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pop4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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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25 연합뉴스

미국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금융위기 이후 일본산에서 미국과 한국산으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자동차를 구입한 24세에서 34세 사이 연령층의 소비자 가운데 약 절반 가량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를 선택했지만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42.9%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에 비해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 등 미국 빅3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같은기간 35.4%에서 36.8%로 소폭 올랐습니다.

이들 업체가 예산이 빠듯한 젊은이들을 위해 저가의 소형차를 잇따라 출시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8년 5%에 불과하던 청년층 시장점유율을 4년만에 2배인 10%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잃은 젊은 소비자들을 상당부분 흡수한 겁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젊은 소비자들이 일본 자동차에 등을 돌리고 미국과 한국의 자동차 브랜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4년간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최대 승자는 한국 업체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현대ㆍ기아차의 판매 호조에 대해 벨로스터나 쏘울과 같이 젊은이들 취향의 브랜드가 인기를 얻은데다 사회 초년병들을 대상으로 할부 구입의 조건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