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아주 옛날부터 혐한이였어요.. 대만 국교 단절되었을때부터.. 그래서 한 이십년 넘었을껄요?? 한국입장에서 대만이 주요 뉴스거리가 안되기 때문에 그동안 뉴스에 나온적이 없어서 그렇지, 대만에선 한국이 꽤나 큰 뉴스거리라서 한국 상황을 늘 잘 보도해왔었죠 부정적으로... 예전부터 심심찮게 대만언론은 한국 까는 기사 내고 그랬었죠.. (단지 한국은 대만이 아웃오브안중이라서 다루질않았을뿐)
지금도 대만은 한국이 그저그런 나라이고 자기네보다 못사는 나라라고 믿고 싶어해요..ㅋ(라이벌인줄 앎). 아주 옛날에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잘 나가던 시절만 생각하고 사는 나라..
한국보다 경제력이나 위상이 낮았는데 한국이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하게 되버리니
그들의 열등감도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대만과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결정적인 원인는 '단절'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이 매우 더러웠다는 겁니다.
한국과 대만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수구,친일파들은 상관이 없겠지만..)도 했고,
냉전시대의 우방국으로 미국의 도움을 받아왔고, 혈맹이기도 했고, 역사도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
국외적으로 볼 때 가장 가까운 형제국가였으니...
대만에서의 느낌은 다른 국가들과는 좀 달랐을 겁니다.
당시엔 중국의 힘 때문에 대만과 국교를 맺어온 나라들은 단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노태우는 "대만과의 단교는 없다, 옛친구를 버리지 않는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대만특사,대사가 몇 번이나 한국을 찾아왔을 때도 한국은 끝까지 단교는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때도 한국정부는 중국과 은밀히 협상 중이었죠.
한국이 몇 번이나 단교는 없다고 외쳤으니..
대만인들로선 내심 기대를 하거나 (중국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걸 알지만...) 좋은 마무리를 기대했을 겁니다.
적어도 체면치레라도 해주길 바랬는데 한국정부는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더니
어느순간 기습적으로 한국이 중국과의 수교를 발표해 버립니다.
대만으로선 뒷통수를 맞은 거죠.
(한국정부가 IMF가 터지기 직전까지 한국경제는 튼튼하다고 거짓말하다가
어느순간 IMF가 닥쳤을 때의 느낌......과는 달랐겠지만... )
그래놓곤 72시간 내에 대만인들을 나가라고 통보하고,모든 재산을 중국에게 인계합니다.
어느 나라든 이렇게 마무리를 지어버리면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한국언론들은 거대한 중국시장을 얻었다는 것들만 보도합니다.
(군사정권이니.. 다른 것들은 보도할 수도 없었지만....)
이것은 미국, 일본과는 비교되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미국은 한국보다 먼저 단교를 했지만 대만에게 양해를 구했고,
유감을 표했으며, 대만에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처럼 대만인 나가라고 하거나 재산을 몰수하지도 않았죠.
역지사지로 보면..그들의 감정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마무리를 잘했어야 했는데..
그..노태우........
아무튼 문화의 힘은 대단하긴 합니다.
수십년 동안 쌓여있던 악감정도 조금씩 사라지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