용 휴지에는
무난한 종류는 하나도 없어요.
우선 이걸 보세요.
겉 포장지를 뜯는 타입인데요, 코스트코에도 있지요.
샤워실과 화장실이 일반적으로 모두 다른 형식이기때문에
이런 휴지는 다들 잘 알고 있으실거에요. 아참, 사용시에는 젖지 않게해야겠죠~
하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게 있는데... 그건바로..
.
.
무늬!
특히 주된 무늬가 꽃이나 동물모양이에요.(주로 개모양).
이 개모양 화장지는 상당히 이름있는 화장지에요. 어느정도 부유한 사람들이 사용해요.
화장실계의 메이저리그라고 할수있죠.
무늬가 새겨져있는 화장지도 그 종류가 많아요.
이런게 엉덩이에 필요한 걸까요...
이처럼 잘 알려지지않은 무늬도 있어요.
비늘모양처럼 생겼는데..설마 에도시대의 무늬?
(주:일본 전통옷에 새겨진 비늘모양의 삼각형 무늬를 말하고있는데 에도시대에 주로 사용되던 무늬라고 합니다.)
엠보싱 형식의 화장지도 많습니다.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조금 기분나쁜 모양처럼 생긴듯...
이 제품은 "8색, 8컬러"라고 써있습니다.
...8가지 색이 있긴 한건지? 이런게 엉덩이에 필요할까요?
무엇보다도 아무리 봐도 8가지 색이라고 하기엔 부족한것 같은데요?
앗! 하얀색 꽃이구나! 라고 생각하자마자,
자세히 보니 장미였음...
그리고 기본적으로 향기가 첨가되있어요.
이건 아마도, 장미향 같네요.
Give me~ 평범한 롤화장지!
그런데 제가 이런것 보다도
한마디 하고싶은게있는데요
"화장실 변기는 막히기쉽다"라는 이유 때문인지
휴지는 변과 함께 흘려보내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린다는…게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 한국의 화장실 사정인데요.
요즘은 3겹짜리 휴지가 대세인가봐요.
이쪽,저쪽 어딜 둘러봐도 3겹이네요.
더욱더 변기에 흘려보내기 힘들게 만들면 어쩌자는거야!!
변기가 막히거나 말거나
엉덩이로 느끼는 부드러움을 중시하는걸까요?
그래도 사지 않으면 화장실에 못 가지요.
그래서 가장 오래된 형식의 이 화장지를 삽니다.
"깨끗한 나라"라고 써있습니다.
.....
그래도 2겹짜리 휴지라서 변기에 흘려보내기 쉬워요.
개무늬 같은 것도 없는것 같구요^^
개무늬가 그려진 휴지를 사용했던 적도 있었으나,
뭔가 그.. 변을 강아지 얼굴에....
아무튼 엉덩이에 가져다 대는게 힘들었어요..
덧붙이자면, 이 휴지에도 무늬는 있었어요.
아무래도 무늬가 없으면 안되는 모양이에요..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반응
1.ai_mama 2013-06-17 00:10:34
일본도 최근에는 무늬나 향기가 들어간 화장지가 많습니다.
확실히 3겹짜리 화장지는 안보이긴 하네요.
그래서 한겹에다가 향기가없는 제품을 찾고있습니다.
다만 재활용 휴지는 비데를 사용하고있기 때문에
별도로 사고있진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집은 30개정도는 괜찮을거 같은데요?
2.よし 2013-06-17 00:16:20
정말요! 무늬나 엠보싱, 색상같은건 없어도 되니까 좀더 얇게, 싸게 그리고 부드럽게는 만들수 없는걸까요...
저희집 휴지는 곰돌이모양이네요(갯수도 가장 적은걸로 샀어요.)
"미소짓고있는 곰돌이"네요. 재질은 상당히 두꺼운 느낌이에요. 물론 3겹짜리 휴지구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다음 배편으로 한국에 들어올때는 [에리엘]휴지를 몰래 가져와야겠어요.
3.みゅー 2013-06-17 00:19:28
홍콩에서는 변기에 흘려보내지 않는다고 들었었는데요, 한국도 그런가요??
그렇다는 소리는 유명한 K-POP스타나 그보다 더 유명한 배우들도 변을 본 후 그걸 쓰레기 통에 넣고 있다는 말인가요?!(망상중...이병헌씨도, 소녀시대도.....T_T)
4.しげちゃん 2013-06-17 07:18:39
무늬에대해 안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군요. 저는 귀엽다고 생각해요~^^뭐, 3겹짜리는...
5.きよ 2013-06-17 09:02:54
촉감Give me~~!!
한국 화장지 만져보고 싶어요~!!!
저희집은 나이드신 어머니가 아무래도 마음이가는 브랜드(?)가 있는 듯해서
조금 비싸고,게다가 코에 사치를 부리는게 아닐까하고 의심할 정도의 부드러운 화장지를 쓰고있습니다.
변기에 흘려보내지 않는다라...
이웃나라지만 정말로 여러가지 부분에서 다르군요~~~(^_^;)
6.まめこ 2013-06-17 12:39:38
2013년같은 요즘시대에 서울에서도 흘려보내지 못하게하는 화장실이 있다는게 아직도 신기해요.
일본이 발달된걸까요?
아니, 그치만 수세식화장실에서는 흘려보내고 싶어지는걸요..
화장지를 3겹이네 겹치다니,
대단하네요!!
저는 무늬나 향기는 그다지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부드러움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7.みみぴ 2013-06-17 12:46:54
제 취향에 맞는 한류를 발견했네요. ww
[에리엘]의 부드러움은 반드시 필요하지만(하반신의 피부가 약하기 때문.),무늬가 정말 좋거든요!
그리고 3장짜리 휴지라면 많이 기쁠것 같네요.ww
제일 좋아하는건 흘려보내는 화장실이지만...
벽에도,옷에도 무늬를 좋아하는건 그나라의 색깔인거같아요.
아무 무늬도 없는건 유행하지 않는다는 걸까요?
8.すず 2013-06-17 18:06:26
한 포장지에 많이 들어가는건, 화장지를 꽉티슈처럼 테이블에도 놓고쓰기 때문이 아닐까요?
요즘은 잘안보이지만, 저렴한식당 같은곳에서는 테이블에 놓아두지 않을까요?...개인적으로 좀 식욕을 떨어지게하네요^^;
그리고 사용된 휴지를 변기에 흘려보내지않고 옆에 놓인 쓰래기통에 넣는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싫어서,
한국 체류중에는 가급적 호텔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급히 이용해야 될시에는 어쩔수없이 쓰레기통이있는 화장실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습관이란게 무섭네요. 무의식적으로 변기에 흘려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고급레스토랑에서도 화장실에 들어가면 환멸을 느끼게되는게 한국이에요.
좀 더"깨끗이"... 좀 더" 청결히"...는 안되는걸까요?ㅎㅎㅎ
9.さな 2013-06-17 22:21:28
하하하. 쉽게 막힐텐데...휴지를 3겹에다가…무늬도 넣고,갯수도 많다니....
그렇게하면 비싸지 않을까요?
외국인들은 일본에 오면 일본 티슈의 질에 놀라더군요~
푹신푹신한 화장지로 엉덩이를 감싸는건 외국의 화장지로는 어렵겠죠.
10.アドリブかあさん 2013-06-18 09:30:24
정말 그렇다니까, 얼마나 큰거냐구~
24롤 들어가있는걸
1+1세일하는 날에는
"한국은 얼마나 대가족인거야!"
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썩는건 아니지만 창고에 보관하기 곤란하네요~
저도 깨끗한나라 썼었어요~
11.sonagi 2013-06-18 18:23:33
카나 씨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그래맞아! 한국의 화장지는 정말 많아요~
신혼부부 집에 놀러갔을때 집들이라서 평범한 휴지로 사갔더니 친구가
"많이 있으니까 이제 필요없어~"라고 정중히 거절했었어요^^;
그집도 집주인 엉덩이는 2개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아서 포화상태라..방하나가 화장지로 가득찼었어요.www
한국은 가전제품에도 무늬가 들어가있죠~
꽃무늬가 들어간 냉장고를 처음봤을때 너무놀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12.>>ai_mamaさん
사실은 시어머님이 무늬랑 향기가 들어간 휴지를 좋아하셔서
처음엔 깜짝 놀랐었어요.www
역시 3겹짜리 화장지는 일본에서는 안보이죠?
포장 갯수가 30개라도 상관은 없지만
차가 없다보니 이동이 불편해서요.^^;
블로그 주인장
13.>>よしさん
그렇죠, 좀 더 얇게만들순 없는걸까요?
질감은 한국에 있는 동안은 신경쓰지 않게 되었어요, 변했다고 해야하나?www
아, 곰돌이도 있군요.
두꺼운 느낌을 속이기위해 웃는얼굴을 하고있다던가하겠죠....ww
이사 올때 휴지도 짐들에 섞여 많이 가져왔었는데... 없어지고나니 슬프네요..
블로그 주인장
14.>>みゅーさん
변기에 넣지마세요! 라는 벽보가 붙여져있어요.
대부분의 장소에 붙어있어요^^;
금방 막혀버리는듯 해요....
장소에 따라서는 괜찮은 곳도 있긴해요. 참고로 일반적인 아파트는 거의다 흘려보내도 되요.
아마 유명인들도 장소에 따라서는 쓰레기통에 넣을듯하죠?
정말로 그런사람들이 막히게 해버리면 엄청난일이 될듯!!
블로그 주인장
15.>>しげちゃんさん
화장지는 그저 하얀게 좋다는 제취향도 있지만www
그래도 굳이 3겹이 아니더라도 괜찮을텐데말이에요.
블로그 주인장
16.>>きよさん
솔직히 이제 한국에 있는 동안은
그 질감이 엄청 익숙해져있어서 질감을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에요.www
그래도 부드러움이 없다는건 확실하게 느껴요.
신경써서 좋은 제품을 쓰는 사람들도 있겠죠.
분명히 피부에 좋은거일듯-♪
화장실은 막히기 쉬운 것 같아서, 일반적으로 집밖에서는 변기에 흘려보내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서는 그냥 변기에 흘려보내요.
블로그 주인장
17.>>まめこさん
그치요. 스마트폰의 세계점유율을 신경쓰기전에 변기에 흘려보내지 못하는걸 의식해주었으면 하는생각이드네요.
장소에따라서는 가능한곳도 있구요,저희집 변기도 물론 흘려보낼 수 있어요. 이상한일이네요..
아시아에서는 아직까지 흘려보내지 못하는곳이 많은 것 같지만요.
일단, 변기에 흘려보낼 수 있는걸 목표로해서 3겹짜리 휴지는 포기해주길 바래요.www
블로그 주인장
18.>>みみぴさん
참,그러고보니 이나라는 무늬들어간걸 좋아했었지!
みみぴ씨의 댓글을보고 생각났네요.
하지만 아무 무늬없는 제품을 파는 점포도 늘어나고 있던데,
근처에도 많이 생기는거 같구, 그런 부분이 지금 과도기단계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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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すずさん
식당에 있지요~ 위에 올려져있으면 밑으로 내리기도해요.
한국은 휴지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품목이 대량으로 포장되서 판매되고있지요.
그런게 저렴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족이 많기 때문일까요?
저도 지금은 화장실 변기에 자주 흘려보내고 있어요^^;
이곳에서 사는동안에는 여기 시스템을 따라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작 3,4년으로 지금까지의 습관이 바뀌진 않겠죠.www
그 쓰레기통에 버리는 시스템은 일단 외국인에게는 확실히 인기가 많지요.^^
블로그 주인장
20.>>さなさん.
몇장 겹치는걸로 변기가 막혀버린다니, 도대체 몇장을 겹친거지? www
일본은 생필품의 질이 굉장히 좋다더군요..
살고 있을때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마운 부분이였군요.
외국 생활은 이런부분에서도 강인한 육체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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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アドリブかあさんさん
대단해요! 합계 48롤이라니!
정말로 보관하기 어렵겠네요.
화장실 선반은 화장지로 가득~
아하, 깨끗한나라 애용하시는 분이신가요?
블로그 주인장
22.>>sonagiさん
안녕하세요.코멘트 감사합니다~
화장지 대량포장은, 처음 봤을땐 정말 놀랐어요.
그래요, 화장지를 선물로 자주 건네기도하죠.
저는 아직 들고가 본적은 없지만,
다른사람들도 모두 가져간다면, 정말 곤란할 정도로 많겠네요!
꽃무늬 가전제품은, 젊은사람들은 고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번에, 젊은커플이 꽃무늬 냉장고를 고르는걸 보고
"아..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좀 놀랐습니다.
블로그 주인장
번역기자:어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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